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塔室, Penthouse)는 주택이나 고층 빌딩의 옥상에 따로 설치되어 있는 살림집 또는, 빌딩 옥상에 있는 승강기탑, 환기탑, 물탱크, 장식탑 등을 말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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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펜트하우스 아파트(Penthouse Apartment), 또는 펜트하우스(Penthouse)는 아파트, 호텔 등의 고층건물의 최고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공간이다. 펜트하우스는 최고층이라는 이점으로 인해 가장 좋은 전망을 보유하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테라스, 발코니, 베란다, 옥상 등을 다른 층보다 더 넓게 이용 가능한 이점도 있으며 복층으로 구성된 곳도 있다. 펜트하우스가 본격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상품화되기 시작한 때는 1920년대이다.[2]
어원[편집]
본래 건축에서 "penthouse"란 말은 빌딩의 지붕 위에 (Rooftop) 지은 또 다른 구조물을 가리킨다. 국립 국어원은 펜트하우스를 순화시킨 단어로서 '하늘채'를 사용함을 권장하고 있다.[2]
역사[편집]
원래 미국에서도 지붕 아래 꼭대기 층은 빈민층 혹은 하인이 살던 불편한 공간이었으나, 19세기 후반 엘리베이터가 상용화되면서 건물들이 점점 고층으로 들어서기 시작하게 되었다.
고층건물의 최상층의 경우 탁월한 조망을 누릴수 있게 되고, 거기에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상류층들이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 자리잡기 시작하게 된 것이 펜트하우스의 시초라 할 수 있다.[3]
상세[편집]
직역하면 '옥상가옥'이라는 의미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초고층빌딩의 꼭대기에 위치해 사방이 탁 트인 고급 고층 주택이 등장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것이 바로 펜트하우스의 한 유형이다.
매매가는 기본적으로 수십억이며 월세도 웬만한 고소득자 반년치 월급 수준이다.
가끔 이러한 집들을 아파트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 에테르노 청담과 같은 곳들은 아파트가 아닌 일반주택으로 분류된다. 한국 법률상에는 펜트하우스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일반주택에서 고급주택으로 강남구에서 기준을 높여버려서 전 세대가 세금을 더 물게되는 상황이 되어 주민들은 분양 당시 일반주택으로 안내해준 건축사무소,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강남구에서 복층형 구조로 되어있어 2층까지 전용면적을 측정해 100평이 넘어가 고급주택으로 분류된 것이다.
왜 이런 집에 월세가 있냐 싶을 수 있는데, 불법적으로 획득한 자산을 은닉할 수 있다는 점이 월세 매물이 거래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고리대금업자나 사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깨끗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소득 자체를 숨기는데, 비싼 집을 매입할 경우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가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월세는 자산으로 잡히지가 않기에 세무조사를 받을 일도 없다.
한국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고급화 아파트 전략 중 하나로 유행했으나, 부동산 침체를 겪으며 고가 아파트가 아닌 이상 보기 힘들어졌고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실 2개 층을 사용하는 복층 구조이거나 두 집 사이 벽을 터서 한 집으로 쓰는 등 일반 세대와 차별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넓은 베란다가 있어 정원으로 꾸미거나 테이블이나 그네 같은 실외 가구를 가져다 놓고 바베큐 파티를 하는 등 힐링 공간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몇몇 아파트는 수영장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관리도 귀찮아서 잘 안 쓰인다.
주거공간 외에도 호텔 등 숙박 시설 중에서도 가끔씩 보이기도 한다. 최상층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격이 높고 비용 또한 높은 스위트 룸(Suite room)의 경우에도 펜트하우스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이런 곳은 문도 두 짝이다. 물론 그만큼 내부도 넓으며 1박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일부 호텔은 그들을 위해 롤스로이스 같은 고급 차량을 의전용으로 쓰기도 한다. 일부 호텔은 스카이라운지를 갖추고 있으며 약간의 식사도 가능한데 이러한 스카이라운지는 대부분 유료이다. 음료 한잔에 몇만원 정도 하는데 부유층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금액은 그런대로 지불 가능하다. 하지만, 반바지, 슬리퍼 등을 불허하는 출입제한을 두어 물관리를 하는 곳이 많다. 게다가 일반 투숙객이 음료와 식사, 간식 좀 준다고 스카이라운지에 수십 달러를 내고 들어가 고작 몇 시간 있다가 나갈 이유가 없으니 사실상 펜트하우스 손님 전용이라 보면 된다.
창작물에서는 주로 조폭 같은 악역이 생활하거나 마약 거래 등 사건의 중심지가 되며, 주인공이 경비원들을 제압하며 진입하는 장면이 많다. 또한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4]
일반아파트와 차이점[편집]
펜트하우스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구별되는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넓은 평수[편집]
서울시 내 22개 단지의 펜트하우스 248가구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330㎡(100평)이상이 131가구(52.8%), 231㎡~329㎡(70평~99평)사이가 109가구(44.0%), 230㎡이하는 8가구(3.2%)라고 한다.
높이[편집]
50층 이상에 위치한 펜트하우스가 4개 단지(18.2%)이고, 40층~49층사이는 9개 단지(40.9%), 39층 이하는 9개 단지(40.9%)로 높이가 높을수록 조망이 좋으며, 한강이나 공원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추고 있는 곳에 펜트하우스가 들어서고 있다.
개방감[편집]
최상층에 소수의 세대만 배치한 결과 3면 이상의 개방면수가 확보되어 조망에 더욱 효과적이다.
테라스[편집]
테라스는 길게 배치되는 복도형과 중정형, 장방형 형태의 데크형이 골고루 존재하는데, 정원을 가꾸거나 바베큐 파티를 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느낌을 동시에 누릴수 있다.[3]
비싼 이유[편집]
펜트하우스의 차별성과 희소성을 보더라도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일반아파트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물리적인 요인말고도 펜트하우스가 비싼 이유에 대해 건축가 유현준은 저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을 내려다보며 군림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즉,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펜트하우스에 입성한 사람들은 주변경관을 비롯해 언제든지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지만, 그 아래 공간에 사는 사람들은 결코 펜트하우스를 볼 수 없다는데에서 건축공간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기꺼이 돈으로 사고 싶어하는 것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펜트하우스〉, 《네이버지식백과》
- 〈펜트하우스〉, 《위키백과》
- 〈펜트하우스〉, 《나무위키》
- 드림dream, 〈펜트하우스① 펜트하우스가 비싼 이유〉, 《네이버블로그》, 2023-04-14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