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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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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自家用)이란 기업의 영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유 및 사용하는 용도의 사물을 말한다. 주로 이동수단인 자동차에 한정되어, 자가용 자동차, 자가용 차량 또는 간략히 자가용차라고 많이 쓰인다. 자가용 자동차는 '비영업용 차량'에 속한다. 자가용 자동차 중에서 승용차로 사용되는 것을 자가용승용차라고 하고, 버스로 사용되는 것을 자가용버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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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자가용은 보통 개인 소유의 물건 앞에 붙여져 자가용 TV, 자가용 냉장고, 자가용 세탁기 등 불린다. 그 말의 반대인 공용이라는 표현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자가용이라는 단어는 평소에 잘 쓰이지 않다가 비교적 차량에 많이 쓰이게 되어 개인 소유의 차량을 '자가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대부분 출퇴근에 사용하기 위함이나 여행, 취미생활의 목적으로 자가용을 구비한다. 하지만 자가용 보유자가 많아짐에 의한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어 대중교통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발전[편집]

자동차 산업의 성숙과 함께 국민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동차의 등록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1970년 후반부터는 마이카 즉, 자가용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차량 등록 대수는 330만 대를 돌파하였고, 해마다 평균 100만 대씩 늘어나 본격적으로 자가용 시대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국내 자동차 대수는 1997년 1,000만 대를 돌파하고, 이 중 724만 대가 승용차로 전체 가구 중 54%가 자가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가용은 서구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 사회 분위기와 일상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집 없이는 살아도 자동차 없이는 못 산다는 풍조가 번지며 아파트 주차장과 골목길은 자동차로 넘쳐나기 시작하였고, 운전학원마다 면허증을 따려는 수강생들로 북적거렸다.[1] 곧 출퇴근, 쇼핑, 등교 등에 자가용 승용차를 통한 이동 능력의 확보를 통하여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에 의존하던 이전까지의 여가생활방식도 크게 변화하였다. 레저용 가이드북은 직접 차를 몰아 원하는 곳을 찾아 나서는 운전자로 바뀌었고,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고 주차가 쉬운 곳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상권이 재편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자가용의 폭발적인 증대가 문제점을 가져오게 된다. 몇몇 대도시 경우 1980년대 초에 교통량 증가 현상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하였는데, 1980년대 후반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되었다. 서울에서 차량의 평균 이동 속도는 1986년 시간당 25.1km에서 1990년에는 16.1km로 크게 감소함을 나타내어 1990년대 도심의 교통정체와 주차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이 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었고,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사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자동차 증가율이 점차 감소되는 모습이었다.[2]

분류[편집]

자가용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승용차가 연상이 된다. 번호판의 색은 2006년까지 초록색 바탕에 하얀색 글씨였고, 2007년부터는 하얀색 바탕에 검은 글씨를 쓰고 있다. 자가용 승용차를 별도의 신고 없이 영업용 택시로 둔갑하여 운영하는 운전자도 늘어나고 있다. 승합차나 버스, 화물차, 건설기계에서 자가용이라는 말은 단순 영업용에 반대의 개념으로 불린다. 자가용 승용차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자유계약을 하여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종종 자가용 버스를 캠핑카의 용도로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불법 택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대형버스를 자가용으로 등록하여 녹색, 흰색 번호판을 달고, 교육, 체육, 종교, 의료, 편의시설에 지입운행을 통하여 불법적으로 운영되어 사업용 자동차의 업권을 침해하기도 한다.[3] 자가용 비행기는 전용기라고 불리며 돈이 많은 부호들 같은 경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데 사용한다. 또는 자가용 헬리콥터를 구비하지만 비행면허를 취득하여 직접 운전하는 것보단 조종사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용 요트보트도 개인의 취미 생활을 목적으로 많이 구매하고, 어선 같은 경우 생업용으로 같이 쓰인다.[4]

특징[편집]

장점[편집]

