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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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스페인어: Monterrey)는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에 있는 도시이다. 누에보레온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약 114만 명이고 대도시 인구는 약 534만 명으로 멕시코에서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다음으로 많은 멕시코 제3의 큰 대도시 지역이다.[1]
개요
몬테레이는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의 주도이며 멕시코시티에서 959km 떨어져 있다. 해발 540m 지점에 있으며, 여름철에는 상당히 덥지만 겨울철에는 온화하여 미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16세기에 건설되었으나, 주변 지역은 척박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오랫동안 별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19세기 후반 미국과 연결되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다. 미국 텍사스주와 접하는 국경에서 200km 떨어져 있으며, 멕시코 동북부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20세기 전반 이후 제철 공업의 중심지가 된 이후 각종 공업이 크게 발달하였으며, 최근 고속도로가 정비되고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이 진출하여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멕시코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광역 도시권 인구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다음으로 많은 멕시코 제3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국제공항이 있는 교통의 요지로, 철강을 비롯하여 시멘트, 자동차, 방직, 담배, 유리, 제분, 양조, 플라스틱 등의 공장이 있으며, 주변 관개 농지에서는 감귤류와 콩, 감자 등이 산출된다. 1796년 건립된 교회, 미국과의 전쟁 때(1846) 만들어진 요새, 북동쪽 48km에 위치한 가르시아의 대종유동(大鍾乳洞), 그리고 16세기의 멕시코에 관한 사료와 인디오어(語)에 관한 자료가 많은 도서관으로 유명한 몬테레이공과대학 등이 있다.[2]
지리 및 기후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과의 국경에서 2시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 남서부 지역과의 연계가 강하다. 미국-멕시코 전쟁 이후, 미국과 멕시코 간의 국경이 현재와 같이 확정되고 나서 미국과 근접한 입지, 주변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 멕시코시티와 국경을 잇는 고속 도로의 건설 등에 힘입어 멕시코 북부에서 가장 주요한 도시로 발전하였다. 몬테레이는 시에라마드레 오리엔탈(Sierra Madre Oriental) 산맥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여러 산들(Cerro del Topo, Cerro de las Mitras, Cerro de la Loma Large, Cerro de la Silla, Cerro del Obispado 등)이 시가지를 에워싸고 있다. 특히 세로데라시야 봉우리(Cerro de la Silla)는 몬테레이의 경관을 대표하는 가장 웅장한 산이다. 도시의 평균 해발 고도는 537m 정도이며,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 강이 도시의 중심부를 동서 방향으로 지난다. 산타카타리나 강은 대부분이 거의 연중 말라 있다. 몬테레이 시의 남부에 위치한 몬테레이 국립 공원(Parque nacional Cumbres de Monterrey)은 2006년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몬테레이의 기후는 스텝 기후에 속한다. 봄과 가을에는 선선하지만 여름에는 매우 더워서 40℃까지 오르기도 한다. 겨울의 날씨는 그리 춥지 않다. 여름인 6~8월의 평균 기온은 22~23℃이며, 5월과 9월의 기온은 20~21℃, 겨울인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의 기온은 8~10℃ 정도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590㎜ 정도이다. 그러나 날씨의 극심한 변화가 자주 일어나서, 겨울에 기온이 30℃까지 오르거나 여름에 폭우가 내리기도 하는데, 2011년 4~5월에 기온이 45℃까지 오르는 날이 자주 있었다. 허리케인이 폭우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2010년 6~7월 허리케인 알렉스(Alex)의 영향으로 3일간 584㎜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역사
몬테레이는 1596년에 디에고 몬테마요르(Diego Montemayor)에 의해 세워졌다. 그 이전인 1580년에 멕시코 북부 지역에 누에보레이노데레온(Nuevo Reino de León) 부왕령을 지정하면서 현재의 몬테레이 지역에 산루이스레이데프란시아(San Luis Rey de Francia)라는 마을을 세웠으나, 원주민의 공격으로 이내 버려졌다. 몬테마요르는 도시의 이름을 ‘시우다드메트로폴리타나데누에스트라세뇨라데몬테레이(Ciudad Metropolitana de Nuestra Señora de Monterrey)’라고 하였는데, 이는 ‘몬테레이 성녀의 도시’라는 의미였다.
에스파냐 식민 초기에 몬테레이는 두 개의 광장과 격자 모양의 가로망을 가진 에스파냐식 마을로, 인구 규모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지나지 않았다. 19세기 중엽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하여 텍사스가 미국령에 속하기까지 몬테레이는 멕시코의 중부 및 미국과의 교역이 거의 없는 농업 중심지이자 소도시였으며, 살티요(Saltillo)로 가는 중간 기착지 정도의 역할에 그쳤다. 식민 시기 후반, 살티요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와 탐피코(Tampico) 사이에 위치하여 상업의 중심지의 역할을 하였다. 당시 탐피코 항을 통해 수입된 유럽의 물품들은 살티요를 거쳐 멕시코시티까지 판매되었으며, 샌안토니오는 북아메리카 지역에 위치했던 프랑스 및 영국 식민지들과의 주요한 무역 중심지였다. 1824년에 누에보레온(Nuevo León) 주가 형성되면서 몬테레이를 주도로 삼게 되었다.
