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납골당(納骨堂, columbarium)은 시체를 화장하여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해 두는 곳이다.[1]
개요[편집]
납골당 혹은 봉안당은 시신을 화장한 후 남은 재를 담아 모셔두는 곳이다. 예전에는 납골당이 정식 명칭이었는데 일본의 문화라는 비판이 있어 2005년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명칭을 '봉안당'으로 바꾸어 이를 KS규격으로 정했다. 벽면에 작은 벽감(壁龕)을 여러 개 설치해서 그곳에 골호(骨壺)나 석관을 넣었다. [2]
상세[편집]
흔히 볼 수 있는 봉안당은 화장하고 남은 재를 담은 항아리가 안치단에 놓여있는 형태이다. 고인과 유족들의 사진, 꽃, 편지 등을 그 안에 함께 넣어 두기도 한다. 고인이 종교 신자였을 때에는 해당 종교의 상징을 함께 넣기도 한다.
무덤에 비해 대체로 자리를 적게 차지한다. 유골을 담은 항아리를 보관할 공간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요즈음에는 봉안당을 귄장하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묘지나 봉안당 등의 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있어서 요즘은 추모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보기 좋게 꾸민 곳들이 생겨나고 있어 환영받는다.[3]
역사[편집]
한국의 경우 과거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받아 화장 문화가 금기시되었지만, 묘지 부족현상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납골당을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이처럼 납골당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지역별 문명특성이 바뀌며 대중화되었다. 인구수가 급격히 늘면서 토지가 부족해지면서 납골 문화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 통계청이 19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 방법'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장 후 봉안(납골당, 납골묘)'이 38.3%의 비중을 차지하며 수목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렇게 대중적인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방식으로 바뀌면서 국내에 있는 대다수의 납골당이 전통적인 장묘문화를 반영하는 가족형과 개인형, 부부 형으로 각 1,2인 모시는 형태의 안치단이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4]
반려동물 봉안당[편집]
반려동물 전용의 납골시설도 현행법상 동물장묘업자가 동물장묘시설로서 설치ㆍ운영할 수 있다(동물보호법 제32조, 같은 법 시행규칙 제36조 제1항).
사람이 가는 봉안당과 다른 것은 동물장묘업의 등록을 한 자가 설치·운영하는 동물장묘시설에서 처리되는 동물의 사체에는 폐기물관리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폐기물관리법 제3조 제1항 제9호).[3]
납골당 선택 시 확인하는 자연조경 핵심 정보[편집]
납골당 시설을 선택할 때 자연조경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봐야 한다. 주로 납골당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품위를 높여주기 위해 자연조경을 활용한다. 진입로에 잡초가 자라 있다면 관리가 철저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온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납골당을 바란다면 자연조경이 잘 갖춰진 곳을 고르면 좋다. 아름다운 나무와 꽃을 이용해 꾸며진 납골당은 온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도 적합하다.
납골당에는 향나무나 회양목 등 일반 주택 정원에 쓰는 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나무들은 손질을 부지런히 해줘야 주변 경치와 잘 조화가 되므로 납골당 선택할 때 자연조경 및 수목의 관리 여부를 주의깊게 체크해봐야 한다. 이와 함께 정원과 연못, 산책로 등 이용객이 쉴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시설들을 직접 돌아보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지도 체크하면 좋다.
이처럼 자연조경을 중요시 여긴다면 석축도 꼭 확인해야 한다. 석축은 본디 자연재해로 인한 시설물의 유실을 막기 위한 것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조성되어 있어야 시설의 품격이 높아진다.[4]
기타[편집]
서양과 달리 한국에서는 주거지 근처에 묘지나 봉안당이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부동산 문제 등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님비 현상을 일으키지만 부속 시설에 별별 혜 택으로 말미암아 이따금 핌피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2000년 서울시는 한국장묘연구회가 무허가 납골당을 지었다는 이유로 기업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2000년대 초중반 대규모 봉안당이 전국 각지에 설립될 무렵 (공동묘지나 마찬가지이니) 혐오시설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컸지만 많은 유가족들이 주기적으로 오가며 택시와 같은 인근 운송업, 식당 등의 지역경제를 활성시키자 주민들의 태도가 변하기도 한다. 봉안당 근처에는 식당 등이 활성되어 있는 곳이 많다.
진주에는 특별한 봉안당이 있다. 별의정원이라고 하는 복합문화공간인데 문화예술공간과 아트홀 그리고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는 특별하게도 문화예술공간이 추억기념공간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추억기념공간은 납골당을 가리킨다. 외국의 명예의 전당 같은 곳에 납골시설이 있는 것이다. 단 한공간에 모두 있는 것은 아니고 1.2층으로 분리되어 있다.
키 높이에 가까운 높이일수록 값이 비싸다. 이 때문에 신과함께에서 이를 아파트 로얄층에 비유하기도 했다.
사설 봉안당이나 사설 공원묘지 등을 선택할 때는 장의사를 통해서 선택할 경우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직접 인터넷 검색후 선택하면 가격은 낮아지지 않지만 부가서비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서양에서는 한국의 봉안당처럼 유골 항아리를 봉안하는 곳도 있지만 대개 관을 캐비닛에 넣고 석판으로 막거나 가문 봉안당으로 하여 관들을 여러 기 안치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을 마우솔레움(mausoleum, 영어식 발음은 모설리엄 혹은 머설리엄[ ˌmɔːsəˈliːəm ]에 가깝다)이라고 부른다. 대개 마우솔레움은 시신을 그대로 안치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상당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서양 유튜버는 마우솔레움에서는 왜 썩은내가 안 나냐를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설명하기도 했는데, 마우솔레움의 각각의 칸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곳과 다른 방향으로 환기 체계가 마련되어 있으며, 캐스킷 내부에 흡수제가 있어 부패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조치되어 있다고 한다. 간혹 이게 제대로 안 되었을 때엔. 위 사진의 명패가 달린 판때기 틈 사이로 썩은 물이 흘러나오는 참사가 생기기도 한다. 당연히 이 지경까지 가면 관이 수납된 칸 안은 그냥 아비규환이다. 물론 묘지 관리자가 늘 살피고 있으니 조문객들이 그런 상황을 보게 될 일은 거의 없다. 현대에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 뉴스거리가 될 정도. 어쨌든 이래저래 유골만 봉안하는 한국에 비해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 만에 하나 관리업체가 망해버릴 때는 더 골때리게 되는데, 관리자를 잃은 마우솔레움은 건물이 서서히 망가지는 등 그야말로 폐허가 된다. 예를 들어 2007년에 폐쇄된 한 마우솔레움은 시가 봉인을 결정하면서 방관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8년 뒤인 2015년에 소유주가 사망하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부의 시신들을 이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 건물은 여기저기 망가져 붕괴 조짐이 보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고 내부 공기질도 개판이 되어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방호복을 입고 진입해야 할 정도였다. 더욱 골때리는 것은 1구당 6천 달러에 이르는 이장 비용 때문에 이장을 포기한 유족들도 꽤 있었다는 것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봉안당〉, 《네이버지식백과》
- 〈납골당〉, 《위키백과》
- 〈봉안당〉, 《나무위키》
- 〈납골당의 역사에 대한 정보〉, 《네이버블로그》, 2021-03-3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