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버스
급행버스는 지정된 몇 정류장에만 정차하는, 운행 속도가 빠른 버스이다.[1]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안동시,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포항시, 창원시, 양산시, 거제시에서 운행된다.[2]
목차
개요
급행버스는 큰 대로나 직선구간 위주로만 다니며 여러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버스보다 빠르게 다니며, 도심과 근교 지역 등 상대적으로 먼 지역들을 연결하는 데에 유리하다. 급행 형태가 아닌 좌석버스가 일반버스의 냉방화 및 IMF로 인해 하나둘씩 폐선되거나 일반버스로 형간전환되었지만, 그 사이 도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 개발되면서, 이들 외곽지역에서 도심 또는 부도심, 가까운 지하철역 등을 일반버스보다 빠르게 연계해 주는 급행버스가 필요하게 되었다. 살아남은 좌석버스들이 급행버스로 전환되기도 했고, 2017년은 버스뿐만 아니라 일부 도시철도에도 급행 형태의 노선이 운영 중이다. 이러한 급행버스는 도시 대중교통 구축에 대단히 중요한데, 도시철도는 설사 경전철일지라도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수요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이상 깔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모두 일반 시내버스로만 때운다면 목적지까지 가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모두가 자동차를 끌고 나오게 되며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인데도 출퇴근길에 사람이 몰리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교통수단이라 대개 수요가 많아서 이러한 급행버스를 교통체증에 취약하지 않도록 더 강화한 시스템이 간선급행버스 체계이다.[2]
지역
서울특별시
현재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노선 중에서는 급행버스 형태의 개념을 가진 노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여타 광역시들의 급행 노선처럼 도시 내의 빠른 이동을 위한 노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경기도 소속 직행 좌석버스, 광역급행버스, 시외버스의 영향이 매우 큰 덕택으로, 더군다나 수도권 전철이 군데군데 깔려서 서울 관내의 빠른 이동이 목적이라면 교통 체증이 극심한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타는 것보다 전철 타고 가는 게 더 좋다. 과거에 8300번 등 급행버스가 신설되긴 했었으나 모두 폐선되었으며, 광역버스는 9714번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급행버스와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급행의 기능을 가진 노선들은 6401번, 9707번, 9711번 정도인데, 이 노선들도 자동차 전용 도로나 고속도로상에서만 정류장이 없어서 급행 노선으로 보일 뿐 시내 구간에서는 전 정류장에 서는 완행급인 노선으로, 요즘의 간선급행버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나머지 9403번, 9701번, 9703번 등은 좌석버스일 뿐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도록 인가를 받은 노선이다. 단, 요금이 비싸 단거리 구간은 타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 동일 구간에서 일반 버스보다 조금은 빠르다. 2008년 즈음에는 8000번대 맞춤 버스를 활용해서 출퇴근 시간대 위주로 운행하는 이른바 맞춤 급행버스라는 것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차량에 요금도 당시 성인 기준 현금 1,000원, 카드 900원으로 시내버스와 같으면서 급행버스 특성상 장거리 승객들 위주로 이용하고 승객 회전율이 낮다 보니까 수익성 악화 문제로 전부 폐선되었다. 물론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하다 보니까 개별 노선의 흑자 혹은 적자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일반 버스와 같은 요금을 받으면서 승객 회전율이 낮은 노선이라면 흑자가 나오기는 매우 힘들 것이며, 실제로 140번, 150번, 160번, 노들길 직행 운행 시절의 642번이 승객 회전율이 낮아 한때 시에서 노선을 어떻게든 조정하고 싶어 했었고, 버스 요금부터가 원가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어 흑자를 보기 어려웠다. 