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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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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캠퍼(truck camper)

트럭캠퍼(truck camper)는 화물차 적재 공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주거 시설이 갖추어진 트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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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대한 정보
[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개요[편집]

트럭캠퍼는 카라반모터홈의 특징을 결합하여 만든 캠핑카의 일종이다. 카라반과 비슷한 활용성을 가지지만 주행은 모터홈과 같은 방식을 취한다. 이는 트럭적재함 위로 캠퍼가 탈부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카라반은 견인차에 카라반을 결합해 전체 길이가 길어진다는 단점으로 주행 시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캠핑 장소에서는 견인차를 분리한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반면, 모터홈은 말 그대로 차에 편의시설이 갖춰진 달리는 일체형 집으로, 주행 시 카라반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캠핑 시에는 일체형 구조의 차여서 주변의 맛집이나 명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다양한 픽업트럭의 적재함을 활용할 수 있는 트럭캠퍼를 제작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1톤 화물 트럭이나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트럭의 적재함을 활용할 수 있는 트럭캠퍼들이 제작 및 판매되고 있다.[1] 스타렉스 기반의 캠핑카와 달리 후륜 바퀴가 2개씩인 트럭은 트럭캠퍼에서 접지력과 안정성에서 유리하다. 트럭캠퍼는 크기를 제외한 대부분은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보인다. 내부의 옵션에 따라 가격도 바뀌고 사양도 추가되거나 제거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적재함의 적재중량에 준하는 트럭캠퍼의 무게, 인증 받은 부품의 사용, 4개의 고정 장치, 제작사와 픽업트럭 혹은 1톤 화물트럭의 차대번호와 캠퍼의 일련번호 등의 플레이트 부착을 통해 구조 변경을 신청하고 경사로 등의 테스트를 마치게 되면 합법적인 트럭캠퍼의 운용이 가능하다. 만약 트럭캠퍼를 적재하기 위해 적재함 문짝을 탈거하거나, 번호판을 훼손하고, 트럭캠퍼가 차량 길이의 10분의 1을 넘거나, 등화장치를 다는 등의 행위는 전부 불법이다.[2][3][4]

대표 모델[편집]

랜스 865[편집]

랜스 865(Lance 865)
랜스 865 실내

랜스 865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트럭캠퍼 제조사 랜스(Lance)의 트럭캠퍼이다. 성인 2명이 사용하기 좋은 내부 구조와 편의시설이 구비된 트럭캠퍼로, 부부나 연인이 사용하기 좋고, 원하는 장소에 비교적 수월하게 다다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원상 취침 인원은 3~4명이다. 랜스사의 트럭캠퍼는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라인업은 입문형인 랜스 650과 825 모델을 비롯해, 허리 모델인 855S, 865, 960, 975 그리고 최상위 모델인 1062, 1172 등으로 구성된다. 캠퍼를 결합할 수 있는 픽업트럭은 축하중에 비례해서 닛산 타이탄, 토요타 툰드라포드 라이트 듀티 F150과 같은 풀사이즈 숏 베드 모델에 장착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캠퍼일 경우에는 F250, F350과 같은 헤비 듀티 모델에 장착해야 한다. 랜스 865 같은 경우에는 F150 숏 베드 모델에 결합이 가능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결합하는 픽업트럭에 대한 부담이 적은 모델이다. 외부는 픽업트럭의 보닛 위 공간을 취침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ㄱ자형 벙커베드를 가지고 있다. 우측면에는 케어프리사의 전동 어닝이 장착되어, 외부에서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출입구는 트럭캠퍼의 특성상 후면에 자리한다. 출입구 위로는 출입구 전용 어닝이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출입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부에서는 외부 샤워기, 청수주입구, 히터 열기 배출구, 외부 사용 전원 등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는 성인 2명이 사용하기 적당한 구조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성인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가장 먼저 거실 공간은 ㄷ자형 소파와 탈부착이 가능한 테이블로 구성된다.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소파는 테이블과 함께 침대로 변환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침대로의 변환은 테이블을 먼저 탈거하고 침대 변환 전용 패널을 테이블 자리에 부착한 뒤, 소파 등받이를 그 위로 두면 간단하게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위로는 대형 캐비닛 장이 자리한다. 내부 공간은 매우 넉넉한 편으로 많은 양의 짐을 넣을 수 있다. 캐비닛 장의 특징 중 하나는, 전면 수납 도어 전체를 개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방한 캐비닛장은 마치 2층 침대처럼 사용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몸무게가 가벼운 어린이라면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장실은 고정식 변기와 샤워기를 제공한다. 내부 공간이 큰 편이 아니지만, 외부에서 캠핑 시에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소하며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주방은 상대적으로 만족할 만한 구조와 편의 시설로 가득하다. 3구 가스레인지와 가스 오븐, 그리고 전자레인지까지 제공한다. 원형 싱크볼과 수전은 사용이 편리하며, 상부에는 오디오 시스템까지 자리하고 있다. 주방 좌측으로는 옷장과 수납이 가능한 일체형 가구자 설치되어 있으며, 주방 하부에도 수납장이 제공된다. 가장 앞쪽 공간은 벙커베드로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의 취침이 가능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푹신한 매트리스 질감은 매우 우수하며, 좌우 측면으로 설치된 창을 통해 답답하지 않은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5]

