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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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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기후의 분포 모습 (짙은 옥색은 툰드라 기후, 옅은 색은 빙설 기후를 가리킨다.)

한대기후(寒帶氣候, polar climate)는 툰드라 지역과 영구동토 지역에 나타나는 기후를 말한다. 가장 따뜻한 달의 평균 기온이 10℃ 이하이며, 수목은 자라지 않는다. 툰드라 기후빙설 기후로 나눈다. 극기후(polar climate)라고도 부른다.

개요

한대기후(극기후)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기후로 북극과 남극 주변에서 나타난다. 툰드라 기후와 빙설 기후로 나뉜다. 최한월 평균기온과는 무관하게 최난월의 평균기온이 섭씨 10℃ 미만인 기후이다(강수량 조건은 없음).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0℃에서 10℃ 사이이면 툰드라 기후로 분류하고,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0℃를 넘지 못한다면 빙설 기후로 분류한다. 이 지역에서는 수목이 기본적으로 자라지 않는다. 한대성 기후라고도 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른 기호는 E로 저위도부터 5번째(가장 고위도)에 위치함을 나타낸다. 플론-쿠퍼의 기후 구분에서는 쾨펜의 기후 구분의 빙설 기후(EF)만을 한대기후대(EE)로 한다. 알리소프의 기후 구분에서는 기후대 7(극기단(極氣團) 지대)에 대응한다.[1][2]

한대(寒帶)는 기온에 의하여 분류한 기후대의 하나로, 지구의 남북 위도가 각각 66도 33분인 곳에서 남북 양극에 이르는 지대]로, 툰드라 지역과 영구동토(永久凍土) 지역을 포함하며, 전체 육지의 약 17%를 차지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최난월(最暖月)의 평균기온이 10℃ 이하로 강수량이 적은 지역을 가리키고, 수리기후대(數理氣候帶)에서는 극권(極圈:위도 66° 33')보다 고위도의 지대를 가리킨다. 쾨펜에 의한 한대 구분은 식생을 지표로 하여 냉대(冷帶)의 극(極)쪽에 있는 무수목 지역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다시 툰드라 지역과 빙설 지역으로 나뉜다. 북반구에서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양 대륙의 극북부(極北部)·그린란드·아이슬란드 북부 등이고, 남반구에서는 남극대륙이 포함되어 전 육지의 17%를 차지한다. 한대 중에서 기온이 높고 툰드라로 되어 있는 곳은 주로 북극해 주변의 시베리아 북부, 북아메리카 대륙 북안, 그린란드의 해안, 남극대륙의 연안 지방의 일부이며, 그 밖의 지역은 연중 얼음으로 덮여 있다. 한대에서는 수목이 자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종류도 적다.

1년이 짧은 여름과 긴 겨울로 2분된다. 극권을 넘으면 하지(夏至)에는 해가 지지 않고 동지(冬至)에는 종일 태양이 뜨지 않아, 1년에 적어도 하루는 낮만, 하루는 밤만 지속되는 날이 나타난다. 강수의 대부분은 눈이 되어 내리고 그 양은 사막 못지않게 적으나, 기온이 낮아 증발량도 적기 때문에 건조하지는 않다. 300m 이하의 깊이까지 발달해 있는 영구동토층(永久凍土層)은 툰드라 지대에서는 여름에 표층만 녹아서 많은 습지를 만들어 이끼류 식물이 무성하다. 툰드라의 명물인 모기의 대군(大群)은 이 습원(濕原)에서 발생한다. 이끼류 식물에 섞여서 버드나무 등의 관목이나 다소의 풀을 볼 수 있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는 지의류(地衣類)가 자란다. 유일한 큰 동물은 순록(馴鹿)이고 일찍이 널리 분포하였던 사향소는 일부 지역에 남아 있는 데 불과하다. 태양열이나 빛·물이 부족한 한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력이 낮은 지역으로, 농업이 불가능하여 랩족(族)이나 에스키모족 등 소수의 원주민은 어로나 수렵으로 생활을 영위하여 왔다. 그러나 포경·광산·군사·과학연구·항로·항공로 등의 특수한 목적을 위해서는 중요한 지역이다.[3][4]

