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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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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욕실(bathroom)은 욕조와 급수시설이 있는 방으로 그 구조는 대개 샤워배스·긴 욕조·세면기·변기로 이루어진다.[1]

개요[편집]

화장실&욕실

욕실(浴室)은 손을 세척하거나,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공간이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욕실 내에 화장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근래에 시공된 주택이나 큰 규모의 아파트 등에서는 집안의 침실들 중 가장 넓은 침실에 욕실 겸 화장실을 하나 더 겸한 경우도 많다.[2]

대개 욕조가 있는 시설만 욕실이라 하며 샤워만 할 수 있는 공간은 샤워실 혹은 샤워부스(shower booth)라 한다.[3]

특징[편집]

규모가 더 커진 곳으로는 온천, 목욕탕이 있다.

습하고 어두운 만큼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데, 심할 경우 곰팡이나 정말로 버섯이 자라기도 한다. 물론 있다면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욕실 내부에 냉난방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리고 계절에 관계없이 모기들이 많아서 변기에서 용변을 보거나 목욕하기 위해 옷을 벗는 사이에 물리기가 쉽다.

청소하기 힘든 곳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변기 주위 대/소변 특유의 지독하고 불쾌한 냄새 때문이다. 아무리 냄새를 지워도 배관에서 냄새가 역류하기 때문에 냄새를 지우는데 어려움이 많다. 여름에 물청소를 하면 물비린내까지 난다. 어찌 냄새를 지워 놔도 사람이 다시 쓰면 냄새가 나고 배관에서 올라오는 냄새인만큼, 냄새를 지울때만 냄새가 안나지 도로 냄새가 올라온다. 약품을 쓰거나 업체를 불러야 하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잘 안 쓰고, 알아서 청소하도록 떠맡긴다. 이래놓고 냄새가 나면 갈궈댄다.

한국 기준 1980년대 가정집에 수세식 화장실&욕실이 대중적으로 도입될 무렵에는 백색+청색 조합의 모자이크 타일이 바닥 소재로 널리 쓰였다. 해당 타일은 1990년대 중반까지 생산되었다.[3]

가정집 욕실[편집]

가정집 욕실은 국가에 따라 화장실과 합쳐져 있는 경우도 있고, 분리된 경우도 있다.

미국식 욕실[편집]

한국을 포함, 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 화장실과 합쳐져 있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의 경우 오래된 주택이나 영구임대아파트, 원룸 등은 화장실만 있고 욕실 자체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보통 적절하게 따뜻한 물은 뜨거운 물에 차가운 물을 섞어서 보내는데, 변기의 물을 내리면 그만큼 차가운 물의 공급이 줄어들어 갑자기 물이 뜨거워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샤워용과 화장실용이 분리가 안 된 경우 심하면 옆집에서 화장실 물을 내렸는데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이 나올 때도 있다.

한국식의 습식 욕실과 한국을 제외한 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의 서양식 건식 욕실로 나누어진다. 물론 양쪽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한국식 욕실은 관리가 매우 편한 축에 든다. 배수구가 있어서 물청소가 용이하다. 하지만 배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청소가 무색하게 습기로 인해 욕실의 위생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사용 후 바닥이 젖어 있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기 불편하고, 갈아입다가 옷이 젖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건식 욕실은 욕조 바깥의 바닥은 말라 있기 때문에 샤워를 마치고 몸을 말린 다음에 옷을 입기가 편하다. 그리고 욕조를 제외하면 늘 마른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습기로 인한 위생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적다. 반면 배수구가 욕조 안에만 있어서 물청소가 매우 어렵다. 욕조에 커튼이 달려 있는 것도 물이 다른 곳으로 튀지 못하게 함이다. 건식으로 바닥에 배수구가 따로 없어서 목욕할 때나 샤워할 때는 반드시 커튼을 닫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바닥에 물이 고여 그냥 썩거나 아랫층으로 샐 수도 있다. 청소할 때도 한국처럼 락스 갖고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변기 전용 세제가 발달해 있다.

대신 한국의 2010년대 이후 아파트는 전용면적 59㎡급이라도 화장실&욕실이 2개가 기본이 되었다. 이전에는 4인가족을 상정한 84㎡ 초과에만 화장실이 2개 있었는데 2010년대 들어 삶의 질 추구 정도가 높아져서 2인가족이라도 화장실을 개별로 갖추는 것이 당연해졌을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유럽식 욕실[편집]

석조전 화장실

욕실이 화장실과 분리된 나라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및 동구권 전반), 핀란드, 일본 등이 있다.

