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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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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동굴
안전 헬멧을 쓰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신비한 지하 세계 탐험이 시작된다.
천곡황금박쥐동굴 탐방의 하이라이트, 샘실신당.
용식구 가운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한 용굴.
동해의 사계, 반딧불이 등을 감상하는 특수 조명 쇼
동굴 밖에 야생화 군락지와 쉼터가 어우러진 돌리네탐방로.

동해 천곡동굴강원도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총길이 1,510m(관람구간 810m)의 석회암 수평동굴이다. 삼척의 환선굴과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석회동굴 관광명소이다. 정식 명칭은 천곡황금박쥐동굴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관광동굴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북평여자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때문에 여름방학에 이 학교 학생들은 천곡동굴의 이벤트라 할 수 있는 공포체험을 자주 하러 나선다), 여기서 한 블록만 건너면 동해시의 중심가인 천곡동 시내이다. 이 동굴에서 황금박쥐가 발견되었으며 2016년 여름에는 촬영에도 성공하여 동해시 시청 블로그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황금박쥐 상시 서식지로 판명나면서 아예 이름도 천곡동굴에서 천곡황금박쥐동굴로 바꾸었다. 다른 동굴에 비해 크기는 작은데 컴팩트하고 볼 것은 많은 편이며, 한국 최대의 동굴 하천이 흐른다. 위에 풀로 덮인 돌리네 지형 공원도 잘 꾸며져 있어 볼 만하다. 높은 확률로 동해시내 학교의 당일치기 현장학습 체험장으로 당첨된다.

동굴 내부가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사실과 거주지에 가깝다는 특성 때문에 여름에는 내려간 동굴 앞 철조망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어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한 바람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동굴에서 나오는 물은 '찬물래기'라는 냉천을 거쳐서 동해바다로 흘러간다.   

상세[편집]

동해시 동굴로의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1996년 일반에 공개됐으니 알려진 세월이 20여 년에 불과하다. 동굴은 총 길이 1510m이며, 깊이는 10m에 달한다. 생성 시기는 4억~5억 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810m가 관람 구간으로 개방된다. 동굴의 본래 명칭은 천곡천연동굴. 2019년 봄 동굴 훼손을 막기 위한 개·보수를 하고, 6월에 천곡황금박쥐동굴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동굴 탐방을 위해 꼭 깊은 산골까지 갈 필요는 없다. 도심에도 꽤 운치 있는 동굴이 있다.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속 천연 동굴이다. 수억 년 세월을 간직한 동굴 옆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시내버스가 빈번하게 오가는 낯선 풍경이다. 동굴 뒤쪽에는 석회암 지형과 어우러진 탐방로가 조성되어 인근 주민이 산책로로 애용한다.

천곡황금박쥐동굴에는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박쥐(붉은박쥐)는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적어 멸종 위기종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야생동물이다. 동굴 입구에는 황금박쥐 모형이 커다랗게 장식돼 분위기를 더한다. 안전 헬멧을 쓰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신비한 지하 세계 탐험이 시작된다. 입구부터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동굴은 피서지로 손색없다. 동굴의 평균기온은 10~15℃.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던 땀방울이 이내 사라진다.

동굴은 석회동굴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닥에 솟은 석순과 천장에 매달린 대형 종유석, 석순과 종유석이 연결된 석주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흥미진진한 동굴 탐방을 이끈다. 오백나한상, 사천왕상, 피아노상 등 다양한 2차 생성물도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낸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석주가 되려면 보통 수만 년이 걸린다는데, 아슬아슬하게 만남을 기다리는 석회 지형도 볼거리다. 종유석은 1년에 0.2mm 정도 자라며, 손으로 만지거나 부러뜨리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석회암의 용식작용이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동굴이다. 동굴에 물이 차면서 굴곡을 형성한 천장 용식구는 국내 동굴 중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용식구 가운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한 용굴은 크기가 압권이다. 동굴은 몸을 절반으로 낮춰서 통과하거나, 앉아서 올려다봐야 진면목을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이어진다. 툭툭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다반사라 헬멧 착용은 필수다.