  • 시간절약: 자가용 차량이 있다면 원하는 시간에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류장이나 에서 기다려서 타야 되기에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 태반이다. 정해진 배차시간 덕에 도착시간의 조절을 할 수 없다. 만약 얘기치 못한 사고로 도착시간이 지연되거나 마비될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정류장이나 역에서 한 번씩은 정차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시간 낭비가 큰 편이다. 하지만 자가용은 원하는 시간에 탑승하여 최단 시간의 루트를 운전하여 바로 갈 수 있는 것이 시간 절약으로 연결된다.[5]
  • 쾌적함: 대중교통이라면 많은 사람이 같이 타고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전염이 되는 병에 있어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 다소 불쾌함을 느낀다. 실제로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에도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같이 있다 보니 전염확률이 높아 이 시기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감소하고 자가용 이용률이 감소하고 자가용 이용률이 높다. 대중교통의 이용할 때 날씨, 장소, 시간에 따라 쾌적함이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대도시에서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고, 날이 덥거나 비, 눈이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면 불쾌지수는 배가 될 것이다. 반면 자가용은 많은 사람들과 같이 타야 할 필요가 없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고, 사생활이 대중교통에 상대적으로 더 보장되는 것도 쾌적함을 느끼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 뛰어난 접근성: 자가용을 타고 이동함에 있어 어디든 자유로이 갈 수 있다. 그러기에 경로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지고 상황에 따라 달리 선택하여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사용하면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없다. 원하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환승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까지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단점[편집]

  • 비용: 자동차의 구매비용과 유지비가 비싸다. 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돈이 들지만 일시적인 금액을 떠나서 관리를 위한 꾸준한 지출을 써야 한다. 세금, 유류비, 정비, 수리비, 주차비, 소모품 가격, 고속도로 통행료, 보험료까지 합치면 꾸준히 나가야 할 지출이 생기는 것이다. 2018년 11월 한국교통연구원삼성카드는 서울시 6개 광역시 그리고 세종시에 사는 30만 명 표본으로 대도시 교통비 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는 연평균 교통비를 50만 원을, 승용차 이용자는 22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낸다. 이는 대중교통과 비교하여 1년간 175만 원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셈이었고, 웬만한 사회초년생의 한 달 월급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는 수준이다. 또한, 서울시 운전자들의 월간 유지비를 조사한 결과 2015년 기준 연료비 275,000원, 자동차 구입비 138,000과 기타 유지비 12만 원으로 78만 원의 유지비가 빠져나간다. 이는 지출되는 고정비만 따졌을 때 나오는 금액이고 연료비, 통행료, 주차료를 포함한 변동비는 532,000원 정도였다.[6]
  • 운전: 차를 몰기 위해서는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하고 면허를 소지를 해야 한다. 그렇게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이동 중에는 쉴 수 없다는 점이다. 이동에 집중해야 하며 운전하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때는 항상 도로의 상태를 살피며 긴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만약 술을 먹거나 피곤한 상태라면 당연히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자가용을 운행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 교통혼잡: 자가용 운용의 증가는 교통혼잡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더 빠른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차량이 많은 곳은 얼마 움직이지도 못해 신호에 막히는 상황이 대부분이며 한번 막히면 다른 방도가 없어 도로 한복판에 갇혀야 한다. 경기도내의 통근은 자가용으로 해결이 되지만 서울은 자가용을 사용하지 못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 경기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비교적 사람이 많은 서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62%로 자가용을 사용하는 사람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내어진다.[7]
  • 주차문제: 교통혼잡과 비롯하여 자가용의 증가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차량 증가 추세를 주차시설이 따라가지 못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불법 주차 관련 민원이 늘고, 주차 갈등이 빚어졌다. 2020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435만 6,000대로 자가용 2,000만 시대가 되면서 10년 전인 2010년도에 비해 600만 대 이상이 늘었다.[8] 그리하여 국내 교통문제 중 가장 많은 부분은 불법 주차 문제로 85.9%로 발생하고 있다. 불법주차가 많아지면 비좁은 골목길 주행은 불가하다. 심지어 노후화된 주택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화재진압이 지연되는 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있다. 또한 도로면에 주차공간을 만듦으로써 학교 근처에 무분별한 주차로 인하여 가려진 시야로 인하여 도로를 건널 때 사고가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도로의 기능이 상실하게 되어 교통체증을 불러오게 된다. 한정적인 공간에 주차공간 마련이 불가하며, 불법주차에 대한 감시가 증가하게 되면서 자가용의 이용에 불편을 가지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AI를 통한 주차여부를 감지하고 모바일 앱과 전광판으로 주차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주차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9]