기후 특징

한대기후에서는 영구동토층이 발달해서 농사가 불가능해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냥과 유목 등으로 먹고 산다고 한다. 툰드라 기후에서는 땅이 녹기는 하지만, 2-3달 정도 밖에 녹지 못해 농사가 불가능하다. 툰드라 기후에서는 영구 동토층 위에 있는 흙이 매년 빙결과 해동을 반복하면서 땅이 움직이면서 자갈이 크기에 따라 분류되어 구조토라고 하는 특이한 지형이 생긴다. 극지방에서는 백야 현상으로 여름에 하루 종일 해가 내리쬐기 때문에 생각보다 범위가 넓지 않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E로 표시된다. 단 E는 고산기후도 포함되므로 극기후에 해당되지 않고 최한월의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으면 일반적인 한대기후에 포함이 안 된다.

한대기후보다 덜 추운 기후는 냉대기후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극이나 그린란드 내륙 같이 사람이 아예 살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냉대기후 지역이 의외로 최저 기온은 더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아이슬란드마냥 최난월 평균기온이 10℃ 이상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완전한 온대기후의 일종인 'Cfc'로 넘어가게 된다. 즉 냉대기후와 한대기후는 여름의 기온의 차이로 한대기후는 1년 내내 춥고 냉대기후는 연교차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여름에는 따뜻한 정도이다. 참고로 남반구에서는 남극이나 남극과 가까운 섬들,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한대기후가 거의 뉴기니 중부 마오케산맥(Maoke Mountains)이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등의 고산지대에서만 나타난다. 한대기후는 보통 위도 60도 이상에서 나타나는 기후인데, 남반구에서 위도 60도 이상의 대륙은 남극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반구에서도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이 강력한 유럽은 70도까지 냉대기후이고, 80도에 있는 스발바르 제도쯤 가야 한대기후를 볼 수 있다.

한대기후에서는 태양의 입사각이 작아, 일사량이 적기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관목이나 선태류와 지의류가 많이 형성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이 사멸하면, 특유의 추운 날씨 때문에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이탄이 많이 존재한다. 사람이 살아가기에 건조기후 이상으로 열악하여, 가장 열악한 기후이다. 애초에 건조기후에 위치한 도시인 카이로의 인구가 약 천만명 정도되는데 한대기후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인 누크는 17000여명 수준으로 한국 기준으로 시조차도 아니고 읍이 될 자격요건조차 갖추지 못한다. 때문에 한대 지역에서 일어난 문명은 여태 없었으며 오늘날에도 한대기후가 중심지인 국가는 없다.

사실 추운 것도 문제지만 작물 생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더 큰데, 이 때문에 문명을 일구는데 엄청난 제약이 따른다. 인류의 기본적인 생활조건인 식량 생산이 불가능하다 보니 외부 보급에 의존해야 하고, 그 때문에 정착에 수지 타산이 맞질 않는다. 그나마 여름 한정으로 식물이 자라나는 툰드라 기후대는 순록 등을 키우며 유목 생활을 하는 유목민들이 존재했지만, 빙설 기후 지역은 아예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었다. 의외로 남극, 북극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나타나며 높은 산 지대에서는 위도와 상관없이 나타난다. 적도 부근이 아닌 이상 해발 3000m가 넘는 곳에서는 거의 나타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2]

기후구

한대는 최난월 평균기온이 0도 이상 10도 미만인 툰드라 기후(ET)와 0도 미만인 빙설 기후(EF)로 나뉜다. 모두 최한월 평균기온과 강수량에 대한 조건은 없다. T와 F는 툰드라(Tundra)와 빙설(Frostklima )의 독일어 약자다.

기후의 특색

기후대에서는 이끼 등의 식물이 자랄 수 있다. 그러나 빙설 기후대에서는 식물이 기본적으로 자라지 않는다. 어느쪽이든 농업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고 순록 유목, 수렵, 해양어업(캐나다 원산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래브라도 반도 북부에서 어망 끌기나 탈락어 회수를 업으로 삼았다)과 광업에만 적합하다. 광물 자원으로는 그린란드의 금과 몰리브덴, 스웨덴의 철, 알래스카의 석유 등이 꼽힌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칸 말라뮤트, 사모예드는 툰드라 기후대에 살면서 썰매를 끄는 등 사람들을 돕던 개들이다. 기후대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기후대이다. 대규모 인구 부영의 필수조건인 농업이 불가능하고 목축, 수렵, 어업 등은 상대적으로 인구 부양의 효율이 떨어진다.

