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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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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1208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1월 28일 (월) 17:58 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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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松廣寺)

송광사(松廣寺)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다. 양산 통도사(불보사찰), 합천 해인사(법보사찰)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로 불리고 있다. 신라 말엽에 혜린대사(慧璘大師)가 작은 암자를 짓고 길상사(吉祥寺)라 부르던 것을 시작으로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사(定慧社)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 참선 도량으로 삼은 뒤부터 승보사찰이 되었다. 지눌, 혜심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하였다. 외국 승려가 수도하는 국제선원이 있다.

역사

신라 말 혜린 선사가 송광산에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이다. 고려 신종 때 조계종의 창시자인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선사로 이름을 고치고 가르침을 베풀기 시작하면서 발전하였다.

또한 고려의 대선사이자 조계종의 창시자인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옮기려고 터를 잡는 중 모후산에서 나무로 깎은 솔개를 날리자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지자 그 뒷등을 솔개가 내려앉은 곳이라 하여 치락대라 불렀다고 전해오는데, 최남선은 이 전설에 따라 송광을 솔개의 사투리인 솔갱이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고도 풀이했다. 다른 유래로는 예로부터 조계산에 소나무가 가득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이 이 산을 솔메라고 부른 것에서 '송광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산 이름을 따서 사찰 이름도 송광사라 불렀다는 것이 있다.

이후 산 이름이 조계산으로 바뀌면서 절 이름도 수선사에서 지금의 송광사로 바뀌었다. 지눌의 제자 혜심이 중창한 뒤부터 조선 초기까지 많은 국사를 배출하였는데 이 절에서 배출한 국사는 지눌을 비롯해 16명이나 되어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은 중요한 승보종찰이라 한다. 하지만 해방 이후 성철 스님 등 해인사 위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약간 밀리게 되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치르면서 폐사에 이르렀으나 승려 응선과 부휴가 천자암, 보조암, 임경당을 차례로 중건하고 동행랑, 천왕문 등을 세웠었다. 1842년에는 큰 화재가 일어나 거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져 또 다시 세웠다. 일제강점기 직전에는 항일 의병을 돕는 근거지 역할을 했던 사찰이기에 일제에 의해 사찰 건물이 파괴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는 승려 설월과 율암이 용화당, 명성각 등을 보수하고 장원문, 사감고를 새로 지었다. 이후 여수, 순천사건과 6.25 전쟁으로 사찰의 중심 전각들이 불탔는데, 그 뒤 승려 취봉과 금당이 건물들을 복구하였다. 대웅보전은 1988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2017년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18세기 조선 시대의 고승 묵암당 최눌(1717∼1790)의 것으로 추정되는 진영이 송광사로 반환되었다.

이름의 유래

고려 희종 이래로 수선사(修禪社)였던 사명(寺名)이 언제 송광사로 개칭됐는지는 알 수 없고, 송광(松廣)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18명의 승려가 나서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이다. 즉,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승려를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둘째, 지눌이 정혜결사를 옮기기 위해 터를 잡을 때 모후산에서 나무로 깍은 솔개를 날렸더니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져 앉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솔개가 내려앉은 대)라 불렀다 한다. 이 전설을 토대로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솔개의 사투리)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 풀었다고 한다.

셋째, 일찍부터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으며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주요 문화재

목조문화재가 많은 사찰로 경내에는 약 80여 동의 건물과 부도·비석 등이 있다. 16국사의 영정을 봉안하는 국사전 등의 국보 4점을 비롯하여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 보물 13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 등 국가문화재 17점과 정혜국사사리합 등 지방문화재 10점을 포함, 모두 27점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 장엄한 기상을 나타내며,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 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국보

  • 국보 제42호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 국보 제43호 혜심고신제서
  • 국보 제56호순천 송광사 국사전
  • 국보 제314호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보물

  • 보물 제90호 대반열반경소 권9~10
  • 보물 제134호 순천 송광사 경질
  • 보물 제175호 순천 송광사 경패
  • 보물 제176호 순천 송광사 금동요령
  • 보물 제204호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삼현원찬과문
  • 보물 제205호 대승아비달마잡론소
  • 보물 제206호 묘법연화경찬술
  • 보물 제207호 금강반야경소개현초
  • 보물 제263호 순천 송광사 하사당
  • 보물 제302호 순천 송광사 약사전
  • 보물 제303호 순천 송광사 영산전
  • 보물 제572호 순천 송광사 고려고문서
  • 보물 제1043호 순천 송광사 십육조사진영
  • 보물 제1367호 송광사응진당석가모니후불탱.십육나한탱
  • 보물 제1368호 송광사영산전후불탱.팔상탱
  • 보물 제1376호 순천 송광사 티베트문 법지
  • 보물 제1467호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 보물 제1468호 순천 송광사 소조 사천왕상 복장유물
  • 보물 제1549호 순천송광사목조석가여래삼존상및소조16나한상일괄
  • 보물 제1660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 보물 제1661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전적

천연기념물

  • 천연기념물 제88호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관광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관광명소다. 자녀에게는 책으로만 접하던 국보 제42호 목조삼존불감과 국보 제43호 고려고종제서, 보물 제572호 수선사형지기, 보물 제1366호 화엄탱화 등 6천여 점의 불교문화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어른들에게는 세상 시름 잊고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의 경험을 선사한다. 대나무숲과 아름드리 삼나무, 편백나무가 울창한 산속에 수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한 16명의 국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승을 배출해 3보 사찰 가운데 하나인 승보사찰로 이름나 있다.

불교를 공부하려는 외국 스님들도 자주 찾는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자주 찾은 불일암 무소유길에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란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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