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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쪽은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러시아]]의 [[다게스탄 공화국]], 서쪽으로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남쪽으로는 [[이란]]과 접경하며, 바다 없는 내륙국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 + | 아제르바이잔은 동쪽은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러시아]]의 [[다게스탄 공화국]], 서쪽으로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남쪽으로는 [[이란]]과 접경하며, 바다 없는 내륙국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아르차흐]](구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공화국)은 [[아르메니아]]와의 [[전쟁]] 이후로 사실상 독립 상태에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문화가 비슷하며, 이웃 국가인 아르메니아계 주민의 나라 아르메니아의 남서쪽에는 아제르바이잔의 고립 영토이자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공화국인 나히체반 공화국이 있다. 터키의 지배를 받았으나 러시아-터키전쟁 결과 러시아에 편입되었으며 1922년 [[소련]]에 가입했다. 1991년 독립하였으며, 1993년 CIS에 가입했다. |
나라의 3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은 넓은 쿠라 아라쿠스 저지로 되어 있다. 산지에는 강수량이 있으나 중앙 저지는 건조하여 스텝지대를 이루고 동남쪽 구석의 렌코란 평야는 아열대 기후이다. 주민은 아제르바이잔인이 90%, 러시아인이 3%, 아르메니아인이 2%, 다게스탄인이 3%이 있으며, 터키인도 소수 있다. 이 나라는 석유와 석유제품, 기계제조, 면화, 과수, 포도의 재배, 포도주 양조, 양잠업으로 뛰어나다. 에너지원은 석유, 천연가스, 수력전기인데 석유는 질이 좋으며 주로 바쿠 부근의 육상과 카스피해의 해저에서 산출된다. 공업은 석유업장치류, 강관(steel pipe), 알루미늄의 제조 등이다. 관개로 면화·쌀·담배 등이 재배된다 | 나라의 3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은 넓은 쿠라 아라쿠스 저지로 되어 있다. 산지에는 강수량이 있으나 중앙 저지는 건조하여 스텝지대를 이루고 동남쪽 구석의 렌코란 평야는 아열대 기후이다. 주민은 아제르바이잔인이 90%, 러시아인이 3%, 아르메니아인이 2%, 다게스탄인이 3%이 있으며, 터키인도 소수 있다. 이 나라는 석유와 석유제품, 기계제조, 면화, 과수, 포도의 재배, 포도주 양조, 양잠업으로 뛰어나다. 에너지원은 석유, 천연가스, 수력전기인데 석유는 질이 좋으며 주로 바쿠 부근의 육상과 카스피해의 해저에서 산출된다. 공업은 석유업장치류, 강관(steel pipe), 알루미늄의 제조 등이다. 관개로 면화·쌀·담배 등이 재배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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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르바이잔 지역은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한 [[지역]]이다. 기원전 10세기경에는 이란계 왕국인 [[메디아]](Medes), 고대민족인 일리안부족(Illyrian tribe)의 후손인 [[알바노이]](Albanoi), 캅카스계 민족인 [[카두시스]](Cadusiis) 등 여러 민족 집단이 왕국 혹은 부족집단 형태로 거주하였다. 기원전 7세기부터는 [[메디아]]가 당시 캅카스와 키프로스 일대까지 지배하였던 고대왕국인 [[신아시리아]](Neo-Assyrian Empire) 제국을 몰아내고 캅카스 동부 일대를 장악하였다. | ||
− | + | 그러나 기원전 4세기 [[메디아]]는 [[페르시아제국]]에 의해 분열되고, 페르시아제국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패하면서 캅카스와 [[이란]] 지역에는 페르시아계 후손이 세운 왕국인 [[아트로파테나]](Atropatena)가 들어섰다. 기원전 1세기부터는 [[캅카스 알바니아]](Caucasian Albania)가 현재의 아제르바이잔 서부와 [[다게스탄]]을 지배했으나 3세기 [[사산왕조 페르시아]]에 병합되었다. 이후 [[사산제국]]은 [[훈족]]과 투르크계 부족인 [[하자르족]]의 침략을 받아 쇠퇴하고 7세기부터는 [[아랍왕국]]이 캅카스 일대를 정복하였다. | |
− | + | 이후 투르크계 민족이 [[중앙아시아]]로부터 대규모로 넘어와 1067년 현재의 아제르바이잔에 최초의 [[튀르크왕국]]인 [[대셀주크왕조]]를 건설하였다. [[셀주크제국]]이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점령하면서 이란계와 아르메니아계가 사용하는 인도-유럽어족의 여러 언어들은 점차 사라지고, [[튀르키예어]]로 대치되었다. 셀주크제국에서 사용하는 튀르키예어는 아제르바이잔어의 기원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제르바이잔 민족의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 |
− | + | 11∼14세기 기간 아제르바이잔은 [[몽골]]과 [[티무르제국]]에 점령당해 [[속국]]으로 존속하였다. 1501년에는 이란계인 [[사파비왕조]]가 아제르바이잔을 점령해 [[수니파]] 무슬림을 [[시아파]]로 개종시켰고, 주민은 [[시아파]] 이슬람이 대부분을 점하게 되었다. 1578∼1590년 사파비왕조는 [[오스만제국]]과의 전쟁에 패하였고, 잠시 동안 오스만제국이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지배하였지만, 다시 이란계 왕조인 [[아프샤르왕조]]가 아제르바이잔을 통치하였다. | |
− | + | 18세기 들어 [[러시아]]가 캅카스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1804∼1813년과 1826∼1828년 두 번에 걸쳐 페르시아 영토를 침공하였다. 러시아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캅카스 일대를 점령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는 [[아라크스강]]을 경계로 [[러시아]]와 [[이란]]으로 분리되어 지배를 받게 되었다. | |
