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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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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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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교(仙人橋)
태산

태산(영어: Mount Tai, 중국어: 泰山, tài shān, 표준어: 타이산)은 중국 산둥성 타이안 북쪽에 있는, 중국 본토의 대표적인 산 가운데 하나이고 산둥성에서 가장 높은 이다. 최고봉은 1535미터 높이의 옥황봉이다. 중국의 다섯 명산인 오악 가운데 하나로 예부터 신령한 산으로 여겨졌으며, 진시황제나 전한 무제, 후한 광무제 등이 천하가 평정되었음을 정식으로 하늘에 알리는 봉선의 의식을 거행한 장소이다. 도교의 주요 성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1]

개요[편집]

태산은 중국에서 그저 단순한 이 아니라 한국백두산이나 금강산과 비슷하게 중국인들의 일종의 문화적 성지로서 기능하여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상징과 의미가 부여되었다.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완수했음을 하늘에 보고하는 봉선 의식을 이곳에서 했고 진시황 이후로도 도교의 성지로서 오악의 으뜸이라 하여 자신이 중국사에서 한 획 좀 그었다고 자부하는 황제들은 모두 직접 산을 올라 봉선의식을 했다. 한무제, 광무제, 당고종, 당현종, 강희제, 건륭제 등 13명이나 된다. 태산의 최고봉은 옥황봉(玉皇峰)으로 높이는 해발 1,535m인데 중국 문화에 끼친 이름값을 감안하면 별로 높은 편은 아니다. 당연히 중국 산들 중에는 태산보다 높은 산이 널렸고 남한의 산으로 한정해도 10위권에조차 못 든다. 다만 태산은 실제로는 그렇게 큰 산이 아니지만 광활한 화베이 평원에 다른 산 없이 홀로 우뚝 서있다보니 꽤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지형 조건 때문에 정상이 멀리서 육안으로 보인다고 젊은 사람들이 무리해서 올라갔다가 중도에 퍼지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2]

중국 5대 명산 5악인 동악 태산(泰山), 서악 화산(華山), 남악 형산(衡山), 북악 항산(恆山), 중악 숭산(嵩山)이다. 태산은 산둥반도 왼쪽에 있는 산이 태산이며 그 일대가 화베이 평원인데 다른 산은 하나도 없고 오직 태산만 있다. 도교의 성지였던지라 지금도 태산 곳곳에 도교의 사원이 있으며 옥황봉 정상에는 옥황정(玉皇頂)이라는 도교의 사원이 있다. 내부에는 태산극정(泰山極頂)이라고 하는 정상석+비석 같은 것이 있다. 여기에는 높이가 1,545m로 되어있다. 태산 때문에 수천 년간 황하는 범람하면서 태산 남북으로 유역을 변경하며 흘러왔다. 양사언이 쓴 유명한 시조의 첫머리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하는 구절이 유명하다. 공자도 이 산에 올라보고 "천하가 작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예로부터 "산 사람은 장안에서, 죽은 사람은 태산에서."라는 글귀처럼, 중국인들은 태산은 죽은 사람들의 영이 모이고 다스리는 영산이라고 믿었다. 태산을 다스린다는 태산부군(泰山府君)이나, 그 딸이라고 하는 벽하원군이 태산에 거한다고 믿었고, 태산석감당(泰山石敢當)이라는 글귀를 새긴 돌이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을 지켜준다고 믿었다.[3][4]

태산과 도교[편집]

