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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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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피나투보 화산이 분화하는 모습

자연재해(自然災害, natural disaster)는 태풍, 가뭄, 홍수, 지진, 화산 폭발, 해일 따위의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재해를 말한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자연재해(천재지변)는 폭풍, 홍수, 해일, 지진, 산사태 등 자연 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사망을 포함한 인명피해재산손실, 그리고 시설물의 피해가 발생하여 사람의 활동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재해에는 철도재해·자동차 사고와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모두가 자연재해(일명 천재)라고는 할 수 없으나, 자연재해는 전(全)재해의 약 2할 정도라고 보면 타당하다. 이 자연재해 중 풍수해(風水害)가 가장 많아 약 4할을 상회하고, 다음이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약 3할 정도이다. 그 밖의 재해로서는 미국의 토네이도(tornado), 블리자드(blizzard)라고 불리는 대선풍과 폭풍설(暴風雪) 등이 있는데, 이들을 집계하여 보면 자연재해의 약 3할이 지진 등으로 인한 지상현상이고 약 6할이 기상 때문이다. 재해는 인구밀도와 관련하여 인간의 거주조건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다. 국토의 면적을 그 국가의 재해 수로 나눈 값으로 천재국(天災國)의 우선순위를 정한 세계의 재해 통계를 보면, 제1위가 포르투갈, 제2위 쿠바, 제3위 일본의 순으로 되어 있고, 한국도 매년 기상 재해로 입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1972년 여름의 경우도 예년에 유례 없는 풍수해가 있었다.

매년 연중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는 기상재해의 원인별 분석을 보면 호우 및 태풍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다음으로 뇌우·저기압 등으로 되어 있다. 기상재해라 하면 풍해·건풍해(乾風害)·수해(水害)·뇌재(雷災)·설해(雪害)·가뭄·고조해(高潮害)·냉해(冷害)·서리해(凍害)·한해(寒害)·더위·안개해 등이 있다. 그 밖에 인위적인 원인과 복합된 화재·스모그(smog)·방사능 등에 의한 재해를 덧붙이면 그 종류는 더욱 많아지지만 재해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해는 악조건이 중첩되어 일어나는 것으로서 어느 한 원인 또는 한 조건만으로 그 실태(實態)를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풍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기상학적 원인에 의하여 일어난다고만 볼 수는 없다. 어떤 집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음에 비해 어떤 집은 바람에 의하여 붕괴되었다면, 그것은 그 집의 구조가 보통의 집에 비해 약하여 붕괴된 것이라는 사회적(인위적) 조건을 고려치 않고 생각할 수는 없다. 따라서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 하는 문제를 형식적으로 아무리 논의하여도 재해의 실태가 명백해지지는 않는다.[1]

특징[편집]

자연재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여러 생물에게 인적, 물적 피해를 주며 고립시키는 사태를 말한다. 천재지변(天災地變) 혹은 천재(天災)라고도 한다. 반대말은 인재(人災)다. 자연재해는 재해 강도에 따라서 외환시장에서도 반영되어서 해당국 통화는 기축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다. 주식시장에도 테마주라는 자연재해 관련주가 있다. 주로 관련 뉴스가 나오면 급등하는데, 이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흔히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자연재해로 생각하는건 화산, 홍수, 태풍, 쓰나미, 지진, 토네이도, 집중호우 등으로 아마 살면서 몇 번씩 겪거나 뉴스의 보도와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접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재해에는 고대부터 쭉 인류를 괴롭혀왔던 화산이나 지진 등의 지질학적, 기상학적인 재해 외에도 빙하기, 눈덩이 지구의 도래나 수증기량의 증가로 인한 금성화, 지자기장의 감소처럼 행성 자체의 조건이 치명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소행성 충돌, 태양풍, 초신성 폭발, 블랙홀 접근 등 코즈믹 호러 수준의 범지구적인 레벨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상황까지도 포함된다.

자연재해의 규모가 너무 커지면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일어나 국가 멸망/원인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크림 전쟁 때도 고작 폭풍으로 인하여 유럽 강대국들의 해군이 괴멸적 피해를 입기도 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이나 한국전쟁 때도 폭풍에 의해 강철함들이 항해 불가능의 파손을 입기도 했다. 현존 인류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핵폭탄인 차르 봄바조차 자연재해에 비해 에너지 급수가 낮다.

