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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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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trailer)란 트럭 또는 트랙터의 뒷부분에 견인되는 차, 즉 부수차(附隨車)라는 뜻이다. 동력을 갖지 않고 다른 견인차에 이끌려 화물이나 여객을 운반하는 차이다. 사람 및(또는) 물품을 수송하는 목적을 위하여 설계 및 장비된 도로상을 주행하는 차량을 말한다. 과거 추레라라고 불렸으며 어르신들은 흔히 그렇게 부르곤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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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개요[편집]

트레일러는 피견인차로 분류되어 트랙터가 없으면 차량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는 특장차이다. 트랙터는 동력 기능을 갖춘 반면, 트레일러는 무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레일러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파워트레인은 물론 브레이크 시스템 등 차량의 기본적인 요소가 전혀 없어 일반적인 자동차라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견인차량과 결합하여 도로를 주행하고 화물을 운송하게 되며, 트레일러의 적재 능력 및 전체 등록 대수에 따라 전체 운송업계의 운송 능력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차량으로 등록되어 관리 및 통제되고 있다. 트레일러의 생산 과정에는 자동차의 개발 요소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파워트레인 등의 핵심 기술이 빠지기 때문에 비교적 여타 차종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캠핑 및 레저 문화 활성화로 인해 소형 트레일러가 증가하고 있다.[2] 트레일러는 헤드 부분인 트랙터와 테라 부분인 트레일러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 자동차로 피견인자동차(750kg 이상)를 같이 운전할 경우에는 일반 자동차에 해당하는 면허(1종 대형, 1종 보통, 2종 보통 중 하나)와 1종 특수(대형견인차)나 1종 특수(소형견인차, 견인자동차는 3.5t 이하, 피견인자동차는 3t 이하일 때만)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피견인자동차 면허만 취득해도 2종 보통 면허에 해당하는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견인형 특수자동차로 운전할 경우에는 트레일러 부착 여부와 상관없이 1종 특수 면허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12톤 이상의 트럭 등 대형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트랙터로 쓰면 1종 대형면허도 함께 필요하다.[3]

분류[편집]

트레일러는 형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트랙터와 트레일러의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당장 트레일러만 놓고 봐도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평판 트레일러를 비롯해 고중량물 운송에 특화된 저상 트레일러, 적재함을 개조한 카고·덤프·탱크 트레일러 등 특색 있는 차량이 즐비하다. 이처럼 갖가지 특색을 갖춘 트레일러는 견인 방식에 따라 풀트레일러(full trailer)와 세미트레일러(semi trailer)로 구분된다. 풀트레일러는 일반 트럭 뒤에 별도의 견인 장치를 이용해 연결하는 트레일러로 화물의 무게를 트레일러가 단독으로 지지하는 형태, 세미트레일러는 트랙터 후미에 트레일러의 앞부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화물의 무게를 트랙터와 트레일러가 나눠서 지지하는 형태다.[4]

연결 형식[편집]

세미트레일러[편집]

세미트레일러는 트랙터에 연결한 뒤 화물을 운반하는 트레일러로, 총 하중의 일부분이 견인하는 자동차에 의해서 지탱되도록 설계된 트레일러를 말한다. 1개 혹은 그 이상의 후륜 축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차량 중량과 적화의 전 중량 중 상당 부분을 연결 장치가 끼워진 세미트레일러 트랙터에 지탱시키는, 하나 이상의 차축을 갖추고 있다. 세미트레일러는 조작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5] 풀트레일러에 비해 길이가 짧고, 회전 시 트레일러가 트랙터 후미에 맞물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이 용이하다. 폭이 좁고 곡선 주행이 잦은 국내 도로 환경에 적합한 셈이다. 일을 주는 화주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세미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아무 트랙터 운전사에게 운송을 맡길 수 있어 탄력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법규 또한 세미트레일러 사용에 힘을 싣는다. 국내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연결차는 전체 길이 16.7m를 초과할 수 없다. 세미트레일러 뒤에 풀트레일러를 달거나, 풀트레일러를 줄줄이 잇단 채 운행하는 트럭의 모습을 국내 도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4]