한대가 분포하는 나라와 지역

기후 분류

툰드라 기후

툰드라 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한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ET이다. 기온이 매우 낮은 기후로 여름은 0˚C ~ 10˚C 사이로, 이끼류나 선태류 또는 작은 풀들이 잠깐 나타날 수 있지만 겨울은 영하 50˚C ~ 60˚C 사이로, 매우 추워서 웬만한 식물은 자라기 힘들다. 연간 강수량은 380mm 이하로, 강우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워낙 증발량이 적어 습지가 생기기도 한다. 툰드라 기후는 냉대와는 달리 보다 낮은 기온 때문에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렵이나 어로와 같은 사냥으로 식생활을 한다.

툰드라 기후는 식생이 독특하게 나타나는데, 여름에는 지표 아래에 있는 영구 동토층(사계절 내내 얼어있는 땅)은 녹지 않지만 지표는 잠깐 녹기 때문에 꽃이끼, 우산이끼, 솔이끼와 같은 이끼류나 선태류 또는 황새풀과 같은 작은 풀이나 작은 나무까지도 생장한다. 이러한 식물들은 푸른 녹색보다는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식물들은 여름 동안 잠깐 생장하고, 큰 나무는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산림은 없다. 겨울에는 거의 모든 식물의 생장이 정지되고 북극 늑대, 북극 여우, 북극곰, 북극 토끼, 순록 등이 나타난다. 가끔씩 철새도 나타나지만 털갈이 철에 잠깐 눈에 띄고 다시 남쪽으로 날아간다. 살아가는 생물의 종류와 수가 적기 때문에 매우 단순한 생태계가 조성된다.

토양은 툰드라토가 나타나는데, 이 툰드라토는 큰 식물은 살지 않지만, 이끼류 등이 남긴 유기물이 남아있다. 이 유기물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고, 그대로 축적된다. 툰드라토는 포드졸토와 같이 강한 산성을 띠고 회갈색을 띠는데, 애초에 추운 기후 때문에 농작물을 재배하지는 못하지만, 토양도 농작물을 재배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툰드라 기후에 사는 사람들은 이누이트, 래프인 등이 있으며, 주로 물고기나, 순록, 백곰, 물개 등을 사냥해 식생활을 해결한다. 과거에는 대부분 이렇게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최근에는 툰드라 기후에 있는 많은 자원들과 군사적, 항공교통적으로 매우 중요해졌다. 따라서, 과거에는 사냥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수렵 외에 다른 분야에도 일하고, 소수만이 수렵만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툰드라 기후는 그린란드 해안 지방, 유라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등 적도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분포한다.[5]

빙설 기후

빙설 기후(氷雪氣候)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한대 기후에 속하며, 기호는 EF이다. 기온이 가장 낮은 기후로, 가장 따뜻한 달도 영상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1년 내내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빙설 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빙설 기후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그린란드 내륙지방, 남극 대륙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 특히 남극 대륙이 가장 추운 지방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기도 하다. 남극 대륙에서는 몇몇 이끼류가 살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제한적이다. 관목류는 물론, 초본류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남극 대륙에서는 펭귄이나 바다표범 등이 자생하며, 가장 추울 때는 영하 80˚C 정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빙설 기후에서 취락은 거의 제대로 찾기 힘들며, 그나마 거의 대부분이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지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런 기지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의 세종과학기지도 있다. 북극에는 대한민국의 다산과학기지도 있다. 이렇게 빙설 기후지역에 과학 기지를 세우는 까닭은, 구리와 같은 많은 자원이 있고,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으며, 넓은 어장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각국이 기지를 세우자 1961년 6월 23일, 남극 조약을 만들게 된다. 이 남극 조약은 남극에 있을 분쟁을 막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핵기지 등의 건설을 막고 있다.[6]

동영상

각주

  1. 1.0 1.1 한대 기후〉, 《위키백과》
  2. 2.0 2.1 한대기후〉, 《나무위키》
  3. 한대〉, 《기상백과》
  4. 한대〉, 《두산백과》
  5. 툰드라 기후〉, 《위키백과》
  6. 빙설 기후〉,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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