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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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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퓨마 서식지

퓨마 또는 푸마(영어: puma, 학명: Puma concolor), 쿠거(영어: cougar) 또는 마운틴 라이언(영어: mountain lion, 산사자)은 아메리카 대륙의 대형 고양이동물이다. 팬서(panther), 카타마운트(catamount)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퓨마는 아메리카 대륙의 고양이과 동물로 재규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다. 몸길이 1.1~1.4m, 꼬리 길이 70cm, 몸무게 30~100kg이다. 크기나 몸빛깔에는 지리적 변이가 많으며 반점이 없다는 점이 재규어와 다르다. 몸은 가늘고 는 작고 끝이 둥글다. 머리는 넓이가 넓고 짧다. 몸의 등면은 적갈색, 황갈색, 회색, 갈색 등이고, 몸 아랫면은 흰색이며, 귀와 꼬리 끝은 검은색이다. 드물게 검은 퓨마도 있다. 어린 퓨마는 어두운 색의 큰 얼룩무늬가 있는데 이 얼룩무늬는 생후 3개월부터 점차 없어진다. 발톱은 감출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날카롭고 휘어져 있다. 뒷다리가 길어서 산악지대를 잘 돌아다닐 수 있다. 주로 야행성으로 시각, 청각, 후각에 의존해서 행동한다. 어미를 떠난 새끼 수컷들은 다 자랄 때까지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한다. 성질은 온순하여 사람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먹이는 사슴, 비버, 산미치광이 등이며 때로는 가축을 덮치기도 한다. 번식기는 12~3월이며 영역을 확보할 때까지 교미를 하지 않는다. 매년 번식을 하고 임신 기간은 13∼14주간이며 한배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감고 있으나 생후 2주일이면 눈을 뜬다. 새끼를 기를 때만 고정된 굴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빽빽한 수풀, 바위틈, 동굴 등과 같은 곳을 은신처로 이용한다. 민첩하고, 놀라운 점프력을 가지고 있어 땅에서부터 5.5m의 나무로 뛸 수 있다. 수영을 잘하지만 물이 없는 지역을 선호한다. 평지에서 4,000m 고지에 걸친 평원, 사막, 열대우림 등에 서식한다. 캐나다 서부에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까지 분포한다.[2]

생태[편집]

새끼 퓨마

퓨마의 먹이는 북아메리카에서는 와피티사슴, 흰꼬리사슴, 노새사슴 등의 사슴 종류, 큰뿔양, 무스, 돌산양, 흰바위산양, 프롱혼, 들쥐, 비버, 우드척, 프레리도그, 다람쥐, 사향쥐, 토끼, 주머니쥐, 별코두더지 등이고 남아메리카에서는 카피바라, 뉴트리아, 아구티, 친칠라, 남아메리카물쥐, 작은발거친털쥐, 트리니다드물쥐, 마그달레나물쥐, 서아마존물쥐를 비롯한 설치류, 아르마딜로, 나무늘보, 가재, , 두더지, 영양, 물고기, 멧돼지, 메추라기, 페커리, 늪사슴, 난쟁이마자마사슴, 붉은마자마사슴, 멧토끼, 새알, 레아, 들쥐, 날다람쥐 등이다.

때로는 염소 같은 가축을 습격하기도 하고 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습격하기도 한다. 퓨마는 먹이에 접근할 때 숨어서 움직이다가 갑자기 먹이의 앞에 뛰쳐 나와서 먹이의 목을 부수거나 땅바닥에 쓰러뜨린다.

어른 퓨마 한 마리는 16일마다 한 마리의 사슴을 잡아먹고, 새끼를 기를 경우에는 3일마다 한 마리를 잡아 먹는다.

가끔은 장과, 산딸기, 월귤, 블루베리, 라즈베리, 구즈베리 등 열매로 식습관을 보충하기도 한다. 때로는 가지과, 사과, 배나무속의 과일을 먹기도 하고 여름에는 멜론을 먹기도 한다.

단독 생활을 하고 구애기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면 서로 만나지 않는다. 의사소통은 시각과 후각신호로 이루어진다. 수컷은 땅이나 눈을 발로 긁어서 흔적을 남긴다. 때로는 그곳에 오줌이나 분변을 남기기도 한다. 음성신호에는 으르렁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특별한 번식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아메리카에서 대부분의 출산은 늦은 겨울과 이른 봄에 이루어진다. 암컷은 계절적으로 다발정이고, 2년마다 출산을 한다. 발정주기는 23일이고 발정은 9일간 지속된다.