  • 스텐션 트레일러(stanchion trailer) : 주로 강재와 원목이나 콘크리트 제품 등의 운반에 사용된다. 플랫 트레일러를 기반으로 앞으로 전 세로 측변에는 정해진 수의 스텐션 와이어 후크를 설치한다. 최대 적재량 및 무게 중심높이에 따라 그 높이와 스텐션의 수가 결정된다.[6]
  • 틸트 트레일러(tilt-type trailer) : 채널 차라고도 부른다. 묶는 것을 전제로 한 것과 묶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묶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은 주로 잡화 등의 운반에 사용된다. 바닥의 앞과 측면 후방에는 문처럼 열리도록 되어 있고 중간 기둥, 와이어 후크를 설치한다. 묶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은 주로 스크랩 운반에 사용된다. 바닥의 4면이 사각 파이프를 층층이 쌓거나 또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여 상자 모양으로 한다.[6]
  • 선저 트레일러(Ship's bottom-type trailer) : 플랫트레일러를 기반으로 바닥 중앙을 적하가 안정되도록 중앙을 배 밑바닥 모양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코일 등의 원통형 화물 운송에 사용된다.[6]
  • 컨테이너 트레일러(container trailer) : 주로 해상 컨테이너의 운반에 사용된다. 컨테이너를 고정하기 위해 섀시 프레임의 모서리에 트위스트 잠금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해상 컨테이너 수송은 20ft 컨테이너 전용 단척 자동차와 40ft 컨테이너의 긴 차가 있다. 후자의 가운데는 20ft 컨테이너 1개를 쌓아도 가능하게 한 것이 있다.[6]
  • 벤 트레일러(van trailer) : 가장 기본적인 상형 사양의 트레일러이다. 크게 측면이 크게 위쪽으로 열리는 윙바디 타입과 후면, 측면에 문이 열리는 방형으로 나뉜다. 냉동 냉장 사양 트레일러는 후자의 형태가 많다. 해상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개조한 트레일러로 사용하는 예도 있다.[6]
  • 탱크 트레일러(tank trailer) : 액체 연료를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소위 탱크와 분립체 운반에 사용되는 벌크 차량이라는 유형이다.[6]
  • 자동차 운반 트레일러(auto-transport trailer) : 자동차 운반에 사용된다. 이른바 자동차 전용 세미트레일러다. 하나라도 더 운반할 수 있도록 트랙터 측에 적재할 수 있는 것도 있다.[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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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션 트레일러 틸트 트레일러 선저 트레일러 컨테이너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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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트레일러 탱크 트레일러 자동차 운반 트레일러

풀트레일러[편집]

풀트레일러트랙터와 트레일러가 완전 분리되어 있으며, 트랙터 자체도 보디를 가지고 있고, 총 하중을 트레일러만으로 지탱되도록 설계되어 트랙터를 갖춘 트레일러이다. 풀트레일러의 경우 일반적인 트럭 뒤에 견인 장치로 연결하는 형태인데 곡선 구간이 많은 국내에서는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이 찾아보기 힘들며, 주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3]

로드트레인
로드트레인

로드트레인은 트레일러 트럭의 파생형으로, 넓은 사막 안에 있는 도시나 마을 사이의 물자를 수송하는 데 쓰이는 도로 위 열차이다. 실제로 초창기 로드트레인은 철도망이 미비하던 시절 증기자동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했었다. 국내에서는 세미트레일러 뒤에 풀트레일러를 달거나 풀트레일러를 줄줄이 단 로드트레인을 운행할 수 없다.[7] 로드트레인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의 로드트레인과 달리 길이에 제한을 둔다. 국내에서도 역시 로드트레인의 길이는 16.7m를 초과하면 안 된다. 다만,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열차는 길이 제한을 받지 않고, 특수 면허가 아닌 일반 대형 면허 소지자가 운전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적용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로드트레인은 철도가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은 다윈에서 애들레이드 구간을 가장 많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중심부 도로는 직선 부분이 매우 길기 때문에 100m를 초과하는 차량도 시속 100km의 고속으로 주행이 가능하며, 이 지역에서 많은 로드트레인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철도망이 빈약한 지역에서 임시 변통으로 쓰기 위한 차량이기 때문에 같은 오스트레일리아라고 하더라도 도시화가 잘 되어 있고, 철도망이 조밀하게 갖춰진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 보기 힘든 차량이기도 하다. 또한 주행 시 일어나는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로드트레인이 지나갈 때는 사고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8]