그 외에 8663번이 노들길을 경유해서 급행버스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게 출근 시간 여의도 방향으로만 운행하며 정체로 인해 공기수송과 함께 9호선은 여전히 터져 나간다. 그런 이유로 결국 8663번은 폐선되었다. 과거 642번이 노들길을 경유하며 9호선 수요를 분산해줬지만, 노선 변경 이후에는 옛말이 되었다. 8663번을 정식 간선버스 가칭 460번 혹은 좌석형 간선급행버스로 형간전환하며, 강남 연장을 추진 중인데 아직 변경된다는 소식은 없다.[2]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에서 운행하는 급행버스는 급행91번, 급행95번, 급행97번, 급행 99번이 있고 노선의 상징색은 보라색이지만 차량의 색은 다른 간선버스와 같이 밝은 파란색이다. 간선버스보다 정차 정류장이 적으며, 더욱 빠른 시간내에 인천 시내를 이동할 수 있는 급행버스로, 전 차량이 좌석버스로 운행되는 것이 원칙이다. 모든 급행버스 노선들은 주거지역에서 주요 도시나 전철역을 빠르게 이어주는 게 그 목적이고, 그것에 맞게 모든 노선은 신도심, 주거지역에서 도심, 철도역, 혹은 환승센터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급행 간선버스 노선들은 인천광역시에서 기존 간선노선들의 굴곡을 직선화하고, 정류장 개수를 줄여 보다 빠른 이동을 목적으로 2009년에 신설한 등급으로, 개통의 의의가 급행시내좌석버스이다보니 개통 당시에는 시내 좌석버스 요금으로 간선버스보다 약 100원에서 200원 정도를 더 받았으나, 이후 간선버스와 같은 요금을 받게 되었다. 전 노선 900번대 번호를 부여받았었으며, 모든 노선이 한정면허이고, 전 노선이 준공영제 미참여 노선이었다. 그러나 노선 선정과 정류장 선정의 아쉬움 등으로 인해 초기에 수요가 많이 없었다 보니 결국 대부분의 정류장에 정차해서 급행의 역할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며, 시내 좌석버스와 같이 간선버스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904-1번은 오히려 간선버스보다 느리지만, 나머지 노선들은 굴곡이 거의 없고 직선이다 보니 간선버스들보다는 소요 시간이 적다. 다만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다 보니 노선들의 적자를 각 회사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2020년 7월 30일에 이 노선들의 한정면허가 모두 만료되어, 더 연장을 안 해주겠다고 인천광역시에서 공지했었고,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폐선되었다. 이후 2020년 12월 31일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개편으로 기존 급행 간선버스 노선들은 전부 폐선되고, 5개의 노선이 신설되었다. 신설되는 급행 노선은 5개로, 모두 기존 급행 간선버스들의 노선을 이어받아 운행하게 되었는데, 91번은 901번, 95번은 905번, 98번은 908번의 단축 노선이며, 99번은 909번을 거의 똑같이 계승한다. 예외로 97번은 30번의 급행형으로 신설되었고 기존 907번과 완전 관계가 없지도 않다. 사실 91번과 901번은 서로 같다고 할 수는 없으나 서구와 송도를 잇는 예전 노선을 형상시킨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급행98번은 간선버스로 전환되었으나 현재 운행하는 노선들에 대하여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급행버스답지 않게 거의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고, 97번을 제외하면 굴곡이 있으며 배차 간격 역시 평균 20번이 넘는 노선들이 다수다 보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데다가 도색이 기존의 보라색에서 일반 간선버스와 동일한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식별하기에도 다소 번거로워졌다. 그래도 행선지 표기에 급행이 들어가면서 급행임을 더욱 강조할 수 있게 되긴 했다. 이러한 단점에도 인천 간선버스들의 대다수가 굴곡이 상당한 수준이다 보니, 제때 타기만 한다면 확실히 기존 간선버스보다 표정속도가 빨라서 도착 지점에서 시간 차이가 체감된다. 인천 시내를 이동할 때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경우라면 시내 이동에서는 상당히 편리하다. 또한 인천광역시의 급행버스는 번호의 표기법이 상당히 애매하다. BIS와 행선판, 노선도에는 급행XX번이라고 표기하지만, 정류장 표기판과 개편 당시 노선도에는 XX(급행간선), 개편 이후 개선된 노선도에는 XX(급행)라고 표기하며, 네이버 지도에서는 아예 XX번이라고만 표기한다.[3]
경기도
의정부 버스 1-1번, 정식 번호는 1-3번인 버스가 강변역 방향 첫차 한정으로 급행버스가 운행 중이다.[2]
대전광역시
