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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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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저층빌라

저층빌라는 여러 층으로 된 것의 낮은 층이거나 건물의 층수가 적은 다세대주택연립주택을 말한다.

빌라[편집]

빌라(Villa)는 주택의 한 종류로 영어로 교외의 '별장'이나 '저택'을 뜻하는 단어이다. 어원은 고대 로마의 농지(교외의 넓은 농지, 플랜테이션)를 뜻하는 'villa'이며, Village, Villain 단어와 어원은 같다. 빌라는 원래 고대 로마 때나 중세 시대 초기에는 '농지'라는 뜻이었다. 오늘날에는 쾌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교외나 자연 속에 지은, 여가를 위한 독립주택을 말한다. 빌라는 원래 영어 뜻과 달리 대한민국에서 '빌라'(또는 '맨션')라고 하면 4층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을 뜻하는 말로 의미가 변화되어 쓰인다. 1970년대 전후 일본에서 아파트(2층급)보다 큰 아파트로서 '맨숀(4층급)'이 지어지고 있었고, 한국에서도 양옥집(단독주택)과 비교해서 외관상 저택급으로 훨씬 크니 그렇게 마케팅이 되어버린 듯하다.

한국의 빌라가 서구권에서 생각하는 아파트의 의미에 부합하며, 그마저도 비교적 괜찮은 수준의 아파트로 공동주택은 한국 법에 의하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5층 이상이면 아파트, 4층 이하는 주차장 면적 제외 연면적 660㎡를 초과하면 연립주택, 그 이하면 다세대주택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층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영어로는 완벽하게 1:1 매칭되는 용어가 없는데, 위 사진과 같은 평범한 빌라는 그냥 apartment(아파트먼트)나 unit(유닛), flat(플랫)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굳이 층수로 구분하여 부르지 않는다. 형태에 따라 타운하우스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개념이 좀 다르다. 다른 나라도 한국처럼 의미가 변화되기도 한다. 하여튼 중요한 건 외국에선 이런 형태의 소규모 서민형 공동주택을 보고 빌라라고는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1]

특징[편집]

빌라는 주로 규모가 영세한 건설사들이 짓기 때문에, 설계 및 시공 능력 자체가 떨어지거나 원가절감을 하면서 짓는 경우도 많다 보니 겉은 번지르한데 실제 거주하다 보면 문제가 터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 과거 KBS 1TV의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와 MBC TV의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방송한 바에 따르면 빌라에 누수가 생기거나 곰팡이 및 각종 하자가 발생된다는 민원 접수 이력이 가속화되면서, 집주인세입자 간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내진설계도 1990년대 이후로 입주한 아파트들은 내진설계가 법적으로 의무화라서 거의 다 되어있지만, 비슷한 시기 입주한 빌라는 규모가 작다 보니 법적으로 의무가 아녀서 내진설계가 안 된 케이스도 많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건축법을 어기는 불법 신축빌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신축빌라라면 그래도 사정이 낫겠지만, 건축된 지 10년 이상 된 빌라들의 경우 꼭대기층 세대가 피해보는 경우도 제법 있다. 다세대주택처럼 월세를 노리고 건물주가 신경써서 짓는 게 아니라 분양을 목적으로 하기에,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옥상에는 균열이 많이 가기 마련인데,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이 틈새로 물이 들어가 바로 밑의 실내로 물이 스며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오래된 빌라들은 옥상 방수공사가 거의 필수다. 건물 상태에 따라 꼭대기 층은 여름에 무지하게 더워져 가림막까지 필요한 예도 있다. 고로 빌라뿐 아니라 어떤 건축물이건 매입 희망 시 이런 문제들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여유가 있다면 전세월세로 한번 살아보면서 그 빌라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일 테지만 집주인이 동의해야 하는 사항이긴 하다.

한국에서 1990년대 이후로 개발되는 신도시들의 경우 일반적인 단독주택 대신 '상가주택'을 짓는 경우도 흔하다. 쉽게 말해서 주상복합형 빌라로 1층은 상가이고 2층부터 주택인 형태라고 보면 된다. 보통 최상층에는 주인이 직접 살기 위해 한 층을 통째로 쓰도록 지은 집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상가주택들은 법적으로 다세대주택이 아니라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층마다 지분을 쪼개서 분양 및 소유가 불가능하다.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깎여나가서 형성된 베란다 부분을 불법적으로 증축한 빌라들이 적지 않으나 이러한 빌라를 매수할 경우 이행강제금 폭탄과 함께 원상회복 의무가 주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한국에서 지어지는 대부분의 일반 빌라는 일률적으로 각각 지어진 상자와 비슷한 형식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동네가 부천시 구시가지 지역이다.[1]

빌라의 장단점[편집]

빌라의 장점

  • 빌라는 오피스텔 대비 전용률이 높은데 오피스텔은 주차장, 로비, 엘리베이터, 홀, 복도 등이 있어 주거 공용면적 비율이 높지만, 빌라의 경우 공용면적 비율이 낮은 편이다.
  • 아파트보다 동일 면적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 매매가, 전셋값 역시 같은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므로 금전적 여유가 안 되는 사람들이 거주하기 적합하다.
  •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매우 저렴하다. (관리비 자체가 없는 곳도 있음)
  • 고시원, 원룸과 비교하면 제대로 된 구조를 가진 주거공간이다.
  • 보통 대로변보다 조용한 주택가에 많이 모여 있으므로 조용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 신축 빌라의 경우 보안 문제, 엘리베이터, 현관 보안키 등 많이 설치되고 있다. 특히 대단지 빌라면 빌라 단지 내에 마트, 커뮤니티 시설, 경비실 등이 갖추어진 곳도 있다.
  • 2021년 이후 대도시에서 도시재생이 실패한 이후 낡은 빌라촌 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어 긴 시간이지만 어찌 됐든 기다리면 저렴하게 아파트로 바꿀 수도 있다. (중・소도시는 이런 경우가 많이 없다.)

