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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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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골(trough)은 일기도에서, 여러 개의 등압선이 모여 골짜기를 이룬, 기압이 낮은 부분을 말한다. 이 부분의 동쪽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다. 저기압골(low pressure trough)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기압골은 기상도에서 등압선이 골짜기 모양을 이룬 구역이다. 발음에 따라 드물게 기압꼴이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가늘고 긴 띠 모양의 축 또는 상당한 길이에 걸친 기압의 극소역을 말한다. 등압선이나 등고선의 저기압성 곡률의 극대를 연결하면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생기며, 일기도에서는 등압선이 가늘고 길게 뻗어있다. 일반적으로 기압골이 서쪽으로부터 다가오며 날씨는 흐려진다. 반대로 저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는 기압골과 반대로 기압마루라는 것이 생기는데, 기압마루가 통과할때는 날씨가 맑아진다. 기압골이 생성되고 찬공기와 스핀을 이룬다거나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된다거나 수렴이 된다거나 할시 저기압으로 발달하기도 한다.[1][2]

기압골은 일기도 상에서 판별할 수 있는 등압선의 한 형식으로, 양쪽이 고기압의 등압선(等壓線)으로 둘러싸여 기압이 낮은 부분을 말한다. 즉, 저기압 쪽을 향하여 V자 모양으로 길게 뻗은 부분이다. 등압선을 지도의 등고선으로 보았을 때 골짜기에 상당하는 부분으로, 곡률의 크기에 따라 얕은 골·깊은 골이라고도 한다. 기압골은 전선(서로 성질이 다른 공기와 공기 간의 경계면이 지상에 닿는 것)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기압골은 서쪽으로부터 다가오며 날씨가 나빠진다. 기압골 전면에 있을 때는 강한 상승기류로 인해 강수확률이 높게 된다다. 강수의 양도 비교적 많을 수 있고, 심한 날씨 변화도 나타나며, 해상에서는 물결도 상당히 높게 된다. 하지만 기압골의 중심이 비켜간 뒤에, 또는 기압골의 후면에 들게 되면 날씨가 점차 회복된다.[3]

특징[편집]

기압골은 등압선을 그렸을 때 저기압 쪽을 향하여 V자 형이나 U자 형을 이루는 부분을 말한다. 휘어지는 정도가 가장 큰 부분을 연결한 선을 기압마루선이라 하고 휘어지는 정도에 따라서 얕은골, 깊은골이라고도 부른다. 곡률이 가장 큰 부분을 연결해 기압마루선이라고 하고, 곡률의 크기에 따라 얕은골·깊은골이라고도 한다. 전선(前線)은 기압골에 있으나 기압골이 반드시 전선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기압골의 모양은 지도에 산의 골짜기를 표현한 등고선을 생각하면 된다. 기압을 등압선으로 나타내서 보았을 때 골짜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지표면 부근에서는 주로 전선을 동반하고, 등압선이 V 자형으로 꺽여 있다. 하지만 3km 이상의 상공에서는 주로 U자형의 등압선을 동반한다. 기압골 중에서 기압이 가장 낮은 곳을 연결하는 선을 기압골선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거의 남북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대기 상층의 기상도에 있어서는 지상의 경우와는 달리 파동을 이루는 등압선이 나타나며 이 경우의 기압골은 지상의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리고 비교적 규칙적으로 동진하므로 기상예보에 유력한 단서를 준다. 대기 상층의 편서풍대에서는 기압마루와 번갈아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골의 동쪽 부분인 앞면에서는 지상에 저기압이 있어 날이 흐리고 상승 기류를 수반하며, 골의 서쪽 부분인 뒷면에서는 지상에 고기압이 나타나 하강기류를 수반하여 날이 맑다.[4]

기압골의 영향[편집]

기상현상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본다. 고기압은 안정적이고 맑은 날씨를 말하며 저기압은 불안정하고 흐린 날씨를 대표하는데, 저기압 상태는 주변보다 기압이 낮은 곳을 말한다. 공기가 누르는 힘이 약하다는 뜻인데, 저기압에서는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아 지상에서 중심을 향해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온다. 주위로부터 들어온 바람은 중심 부근에서 상승하여 수 km 상층으로 올라간 후 밖으로 불어 나가면서 상승기류가 형성된다. 공기가 상승하며 올라가게 되면 기온이 점점 낮아져서 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강수의 양도 비교적 많을 수 있고, 심한 날씨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압골의 중심이 비켜간 뒤에, 후면에 들게 되면 날씨가 점차 회복된다. 전선은 기압골에 있으나 기압골이 반드시 전선을 동반하지는 않는데, 일반적으로 기압골은 서쪽으로부터 다가오며 날씨가 나빠진다고 한다. 반대말로는 기압능이 있다. 기압능이란 대기 중의 같은 고도면에서 주위보다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역을 말한다. 그중에서 기압이 가장 높은 곳을 연결한 선을 기압마루선 또는 기압능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날씨가 맑은 특징을 보인다.