2008년 12월 개편으로 신설되었으며 원내동과 구도심인 대전역을 연결하는 급행 1번, 신탄진 지역과 구도심인 대전역을 연결하는 급행 2번으로 2개의 노선이 신설되었고 그 후에 2011년에 도안지구와 같은 서남부권과 둔산 지역을 연결하는 급행 3번이 신설되면서 3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모든 정류장을 정차하는 일반 버스 노선과 달리 2개에서 3개의 정류장을 건너뛰어서 정차하는 형태로, 시청에서 밝히길 바로 앞 정류장과 뒤 정류장과의 거리가 1km 이상이거나 일일 이용객 수가 1,000명이 넘는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급행 2번의 신탄진한일병원에서 신대주공아파트 혹은 와동현대아파트를 통과하는 것과 선바위, 산막, 신대차고지를 통과하는 것으로 양방향 각 3.9km로 무정차 구간 중 가장 길다. 단, 기점과 가까운 지역과 같이 일부 정류장을 그냥 통과해도 운행속도에 별 영향을 안 주는 지역은 예외로 한다. 실제로 급행 1번은 원내동 지역에서, 급행 2번은 봉산동, 송강동 지역에서 모든 정류장에 정차한다. 이런 지역은 도심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다. 버스는 빨간색으로 도색되어 있고 대부분 좌석버스로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타지역과 달리 1001번과 2002번을 제외하고는 일반 버스로 운행한다. 우진산전 아폴로 1100 전기버스, MAN 라이온스 시티 3도어를 제외한 전 차량이 뉴 슈퍼에어로시티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지만, 대전 1001번은 성인 기준 카드 1,700원 현금 1,900원, 대전 계룡 버스 2002번은 성인 기준 카드 1,500원 현금 1,600원을 받고 2002번은 주황색 도색의 현대 유니버스 엘레강스 차량이다.[2]
부산광역시
급행버스는 2007년 5월 15일 준공영제 시행으로 전국에서 첫 번째는 대구광역시 급행버스로, 부산이 2번째로 생겼는데, 기존의 좌석버스 노선에 정류소 개수를 대폭 줄여 외곽에서 시내로 빠르게 이어주려는 발상으로 생기게 되었다. 나중에는 지하철이 지나가지 않는 곳과 시내를 빠르게 이어주려는 목적도 생기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정관신도시, 명지신도시, 녹산공단과 거제도가 있고, 현재 1000번부터 2000번까지 총 1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일반 버스와 달리, 부산시의 급행버스 고급화 정책에 따라 고급좌석 차량인 현대 유니버스, FX116 차량이 다니지만 1005번엔 아직도 NEWBS 106 좌석형이 3466호 한 대 다니며, 203번이 고급형 좌석버스로 바뀔 일은 없을 것이다. 애초에 203번은 일반 좌석버스인 데다 한정면허 버스라 고급좌석버스 의무투입 대상 노선이 아니다. 요금은 일반 좌석버스와 다르게 성인 기준 현금 1,800원, 카드 1,700원을 받는다. 급행버스는 엄밀히 말하면 좌석버스의 범주에 속하며,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나 같은 일반 좌석버스로 분류되며 2000번만 다른 급행버스보다 더 높은 등급인 직행 좌석버스로 인가나 있다. 2019년 사실상 광역시 이상급 도시 중 좌석버스의 비중이 가장 큰 곳이 부산이기도 한데, 행정상으로는 2000번만 다른 급행버스보다 더 높은 등급인 직행 좌석버스로 인가나 있다. 정류장 형태가 어떤가에 따라 부산시 자체적으로 좌석버스와 급행버스로 나눈 것 같으며, 급행버스도 좌석버스의 범주에 들어가고, 수도권의 광역버스와 상당히 비슷하다. 급행버스 노선을 굉장히 신중하게 만들어서 일반 버스나 도시철도와는 매우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로 급행버스 타고 빠르게 갈 거리를 일반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굉장히 오랫동안 빙빙 돌아가거나 여러 번 환승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타 지역에서 좌석버스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것과는 반대로 부산의 급행버스는 이용객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1001번과 1003번은 승객이 많다. 이렇듯 타지역에서는 극히 적은 대수로 겨우겨우 연명해가는 좌석버스를 일반 버스와는 다른 확실한 차별성을 두면서 좌석버스의 이용객도 늘리고 운행도 많아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부산시의 급행버스는 좌석버스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데, 최초의 좌석버스 운행 지역이라는 상징성도 있고, 차량도 80년대부터 드문드문 준고속형 버스를 운행하기도 하는 등 타지보다 부산에서의 좌석버스 취급이 매우 좋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로는 부산 같은 경우는 산이 많아서 그 주변 동네는 대체로 지반이 약해 지하철 뚫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바로 옆 동네에는 버젓이 지하철이 있는데 해당 동네만 쏙 빠진 경우가 많이 있다. 