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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 개요 == |
2023년 6월 2일 (금) 15:15 판
벽난로(壁煖爐, fireplace)는 꼭대기에 굴뚝이 있으며 정면은 틔어 있는 조적식 구조이다. 나무를 태워서 나온 열은 아궁이에서 반사되어 방출된다.[1]
목차
개요
벽난로 또는 화덕, 벽로(壁爐)는 난방이 목적인 건축 구조이며, 특히 역사적으로 요리를 하는 데에도 썼다. 아궁이를 벽에다 내고, 굴뚝은 벽 속으로 통하게 된 난로를 가리킨다.
벽난로의 열효율은 가변적이다. 미국 환경보호국과 워싱턴 생태학부는 다양한 연구에 따라 벽난로는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연기가 좋은 향을 낼 수는 있으나 여러분에게는 좋지 않습니다."라고 기록하였다.[2]
구조와 용도
안에 장작과 같은 땔감을 넣어 불을 지펴서 사용하고, 난방을 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은 서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 많으며 일조 시간이 짧다. 그런 연유로 항상 집 안이 습하다보니, 벽난로를 설치하여 건조하게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3]
역사
고대의 화덕은 땅 안에, 동굴 안에, 오두막이나 거주지의 중심부에 지어지곤 했다. 선사시대의 증거로 인간이 만든 불이 모든 5곳의 거주 대륙 지역들에 존재한다. 초기의 실내 화덕의 단점은 거주 공간에 독성이나 자극을 주는 연기를 뿜었다는 점이다.
굴뚝은 11세기나 12세기에 북유럽에서 발명되어 연기 문제를 크게 해결했다.[2]
비효율성
서구권에서도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비효율적이다.
영화에서처럼 벽난로 주위에 앉아있는 오붓한 풍경을 상상하면 큰 착각이다.
통풍 문제
벽난로는 실내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굴뚝이 있어도 탄 내음과 어느 정도의 연기는 발생한다. 굴뚝이 없는 주택의 경우 굴뚝 설치도 따로 해야 한다.
장작 문제
벽난로에는 아무 장작이나 쓸 수 없다. 참나무 등 특정 수목만 가능하며, 그것도 도끼로 쪼개서, 일정 기간 건조시켜야 한다. 즉, 땔감 제조에 비용과 공간 그리고 노동력 등이 많이 들어간다. 또한 불이 꺼지지 않도록 수시로 장작을 공급해야 하므로 밤에 최소 한 사람은 잠을 안 자고 벽난로를 지켜야 한다.
위생 문제
마른 장작을 태우다 보니 재와 나무껍질 등 부산물이 많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의 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낮은 발열량
불을 피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캠프파이어처럼 크고 아름다운 크기로 불을 피울 수 없으며, 발생한 열의 대부분은 굴뚝을 통해 바깥으로 빠져 나가니, 벽난로 주위에서 약간만이라도 벗어나면 한기를 느낀다.
화재 위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강 문제
미국 환경부의 안내 책자에서는 벽난로의 사용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흡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황상화물, 질산화물,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특히 벽난로에 충분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을 때 일산화탄소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 항목에 소개된 벽난로 구조도만 봐도 이런 상황을 줄이기 위해 아예 외부 공기 유입구가 설치된 걸 볼 수 있다.[3]
꾸준한 인기
대단히 비효율적인 난방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에 직접 불을 피운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벽난로의 인기는 끊이지 않고 오히려 고급 인테리어 옵션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불을 두려워하지만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불에 친숙하고 더 잘 다루는 쪽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모닥불이나 벽난로의 불이 가까이에 있을 때 만족감을 얻는 것은 어느정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보일러 난방은 공기와 바닥이 데워지기 전에는 몸으로 온도를 체감하기 힘들지만, 벽난로는 시각, 청각, 촉각으로도 셋 다 '불을 피웠다,'라는 것이 자극이 된다.
연료를 얻고자 나무를 사거나, 탄을 사거나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지만, 가스관을 까는 것이 비용이 더 나오거나, 가스를 사려면 마켓이나 구매처로 가야하는 오지에서는 자주 구비되는 난방방법이다. 역설적으로 오지에서는 착공비용이나 지속적인 연료 비용을 계산하면 가장 값싼 난방 방법중 하나다. 오지에는 사람보다 나무가 많아서 땔감이 천지에 널려있고, 벽난로나 보일러나 어차피 건축노동자 불러서 깔기는 매한가지이며, 보일러는 만약 고장이나 오작동이 있으면 사람부르기전에는 손도 못보지만, 벽난로는 만약 연기가 새거나 연통이 막혔다면, 어느정도 개개인이 보수가 가능하다.
요즘은 내열유리로 마감하고 천연가스로 완전연소를 시켜서 연기와 그을음을 해결한 고급 제품이나, 벽난로 모양만 벽에 연출한 뒤 반사판을 달거나 양초 걸이대를 설치하고 양초를 잔뜩 집어넣어 기분만 내는 물건이나, 동작은 전기 히터지만 모닥불 모양의 장식에 LED로 이글거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물건은 물론이고 아쉬운대로 대형 디스플레이에 모닥불 타는 모습과 소리를 그냥 틀어놓는 옵션 기능이 달려있거나 아예 유튜브에서 벽난로에서 모닥불이 몇시간이고 타기만 하는게 전부인 ASMR 영상이 인기일 정도로 난방 자체보다는 특유의 운치와, 심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한 물건이 되고 있다.[3]
개량
전기나 가스가 공급되기 어려운 벽지의 사람들이나, 벽난로에 반한 덕후들에 의해 벽난로는 지속적으로 개량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은 다중연소실을 이용해 나오는 재와 그을음을 줄인다, 공기통로를 복잡하게 만들어 열기를 좀 더 받을 수 있게 만든다, 보일러와 연동시켜서 물을 덥히는데 쓴다, 온돌등과 연동시켜서 바닥난방과 겸용한다 등등.[3]
여담
벽난로는 유명한 동화인 아기돼지 3형제와 성냥팔이 소녀에도 나온 서양의 대표적인 난방기구로,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였었다. 산타클로스가 들어오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에 와서 벽난로의 목적은, 정말로 난방을 시도하려는 실용적인 목적 보다는 주택 내 장식용인 경우가 많다. 이 덕분에 기본적으로 벽난로가 달려나올 수 없는 집에 설치가 가능하게 독립형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고 난방의 효율보다는 주로 심미성을 우선으로 한 형태가 많다. 그리고 장식이라고 가격도 폭주하고있다 물론 외딴 전원주택에서는 아직도 난방목적으로 많이 쓰인다. 러시아 같은 나라는 별장(다차) 문화가 발달해 오지에 다차가 많고, 이런 곳에서 러시아식 벽난로인 페치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세기 기간 동안 군대의 난방을 러시아식 벽난로인 페치카(빼치카)로 많이 했다.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는 벽난로를 코굴이라고 불렀다. 사람의 코처럼 생겼기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벽난로 4k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 시간 동안 벽난로에서 나무가 타는 장면만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분위기 용으로 틀면 좋단다. 디즈니+에도 아렌델 성의 벽난로라는 영상이 있는데 이건 세 시간이다. 가끔 올라프가 앞을 뛰어 다닌다.[3]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