기압골 증후군

장마철 유독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적 한 번쯤 있다. 팔, 다리도 쑤시고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편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관절 내부의 압력 균형이 기압이 높은 맑은 날에 맞춰져 있어 기압이 낮은 흐린 날이면 균형이 깨지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기온까지 떨어지면 관절을 둘러싼 근육이 뭉치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더 아픈 것이라고 한다. 기압골이 다가올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5]

관련 용어[편집]

한랭핵기압골[편집]

한랭핵기압골(Cold core trough) 또는 한랭핵 저기압은 대류권 상층에서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 세력을 말한다. 여기서 기압골(trough)은 대기의 흐름을 나타내는 기압계에서 주변보다 낮은 기압치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며 기상일기도에서 등압선이 골짜기 형태를 나타내는 구역을 말한다. 저기압골(low pressure trough)이라고도 한다. 반면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압치가 나타나는 영역, 일기도에서 등압선이 언덕 형태를 나타내는 영역을 기압능(ridge)라고 한다. 대기는 기압골과 기압능이 순차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골과 능이 이동함에 따라 맑은 날씨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가 발생하는데 영향을 끼친다.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변보다 기압이 낮으면 그 중심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오게 된다(북반구 경우 지구 자전에 의해 발생하는 전향력에 의해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온다.). 주위로부터 불어 들어와 모인 공기는 중심 부근에서 상승을 하게 되고 이때 대기 하층의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더 높은 고도로 상승하면서 고도에 따라 더 낮은 주변 기온에 냉각되어 포화가 되면 구름이 되기도 하고 비를 내리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기압골은 바람, 구름, 강수 등과 같은 날씨 현상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랭핵 저기압(기압골)

그림 1. 한랭핵 기압골 모식도 (출처 : 한국기상학회)
그림 2. 한랭핵 기압골 모식도 (출처 : 한국기상학회)

이러한 기압골 가운데 상층 저기압으로 알려진 한랭핵기압골 또는 한랭핵 저기압은 대기 대류권 내 높은 고도에 있는 차가운 공기(찬공기 풀; Cold pool)와 관련된 저기압이다. 온도풍 관계에 따라, 고도가 높아질수록 강화되는 저기압 시스템이다. 상층에 차가운 공기가 유지되면서 한랭핵을 동반한 기압골의 발달, 이동에 따라 역학적, 열역학적 불안정에 의해 구름을 형성하거나 강수를 내리기도 하고, 토네이도나 스톰이 발생할 수 있고, 한파 등 위험기상을 동반할 수 있다. 상층 고도로 올라갈수록 수평면 상으로 봤을 때 보편적으로 조금씩 북서쪽에 위치하며, 이러한 상하층 구조에서 계속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기압골을 중심으로 그 부근은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부는데 기압골의 서쪽은 북쪽방향의 차가운 공기가 반시계방향의 바람을 타고 내려와 같은 위도 상에서 더 낮은 기온을 형성(반대로 기압골 동쪽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반시계 방향을 타고 더 높은 기온을 형성)하게 되는데, 그 보다 더 높은 고도의 기압골이 아래 고도의 기압골 북서쪽에 위치하면서, 더 낮은 기온에 따른 층후의 낮아짐에 따라 기압골은 더 발달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 중위도 지역의 대부분의 저기압은 이러한 상층의 한랭핵 기압골과 구조화되어 발달하고 이동한다.

그림 1은 높은 고도로 갈수록 기압골의 정도가 강해지는 것을 나타내는 모식도이다. 한랭핵 기압골은 상층으로 갈수록 기압골 세력이 강하다. 그림 3은 한랭핵을 가지는 구조를 보여주는 모식도이다. 한랭핵기압골 중심쪽은 기압골 주변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형성된다. 그림 2는 참고로 저기압(기압골) 시스템은 크게 한랭핵 저기압과 온난핵 저기압으로 나눌 수 있다. 온난핵 저기압은 열적 저기압(Thermal low)과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으로 나뉘어 진다. 이처럼 한랭핵 저기압은 상층의 기압골 세력에 의해 연결된 대기하층의 기압골도 강해지는 구조인 반면 온난핵 저기압은 대기 하층의 저기압 세력이 주도하는 측면이 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기압골〉, 《위키백과》
  2. 기압골〉, 《나무위키》
  3. 기압골〉, 《시사상식사전》
  4. 기압골〉, 《두산백과》
  5. 기상청 기자단/김선하 기자, 〈기압골의 영향으로~〉, 《네이버 블로그》, 2015-09-16
  6. 한랭핵기압골〉, 《기상학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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