화물 종류[편집]

카 캐리어[편집]

카 캐리어는 자동차를 운반하기 위해 제작된 트레일러로 주로 신차를 배송하는 데 사용된다. 카 캐리어는 대부분 상단 하단으로 적재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적재함을 움직여 운반용 차량을 직접 운전해서 적재한다. 상단에 적재된 자동차의 무게로 인해 무게 중심이 높아,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벌크트레일러[편집]

벌크트레일러는 흩어진 채로 쌓여 있는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이다. 주로 밀가루, 벌크 시멘트, 곡물, 사료 등을 운송하는 데 사용되고, 원통 형태를 하고 있다. 우드칩을 운반하는 벌크트레일러의 경우,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트레일러의 외관과 유사하다.

덤프트레일러[편집]

덤프트레일러는 벌크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트레일러로 벌크트레일러와 달리 적재함 상부가 열려 있는 형태이다. 흔히 보이는 덤프트럭과 유사한 형태지만 용도는 다르다. 덤프트럭은 건설 기계로 분류되어 건설 현장에서 건설 폐기물, 모래 등을 운반하는 데 주로 사용되지만, 덤프트레일러는 곡물, 사료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어 각자 영역이 나누어진다.

평판트레일러[편집]

평판트레일러는 트레일러 중 가장 범용성이 많은 트레일러 중 하나이다. 섀시 위로 넓고 견고한 평판을 올려 놓은 구조로 철근, 코일, 목재 등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다만 적재물을 직접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적재물이 낙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유압 실린더를 이용한 철판 운송용 평판트레일러도 있다. 유압 실린더를 이용해 적재 상면을 비스듬히 세워 적재가 가능하고, 철판과 같은 넓이가 넓은 화물도 차폭과 무관하게 운반할 수 있다.

저상트레일러[편집]

저상트레일러는 적재 상면 지상고를 매우 낮춘 형태의 트레일러로, 로우베드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주로 크기가 크고, 중량이 큰 건설 중기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고중량을 운반하기 위해 축에 많은 바퀴가 적용되고, 부피가 큰 건설 중기를 운반 시 발생하는 높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재 상면 지상고를 낮췄다. 주로 저상트레일러는 중량물 운송을 위한 고출력 특수 트랙터를 사용한다.

컨테이너트레일러[편집]

컨테이너트레일러 또는 컨테이너 운송 트레일러는 도로 위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종류 중 하나이다. 40피트 컨테이너 전용 운송이 가능한 구즈넥 섀시가 있고, 40피트와 20피트 두 개를 적재할 수 있는 콤바인 섀시가 있다. 콤바인 섀시는 상황에 따라 적재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구즈넥 섀시에 비해 높이가 높기 때문에 높이 제한이나 안정성 부분이 불리하다. 구즈넥 섀시는 적재 상면 지상고가 낮아 높이가 높은 하이 큐빅 컨테이너도 운송이 가능하지만, 40피트 컨테이너 외에는 적재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컨테이너는 밀폐형 박스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액체, 화학물 운송이 가능한 탱크 컨테이너, 냉장 컨테이너, 냉동 컨테이너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9]

제동장치[편집]

대부분의 트레일러는 선회 시 트레일러가 견인 차량을 따라오지 못하고 관성을 따라 선회 방향 바깥으로 진행하여 견인 차량 후미가 미끄러지면서 연결 부위가 급격히 꺽이는 잭나이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견인 차량과 별도로 제동장치를 달고 있다. 경량 트레일러는 국내 법상 장착하지 않아도 되며, 그래서 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동장치가 있으면 견인차량에 부담이 덜 가며, 트레일러 전용 주차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1]