− | + | 1917년 [[러시아제국]]이 붕괴되자 아제르바이잔은 독립을 선언하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와 함께 '캅카스민주연방공화국'(Transcaucasian Democratic Federative Republic)을 결성하였으나, 곧바로 독자적인 [[공화국]]을 출범하였다. 1918년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이 성립되었다.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은 이슬람 국가 중 최초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이슬람 국가 중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민주적인 국가였다. 또한 1919년에 설립한 [[바쿠국립대학교]](Baku State University)는 이슬람권에서 설립한 최초의 [[대학교]]이다. | |
− | + | 1920년 3월 [[소련]]은 [[바쿠]]의 유전(油田)을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침공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을 점령한 소련은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을 폐기하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와 함께 '범캅카스 소비에트 연방공화국'(Transcaucasian Socialist Federative Soviet Republic)을 강제로 결성하였다. 1921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는 [[오스만제국]]과 카르스조약(Treaty of Kars)을 체결하여 [[나흐츠반]] 자치공화국을 소련연방으로 편입하였다. | |
− | + | 아제르바이잔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소련]]의 에너지 생산기지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소련이 동부전선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필요한 에너지의 약 80%가 [[바쿠]]에서 공급되었다. | |
− | + | 1991년 2년 6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으로 바꾸고 10월 18일에 [[독립]]을 선포하였다. 1993년 [[수랏 후세이노프]](Surat Huseynov) 대령이 이끄는 군부는 [[쿠데타]]를 단행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아뷜파즈 엘치베이]](Abulfaz Elchibey, 1938~2000)를 폐위시키며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이 시기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제1서기장을 지낸 [[헤이다르 알리예프]]가 정권을 잡았다. 이어서 1993년 대통령으로 취임해 2003년까지 10년간 장기 집권하였다. 그가 취임한 직후 1994년과 1995년 연이어 쿠데타가 발생하였으나 실패하였다. | |
− | + | 1998년 [[헤이다르 알리예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속에 재선되었으나 [[관료]]들의 극심한 [[부패]]와 [[빈부격차]]로 반대세력의 [[저항]]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002년 [[의회]]의 비례대표시스템을 폐기하여 야당의 의회진입 장벽을 높이고, [[사법부]]에 정당해산권을 부여하고, 언론통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권위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 |
− | 아제르바이잔은 제2차 | + | 2003년 건강이 악화된 [[헤이다르 알리예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아들 [[일함 알리예프]]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국가보안법(Law on State Secrets)을 강화하여 언론인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2002년부터 [[조지아]]를 거쳐 [[튀르키예]]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여 [[카스피해]] 석유의 판로가 확장되면서 경제적으로 급성장하였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권위주의적인 통치가 이어지고, [[군사력]]도 강화되었다. 2020년 9월 아르메니아 계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아르차흐)의 군사거점을 공격하여 제2차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을 일으켰다. 1990년대 초와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월등한 군사력으로 [[아르메니아]] 측에 사실상 승리를 거두어 주요 군사거점을 획득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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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적으로는 튀르크계의 아제르바이잔인이 인구의 90.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다. [[아제리인]] 외에도 레즈긴인, 러시아인, 아르메니아인, 아바르인, 타트족이 거주하고 있다. | ||
− | + | [[아제르바이잔어]]가 공용어이며 [[러시아어]]와 [[터키어]]도 사용한다. 터키어는 국가의 서부 지역인, [[나히체반 공화국]]에서 다수 사용되며, [[러시아어]]는 [[러시아제국]]의 지배에 대한 영향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르차흐]]에서는 [[아르메니아어]]도 사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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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8일 (일) 12:55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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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제르바이잔어: Azərbaycan)은 캅카스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정식 국호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아제르바이잔어: Azərbaycan Respublikası, 영어: Republic of Azerbaijan)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는 바쿠이고, 공용어는 아제르바이잔어이다. 주민은 아제르바이잔인이다.