게다가 신 1006번과 1011번, 2000번은 섬으로 가거나 섬을 거치는 데다 바다로 막혀있는 곳을 교량을 통해 빠르게 이어준다. 물론 2000번이 지나는 동네는 거제도 내에서 산으로 막혀있는 곳도 있어서 그쪽 동네끼리의 연계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러한 지역들은 버스 말고는 대중교통이랄게 없는 데다 지역도 외곽이라면 빠르게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은 오로지 급행버스 뿐이라 더욱더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005번과 1006번은 수요가 저조한데 그 이유는 1005번은 굳이 급행의 위상을 주고 싶으면 지사와 사상의 연계로 지사동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다. 1006번은 2019년 7월 13일부로 해운대 도시철도역까지 연장되어 수요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1005번과 1006번 모두 운임이 높은데도 운송수임금이 대단 20만 원 미만이며, 1005번 1기와 1006번 1기도 대당 35만 원 이상은 벌었던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좋지 못한 수준이다. 1007번은 2015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 때 입석 노선으로 형간전환되었다. 급행버스의 신설 의도나 노선망 자체가 먼 거리를 단시간에 이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일반 버스 노선으로 대체하기가 굉장히 곤란하다. 부산 외곽 지역인 정관읍 노선은 정관산업로 같은 고속화도로를 이용해야 되는 데다 도심 간 거리도 멀고, 1011번은 해안순환도로를 일주하여 동서를 잇는 노선이라 실소요시간은 짧을지라도 운행 거리가 상당히 길며, 2000번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를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개편 초기보다 좌석버스가 오히려 늘어난 셈으로, 초창기에는 5개의 노선만 있었지만, 외곽지역 개발과 거가대교 개통 등으로 인해 급행버스 노선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신 일반 시내버스에서 차량이 많이 감차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초창기에 생긴 1000번부터 1004번까지, 그리고 2008년에 개통되어 기장시장에서 기장교리, 반송, 반여1동, 안락동, 연산동, 서면 간 운행했다가 2012년에 폐선된 구 1005번과 태종대에서 벡스코 구간을 운행하며 외곽지역 개발로 인해 신설된 1011번의 과밀수송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선으로, 사실상 1011번의 하프 코스이기도 한 신 1006번은 예전부터 부산이 생활권이었던 시계외 지역까지 포함한 시내 안에서만 운행하는 노선들이고 대부분 300번대 좌석버스에서 격상한 것이며, 1004번은 신설노선으로, 현재는 182번으로 형간 전환된 구 1006번부터 1011번까지 그리고 신 1005번과 2000번은 외곽지역 개발로 인해 생긴 노선들이다. 부산광역시는 자동차전용도로 경유 노선과 1001번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운행 차량에 승객석 안전벨트가 전혀 없었으나, 2021년 들어서는 자동차전용도로 경유 여부와 상관없이 승객석에 안전벨트를 설치하고 다니는 경우가 보인다. 게다가 2014년 1월 22일부터 운행되고 있는 부산에서 거제 시내 직행 좌석버스는 국토교통부 중재로 인해 환승할인 적용이 안 된다.[4]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에서 운행하는 급행버스는 급행 1번, 급행 2번, 급행 3번, 급행 4번, 급행 5번, 급행 6번, 급행 7번, 급행 8번이 있는데, 법령상으로 좌석버스로 분류되므로 간선, 지선, 순환버스는 전부 일반버스이다. 2006년 시내버스 개편으로 신설되었으며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는 외곽과 시내 중심부 혹은 다른 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버스는 빨간색으로 도색되어 있고 100% 좌석형 차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 광화문과 일산, 분당, 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간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와 같은 시스템으로, 간선버스, 순환버스, 지선버스와 달리 요금이 더 비싸며 다른 노선에서 내려 급행버스로 환승하면 추가 요금이 차감된다. 