동굴 탐방의 하이라이트는 샘실신당이다. 천장을 떠받친 석주와 좌불상 등이 한자리에 모인 지형으로, 조명 시설도 새롭게 갖춰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탐방로 중 최근 개방된 저승굴은 어두침침해 오히려 실감 난다. 발을 디뎌야 불이 들어오는 조명효과로 동굴 탐험의 묘미가 전해진다. 저승굴 구역에는 천곡황금박쥐동굴에서 발견된 동물 뼈를 전시한다.

동굴 내에서 동해의 사계, 반딧불이 등을 감상하는 특수 조명 쇼도 올해부터 관람할 수 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개방 시기가 비교적 짧아 생성물의 원형이 잘 보존된 상태다. 동굴이 들어선 천곡동은 예부터 큰 샘이 있던 마을로, 동네 이름이 여기서 비롯됐다. 구릉에 어미 소와 송아지를 풀어놓으면 송아지만 엉뚱한 곳에서 발견돼, 주민들이 어딘가 지하 비밀 통로가 있는 것으로 여겼다는 사연도 내려온다.

동굴 밖으로 나서면 돌리네탐방로가 이어진다. 돌리네(Doline)는 동굴 생성의 비밀을 간직한 석회암 분지로, 천곡황금박쥐동굴 위쪽으로 군데군데 형성됐다. 나무 데크 탐방로를 따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으며, 야생화 군락지와 쉼터가 어우러져 산책 코스로 좋다. 동굴관리사무소 2층에는 동굴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화석을 전시한다.

관광팁[편집]

천곡황금박쥐동굴을 볼 때는 하나의 코스로 짜여진 천곡황금박쥐동굴 자연학습체험공원을 함께 보는 것이 관광에 유익하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자연학습 체험공원은 볼거리가 굉장히 많은데 안내하자면 잔디광장, 철쭉원, 산책로, 원추리원, 억새원,봄향기,암석원,여름,가을향기, 야외학습장, 돌리네, 동굴입구, 돌리네 탐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리네 탐방로는 돌리네 주변을 따라 534m의 목재 데크를 설치하여 천곡황금박쥐동굴의 돌리네 및 우발라 지역의 자연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돌리네 쉼터는 돌리네 지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야생화체험공원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여 멀리 묵호등대가 보이는 쉼터도 있다.

야생화 체험공원은 천곡황금박쥐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100여종 50,000여본의 수목 및 야생화를 식재하여 돌리네탐방로와 어울러져 복합관광테마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야외 학습장은 야생화 체험공원을 찾는 관광객 및 시민을 위한 체험행사를 주관하며 야생화에 대한 설명 및 이해를 돕기 위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자연학습 공원은 운동기구도 있고 벤치가 있는 넓은 공원도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소풍을 나와도 좋은 곳이다.

관광안내[편집]

  • 이용시간 : 08:00~18:00(평시) 08:30~19:30(여름 성수기, 7~8월/세부일정은 유동적)
  • 휴무일 : 연중개방
  • 이용요금 :
  • 개인 성인 4,000원 / 청소년,군인 3,000원 / 어린이 2,000원
  • 단체 성인 3,500원 / 청소년,군인 2,500원 / 어린이 1.500원
  • 동해시민 성인 2,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 주차시설 : 187대 주차가능
  • 주차요금 : 소형(15인승 이하) 1,000~3,000원 / 대형(16인승 이상) 2,000~6,000원

교통안내[편집]

자가용
  • 동해고속도로→ 동해IC(동해방면)→ 즉시 우회전(육교앞)→ 천곡동굴(약 500M)
대중교통
  • [버스] 서울-동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9~24회(06:30~23:30) 운행, 약 3시간 5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4회(06:45~20:3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동해종합버스터미널에서 32-1번·12-4번 버스 등, 천곡황금박쥐동굴·돌리네탐방로 정류장 하차, 약 15분 소요.
  •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동해시대중교통정보 080-850-9486, bus.dh.go.kr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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