임신기간은 13-14주이며 한배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감고 있으나 생후 2주일이면 눈을 뜬다. 어미는 새끼가 혼자 살 수 있을 때까지 돌보는데, 새끼 스스로 사냥법을 익히는 데 약 2년이 걸린다. 수명은 10~20년 정도이다.

평지부터 4,000m 고지에 걸친 평원, 사막, 열대우림 등에 서식한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 서부에서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파타고니아까지 분포한다.

미국 남동부에 서식하는 대형악어류인 미시시피악어도 종종 늪지대에서 물을 마시는 퓨마를 공격하기도 한다. 하지만 4m 넘어가는 성체 엘리게이터만 가능하며 또 직접 보고된 적은 없으며 퓨마 또한 매우 민첩한 동물이라 대부분은 건드리지 않는다.[3]

특징[편집]

퓨마는 치타, , 고양이, 스라소니를 포함한 고양이과 고양이아과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이며, 고양이과 전체에서는 호랑이, 사자, 재규어에 이어 고양이과 동물 중 네 번째로 큰 동물이다. 신대륙에서는 재규어 다음으로 큰 고양이과 동물로 표범보다 조금 더 크다. 지역에 따라 몸길이 1.1~1.6m, 꼬리길이 70cm, 몸무게 30~80kg까지 다양하며, 1901년에 105kg에 달하는 퓨마가 발견된 기록이 있다.

머리가 작고 털은 짧고 거칠다. 털 색깔은 사자보다 조금 진한 황갈색 단색이 보통이지만, 개체에 따라서는 은회색이나 적갈색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다만 새끼 때는 점박이이며 커가며 점이 사라진다. 새끼 때는 눈 색상도 푸른색이다. 기분이 좋을 땐 일반적인 집고양이처럼 가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가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는 고양이과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이다. 평소에 울 때는 길고양이보단 살짝 더 거친 야옹 소리를 낸다.

가장 번성하는 고양잇과 동물 중 하나로, 캐나다 대부분과 미국 전체를 아우르는 북아메리카 전 지역에서부터 멕시코, 파나마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도 아메리카의 최남단 파타고니아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서식한다. 미국 남부부터 아르헨티나 일부까지는 같은 고양잇과 동물인 재규어와 서식지가 겹치며 공존한다.

서식 환경 역시 매우 광범위해서, 로키산맥안데스산맥의 산악 지대, 북미의 온대와 아한대 활엽수림, 미국 남서부의 사막과 관목림, 아마조니아를 포함한 중남미의 열대우림, 남미 동부와 남부의 사바나에서까지 사실상 모든 육상 생태계에 두루 산다. 인가 근처에도 어슬렁거릴 정도라서, 야생 대형 고양이과 중에서 가장 적응력이 높은 종으로 손꼽힌다. 구대륙 지역의 표범과 생태지위와 생활양식이 거의 똑같다.

표범만큼이나 식성 적응력이 뛰어나고 현재까지 관찰된 척추동물 사냥감만 해도 거의 90종에 달할 정도이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으며 그야말로 뭐든지 먹는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흰꼬리사슴, 노새사슴 등 사슴 종류가 다 자란 퓨마의 주된 사냥감이지만 큰뿔양, 돌산양 같은 기타 우제목 동물부터 토끼, 프레리도그, 아메리카비버, 라쿤, 주머니쥐, 새처럼 작은 동물까지 가리지 않는다. 남아메리카에서는 과나코, 비쿠냐, 페커리, 카피바라, 뉴트리아, 나무늘보, 코아티, 남아메리카맥, 개미핥기까지 거의 모든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 폭발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2m의 거리를 도약할 수 있고 4m 넘게 높이 뛸 수도 있다. 대신 폐활량이 적어 오래 달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먹이가 먼저 눈치채면 대개 놓친다. 따라서 숨어 있다가 가까이 접근해 빠르게 덮쳐 목을 무는 것이 주 전술이다.

북미에서는 덩치가 훨씬 큰 회색곰과 무리를 짓는 늑대와 공존하는데 이들과 충돌하면 대개 퓨마가 물러난다. 드물게 혼자 있는 늑대를 죽인 기록도 있지만 군집성 동물인 늑대가 혼자 다니는 경우는 드문데다 크기도 큰 차이가 없기에 퓨마가 먼저 피하는 편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늑대와 퓨마 둘 다 과거 공원 관리 정책에 의해 사라졌다가 퓨마들이 옐로스톤에 다시 재정착한 시점에는 생태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대형 육식동물로서 공원 전체를 장악했었지만, 사람들이 늑대를 복원시킨 이후에는 늑대들에 밀려서 고지대의 비탈 지형 위주로 분포하게 되었다.

