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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4일 (월) 19:39 판

두물머리
두물머리 경치
드물머리 액자 포토존
느티나무 쉼터 황포돛배
두물머리 물래길
세미원에 만개한 연꽃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넘어가는 배다리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두물머리는 두물(남한강의 물과 북한강의 물)이 만나 하나(한강)을 이루는 곳에 삐죽하게 나온 지형의 나룻터를 지칭되고 있으며 두강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강폭이 아주 넓은 탓에 마치 제법 큰 호수에 온 듯 고요한 물결에 햇살이 반짝이고 발 아래로 파도가 찰랑이는 모습이 자연의 시원함을 한껏 느끼게 해 주는 곳이다. 강변 중앙에는 큰 느티나무가 한그루 서 있고,주변에는 길게 머리를 늘어뜨린 수양버들이 자연의 터널을 만들고 있다. 서쪽으로 해가 기울때쯤이면 붉은 노을이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한 곳. 바로 양수리 두물머리를 말한다.

개요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곳으로, 흔히 양수리라고 부른다. 운길산역과 양수역 사이의 작은 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나루터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곳으로 유명하며,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으로 흐른다.

현대에는 양수대교신양수대교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나루터의 기능은 거의 잃어버렸지만, 지금도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유원지이자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사유지이지만,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강으로 늘어진 많은 수양버들 등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또 사진동호인들의 최고 인기 촬영장이기도 한데, 특히 겨울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커다란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었다.

인근에는 한음이덕형선생묘 및 신도비(경기기념물 89), 이준경선생묘(경기기념물 96), 정창손묘역 석물(경기문화재자료 85), 익원공 김사형묘역(경기문화재자료 107) 등 여러 문화재가 있다. 문호리에는 카페촌이 형성되어 데이트족이나 가족들이 많이 찾고, 금남리 국도변에는 서울종합촬영소가 있다. 서울종합촬영소와 양주골프장 사이에는 복합문화 공간인 두물워크샵이 자리잡고 있는데, 음악회·건축전·미술전·퍼포먼스 등 문화행사가 연중 내내 열린다.

관광

넓은 의미에서의 두물머리는 두 물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섬 전체를 의미하며, 각종 포토존을 꾸며놓은 유원지처럼 조성되어 있다. 또한 농장, 카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며, 특히 여름에 피는 연꽃이 볼만하다. 각종 홍보영상에는 나룻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조경용으로 띄워놓은 것이며 실제로 운용하지 않으니 별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어지간해서는 돛을 펴놓지도 않아서 실제로 보면 초라하다. 섬 전체는 규모가 제법 되며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려다가는 지칠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는 게 좋다.

유튜버 등을 통해 알려졌는지 외국인도 제법 보인다.

밀가루반죽에 연잎가루를 넣어 색이 녹색인 연잎핫도그가 유명하다. 맛이야 일반핫도그와 똑같지만 풀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특징이고, 회전율이 높아서 방금 나온 따뜻한 핫도그를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 안에 들어가는 소시지도 프랑크소시지보단 더 크고 굵은 고급소시지를 쓴다. 한군데가 아니고 여러 군데에 있는데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바로 옆에는 경기도 지방 정원으로 지정된 세미원이 있다.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에 함께 당일치기 코스로 방문하기 좋다. 세미원 연꽃 구경 이곳은 유료입장이기 때문에 유원지으로서의 시설은 이쪽이 훨씬 더 잘 되어있다. 세미원 입장권으로 1회 외부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양수역에서 더 가까운 세미원 정문에서 시작하여 후문격인 배다리로 나와 두물머리 구경 후 다시 세미원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두물머리 물래길

두물머리 물래길은 두물머리 일대를 시계 방향으로 도는 10km 걷기 길이다. 출발점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양수역. 양수역 역사 내에서 물래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래길은 세미원, 두물머리, 두물지구 생태학습장,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북한강철교 등 두물머리 일대 가볼 만한 곳을 고루 들른다. 흩어져 있던 여행지들이 ‘두물머리 물래길’이라는 이름 안에 묶인 것이다. 물래길의 목적은 빨리 완주하는 것이 아니다.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느티나무 거목 아래에서 다리쉼을 하거나 두물머리 강물을 감상하며 느릿느릿 걸어야 한다.

세미원

눈이 가장 호사를 누리는 곳은 세미원이다. 세미원은 물래길에서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다. 연꽃 정원은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가득했다. 상수원 보호구역 철망에 쓰레기가 걸리며 수질은 나빠져만 갔다. 이에 주민과 환경단체가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을 심기 시작했고, 경기도의 지원을 받으며 2004년 세미원이 문을 열었다.

6월 중순부터 8월에는 홍련과 백련을 포함해 수십 가지 연꽃이 핀다. 불그스름한 홍련과 새하얀 백련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를 촬영하기 위해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고 찾은 이들도 여럿이다. 풍류를 즐기는 선비가 된 듯 연꽃 정원을 거닐고 연향을 깊숙이 들이마시자. 그사이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 즉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세미원의 정신을 체화할 수 있다. 세미원은 유료로 입장해야 한다. 세미원을 건너뛰고 싶다면 양수역-양서문화체육공원-두물머리 위쪽 공영주차장 코스를 선택한다.

400살 된 느티나무와 액자 포토존, 황포돛배

오늘날 '두물머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400살 된 느티나무와 액자 포토존, 황포돛배다.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액자 속 두물머리를 잠시 바라보자. 액자 안에는 자연이 그린 두 물의 머리와 부드러운 산세가 담겨 있다.

양수리환경생태공원

공원에는 느티나무, 백합나무, 층층나무, 이팝나무 등 갖가지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룬다. 벤치가 곳곳에 있어 걷다가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다. 공원에서 나무 데크를 올라가면 북한강철교다. 560m 길이의 철교는 남한강 자전거길의 일부다. 여기서 자전거로 3시간이면 서울 여의도에 닿는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나뉘어 라이더와 보행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길이다.

교통

대중교통으로는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수역에서 걸어가거나 버스로 갈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가지 않고 자차를 이용할 경우, 주말에 가면 엄청난 교통체증을 경험할 수 있다. 사실상 겨울을 빼곤 주말에 무조건 막힌다고 보면 되는데, 도로도 좁을 뿐만 아니라 신호등에 의한 통제가 안되다보니 서울시내급 정체가 발생한다. 주말 늦은 오후 즈음이면 양서면사무소에서 경강로까지 빠져 나오는데 40분 이상 소요되고, 서울까지 2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단풍철이 겹쳐 강원도에서 오는 차량들까지 겹치게 되면 더욱 심해진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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