글래디에이터 XL[편집]

글래디에이터 XL(Gladiator XL)
글래디에이터 XL 거실

글래디에이터 XL(Gladiator XL)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의 호토모빌에서 제작한 픽업트럭에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트럭캠퍼이다. 글래디에이터 XL 모델은 성인 5명이 취침할 수 있는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모노블록 불연성 몸체를 가지고 있는 이 모델은 20mm 두께의 패널에 고밀도 폴리우레탄이 내장되어 있어 단열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구조의 글래디에이터 XL 모델은 픽업트럭에 얹혀 다양한 종류의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제원상 길이는 4.13m, 높이는 1.96m, 너비는 2.1m이다. 청수 탱크는 88L, 오수탱크는 50L를 제공한다. 이 모델과 결합 가능 차량은 포드 F150, F250, F350의 슈퍼캡, 슈퍼크루과 닷지 램 1500, 2500, 3500의 크루캡, 쿼드캡, 그리고 GMC 시에라 1500, 2500, 3500의 더블캡, 크루캡과 쉐보레 실버라도 2500, 3500의 더블캡, 크루캡 모델 등이다. GMC 시에라 더블캡 모델에 글래디에이터 XL 트럭캠퍼가 결합된 연장형 모델 기준, 외형은 단단하고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곡선을 반영해 금방이라도 친해질 수 있는 인상을 풍기고 트럭캠퍼의 천성적인 형태인 역기억자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벙커베드는 운전석을 포함한 캐빈 위로 곧게 뻗어 있다. 내부에서의 답답함을 덜기 위해 전면으로 두 개의 열 수 있는 창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지붕과 좌우 측면의 경계면은 사선 구조로 돼 있어, 원활한 배수에 도움이 되는 구조이다. 거실 전용 창과 주방 전용 창도 우측면에 자리한다. 좌측면에는 거실 전용 창 및 험지에사 사용할 수 있는 삽, 차가 모래나 진흙에 빠질 경우 탈출할 수 있는 플레이트가 제공된다. 후면은 출입구, 화장실 카세트 카트리지 보관함, 지붕으로 올라 갈 수 있는 전용 사다리, 젤리캔 등이 자리한다. 하단부에는 높은 지상고에서도 편리한 출입 동선을 제공하는 발판이 설치되어 있다. 글래디에이터 XL 모델의 내부는 작지만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는 통로를 기준으로 맨 앞쪽에는 벙커 베드와 거실, 좌측에는 화장실, 우측에는 주방이 배치되어 있다. 가장 앞쪽의 벙커 베드의 크기는 2.1 X 1.65m로 성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취침할 수 있다. 거실은 마주하는 벤치형 시트 두 개와 테이블로 구성된다. 성인 두 명과 어린이 두 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테이블 높이를 낮추고 그 위로 소파 등받이를 두면 성인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취침할 수 있는 침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실은 고정식 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성인 한 명이 사용하기 편리한 공간이다. 주방은 90L 냉장고, 2구 가스레인지, 싱크볼로 구성되며 사용이 편리한 구조로, 출입구와 연계된 공간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캠핑장이 아닌 오프로드와 험지에서 사용하기 좋은 RV다.[6][7]

알루캡 카야[편집]

알루캡 카야(Alu-Cab Khaya)
알루캡 카야 실내

알루캡 카야(Alu-Cab Khaya)는 남아프리카공화국알루캡(Alu-Cab)에서 제작하는 콤팩트한 트럭캠퍼이다. 쉐보레 콜로라도렉스턴 스포츠 칸, 토요타 타코마, 포드 레인저 등과 같은 중형급 픽업트럭에 적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알루캡 카야의 외관은 측면에서 봤을 때 ㄱ자 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상부에 취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분의 트럭캠퍼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외관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면 통상적인 트럭캠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외벽에는 마치 군용 장비와 같은 느낌을 주는 거친 느낌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이 때문에 알루캡 카야는 겉보기에는 상당히 무겁고 투박한 트럭캠퍼로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쇳덩이처럼 보이는 이 캠퍼의 중량은 고작 380kg에 불과하다. 이 놀라운 가벼움의 비결은 바로 알루미늄에 있다. 알루캡 카야는 트럭캠퍼 본체의 기골부터 외판 등을 모두 알루미늄 합금 패널로 제작한다. 알루미늄 합금은 같은 무게의 강철 대비 고가의 소재이기는 하지만, 강성이 뛰어나고 부식에도 강하며, 무게는 월등히 가벼워서 항공기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가진 남아프리카의 오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알루캡 카야는 현재 국내 시판되고 있는 중형급 픽업트럭에 대부분 적재가 가능하다.