지금이야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원인이 밝혀져 대처하는 방책이 어느 정도 세워졌기에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지만, 옛날에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윗사람들 혹은 재해 지역의 사람들이 잘못해 천벌이 내려진 것이라고 여겼다. 게다가 현대에도 국가나 지역에 따라 이러한 인식이 완벽히 사라진 건 아니다. 전제왕권이 확립되기 이전 왕권이 약한 시절에는 이런 자연재해를 왕의 실정으로 몰아서 왕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물론 전제왕권이 확립된 이후에도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여전했기에 왕이 물러나지 않더라도 욕먹고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의회정치로 운영되는 국가에서도 여전히 욕먹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반도의 경우 지질 재해는 드물지만, 계절풍 기후대 특성상 기상 재해는 안 일어나는 해가 없었을 정도로 매우 잦은 것이 특징이다. 당장 여름에 태풍, 봄.겨울에 가뭄 피해가 없던 해가 하나라도 있었는지 떠올려보면 최근 지구온난화에 의해 대한민국에서도 자연재난에 의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자연재난에 의한 사망자는 53명, 2019년에는 48명, 2020년에는 75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발생한 사망자 수인 169명보다 더 많은 176명으로, 자연재해의 피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1995년부터 자연자해 사망자가 많이 나온 년도 순으로 나열하면, 1위는 지리산 폭우 참사 등이 발생한 1998년(384명)이다. 2위는 태풍 루사가 지나간 2002년(270명), 3위는 1995년(158명), 4위는 태풍 매미가 지나간 2003년(148명)이다.[2]

창작물[편집]

예전부터 자연재해는 계속 발생했으며, 자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고대부터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인류에게 각인되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지금껏 수없이 일어났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포칼립스 중에서도 제일 현실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부분 자연재해를 그린 창작물들은 진지한 구도를 그리고 있으며, 가벼운 상황은 거의 연출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까지도 자연재해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고, 대부분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수준이기에 현재도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매우 크며 온갖 재난물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재난을 다룬 창작물의 결말은 대체로 3가지다. 인류가 슬기롭게 대처해 자연재해를 극복하거나, 큰 피해를 입었지만 어떻게 간신히 살아남아서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거나, 그런 거 없고 발악에도 불구하고 인류 혹은 생명체가 모조리 멸종한다. 창작물을 보는, 기근과 가뭄을 어느 정도 극복한 나라의 소비층 입장에선 재난 중 전염병 등의 사회재난과 국가 막장 테크에 민감하나 기근과 가뭄 등의 자연재해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재난물을 통해 경각심을 세운다고 하나 실제 기근과 가뭄에 비하면 위험성이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생계 문제로 바빠 잠시 중요하게 훑어보는 경우가 많은 사회상과 맞물려 자주 자연재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초심을 잃는 편이다. 3시간 동안 물과 식품을 먹지 않고 산책할 일이 생긴다면 피곤함와 배고픔과 목마름이 쌓여 사람의 생각이 우연히 아사와 탈수와 기근과 가뭄에 대해 생각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초심을 되찾을 때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이렇게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재해를 다루는 창작물 중에서 압도적인 과학기술이나 마법, 신의 분노 등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해당 작품의 만약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에 위치에 서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신이 인류에게 분노하거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만행인 경우가 많다.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를 두고 자연재해에 비유하기도 한다.[2]

종류[편집]

지질학적 재해[편집]

  • 눈사태(avalanche, 눈고패) : 눈사태 또는 설붕(雪崩)은 눈 덮인 산에서 눈이 갑자기 쏟아지는 것이다.
  • 산사태(山沙汰, landslide, landslip) : 호우, 지진, 화산폭발, 눈사태 등의 원인에 의하여 산지의 급사면을 구성하는 물질이 하부로 급격히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 싱크홀(sinkhole) : 땅꺼짐 현상이라고 하며, 땅 표면이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앉아 땅표면에 구멍이 나거나 커다란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 지진(地震, earthquake, quake, tremor) : 지구 암석권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지진파를 만들어내며 지구 표면까지 흔들리는 현상이다.
  • 화산(火山, volcano) : 마그마 등의 물질이 행성 표면을 뚫고 나와 분출하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수해[편집]

  • 세이시(Seiche, 정진동) : 만이나 항만 따위와 같은 제한된 물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상파, 곧 주기적인 진동을 말한다.
  • 조류 증식 : 호수나 저수지에 조류가 많이 번성하면 녹조 현상이 일어난다. 조류(藻類) 또는 말무리는 주로 수중에서 생활하며 동화 색소를 가지고 독립 영양 생활을 하는 생물의 총칭이다.
  • 녹조(綠潮, water bloom) : 부영양화된 호수나 유속이 느린 하천이나 정체된 바다에서 부유성의 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수면에 집적하여 물색을 현저하게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 적조(赤潮, Red tide) :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으로 바다와 강, 운하, 호수 등이 변색하는 현상이다.
  • 해일(海溢) : 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 현상으로 폭풍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과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있다.
  • 얼음 해일(얼음 쓰나미) : 강풍과 해류 및 급격한 기온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 지진 해일(地震海溢) : 일본어로 쓰나미(일본어: 津波, 영어: Tsunami)라고 하며 지진에 의해서 생기는 해일이다.
  • 폭풍 해일(暴風海溢, storm surge) : 바람 해일인 고조(高潮)라고 하며, 태풍 등의 열대 저기압으로 인한 낮은 기압과 바람의 효과로 생긴 높은 파도로 인한 수해이다.
  • 이안류(離岸流) :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를 말한다. 밀려오는 파도와 바람이 해안에 높은 파도를 이루고, 바다로 되돌아가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현상이다.
  • 홍수(洪水) : 일반적으로 건조한 땅이 물의 범람으로 인해 잠기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재해[편집]