춘추전국에 쓰여진 《장자》의 속편인 소요유에 따르면, 큰 것을 비유하여 태산이라 한다고 적혀 있다. 장자는 인간의 작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타이산을 쓴 것인데, 이는 타이 산이 매우 큰 것을 대표한다는 개념으로 쓰였으며, 이 개념이 춘추시대 당시에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동진의 《수신기》에 따르면, 이미 태산이 신성을 띄고 있었으며, 명계의 신으로 나타난다. 이후 태산부군을 중심으로 한 태산 신앙은 《태평광기》나 《위견지》 등의 이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태산과 한국문화[편집]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타이산산'이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식 한자독음인 태산(泰山)으로 주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태산과 관련된 말들이 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는 양사언이 지은 시조의 한 구절이고, "걱정이 태산같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표현도 있다. 또한 속담 중에는 "갈수록 태산", "걱정이 태산", "할 일이 태산", "티끌모아 태산",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태산이 평지된다", "보리고개가 태산보다 높다" 등이 있어 매우 친숙한 산이다.

역사[편집]

중천문(中天門)~남천문(南天門) 구간으로 일명 '십팔반(十八盤)'

태산은 고대의 성왕 순(舜)이 5악 순찰 때 제일 먼저 태산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어, 진, 한 이래 역대 천자가 하늘을 제사하는 봉선의 의(儀)를 행했다. 진의 시황제가 28년(B.C. 219)에 봉선을 시도할 때, 가여가 통과하는 참도를 만들었다 하며 현재는 산정까지 7000여단의 석단이 이어져 있다. 또한 민간신앙에 있어서 태산의 신은 태산부군(府君)이라 불리워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며, 죽은 사람의 영혼이 여기로 돌아와 생전의 행위의 선과 악을 재판받는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우숭팅(五松亭)이 있다. 진시황(시황제)이 타이산을 오르다가 폭풍우를 만나자 그 아래서 비를 피했다는 소나무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시황제가 고마움의 표시로 소나무에게 오대부(五大夫) 직위를 주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현재는 청나라 옹정제(雍正帝) 때 심은 소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산 정상에는 비샤시(碧霞祀)라는 사당이 있다. 비샤위안쥔(碧霞元君)이라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11세기에 창건되었다. 이외에도 타이산에는 이티엔먼(一天門), 중티엔먼(中天門), 난티엔먼(南天門), 다이쭝팡(岱宗坊), 훙먼궁(紅門宮), 완셴러우(萬仙樓) 등의 많은 명소가 있다. 산 곳곳의 암벽과 수백 개의 비석에 새겨진 글자와 경문이나 시문도 타이산의 명물이다. 십팔반은 올라가려면 18번은 넘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으로 길이 800m, 계단의 수는 1,600개 정도 된다. 다만 해당 구간에는 케이블카도 있어서 무조건 저 계단을 올라야 하는 건 아니다.

중국 지폐 뒷면

공자는 태산의 지맥에 속하는 곡부 창평향에서 태어나, 중국인의 정신 가운데 또 하나의 태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태산을 중심으로 한 산동 지역은 유학의 근원지로써 곳곳에 공자와 관련된 고사 및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태산의 동쪽 등산로에는 공자와 관련된 흔적과 일화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등산객들은 태산을 오르면서 공자와 함께 등산을 하는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후세 사람들은 태산을 공자처럼, 혹은 공자를 태산처럼 여겼기 때문에 항상 태산을 찾으려는 염원을 가졌다.[5]

관련 뉴스[편집]