예를 들어 성인 1명이 간선버스 706번을 타고 중앙로역에서 급행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로 환승했을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으나, 급행 2번을 탔을 경우 추가 요금 400원이 차감되는 것이다. 물론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당연히 환승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일반에서 급행, 또 급행 순으로 환승할 경우 첫 번째 급행버스 환승 시 400원이 차감되고, 두 번째 급행버스 환승 시 또 추가도 400원이 차감된다. 반면에 급행에서 급행, 또 급행으로 환승할 경우 후행 급행버스들 탑승 시 추가 요금이 차감되지 않는다. 행성판, 노선도 등에 표시되는 고유 색상은 2011년도까지 컬러풀 대구 로고 색상 중 하나인 분홍색이었다가 도색 개정과 함께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대구광역시의 급행버스는 노선명에 급행이 적힌 모든 노선으로 대구의 한쪽 끝에서 도심을 경유해서 반대쪽 끝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버스인데, 급행 4번, 급행 8번은 달성군과 같은 외곽지역과 도시철도역인 급행 4번의 경우 설화명곡역, 급행 8번의 경우 대곡역 구간을 연결하고, 급행 7번은 북구 동호동, 달서구 대곡동과 같은 외곽 지역을 도심 미경유로 빠르게 연결한다. 한 군데 예외가 있는데, 시지지구는 시가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편이지만 2호선이 그 역할을 잘해주어서 급행버스가 없다. 좌석 통합요금제로 좌석 간선이 사라진 지금 유일한 좌석버스로 한 노선 당 승차장은 20개 내외로 러시아워나 상습 정체 구역이 아니라면 확실히 빨리 가며, 급행버스 정차 정류소만 승차할 수 있다. 요금이 성인 현급 1,800원, 카드 1,650원으로 일반 버스보다 비싸 주의해야 하며, 2006년 급행버스 도입 때는 급행전용노선안내판을 따로 설치했으나, 일반 정류장보다 앞에 설치하는 바람에 급행버스가 정차하면 뒤로 일반버스가 줄줄이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져 결국 2009년경에 모두 철거됐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급행 노선을 5개나 신설한 부산광역시 시내버스와 달리 2006년 개편 이후 급행 노선 신설이 없다가 2012년 10월 20일 급행 4번이 신설되었다. 그러나 급행 노선이 적은 관계로 좌석버스 신차의 경우 상당히 적은 편인데 외곽지역이 점점 개발되면서 급행 노선의 중요성이 커지자 도리어 일반버스 차량을 좌석버스로 개조하고 급행 노선에 투입하는 때도 생기고 있다. 2015년 개편으로 1개의 간선 노선이 급행으로 형간전환되고 3개의 신설노선이 생기면서 좌석버스의 비중이 지금보다 늘어났고 현재까지 대구광역시의 급행 노선은 급행 1번부터 급행 8번까지 8개이다. 또한 급행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급행버스를 운행하지 않던 세운버스, 광남자동차, 신진자동차, 우진교통, 경북교통이 급행 노선을 가지게 된다. 이중 신진자동차와 우진교통은 기존 노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급행을 운행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새로 맡은 급행 1번과 급행 3번은 각각 신흥버스, 동명교통 대신에 참여하는 것으로 동명교통의 급행 3번은 단독 배차였지만 공차 거리를 줄이고자 참여한다. 참고로 2006년 개편 계획안에서는 당시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던 좌석버스 차량을 처리할 방법이 없자 급행 노선에 한해 공동배차를 유지하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좌석버스 출신 간선노선을 좌석 간선으로 구분하기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그렇지만 그 좌석 간선은 개편 후 8달 만에 전부 일반 간선으로 변경되었다. 급행버스의 차종은 고급차량을 팍팍 넣어주는 부산과는 달리 여기는 고급차량이라고는 아예 없고 전차량 도시형 버스 좌석형을 넣으며, 특히 대우차는 좌석 간격이 매우 좁은지라 더욱더 최악이다. 