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 (건물)
막사(幕舍)는 판자나 천막 따위로 임시로 간단하게 지은 집을 말한다. 또는 군인들이 주둔할 수 있도록 만든 건물 또는 가건물을 말한다. 병영(兵營)이라고도 한다.
훈련소막사[편집]
막사 또는 병영(兵營)은 군인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건물이다. 즉, 군인들이 주둔하는 건물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군인이 사는 곳을 말한다. 훈련소에 처음 입소하게 되면 막사가 정해지고 이에 따른 생활관을 배정해주며 자신의 연대, 소대, 분대가 정해진다. 각자 정해진 분대원들이 같이 생활하는 곳을 흔히 막사라고 한다. 이 지정된 막사에서 5주간 먹고 자며 훈련을 받게 된다. 즉, 정해진 막사와 생활관에서 5주 동안 살아가게 될 것인데 논산 육군훈련소는 구 막사와 신 막사가 나뉜다. 구 막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막사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막사이며 신 막사는 비교적 최근에 새로 지은 막사를 말한다. 이는 연대별로 다른데 어떤 연대로 배정받는지에 따라 구 막사를 사용하게 될지 신 막사를 사용하게 될 지 나뉘게 된다. 논산 육군훈련소가 아닌 다른 사단 훈련소는 아마 구 막사/신 막사 개념이 없을 것이다.
구 막사의 시설은 열악했으며 허름한 건물에 샤워장은 야외에 있어 샤워를 하러 가려면 신발을 신고 가서 샤워를 하고 다시 신발을 신고 돌아와야 했으며 화장실도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다. 하지만 신 막사에서 생활했던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침상도 온돌이고 샤워장도 안에 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는 등 시설이 너무 좋다. 이처럼 막사별로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자신이 어떤 막사에 갈 지는 당일까지 모르며 정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5주동안 생활하게 될 훈련소에 있는 막사에는 전화, 생활관, 화장실/샤워장, 취침등, 식당, 사진촬영 등이 포함된다.[1][2]
유형[편집]
전화
훈련소에서는 전화를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 정기적으로 전화를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잘 하면 포상으로 전화를 시켜준다. 한 번 전화를 해도 길게 못하고 고작 3분이라는 시간만 주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다. 전화 기회가 많이 없고 또 하더라도 시간제한이 있다 보니 전화 한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설날에 전화를 한번 시켜준다 해서 그 때 처음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온 가족이 모여 있다. 훈련소 막사에는 몇 대의 전화기들이 배치 되어 있지만 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하고 싶다고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잘 했을 때 포상 형식으로 전화 기회를 부여 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전화하게 될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훈련소에서 전화 한 번은 정말 귀합니다. 훈련소에서 만약 첫 번째 전화를 하게 되었다면 첫 번째 전화는 항상 걱정하고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한다.
생활관
훈련소 생활관은 아마 거의 침상형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침상형 생활관에서 관물대 하나씩을 지정받고 잘 때는 매트리스를 깔고 계절별로 포단 혹은 모포를 깔고 모포 혹은 침낭을 덮고 자게 될 것이다. 빨래는 아마 생활관마다 빨래대가 있거나 천장에 줄을 메달아 놓아 수시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훈련소에 있을 때는 빨랫비누로 손빨래를 했는데, 자대에 오니까 빨래는 세탁기를 사용해서 했는데 아마 훈련소에서는 세탁비누로 손빨래를 하게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훈련소 생활관에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취침등'이란 것이었다. 취침등은 야간에 생활관별로 미세한 불을 켜 놔 인원파악을 용이하게 하는 등을 말한다. 로 이 등의 색깔도 다른데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는 하필 색깔이 빨간색이었다. 몸이 피곤한 날에는 빨간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잠에 들었지만 가끔은 빨간 빛 때문에 잠을 설칠 때도 있었다. 특히 어둠에 눈이 적응하면 눈을 감아도 빨간 불이 비치기 때문에 잠을 자는 데 많이 거슬렸다. 그러므로 빛이 있으면 잠을 쉽게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대를 꼭 가져가실 것을 추천한다.
샤워장
앞에서도 말했듯이 훈련소 중에서도 교육대는 시설이 가장 열악했다. 그래서 자는 곳(막사)과 샤워하는 곳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샤워를 하려면 밖에 나가야 했는데 입대한 시기가 겨울이면 샤워하러 가기가 너무 추워 정말 힘들었다. 또한, 훈련소에서 가끔 따뜻한 물이 안 나올 때가 있어서 추운 물로 샤워를 한 경우도 있었다. 자대에 와서 다른 병사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의 다른 훈련소에서는 막사 내에 샤워장이 있었다고 했다. 훈련소에서는 샤워를 하는데도 제한시간이 있어 촉박한 시간 하에 샤워를 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소에서는 샤워를 할 때 빠르게 씻고 나오는 것을 연습하시게 될 것이다.