예전 아제르바이잔이 남북으로 나뉘어, 북쪽 지역은 북아제르바이잔으로 소련 영토에 흡수되었고, 남쪽 지역은 남아제르바이잔으로 이란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후 소련이 붕괴하면서, 북아제르바이잔은 독립국가인 오늘날의 아제르바이잔이 되었으나, 남쪽 지역에 있는 남아제르바이잔은 여전히 이란 영토에 속한다. 인구는 북아제르바이잔이 약 1천만명이고, 이란 영토에 속하는 남아제르바이잔은 약 9백만명이다. 북아제르바이잔과 남아제르바이잔을 합쳐서 남북아제르바이잔 또는 범아제르바이잔이라고 부른다.
아제르바이잔은 동쪽은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러시아의 다게스탄 공화국, 서쪽으로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남쪽으로는 이란과 접경하며, 바다 없는 내륙국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아르차흐(구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공화국)은 아르메니아와의 전쟁 이후로 사실상 독립 상태에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문화가 비슷하며, 이웃 국가인 아르메니아계 주민의 나라 아르메니아의 남서쪽에는 아제르바이잔의 고립 영토이자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공화국인 나히체반 공화국이 있다. 터키의 지배를 받았으나 러시아-터키전쟁 결과 러시아에 편입되었으며 1922년 소련에 가입했다. 1991년 독립하였으며, 1993년 CIS에 가입했다.
나라의 3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은 넓은 쿠라 아라쿠스 저지로 되어 있다. 산지에는 강수량이 있으나 중앙 저지는 건조하여 스텝지대를 이루고 동남쪽 구석의 렌코란 평야는 아열대 기후이다. 주민은 아제르바이잔인이 90%, 러시아인이 3%, 아르메니아인이 2%, 다게스탄인이 3%이 있으며, 터키인도 소수 있다. 이 나라는 석유와 석유제품, 기계제조, 면화, 과수, 포도의 재배, 포도주 양조, 양잠업으로 뛰어나다. 에너지원은 석유, 천연가스, 수력전기인데 석유는 질이 좋으며 주로 바쿠 부근의 육상과 카스피해의 해저에서 산출된다. 공업은 석유업장치류, 강관(steel pipe), 알루미늄의 제조 등이다. 관개로 면화·쌀·담배 등이 재배된다
개요[편집]
역사[편집]
아제르바이잔 지역은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한 지역이다. 기원전 10세기경에는 이란계 왕국인 메디아(Medes), 고대민족인 일리안부족(Illyrian tribe)의 후손인 알바노이(Albanoi), 캅카스계 민족인 카두시스(Cadusiis) 등 여러 민족 집단이 왕국 혹은 부족집단 형태로 거주하였다. 기원전 7세기부터는 메디아가 당시 캅카스와 키프로스 일대까지 지배하였던 고대왕국인 신아시리아(Neo-Assyrian Empire) 제국을 몰아내고 캅카스 동부 일대를 장악하였다.
그러나 기원전 4세기 메디아는 페르시아제국에 의해 분열되고, 페르시아제국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패하면서 캅카스와 이란 지역에는 페르시아계 후손이 세운 왕국인 아트로파테나(Atropatena)가 들어섰다. 기원전 1세기부터는 캅카스 알바니아(Caucasian Albania)가 현재의 아제르바이잔 서부와 다게스탄을 지배했으나 3세기 사산왕조 페르시아에 병합되었다. 이후 사산제국은 훈족과 투르크계 부족인 하자르족의 침략을 받아 쇠퇴하고 7세기부터는 아랍왕국이 캅카스 일대를 정복하였다.