그렇지만 부산광역시 시내버스의 급행버스는 차급은 좋은 대신 요금이 대구보다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차량 출고 시 좌석 간격만 조정하면 될 듯하며, 옆 동네 거제시에서 시내 좌석버스를 일반버스보다 약간 비싼 수준인 1,300원 받고 운행하는 바람에 또 까이게 됐는데, 도시형 차량을 넣음에도 불구하고 리클라이닝 등 고급 옵션은 다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급행 1번, 급행 2번, 급행 3번, 급행 5번, 급행 6번은 대규모 도심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시적으로 새벽까지 운행하며 그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특히 2018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도심 통과 시각이 0시 30분으로 연장되었으며 연말인 31일에는 무려 새벽 1시 30분까지 연장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심야 노선 도입 용역에 쓰일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은 대체로 부산과 비슷한 형태의 심야 급행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5]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의 급행버스는 5001번, 5002번, 5003번, 5004번, 5005번으로 다섯 가지가 있다. 정신 명칭은 괄호까지 포함해서 리무진(급행)으로, KTX 울산역을 기점으로 해서 구 혹은 군별로 수요가 나오겠다 싶은 지점에만 정차한다. 초에는 전 연령 현금 3,700원, 카드 3,500원에 심지어 심야 및 새벽에는 600원 할증이 되는 비싼 요금에 급행 개념도 생소하고 사람들이 자가용을 끌고 와서 월 수백만 원의 적자를 보았으나 현재는 조건부 폐업 상태인 5003번과 도저히 수요가 안 나오는 5005번을 빼면 그럭저럭 정착했다. 정식 명칭에 리무진이 들어간 것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고급사양의 버스로만 운행한다. 현대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에 스윙도어, 37인승 혹은 5001번은 41인승, 오버항 시트, TV 등을 적용했다. 같은 도색의 양산시 소속 급행버스도 있으나, 그쪽은 F116으로만 운행하며, 하다가 주식회사 세원의 5003번 담당이었던 유니버스들이 쏠리면서 현재는 두 차종을 혼용한다.[2]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 급행버스는 순환01A/B번. 좌석02번, 수완03번, 매월06번, 진월07번, 첨단09번으로 여섯 가지가 있다. 2006년 12월 개편으로 신설되었으며 부도심과 도심, 혹은 부도심 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버스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도색되어 있는데, 노란색의 경우 각 회사의 예비차가 투입된 경우이며, 예전에 고급 좌석버스로 쓰던 도색이다. 차량은 대형 아니면 저상차량을 쓰며 예전에는 2001년에서 2002년식 고급좌석버스 차량도 있었는데, 번호는 지역명+0X번 형태이다. 처음에는 5개 노선이 있었으나, 지하철 1호선 2단계 연장 전 대체 노선으로 만들어 상무역과 평동역을 이어주는 상무02번이 50일도 못 버티고 폐선되어 4개 노선으로 줄었었지만, 그 후 좌석02번, 수완03번이 신설되어서 6개로 늘었다. 요금은 일반버스와 같지만, 좌석 02번은 말 그대로 직행 좌석형 급행버스이므로 성인 기준 카드 1,700원, 현금 1,800원으로 요금이 비싸다. 물론 시계외 요금과는 별개다.[2]
안동시
2016년에 도청 이전 이후 11번 노선을 신도청으로 연장하고 증차시켜 운행했으나 연장이 불발되면서 안동 터미널에서 신도청까지 운행하는 22번 급행버스를 개통하여 운행했다. 22번 급행버스가 신설됨으로써 안동에도 급행버스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었으나, 급행버스 제도 정식 도입 이전에도 좌석버스 운행 초기에 급행버스와 비슷하게 일부 정거장을 무정차 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 급행버스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된 후 2018년 1월 1일 자로 다시 11번이 신도청으로 연장되어서 22번이 11번에 통폐합됨과 동시에 급행버스 제도가 사라졌었으나 2019년 3월 1일 자로 급행11 노선의 개통으로 1년 2개월 만에 안동에서 다시 급행버스가 운행하게 되었다.[2]
청주시
청주시는 급행버스가 활성화된 편은 아니지만, 청주 공항, 가경 터미널, 오송역 등의 시외교통 시설들과 도심의 연결하는 청주 버스 747번과 세종시와 청주 공항의 연결 목적으로 만들어진 청주 버스 757번이 있다.[2]
천안시
천안시의 급행버스로는 천안 버스 493번이 있다.[2]
공주시
공주시에는 공식적으로 급행버스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주 버스 201번과 공주 버스 202번이 공주 시내 구간을 급행 운행한다.[2]
포항시