사진촬영
훈련소에서는 막사 앞에서 사진촬영을 3번 정도 하게 된다.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훈련소 카페나 홈페이지에 올라가게 되는데 부모님, 친인척 등이 이 사진들을 보고 훈련소 생활을 잘 하는 지 아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보통 개인 독사진 한번, 중간에 분대원들과 두 번 정도 사진을 찍게 되는데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게 될 것이므로 이에 유의해서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게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2]
식당
군대에서 식당은 빠질수 없는 시설 중 하나이며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병사들의 하루 세끼를 책임지는 중요한 곳이다. 식당은 보통 막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식사하러 갈 때도 분대단위, 소대단위로 다 같이 움직인다. 군대는 단체생활이기에 혼자서 움직이는 경우는 없고, 특히 훈련소에서 만큼은 분대원들과 같이 식사하러 움직인다. 아침, 점심, 저녁 3끼니를 다 챙겨 먹어야 하는데, 군대에서는 아침이 먹기 싫다고 안 먹을 수 없다. 세 끼니를 다 챙겨먹을 수 있기에 아마 훈련소, 군대를 전역하면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3]
막사의 사례[편집]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에 없던 전쟁 장비가 러시아와의 일전에 가세했다. 바로 신개념 이동식 막사다. 겉모습은 캡슐형 알약처럼 생겼다. 외부는 고강도 특수 강철로 제작됐다. 우크라이나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가 자국 군대에 공급하기 위해 고안했다. 메트인베스트는 유럽 최대 규모 제철소인 '아조우스탈'을 소유하고 있다. 아조우스탈은 개전 초기,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지키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이동식 막사의 개발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개 양상과 관련이 깊다. 러시아군과 전투가 격화하면서 전선이 수백㎞에 이를 만큼 길어졌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전장에서 안전하게 쉴 은신처가 다수 필요해진 점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
캡슐형 알약 닮은 독특한 외형
메트인베스트가 발표한 공식 자료를 보면 새로운 막사는 겉모습이 특이하다. 거대한 드럼통을 쓰러뜨려 놓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캡슐형 알약처럼 생겼다. 길이는 6m, 높이는 2m이다. 이 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설치와 해체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블록 완구처럼 각 부품을 쉽게 조립 또는 분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막사를 이루는 모든 부품은 개당 최대 중량이 50㎏을 넘지 않는다. 중장비 없이 여러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거나 해체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한 성인들이 집약된 조직인 군대에 적합한 구조다. 내부에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집기를 놓을 수 있다. 수면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야전 침대를 설치할 수 있는 건 기본이다. 수도를 연결해 샤워장으로 쓸 수 있다. 식당으로 사용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배수구 같은 시설도 갖춰 놓있다. 이 이동식 막사가 있으면 시멘트 같은 건축 재료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대구경 포탄 피격에도 '거뜬'
메트인베스트는 이 막사를 고안하면서 또 다른 고려도 했다. 견고함이다. 전장에서 병사들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튼튼하게 만든 것이다. 메트인베스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막사를 지하 1~1.5m에 묻었을 때, 150㎜ 야포가 쏜 포탄에 맞아도 견딜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 포탄은 살상 반경이 50m 내외에 이른다. 포탄 종류에 따라 전차 장갑을 뚫거나 손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식 막사를 그만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이동식 막사의 강도가 높은 건 특수한 고강도 강철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사 벽에는 쭈글쭈글한 주름을 넣었다. 하늘에서 낙하한 포탄이 막사 벽에 맞았을 때 생기는 파괴력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메트인베스트는 지금까지 이동식 막사를 총 10기 제작했다. 한 기당 가격은 20만흐리우냐(750만 원)이다. 하지만 메트인베스트는 무료로 우크라이나군에 이 막사를 공급하고 있다. 메트인베스트는 "향후 이동형 막사를 매달 20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이 충분히 보급된다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의 전력 보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막사〉, 《위키백과》
- ↑ 2.0 2.1 송병장, 〈04.훈련소막사(전화/생활관/샤워장/사진촬영)〉, 《네이버 블로그》, 2017-11-01
- ↑ 마포구 S대리, 〈훈련소 막사 및 생활관 시설(전화,생활관,취침등,샤워장,식당)〉, 《송병장, S대리가 되다》, 2020-09-08
- ↑ 이정호 기자, 〈우크라 전장에 등장한 '강철 캡슐', 용도는 바로 '이것'〉, 《경향신문》, 2022-09-18
참고자료[편집]
- 〈막사〉, 《네이버 국어사전》
- 〈막사〉, 《위키백과》
- 송병장, 〈04.훈련소막사(전화/생활관/샤워장/사진촬영)〉, 《네이버 블로그》, 2017-11-01
- 마포구 S대리, 〈훈련소 막사 및 생활관 시설(전화,생활관,취침등,샤워장,식당)〉, 《송병장, S대리가 되다》, 2020-09-08
- 이정호 기자, 〈우크라 전장에 등장한 '강철 캡슐', 용도는 바로 '이것'〉, 《경향신문》, 2022-09-1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