1846년 미국-멕시코 전쟁 당시 미국이 몬테레이 시가지를 공격한, 이른바 몬테레이 전투가 벌어졌다. 미국-멕시코 전쟁에서는 멕시코가 패배하였지만, 몬테레이는 미군 병력을 도시에서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다. 1848년 미국과 멕시코 간의 국경선이 확정된 이후 몬테레이의 위치는 매우 중요해졌으며, 철도 건설 이후에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몬테레이는 유럽과 연결되는 항구인 탐피코, 미국의 샌안토니오, 멕시코시티를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몬테레이의 입지적 중요성을 처음으로 주목한 사람은 호세 데 노리에가(José de Noriega)로, 그는 몬테레이를 ‘국경의 수도’라고 불렀다.
1888년 라레도-멕시코시티 간의 철도가 몬테레이를 경유하게 되어 멕시코시티 및 미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고, 1891년 탐피코-몬테레이 간 철도가 완공되어 멕시코 만의 주요 항구이자 석유 생산지인 탐피코와 연결되었다. 그 후, 북부 국경 동쪽 끝에 위치한 마타모로스(Matamoros)와 철도로 연결되어 미국 남서부로의 접근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철도망의 집중으로 몬테레이는 멕시코의 북동부에서 가장 전략적인 도시로 급부상하였다. 몬테레이는 도시 간 철도뿐 아니라 도시 내부에도 여러 지선들이 부설되어 공업 발달에 유리하였다.
1885~1909년 누에보레온의 주지사였던 베르나르도 레예스(Bernardo Reyes)의 적극적인 산업 개발 의지까지 더해져 몬테레이의 산업 도시로 발전하였으며, 광산업을 위주로 외국 투자 자본이 몰려들었다. 철도로 운반된 주변 7개 주의 생산 광물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의 활발한 투자를 바탕으로 몬테레이는 멕시코 제1의 중공업 도시로 발달하였다. 몬테레이에는 1892년에 납 주조장이 문을 열었으며, 여러 개의 철강 및 금속 회사들이 몬테레이에 설립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1900년 안토니오 바사고티(Antonio Basagoti)를 비롯한 몬테레이 자본가들이 몬테레이 철강 회사(Fundidora de Fierro y Acero de Monterrey)를 설립하여 1901년에 제철소를 건설하였으며, 1903년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용광로를 설치하였다. 20세기 초, 몬테레이는 당시 세계적인 철강 도시로 발전하였고, 몬테레이 철강 회사는 1977년에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1940년대 멕시코 정부가 수입 대체 산업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후 몬테레이의 산업 발전은 가속화되었고, 도시의 성장 또한 비약적으로 이루어졌다. 2002년에 몬테레이는 유엔 개발금융국제회의(U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Financing for Development)를 개최하였으며, 이 회의에서 20세기의 국제 금융 협력의 주요 지침 구실을 하게 된 몬테레이 콘센서스(Monterrey Consensus)가 발표되었다.[3]
교통
몬테레이는 국경 도시는 아니지만 미국과의 교통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고속 도로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팬아메리칸 하이웨이(Pan-American Highway)로 알려진 고속도로가 국경 도시 누에보라레도(Nuevo Laredo)로부터 몬테레이를 거쳐 멕시코시티까지 이어진다. 또한 대양 간 고속 도로(Carretera Interoceánica, 멕시코의 40번 고속도로)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에 있는 멕시코의 도시인 레이노사(Reynosa)로부터 몬테레이를 거쳐 태평양의 마사틀란(Mazatlán)으로 연결되며, 멕시코만 쪽으로는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주까지 연결된다.
몬테레이는 일찍부터 철도 교통이 발달하였는데, 주로 화물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 현재 누에보라레도에서 멕시코시티를 잇는 철도가 몬테레이를 경유하고, 멕시코만의 주요 항구이자 석유 생산 기지인 탐피코와 몬테레이 간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몬테레이와 태평양 연안의 항구 마사틀란 간의 철도가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몬테레이에는 몬테레이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de Monterrey Mariano Escobedo)과 델노르테 국제공항(Aeropuerto Internacional del Norte)이 있다. 멕시코 도시뿐 아니라 미국의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포츠워스, 디트로이트, 휴스턴,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의 주요 도시와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멕시코 최대의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Aeroméxico)는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많은 노선을 몬테레이에 취항하고 있으며, 5개의 항공사(Aviacsa, Aeroméxico Connect, VivaAerobus, Magnicharters)가 몬테레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몬테레이는 버스는 2003년부터 에코비아(Ecovía) 교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인 트란스메트로(Transmetro)를 운영하고 있다. 112대의 버스가 몬테레이 시의 링컨(Lincoln) 지역에서부터 몬테레이 시내를 거쳐 과달루페 시의 바예솔레아도(Valle Soleado)까지 약 30㎞ 거리를 운행하며, 40여 개의 정거장이 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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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몬테레이〉, 《위키백과》
- 〈몬테레이〉, 《나무위키》
- 〈몬테레이〉, 《요다위키》
- 〈몬테레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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