  • 관성 제동장치 :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고무 주름관이 씌여져 있다. 주름관 속에는 유압 실린더가 있고, 이것이 제동장치와 연결되어 있다. 견인 차량제동 시 트레일러가 앞으로 쏠리면서 실린더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실린더에서 유압이 생성되면서 제동을 잡는 구조다.[1]
  • 전기식 제동장치 : 견인차량에 마스터 장치를 달고, 마스터 장치에서 제동 신호를 받아 트레일러의 전기장치가 제동을 잡는 구조이다. 미국식 소형 트레일러에 많이 보인다.[1]
  • 공압식 제동장치 : 견인 차량의 공기제동 시스템이 트레일러의 제동 장치를 같이 잡는 구조이다. 대형 트레일러는 이 구조이며 견인 차량에도 연결 부위가 마련되어 있다.[1]

특징[편집]

세미트레일러풀트레일러에 비해 길이가 짧고, 회전 시 트레일러가 트랙터 후미에 맞물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이 용이하다. 폭이 좁고 곡선 주행이 잦은 국내 도로 상황에 적합하여 풀트레일러보다 자주 쓰인다. 일을 주는 화주 입장에서도 세미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아무 트랙터 운전사에게 운송을 맡길 수 있어 탄력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트레일러는 고중량, 고효율, 특수성을 고루 갖춘 운송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고중량 운송에 있어서 아주 뛰어나다. 일반 트럭의 경우 실을 수 있는 적재 중량이 차량 한 대 기준으로 설정되지만, 트레일러를 장착한 트랙터는 차량 두 개 기준의 중량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 트럭 한 대가 실을 수 있는 무게가 20톤이라면, 트레일러를 장착한 트랙터는 40톤까지 실을 수 있다. 운송 효율성도 우수하다. 트레일러는 트랙터와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트레일러가 적화 및 하역을 위해 대기 중일 때도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트레일러에 실린 화물을 잠시 내려두고 다른 업무를 처리하거나, 트랙터 한 대로 복수의 트레일러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카고트럭이나 덤프트럭과 달리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차량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 장비 등 특수 화물을 운반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카고트럭으로는 운반이 불가능한 초대형·초고중량 화물 운송도 끄덕없이 운반할 수 있다. 전고가 낮은 저상 트레일러를 활용하면 불도저, 기중기와 같은 거대한 건설기계도 무리 없이 운송할 수 있다.[4]

주요 기업[편집]

한국특장차㈜[편집]

한국특장차㈜는 1997년 설립된 트레일러 및 컨테이너 섀시 전문 특장업체이다. 25년 동안 40여 건의 특허와 실용실안을 획득했으며, 300여 종 이상의 트레일러 및 컨테이너 섀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트레일러 시장을 선도해 왔다. 품질과 기술력에 있어 국내 최고로 꼽히는 한국특장차의 컨테이너 섀시는 회사 탄생 이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매년 시장 판매량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기존 트레일러의 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면서, 미래 상용차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 트랙터 전용 트레일러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국특장차의 컨테이너 섀시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차량의 경량화와 저중심 설계, 특수 구조를 통한 프레임 변형 최소화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 때문이다. 기술력에 대한 한국특장차의 투자는 직접 운영 중인 기술연구소를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기술연구소의 전신은 1997년 한국특장차 설립 당시의 기술개발팀이다. 이후 2009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워 피견인차량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1년 기준 40여 건의 특허와 실용실안을 획득했으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특장차의 명성은 해외로 이어져 유럽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고,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2020년 한국특장차는 세계 최고 트레일러 제작업체로 손꼽히는 독일슈미츠 카고불(Schmitz-Cargobull)과 계약을 맺고 수입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특장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의 흐름에 발맞춰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트랙터에 전용 트레일러를 조합하여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해 없는 다양한 친환경 트레일러 개발을 계획 중이다.[10]