현황[편집]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등록대수의 변화가 생겼다. 자가용 사용에 부각되는 환경문제와 교통혼잡이 문제가 되고, 자가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유경쟁시대로 방향을 바꾸게 되면서 국내에서는 쏘카, 그린카 등 공유차량 서비스를 시행하여 급증하던 자동차의 증가가 전년대비 증가율 2~3% 안팎으로 줄었다. 시내에서는 자가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가 2019년도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밀접, 밀폐, 밀집이 위험요소로 떠오르며 대중교통이 감소하게 되고 자가용 이용이 증가하게 되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서울시 자동차 통행량은 지난 1월 대비 0.6%로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지하철과 버스는 출근시간대 이용량이 각각 25.5%, 24.0%로 감소했다. 대중교통수단 등 다른 교통수단의 통행량이 1/4이나 줄었지만 자가용만큼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출퇴근 자가용 이용량은 1월 전체 자동차 통행량을 보았을 때 평소 대비 7.2%가 줄었고, 평일 자동차 통행량은 평균 7.24% 감소, 주말 자동차 통행량은 각각 19.7%, 24.4%로 감소된 것으로 보아 자동차 통행량 감소 추세에 출퇴근 자가용 이용이 거꾸로 증가된 것은 소폭의 증가율이긴 하지만 자가용 통행량의 증가는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10] 자가용 이용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수요에도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2020년 11월 기준 국내에 판매된 승용차는 151만대로 지난해 13만 대나 늘었으며, 11월까지 집계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157만대로 연간 최고 실적을 찍었던 해와 비교하여도 월등히 많은 수요를 보였다. 감염병을 피하려는 안전 본능이 자가용 선호 현상을 불러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1]

불법 영업용차량 증가[편집]

영업용 차량이 아닌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여 불법으로 유상 운송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즉, 개인이 화물을 운송하고 수당을 받는 유상운송일 경우 현행법상 노란색 번호판을 단 화물차나 승용차가 아닌 비영업용 차량인 자가용이 돈을 지불 받고 운행하는 택시나 버스, 화물차로 전락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에도 불법 영업용 차량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배달, 배송이 증가함에 따라 화물차가 많이 늘어 불법 화물차도 같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불법 자가용 화물차는 영업용 번호판 구입비용과 영업용 보험료, 부가세 등을 내지 않고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싼 운임으로도 충분한 수입을 가져가고 있다. 교통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등록된 화물차는 총 359만 여대로 이중 영업용 허가를 받아 운행중인 차량은 41만여 대인 12%에 불가한 통계치를 보여주고 있다.[12] 마찬가지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여 출퇴근 손님을 상대로 영업용 택시의 손님을 가로채는 상황도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생활은 하고 있는 택시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각주[편집]

  1. 이옥분, 〈80년대 대중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킨 ‘마이카 붐’〉, 《디자인정글》, 2011-11-02
  2. 김명진, 〈자동차 산업의 성숙과 마이카 시대의 명암〉, 《우리역사넷》
  3. 안승국 기자, 〈“불법 자가용버스 지입운행으로 전세버스 설 곳 잃어”〉, 《교통신문》, 2019-09-03
  4. 자가용〉, 《나무위키》
  5. 백수 회사원, 〈마지막. 내 자동차를 가지는 것의 장점과 단점 + 후기〉, 《브런치》
  6. 대신증권, 〈연간 교통비 차이 175만원! 대중교통 vs 자가용, 당신의 선택은?〉, 《네이버 블로그》, 2019-01-23
  7. 염기남 기자, 〈경기도내 통근은 ‘승용차’, 서울은 ‘대중교통’〉, 《고양일보》, 2017-08-03
  8. 유상영 기자, 〈불법 주차 문제 어찌하오리까〉, 《금강일보》, 2021-03-29
  9. 윤영주 기자, 〈주차 문제‧침수 피해 등 시민 생활문제 'AI'가 해결한다〉, 《AI타임즈》, 2021-08-12
  10. 강지수 기자, 〈코로나19로 교통량 급감 추세 속 자가용 이용 '나홀로 증가'〉, 《아주경제》, 2020-03-23
  11. 권용주, 〈송년특집⑥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2020년 이동의 변화〉, 《오토타임즈》, 2020-12-28
  12. 화물차 직통, 〈불법 자가용 화물차 영업으로 합법이 손해보는 불공정 시장 언제 개선되나?〉, 《네이버 블로그》, 2020-01-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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