빌라의 단점

  • 빌라는 기본적으로 아파트처럼 별도의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이 없어 빌라 내・외부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
  • 아파트와 비교하면 턱없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최근에 빌라 1층 부분을 기둥으로 세우고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로 된 빌라들이 많은데 그래도 가구당 주차대수가 열악하다.
  • 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치안 및 관리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보통 빌라는 골목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골목이 좁고 CCTV 설치가 안 된 곳도 많으며 아파트보다 거주인구가 적고 단지 개념이 없어 주택가에 모여있어 조용한 환경이다. 아파트는 보통 담장을 둘러싸여 있고 관리사무소, 경비실이 존재하고 거주인구가 많아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금방 티가 나고 외부인에 대한 통제도 어느 정도 가능한 편이지만 빌라는 그렇지가 못해 범죄에 취약한 부분도 있고 특히 빌라 골목 사이사이로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도 있다.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빌라들은 공동 현관 보안, CCTV, 보안카드, 보안키 등 보호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지만, 연식이 오래된 빌라나 그렇지 못한 빌라도 많아 보안 및 치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 아무래도 같은 동네여도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와 비교해 집값이 대체로 많이 싸기 때문에 서민 주거지 혹은 낙후된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특히 관리 안 된 오래된 한, 두 동 소형 빌라들은 이끼나 곰팡이가 많이 껴있고 하수구 냄새도 심하게 나는 곳도 있어 안 좋은 이미지가 있다.
  • 엘리베이터가 많아지는 추세지만, 아파트처럼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 이사할 때 불편한 점이 있다. 사다리차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위에 내용에도 있듯이 큰 대로변이 아닌 골목이나 좁은 구역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사다리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빌라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사할 때 사다리차가 진입 가능한지 미리 알아둬야 한다.
  • 쓰레기 무단투기의 이유가 되는 쓰레기 분리배출 공간이 적거나 아예 없는 곳이 많다. 따라서 보통 건물 앞에 버리게 되는데 미관, 위생상 좋지 못하기도 하고, 길고양이들까지 돌아다닌다면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 옆 건물과 바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일조권 측면에서 불리하다. 필지에 따라선 진입도로에 면한 면 외에는 삼면이 건물로 둘러싸인 경우도 꽤 많다.
  • 집값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반대로 보면 관리가 허술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 층간소음이 심하다. 모든 빌라가 그렇진 않고 아파트도 층간소음 문제가 많지만, 층간소음이 심한 곳은 위아래 양옆 소음까지 들리는 곳도 있다. 특히 원룸 형태의 빌라는 더욱 심한 편이다.
  • 빌라에 대한 인식이 안 좋다.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서도 '빌 거지'란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인식이 너무 나빠지다 보니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사람에겐 빌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듯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빌라에 살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도 역시 왜 인식이 이 정도로 안 좋은지 황당해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 빌라가 노후화되더라도 재건축을 기대하기 어렵고, 된다 해도 보상이나 신축 건물 입주 등의 조치가 아파트 재건축보다 열악하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쓰여 있지만, 빌라도 빌라 나름이고 위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치안이나 주변 인프라 등이 열악해 빌라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하고, 생각보다 살기 좋아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다. 교통, 인프라, 편리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빌라가 잘 맞지 않지만, 이것도 역세권의 빌라나 큰 도시에 대단지 빌라라면 해당하지 않는다. 아파트가 비싸고 인기 있는 이유가 있는 만큼 빌라의 단점이 더 잘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역 및 주변 환경을 잘 따져보고 고른다면 웬만한 건 보완이 가능하므로 본인 상황에 맞게 신중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1]

빌라의 다양성과 장단점[편집]

주택은 높이에 따라 저층주택, 중층주택, 고층주택, 초고층주택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저층은 1~2층, 중층은 3~6층, 고층은 7~19층, 초고층은 20층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통빌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4~6층이 주를 이루고, 최근에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등장으로 14~15층의 고층빌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 추세다. 중·저층빌라와 최근 트렌드인 고층빌라의 차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층수의 빌라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저층빌라와 고층빌라의 차이점

구분 저층빌라 고층빌라
주차 1층 주차장 기계식 주차시설
대지지분 7~11평 2~4평
승강기 설치 또는 미설치 필수 설치
지역 주거 지역 상업 지역
일조 및 조망 입지 조건에 따라 상이 대체로 양호
공요면적비율 낮음 높음
세대수(1동) 8~20세대 30세대 이상
분양가 지역 시세 수준 저층빌라 대비 대체로 저렴

저층빌라와 고층빌라의 장·단점

구분 저층빌라 고층빌라
주변환경 주택가 위치, 대체로 조용 대·도로변이나 상업 지역 위치,

차량 소음 및 먼지에 취약

생활편의시설 대체로 생활편의시설과 이격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우수
주차 1층 주차장, 주차 용이 기계식 주차로 다소 불편
일조 및 조망 일조 다소 취약,

원거리 조망 제한

일조와 조망이 양호한 편
승강기 승강기 미설치 시 세대출입 불편 승강기 고장이나 점검 시 불편
대지지분 7~11평으로 큼 2~4평으로 작음
기타 날벌레 등에 취약,

자연친화적 생활

쓰레기 배출 등 잦은 출입 시

불편, 고층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 상기 분석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분석으로, 실제 입지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빌라〉, 《나무위키》
  2. 빌라정보통, 〈빌라의 다양성과 탑층 빌라 장단점〉, 《브런치》, 2018-05-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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