중남미에서는 주로 더 큰 고양이과 동물인 재규어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움직이며, 재규어가 선호하는 물가 지역을 피해 다닌다. 같은 지역에 두 동물이 산다면 퓨마는 보통 재규어가 서식하는 영역을 피해 다니거나 재규어가 주로 먹는 먹이보다 작은 동물을 사냥한다.

하위 분류[편집]

퓨마는 한때 32개 아종으로 나누기도 했으나, 최근의 DNA 연구 결과 2개 아종으로 분류한다.

  • 북아메리카퓨마 (Puma concolor couguar)
  • 북부남아메리카퓨마 (Puma concolor concolor)

인간과의 관계[편집]

미국에서는 흑곰과 함께 민가에 종종 나타나는 대형 야생동물 중 하나로, 미국 LA부근 교외 지역인 라카나다-라크라센타 같은 지역은 산에 인접해서 밤이 되면 가끔 퓨마가 내려올 때가 있다. 현각 스님의 동문인 외국인 스님이 로키산맥 근처에 절을 지었는데, 퓨마가 절 구경을 온 적이 있다고 한다. 유투버 올리버쌤도 텍사스에서 나무숲에 둘러싸인 시골에 살고 있는데, 퓨마 발자국을 발견하고 놀라서 급하게 총을 구입하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가끔 음식을 훔쳐먹으려 몰래 찾아오는 흑곰과 달리 퓨마는 인간을 대놓고 피하는데다 재빠르기 때문에 마주칠 확률은 훨씬 더 적다. 덩치 큰 육식동물이지만 겁이 많고 예민해서 보통 사람의 낌새만 느끼면 먼저 피해 버린다.

해외에선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한다. 덩치가 비슷한 늑대에 비해선 소음이 훨씬 적고 곰이나 호랑이와는 달리 암컷의 경우 30~64kg 정도로 그 크기는 대형견~초대형견 수준이기에 무려 집 안에서 기르기도 한다. 하기야 해외에선 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그레이트 데인도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명피해[편집]

퓨마의 먹이 사냥은 학습된 행동으로서 일반적으로 퓨마는 사람을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퓨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 북아메리카에서 1890년부터 1990년까지 퓨마에게 사람이 공격당한 경우는 88건이 기록되었고 20명이 사망하였다.

많은 포식자들의 경우처럼 퓨마를 막다른 궁지로 몰아넣을 때나, 사람의 도주 행동이 퓨마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때, 또는 사람이 죽은 척 가장할 때 퓨마는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은 퓨마로 하여금 사람을 쉬운 먹이감으로 오인하도록 할 우려가 있다. 똑바로 마주 보면서 과장된 위협 자세를 취하거나, 크게 소리 치거나, 몸체를 불려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퓨마가 물러나도록 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위험하며 퓨마의 공격에서 생존하기가 어렵다. 1991년 이전에 일어난 공격에 대해 상세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64%의 피해자가 어린이였으며 그 대부분은 치명적인 해를 입었다.

대전오월드 퓨마 탈출사건[편집]

2018년 9월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에서 퓨마가 탈출하여 끝내 사살된 사고가 있었다. 대전동물원은 오후 5시 10분경 사육 중인 4마리 퓨마 중 1마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대전소방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사육장 청소를 마친 직원이 철문을 잠그지 않아 탈출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사라진 퓨마는 8살 암컷이며, 몸무게는 60㎏이었다. 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 20분만인 오후 6시 34분에 수색대는 오월드 내 뒷산에서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다. 수색대는 퓨마가 쓰러지기를 기다렸지만, 퓨마는 오월드 내부를 배회하다가 수색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수색대와 추격전을 벌이던 퓨마는 오후 8시 20분에 다시 발견됐지만, 재빨리 도망가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사살하기로 결정하여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8시 38분에 엽사와 사냥개를 투입했고, 퓨마는 탈출 신고 4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44분에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퓨마〉, 《위키백과》
  2. 퓨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퓨마(서울동물원)〉, 《네이버 지식백과》
  4. 퓨마〉,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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