포항시에는 2020년 7월 25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함께 신설된 노선인 포항 버스 9000번이 있는데, 급행버스이긴 하지만 실제로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구룡포 구간 외에는 급행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영남 상가에서 구룡포 행정복지센터 구간은 정차 정류소가 하나도 없어 더욱더 급행버스라고 보기 어렵다. 또한 포항 버스 5000번도 급행버스인데, 이 노선도 노선 전면 개편과 같이 신설되었으며 옛날 500번과 510번을 합친 노선이다. 이 노선 역시 문덕에서 시외버스터미널 구간만 급행형 성격을 띠고 시외버스터미널 이후 도심구간 정차 정류소를 보면 일반 좌석버스랑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포항 버스 9000번보다도 급행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편이다.[2]
창원시
창원시에는 800번과 801번, 860번이 급행 좌석으로 분류가 되는데, 703번, 704번, 707번, 710번, 757번도 약간의 정류장을 통과하는 급행버스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창원시에선 직행 좌석버스로 분류하고 있다. 단, 이 직행 좌석버스는 인가 상으로 직행 좌석버스가 아니다. 선술된 노선들 모두 인가는 일반좌석버스로 났지만, 창원시 자체적인 분류만 직행 좌석버스인 것이고 실제 운행 형식도 일반좌석버스에 가깝다.[2]
양산시
양산시에서는 부산에서 양산 노선과 울산에서 양산 노선을 급행 좌석으로 운행한다.[2]
거제시
부산으로 가는 2000번과 거제도 내에서만 운행하는 3000번, 3001번과 4000번이 있는데, 2000번은 직행 좌석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아주터널을 경유하는 나머지 노선들은 시내 좌석버스로 분류되어 있다.[2]
그 외
그 외에도 경주시와 세종시에도 급행 노선이 존재했었다.[2]
- 경주시
경주시의 경우 당시 신경주역이 개통되어 700번 신경주역에서 불국사 노선도 동시에 개통됐고 당시로선 시외버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최신 고급 차량을 투입했는데, 그 당시 700번 외에도 12번, 100번, 150번, 203번에도 시외버스 차량이 있었으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고, 정류장도 얼마 없어서 많은 혼란을 가져왔었다. 지금은 급행을 폐지하고 좌석으로 격하되어 모든 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다.[2]
- 세종시
세종시의 경우에는 세종시의 시내버스 체계상 991번이 급행버스로 지정되어 있었다. 2013년 처음 신설되었을 때는 짧게나마 간선급행버스 차로를 경유하고, 도심에서는 도담동에서 청사 북측 사이 등과 같은 일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읍면에서는 국도를 중심으로 운행했다. 그러나 민원으로 인해 도심부 미정차 정류장에 전부 정차하게 되고, 전 구간을 일반 도로로 운행하면서 사실상 간선 노선처럼 운행되다가 2018년 말 버스 개편과 함께 간선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현재도 전의면, 소정면에서는 전 차량 급행 운행을 시행 중이긴 하다. BIS 상으로는 세종시만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인 B0번과 B5번이 급행으로 등록되어 있긴 하지만, 간선급행버스여도 시 경계를 넘는 경우 광역버스로 등록되며, 대전시 버스와 환승이 가능해진다.[2]
해외
- 미국
미국에는 이 시스템을 갖출 여력이 충분히 되는데도 교통국에서 제대로 갖추지를 못해서 대중교통이 굉장히 미흡한 도시가 꽤 된다.[2]
- 일본
철도교통에 밀려 시내버스가 다소 많지 않은 일본에서도 시내버스 중에 급행 딱지를 달고 다니는 차들이 있다.[2]
- 독일
유럽 중 특히 독일에 좀 큰 도시에는 급행버스들이 대부분 있다.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고 선형도 일직선이지만 대개 일반버스보다 배차간격이 길고 운행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물론 수요가 많은 버스는 배차간격도 짧고 더 일찍부터 더 늦게까지 운행하기도 한다. 광역버스를 겸하기도 하는 등 보다 장거리를 운행한다. 독일에선 SB(Schnellbus), X 같은 표식을 노선번호 앞에 붙이는 경우가 흔하다.[2]
- 중국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공교에서는 주로 시 외곽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급행버스를 적극 운영 중이며, 시내 노선도 급행을 운영 중인 노선이 있다. 경쟁사 샹롱버스는 베이징 버스 운통 117번에서 출퇴근 시간 한정으로 급행버스를 따로 운영했었지만 해당 회사가 베이징 공교에 넘어가서 687번으로 변경하고 급행은 계속 운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잡았다.[2]
각주
참고자료
- 〈급행^버스〉, 《네이버 국어사전》
- 〈급행버스〉, 《나무위키》
- 〈급행간선버스(인천)〉, 《나무위키》
- 〈부산광역시 시내버스/급행〉, 《나무위키》
- 〈대구광역시 시내버스/급행〉, 《나무위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