  • 가뭄 : 수 개월, 수 년에 걸쳐 물 공급이 부족한 시기를 일컫는다.
  • 낙뢰 : 벼락이라고도 하며,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급격한 방전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강한 소나기를 내리며, 우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 모래폭풍(Dust storm) : 건조지형에서 발생하는 모래를 동반한 강력한 바람을 말한다.
  • 캄신(사하라 더스트) :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영향을 주는 건조하고 덥고 모래가 많은 국지풍이다.
  • 황사(黃沙) :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하여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을 말한다.
  • 열대 저기압(熱帶低氣壓, tropical cyclone) : 지구의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이다.
  • 사이클론(cyclone) : 북반구에서 반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기단이자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총칭이다.
  • 태풍(颱風) : 열대폭풍(熱帶暴風, TS: tropical storm)이라고도 하며,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발달하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국지적 기상 현상을 말한다.
  • 허리케인(Hurricane) : 북대서양, 북동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 중 최대 풍속이 시속 64kts(74마일, 119km) 이상인 것을 말한다.
  • 우박(雨雹) : 누리라고도 하며, 하늘에서 눈의 결정 주위에 차가운 물방울이 얼어붙어 땅 위로 떨어지는 덩이를 말한다.
  • 블리자드(blizzard) : 눈보라 혹은 폭풍설(爆風雪)라고 하며 낮은 온도,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눈보라가 특징인 겨울의 가혹한 한랭습윤한 폭풍을 말한다.
  • 팜페로
  • 토네이도(tornado) : 용오름이라고도 하며 미국, 유럽, 동북아시아 등 온난 지역의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강력한 바람의 일종이다.
  • 폭설(暴雪, heavy snow) :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오는 기상 현상으로, 자연재해에 속하며 각종 피해를 유발한다.
  • 폭염(暴炎) : 열파(熱波, heat wave)라고도 하며 단순한 더위가 아닌 매우 심한 더위, 맹렬한 더위를 말한다.
  • 폭우(暴雨, downpour) : 집중호우(集中豪雨, cloudburst, heavy rainfall)와 큰비라고도 하며 짧은 시간 동안에 좁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 폭풍(暴風) : 강한 바람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초속 13.9m/s 이상의 바람을 폭풍이라 정의하였다.
  • 한파(寒波, cold wave) :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현상이다.
  • 빙하기(氷河期, ice age)는 지구의 기온이 오랜 시간 동안 하강하여 남북 양극과 대륙, 산 위의 얼음층이 확장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화재[편집]

  • 자연적인 산불 : 산불은 산림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말한다. 가연성 식물이 있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계획되지 않고 통제되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는 화재이다.

우주[편집]

  •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 GRB) : 멀리 떨어진 은하들에서 관측되는 에너지의 폭발로 인한 감마선의 섬광이다.
  • 근지구 초신성(近地球超新星, Near-Earth supernova) : 그 폭발이 지구(地球)의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가까이 있는 초신성(超新星)을 일컫는 말이다.(천문학계는 대략 100광년 이내를 이 범위로 잡고 있다.)
  • 지자기 폭풍(地磁氣暴風, geomagnetic storm) : 지구 자기권의 일시적인 혼란을 가리킨다.
  • 태양 플레어(solar flare) : 태양 대기에서 발생하는, 수소폭탄 수천만 개에 해당하는 격렬한 폭발이다.
  • 코로나 질량 방출(Coronal mass ejection, CME) : 대규모의 태양풍 폭발 현상으로, 가벼운 동위원소 플라스마를 포함하며, 자기장이 태양 코로나 위로 올라와서 우주 공간으로 뻗어지게 된다.
  • 천체 충돌 : 충돌사건(衝突事件, impact event)이라고도 하며 거대한 운석, 소행성·혜성 등의 천체가 지구나 다른 행성에 충돌하는 것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자연재해〉, 《위키백과》
  2. 2.0 2.1 자연재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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