적재중량 500~700kg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물론, 인증 문제로 고작 400kg밖에 되지 않는 쉐보레 콜로라도까지 모두 대응 가능하여, 트럭캠퍼에 유달리 엄격한 자동차관리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를 만족한다. 알루캡 카야에는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캠핑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좌측에서부터 270도로 전개되는 독특한 어닝이 대표적이다. 이 어닝은 본래 좌측통행을 하는 남아공의 환경에 맞게 좌측에 설치되어 우측으로 전개되는 구조를 따르지만,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전개되는 형태의 어닝을 주문 가능하다. 종래의 한 방향으로만 전개되는 어닝과는 달리, 차원이 다른 감각의 쉼터를 만들 수 있으며, 수직 지지대까지 내장되어 있어, 상당히 편리하게 전개 및 수납할 수 있다. 알루캡 카야는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이용해 나만의 캠퍼로 꾸밀 수도 있다. 알루캡 카야의 후면에는 몰리(MOLL-E) 보드를 설치해 다양한 생존도구나 아웃도어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다양한 장비들을 본체 외부에 설치해 활용도를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다. 이 외에 900mmx900mm 규격의 외부 샤워부스를 설치할 수 있어, 이동식 변기를 두고 간이화장실로 사용하거나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알루캡 카야는 기본적으로 중형 픽업에 맞춰져 있는 설계이고, 적재함 바깥으로 돌출되는 부분이 매우 적은 만큼, 내부 공간은 크지 않은 편이다.

또한, 출입구의 크기도 덩달아서 작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출입 시 주의를 요구한다. 하지만 팝업텐트 아래쪽의 취침 공간의 경우에는 성인 2명이 넉넉하게 사용 가능한 수준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팝업텐트의 전개각도도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내부 동선 또한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캠퍼 내 구석구석에는 지퍼백형으로 만들어진 수납부를 마련하여 수납공간의 부족을 해소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알루캡 카야에는 도메틱제 싱크/수전 일체형 2구 가스레인지와 함께 모듈식 냉장고, 3kg 가스탱크 거치대와 에어콤프레셔, D2 무시동히터, 4L 무시동히터 연료통, 주행충전기, 한전충전기, 등이 설비로서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알루캡 카야는 중형 픽업에 적재했을 경우, 총 높이가 2,280mm에 불과하다. 따라서 높이제한 2.3m의 지하주차장에 출입이 가능해 보관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준다.[8]

특징[편집]

트럭캠퍼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재함의 사이즈를 고려한 트럭캠퍼와 고정 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커플러가 장착되어 전체길이에서 1미터 이상의 길이가 줄어드는 카라반과 달리 트럭캠퍼는 외부의 패널 두께 몇 센티를 제외한 길이가 곧 내부 길이가 되므로 400급 후반의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 트럭캠퍼의 최대 단점이 있다면 캐빈 위를 취침 공간으로, 거실 공간은 적재함을 활용하는 구조여서 외형은 'ㄱ'자 디자인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공간이 좁은 것이다. 모델에 따라 퀸 사이즈 침대와 맞먹는 아늑함을 보장하는 벙커베드 공간의 침대가 있기도 하다. 단, 높이가 낮아 앉아서 움직이는 정도지만 불편하진 않고, 모델에 따라 좌우측에 블라인드가 설치된 창문과 중앙에 환기팬이 위치한다. 4개의 고정 장치와 전기 연결 장치를 제외하면 픽업트럭과 캠퍼는 각각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해 트럭캠퍼를 내려놓고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거나 먹을거리를 구하러 이동할 수 있다. 굳이 내려서 활용할 필요가 없다면 일체형의 캠핑카처럼 장착된 상태로 활용하는 것도 실용적이다. 트럭캠퍼의 가장 큰 장점은 픽업트럭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기동력을 통해, 나만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실제 활용 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트럭캠퍼를 결합한 후 달라진 조건에 대해 잠시 잊을 수 있어 높이에 따른 파손의 우려가 있고, 사이즈와 부피에 따른 운행 시의 주행 조건이 달라짐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고와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른 회전, 급제동, 무게에 따른 경사로의 운행 시 변화를 필수적으로 감안해야 한다.[2]

판결[편집]