이후 투르크계 민족이 중앙아시아로부터 대규모로 넘어와 1067년 현재의 아제르바이잔에 최초의 튀르크왕국인 대셀주크왕조를 건설하였다. 셀주크제국이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점령하면서 이란계와 아르메니아계가 사용하는 인도-유럽어족의 여러 언어들은 점차 사라지고, 튀르키예어로 대치되었다. 셀주크제국에서 사용하는 튀르키예어는 아제르바이잔어의 기원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제르바이잔 민족의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11∼14세기 기간 아제르바이잔은 몽골과 티무르제국에 점령당해 속국으로 존속하였다. 1501년에는 이란계인 사파비왕조가 아제르바이잔을 점령해 수니파 무슬림을 시아파로 개종시켰고, 주민은 시아파 이슬람이 대부분을 점하게 되었다. 1578∼1590년 사파비왕조는 오스만제국과의 전쟁에 패하였고, 잠시 동안 오스만제국이 아제르바이잔 지역을 지배하였지만, 다시 이란계 왕조인 아프샤르왕조가 아제르바이잔을 통치하였다.
18세기 들어 러시아가 캅카스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1804∼1813년과 1826∼1828년 두 번에 걸쳐 페르시아 영토를 침공하였다. 러시아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캅카스 일대를 점령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는 아라크스강을 경계로 러시아와 이란으로 분리되어 지배를 받게 되었다.
1917년 러시아제국이 붕괴되자 아제르바이잔은 독립을 선언하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와 함께 '캅카스민주연방공화국'(Transcaucasian Democratic Federative Republic)을 결성하였으나, 곧바로 독자적인 공화국을 출범하였다. 1918년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이 성립되었다.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은 이슬람 국가 중 최초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이슬람 국가 중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민주적인 국가였다. 또한 1919년에 설립한 바쿠국립대학교(Baku State University)는 이슬람권에서 설립한 최초의 대학교이다.
1920년 3월 소련은 바쿠의 유전(油田)을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침공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을 점령한 소련은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을 폐기하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와 함께 '범캅카스 소비에트 연방공화국'(Transcaucasian Socialist Federative Soviet Republic)을 강제로 결성하였다. 1921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는 오스만제국과 카르스조약(Treaty of Kars)을 체결하여 나흐츠반 자치공화국을 소련연방으로 편입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소련의 에너지 생산기지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소련이 동부전선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필요한 에너지의 약 80%가 바쿠에서 공급되었다.
1991년 2년 6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으로 바꾸고 10월 18일에 독립을 선포하였다. 1993년 수랏 후세이노프(Surat Huseynov) 대령이 이끄는 군부는 쿠데타를 단행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아뷜파즈 엘치베이(Abulfaz Elchibey, 1938~2000)를 폐위시키며 정국은 혼란에 빠졌고, 이 시기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제1서기장을 지낸 헤이다르 알리예프가 정권을 잡았다. 이어서 1993년 대통령으로 취임해 2003년까지 10년간 장기 집권하였다. 그가 취임한 직후 1994년과 1995년 연이어 쿠데타가 발생하였으나 실패하였다.
1998년 헤이다르 알리예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속에 재선되었으나 관료들의 극심한 부패와 빈부격차로 반대세력의 저항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002년 의회의 비례대표시스템을 폐기하여 야당의 의회진입 장벽을 높이고, 사법부에 정당해산권을 부여하고, 언론통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권위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2003년 건강이 악화된 헤이다르 알리예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아들 일함 알리예프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국가보안법(Law on State Secrets)을 강화하여 언론인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2002년부터 조지아를 거쳐 튀르키예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여 카스피해 석유의 판로가 확장되면서 경제적으로 급성장하였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권위주의적인 통치가 이어지고, 군사력도 강화되었다. 2020년 9월 아르메니아 계의 나고르노 카라바흐(=아르차흐)의 군사거점을 공격하여 제2차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쟁을 일으켰다. 1990년대 초와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월등한 군사력으로 아르메니아 측에 사실상 승리를 거두어 주요 군사거점을 획득하였다.
주민과 언어[편집]
민족적으로는 튀르크계의 아제르바이잔인이 인구의 90.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다. 아제리인 외에도 레즈긴인, 러시아인, 아르메니아인, 아바르인, 타트족이 거주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어가 공용어이며 러시아어와 터키어도 사용한다. 터키어는 국가의 서부 지역인, 나히체반 공화국에서 다수 사용되며, 러시아어는 러시아제국의 지배에 대한 영향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르차흐에서는 아르메니아어도 사용한다.
아제르바이잔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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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민족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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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차흐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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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캅카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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