  • 2021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의 각 관광지가 중국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每日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省)에 위치한 타이산(泰山) 관리사무소는 1일 저녁 10시 공고를 통해, 1일 오후 4시부터 2일 오전 5시 구간 입장권을 예매한 관광객이 최대 수용 한도인 1만9000명에 달했다며 표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2일 정오 무렵 다시 타이산 관리사무소는 2일 오후 4시부터 3일 오전 5시 입장권 예매가 끝났다고 밝히며 입장권 판매를 중지하는 등 수 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타이산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 몰렸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박물관에도 인파가 몰렸다. 지난 3일 중국 쓰촨성의 싼싱두이(三星堆) 고대 유적지 박물관은 오전 8시에 당일 입장권 판매가 끝났다고 발표하는 등 관람객이 급증했다. 싼싱두이 유적지는 신석기부터 고대 상(商)나라까지 약 2000 년에 걸친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1934년 첫 발굴이 시작됐으며 최근 문화재가 연일 출토되고 있는 곳이다.[6]
  • 중국의 지폐는 100위안(약 17,500원), 50위안(약 8,750원), 20위안(3,500원), 10위안(1,750원), 5위안(875원), 1위안(175원) 등 총 6종류가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위안화는 신중국 성립 50주년인 1999년 10월 1일 발행됐다. 1999년 버전과 2005년 버전,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2019년 버전으로 나뉜다. 2019년 발행 신권의 앞면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초상화로 통일돼 있고 그 뒷면에는 중국 대표 관광 명소의 그림이 있다. 1위안에 나온 곳은 항저우의 시후(西湖)호다. 시후호는 항저우의 대표 명소로 호수의 삼면을 산이 둘러싸고 있다. 시후호는 9세기부터 형성하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곳이다. 시후호의 경관은 천인합일(天人合一, 하늘과 사람은 합일체)를 계승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나날이 완벽해졌다. 5위안에 나온 곳은 타이산(泰山)이다. 타이산은 중국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 타이산은 중국 동쪽에 있어 태양이 먼저 떠오르고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는 믿었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황제가 제사를 지냈다. 기원전 219년 진나라 시황제를 시작으로 한나라 무제를 포함해 많은 황제가 이곳에서 봉선의식을 치렀다. 10위안에 나온 곳은 창장 싼샤(長江三峽)이다. 창장 싼샤는 충칭시와 후베이성 장강 주류에 있는 세 개의 협곡의 총칭이다. 이곳은 가장 상류의 구당협(瞿塘峽) 8km, 무협(巫峽) 45km, 가장 긴 66km에 이르는 서릉협(西陵峽)이 연속하는 경승지이다. 창장 싼샤를 왕복하는 크루즈는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 코스로 충칭에서 이창, 우한, 상하이를 운항하고 있다. 20위안에 나온 곳은 구이린(桂林) 산수풍경이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있는 구이린은 빼어난 풍경으로 예로부터 시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어왔다. '구이린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라는 명성을 들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특히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데, 이 기암괴석은 카르스트지형인 이곳에서 지각변동으로 인해 해저가 지형적으로 돌출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기묘한 형태의 지형은 각종 영화의 배경 장소로도 이용되었으며, 중국 영화 '소림사'도 이곳을 무대로 한 것이다. 50위안에 나온 곳은 라싸 부다라궁(布達拉宮)이다. 부다라궁은 중국 시짱자치구의 라싸(拉薩)시 서북쪽에 있는 성채처럼 지은 건축물이다. 17세기에 재건한 후, 역대 달라이라마의 겨울 거처로 사용되었고 시짱의 중심지가 되었다. 부다라궁은 1961년 중국 국무원이 처음으로 인준한 국가급 중요문물보호지 가운데 하나이다. 1994년 부다라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100위안에 나온 곳은 베이징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이다. 인민대회당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 서쪽에 있는 건축물로,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함께 매년 3월에 개회한다. 인민대회당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예식이나 정상회담, 기념식, 추모식 등 여러 행사에 자주 쓰인다. 또한 워낙 장엄하고 웅장하기 때문에 베이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태산〉, 《위키백과》
  2. 타이산〉, 《나무위키》
  3. 타이산〉, 《네이버 지식백과》
  4. 태산〉, 《네이버 지식백과》
  5. 중국 태산과 여산의 유교문화〉, 《한국학술지인용색인》
  6. 김재현, 〈일출 보러 1.9만명 몰리고, 디즈니랜드 1시간씩 대기…코로나 잊은 中〉, 《머니투데이》, 2021-10-05
  7. 배준기 기자, 〈(중국 얼마나 아니)중국 지폐에 나온 곳은 어디?〉, 《인민망한국어판》, 2021-03-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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