2016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5년 동안 트럭캠퍼는 불법 부착물이었다. 그러나 2021년 6월 대법원에서 트럭캠퍼와 관련된 사건이 3건 연속으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트럭캠퍼 업계가 새로운 분위기를 맞이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016년 당시 트럭캠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위험하게 제작된 불법 캠퍼들이 등장하고, 경찰의 단속도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경찰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경찰청 보도자료를 일방적으로 관련 내용을 받아쓰면서 트럭캠퍼는 2017년 8월부로 전체가 불법으로 낙인찍히게 됐다. 당시에는 부산에서 한 달에만 트럭캠퍼 사용자 63명이 검거되면서 벌금을 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6년 10월 대법원 판결(2016도2689)을 살펴보면 당시에는 부착물로 인정되면서 불법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정한 종류의 화물차만이 캠퍼를 싣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 캠퍼 내부에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 점, 전동식 지지대를 이용해 7분 정도의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사람의 힘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화물 적재와 동일하게 보기 어려운 점 등 세 가지를 근거로 내세웠다. 결론적으로 당시 대법원은 "트럭캠퍼는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령 제26588호로 개정되기 전의 제8조 자동차의 물품적재장치를 변경한 것에 해당하고, 제조사는 구 자동차관리법 제2조 제8호 및 제53조의 규정에 따라 자동차정비업의 등록 대상이 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 같은 판결은 법리적 해석이 잘못된 것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상식을 엎는 것이었다. 이에 하이엔드캠핑카를 주축으로 '트럭캠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소비자들도 정보 공유를 통해 근거 자료를 공유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9]

2017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대정부 질문에서 표창원 의원이 관련 내용을 부산경찰청장에게 지적하기도 했는데, 당시 박운대 부산경찰청장은 "저희들이 문제점을 국토부에 통보해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국토부에서도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라고만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그렇다면 일단 잠정적으로 단속을 중단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다만, 트럭캠퍼 단속 중단은 경찰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질의한 결과, 대법원의 화물 판결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은 "자동차관리법 제34조(자동차의 튜닝) 및 자동차관리법 제81조 제19호에 근거해 단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근거는 대법원과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특정 트럭캠퍼의 탈부착 방식이 자동차 구조, 장치의 직접 변경 또는 변경을 초래하는 부착물 추가에 해당하지 않아 튜닝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한 것일 뿐이므로 모든 트럭캠퍼에 일률적으로 대법원의 판단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단속, 수사 시 참고하도록 하겠다."라면서 대법원 판결에 대한 모호한 해석과 답변만 내놓았다. 트럭캠퍼에 대한 법리적 해석은 캠핑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화물인가, 부착물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순 화물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착물로 판단될 경우에는 자동차관리법에 의거해 불법 튜닝이 될 수 있어서다. 참고로 자동차관리법 제34조(자동차의 튜닝)는 국토부령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확실하게 트럭캠퍼에 대한 단속 근거를 정리하려면 국토부령도 함께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4] 현재는 4개의 인증&안전성 확보된 규격화된 결합 장치를 사용하고 베이스가 되는 한 대의 트럭에 제작사의 세부 사항과 모델 고유번호, 차대번호 등이 각인된 네임 플레이트를 장착한 경우, 합법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10]

각주[편집]

  1. 모토야, 〈침실 공간 맞어? 트럭 캠퍼 D560의 비밀은?〉, 《모토야》, 2023-05-08
  2. 2.0 2.1 트럭캠퍼계의 아이콘, LANCE 이야기〉, 《더카라반》, 2018-07-04
  3. 표영도 기자, 〈하이엔드 캠핑카가 선보이는 ‘트럭 캠퍼 Truck Camper’ 시승기〉, 《모토야》, 2014-01-09
  4. 4.0 4.1 양봉수 기자, 〈(단독/집중취재)⑤ 대법원의 트럭캠퍼 ‘화물’ 인정, 그러나 경찰청의 입장은?〉, 《오토트리뷴》, 2021-07-18
  5. 모토야, 〈트럭캠퍼가 좋은 이유? 랜스 865〉, 《모토야》, 2022-03-14
  6. 모토야, 〈짜임새 좋은 트럭캠퍼, 글래디에이터 XL〉, 《모토야》, 2022-12-27
  7. 모토야, 〈짜임새 좋은 트럭캠퍼, 글래디에이터 XL〉, 《네이버 포스트》, 2022-12-27
  8. 박병하 기자, 〈아웃도어에 특화된 신개념 초경량 트럭캠퍼! - 알루캡 카야〉, 《모토야》, 2020-09-08
  9. 양봉수 기자, 〈(집중취재)③ 트럭캠퍼에 대한 대법원 판결, 5년 만에 뒤집힌 이유는? 〉, 《오토트리뷴》, 2021-07-10
  10. 더자유, 〈트럭에 올리는 캠퍼. 트럭 캠퍼에 대한 알짜 정보!〉, 《다음뉴스》, 2022-02-2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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