현대 트랜스리드[편집]

현대 트랜스리드(Hyundai Translead)는 현대자동차그룹미국 트레일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특장 제작업체이다. 1989년 현대 프리시전아메리카(Hyundai Preci sion America)라는 이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트레일러 공장을 지었으며, 1991년부터 주력 제품으로 스틸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섀시 트레일러 제작에 돌입했다. 스틸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섀시 트레일러를 통해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안착한 현대 트랜스리드는 1994년 북미 최초로 ISO9001을 통과한 내장탑 트레일러를 제조하게 된다. ISO90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규격으로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 등 기준이 까다로웠지만, 현대 트랜스리드는 숙련된 기술력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이어 현대 트랜스리드는 트레일러의 수명을 늘리는 용융 아연 도금 기술을 선보이고 냉동탑 트레일러를 제작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 2001년부터는 사명을 현대 트랜스리드로 전환하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트레일러 모델을 추가하고 지속성 및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꾸준히 트레일러 판매를 늘려가던 중 2017년에 북미 트레일러 제작업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연이어 2018년, 2019년에도 1위를 차지했으며 트레일러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11]

전망[편집]

국내 수소튜브트레일러(카트리지)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소충전소와 수소 생산기지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수소 운송에 필요한 튜브 트레일러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 튜브트레일러의 압력·용적 기준 제한 완화 및 경량화(40톤→20톤)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 튜브트레일러의 압력·용적 기준 제한이 완화되면 대량의 수소 운송이 가능해진다. 또 경량화되면 서울 시내 같은 도심지에 수소 튜브트레일러 진입이 용이해진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신시장을 창출한다. 기존 수소 튜브트레일러 200bar 기준으로 운영돼 왔지만, 압력과 용량이 400bar, 450L 이하로 확대됨으로써 이에 맞는 새로운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개발하고 상용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 간 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25개 구축 목표를 세운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140대, 2025년까지 100대, 2030년까지 260대를 구매해 총 500대의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운영할 계획이다.[12]

각주[편집]

  1. 1.0 1.1 1.2 1.3 1.4 트레일러〉, 《리브레위키》
  2. 정하용 기자, 〈트레일러 10만대, 물류와 레저 대동맥 책임지다〉, 《상용차신문》, 2018-08-24
  3. 3.0 3.1 트레일러〉, 《나무위키》
  4. 4.0 4.1 4.2 최양해 기자, 〈고효율·중장거리의 매력 덩어리 트레일러, 적재물에 따라 무한변신〉, 《상용차신문》, 2018-08-24
  5. 트레일러 종류 – 풀 트레일러(full trailer), 세미 트레일러 (Semi-Trailer)〉, 《트레드링스》, 2021-05-31
  6. 6.0 6.1 6.2 6.3 6.4 6.5 6.6 6.7 kmozzart, 〈세미 트레일러(Semi-trailer)〉, 《다음 블로그》, 2018-02-03
  7. 로드 트레인〉, 《나무위키》
  8. 불량천사, 〈로드 트레인(Road Train)이야기〉, 《네이버 포스트》, 2017-10-08
  9. 기노현 기자, 〈트랙터로 운송 가능한 트레일러의 종류는 뭐가 있을까?〉, 《오토트리뷴》, 2019-05-28
  10. 장준영 기자, 〈(특장의 ‘레전드’를 찾아서) 이석희 한국특장차㈜ 대표이사 “37년을 다져온 트레일러 시장 1위 넘어 ‘종합 트레일러 메이커’가 목표지요"〉, 《상용차신문》, 2021-08-20
  11. 김동욱 기자, 〈북미 트레일러 시장의 리더가 현대차그룹?〉, 《상용차신문》, 2020-10-23
  12. 이종수 기자, 〈수소 튜브트레일러 시장 변화②기업들, 시장 진출 열기 뜨겁다〉, 《월간수소경제》, 2020-06-0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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