욕실이나 화장실 둘 다 변기가 있을 수는 있다. 단, 일본은 집의 크기가 작아 욕실에 욕조만 있고 변기가 없을 수도 있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구조에는 장점도 있다. 일단 다른 사람이 욕실을 사용하는 동안 자신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고 이전에 화장실을 사용했다면 샤워를 하려해도 냄새를 맡으면서 씻어야 한다는 불편을 막을 수 있다. 또 일만 보면 되니 화장실 자체는 아주 작게 줄일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가정은 대부분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북적북적 모여 사는 시스템이었고, 그 중 특히 1875년 이전에 지어진, Two-up two-down 형태의 집에 사는 각 가정의 화장실은 바깥의 화장실을 다른 집들과 같이 쓰고, 욕실이 없어 부엌 싱크대에서 씻거나, 일주일에 한 번 부엌이나 벽난로 앞에 양철 욕조를 가져다놓은 후 거기에 물을 따로 데운 걸 부은 뒤 안에 들어가 비누로 목욕하고 남은 목욕물은 양동이에 따로 퍼서 버리고 욕조도 방에서 치워야 했다. 이러다보니 몇 펜스만 주면 이용할 수 있는 공중목욕탕이 인기 있었다. 산업 혁명 시대의 노동자들은 제대로 씻지 못해서 꼬질꼬질한 몰골을 한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당시 영국의 가장 열악한 노동 계급 가정의 상황을 묘사한 글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1960년대부터 가정집에 욕실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이후에도 빅토리아 시대 시절 지어진 테라스 하우스 건물에 계속 사는 빈민가의 극빈층은 여전히 목욕을 매일하는 것이 사치였다. 2020년대 기준으로도 플랫(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처럼 주거공간이 좁을 경우 미국식같이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게 일본만의 특이한 문화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일본도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에서 유럽식 욕실이 거의 처음 들어온 곳이 덕수궁 석조전이다. 석조전은 영국인이 설계한 영국식 건물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채택되었다. 복원한 화장실&욕실은 복원이 한참 진행 중일 때 발견한 평면도에서 해당 위치에 타일이 있다는 근거에 따라 복원한 것이다. 변기나 욕조, 세면대 등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쓰던 것들을 그대로 들였다.

UBR[편집]

유닛 배스룸

1980~1990년대 초에 지어진 한국의 아파트들은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모두 일체형처럼 되어있는 것이 많다. 타일바닥인 경우도 있지만, 아예 천장과 바닥까지 통짜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도 있다. 이를 유닛 배스룸(Unit Bathroom)이라고 하며 줄여서 UBR라고 한다.

본래는 일본에서 지진 피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습도가 높은 일본의 기후 환경에서 습기와 곰팡이에 대한 대응을 용이하게 하고 인건비와 시공비를 줄이기 개발된 것이다. 공간 효율이 꽤 좋은 편이고 시공비도 저렴하고 관리비도 저렴하며 시각적으로도 깔끔해 보이는데다 곰팡이와 습기에도 제법 강한 편이라 한국에서 보편적인 습식 화장실과도 제법 어울리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시도되었지만, 한국식 주거환경과 맞지 않고, 노후화가 빠른데다가, 리모델링비도 비싸며 고급스러운 타일 방식을 소비자들이 더 선호해서 도태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건설업계 종사자에 의하면 뒷사정이 있다. 미리 생산된 화장실 부품들을 가져와 현장에서 설치하는 유닛 배스룸의 특성상 유닛 배스룸을 넣기 위해서는 화장실의 벽과 수도배관과 배수구 등이 정확한 치수로 오차범위 내에 위치해 있어야 하나, 건설과정에서 이런 기초적인 부분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모든 걸 개별 하청업체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한국 건설업계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결국 유닛 배스룸 방식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 대신 훨씬 단가가 높은데다 방수 등의 문제가 좀 더 발생하기 쉬운 타일 방식을 울며겨자먹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토요코인을 비롯하여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이 대부분 이러한 형태의 욕실을 채택하고 있으며, 원룸 등의 작은 주택에도 자주 적용되는 형태이다.

많은 수의 유닛 배스룸이 일본인 등 동아시아인들의 체격에 맞춰서 만들어지다보니 체격이 큰 코카시아 백인이나 아랍인들을 기준으로는 대체로 좁고 불편하다. 특히 거구가 많은 운동 선수들이 모인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골판지 침대와 함께 선수촌 시설과 관련한 논란 및 불평거리 중 하나였다.[3]

욕실에 있는 것[편집]

화장실에 있는 것과 겹친다.

변기, 샤워기, 세면대, 수건, 욕조, 휴지 등이 있다.[3]

기타[편집]

건축학과에선 아파트 안방에 화장실(욕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속설이 있다.

서양에서는 가정분만이 이뤄질 때 선택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진통 중 샤워기로 임산부의 등에 물을 뿌리거나 욕조에 들어갈 수 있고, 아예 욕조에서 수중분만이 이뤄질 수도 있고, 수중분만을 하지 않더라도 뒤처리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로코스트 당시 수용소 처형관들이 가스실을 샤워실(=욕실)이라 알려둔 다음에 가스로 대량학살한 과거가 있다. 나치 독일, 특히 수용소에 관한 내용의 창작물이면 자주 나온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욕실〉, 《네이버지식백과》
  2. 욕실〉,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욕실〉,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욕실〉, 《네이버지식백과》
  • 욕실〉, 《위키백과》
  • 욕실〉,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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