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고원
몽골고원(Mongolian Platau, 蒙古高原, 몽고고원)은 몽골과 중화인민공화국에 걸쳐 북서와 서부는 알타이산맥, 북동은 야블로노이, 동쪽은 다싱안링(大興安嶺), 남쪽은 인산(陰山)의 여러 산맥으로 둘러싸인 고원이다. 중부로부터 동부는 목축이 성한 초원, 북부 산맥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으로 이어지는 삼림대를 볼 수 있다. 북쪽으로 흐르는 여러 강은 러시아의 바이칼호로 들어간다. 항가이 산맥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의 일부는 고원상의 요지(凹地)로 흘러들어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끝에 후브스굴호(2,620km²) 등 담수호가 있고, 북서쪽 끝에 우브스 호(3,350km²) 등의 염호(鹽湖)가 있다. 중국 쪽은 내몽골 고원이라고도 호칭한다.[1]
개요
몽골고원은 몽골과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 지역에 걸친 넓은 면적의 고원이다. 평균 해발고도는 1,000m, 면적은 약 272만km²이다. 몽골고원은 몽골(156만km²)과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118만km²)에 대부분 속해 있으며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준평원 지역이다. 남부에는 100만 km² 넘게 펼쳐진 고비사막이 있고 주변은 침엽수림과 초지로 되어, 방목이 활발하다. 지금의 몽골과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를 합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다. 동부는 대싱안링(大興安嶺)산맥, 남부는 인산(陰山)산맥, 북부는 러시아의 야블로노비산맥과 타누올라산맥, 서부는 알타이산맥과 각각 경계를 이룬다. 이처럼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건조한 몽골고원은 장기간에 걸친 침식작용으로 준평원화(準平原化)하고, 그후 약간 융기해서 생긴 기복이 완만한 고원인데, 전체적으로는 서부가 높고 동부가 낮다. 하천은 셀렝가강(江) 수계와 아무르강(헤이룽강) 수계의 오논강 및 케룰렌강 등이 북쪽으로 흐르고, 남부에는 황허강(黃河)이 흐른다. 그 밖의 하천들은 거의가 분지 내에서 건천(乾川) 또는 함수호(鹹水湖)가 되고 만다. 강우량이 100mm 이하인 중앙부는 역질(礫質)의 고비 사막을 이루지만, 그 주변은 연평균 강우량 250mm 정도의 초원으로 양 등의 방목이 성하다.[2]
몽골고원에는 지반운동이 불균등하게 변동한 결과로 생긴 요지(凹地)가 있으며, 그 중앙부의 작은 분지에는 물이 괴어 염수호를 이루는 일이 많다. 훌룬호나 부이르호는 그와 같은 함수호이며, 내륙하천이 흘러든다. 또 고원 주변의 산지는 침엽수를 주로 하는 삼림지대와 초지로 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이 고원은 유목민의 세계였는데, 청(淸)나라 때부터 북쪽의 외몽골과 남쪽의 내몽골로 갈라졌다. 내몽골고원은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커얼친사막 등과 함께 황사의 발원지로 알려져있다.[3]
기후
몽골고원은 기후 조건이나 생태환경이 사람들이 살기에 결코 녹록치 않다. 남쪽의 사막의 영향을 받아 40℃ 가까이 올라가는 여름과 북쪽 툰드라 지역의 영향을 받아 영하 40℃ 이하까지 내려가는 겨울이 교차한다. 몽골고원은 연간 강수량이 350mm 정도로 우리나라의 1,250mm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강수량이 250mm 이하이면 사막이 된다. 이처럼 몽골고원은 온도교차가 극단적으로 크고 강수량도 적어 사람이 살기에는 매우 열악하다. 이런 엄격한 자연환경에서는 용감하고 동시에 영리한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바로 기마유목민들이 그러했다.
역사
몽골 고원은 기마유목민들의 본거지이자 기마군단의 요람이었고 고대로부터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여행지이다. 몽골 중등 국사 교과서에서는 기원전 3세기 이후 몽골에서 일어난 고대 국가를 흉노, 선비, 유연, 투르크(돌궐), 위구르, 키르기스, 거란 등의 순으로 기술한다. 2500년간의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활약한 기마유목민족과 국가를 보면 '흉노 - 훈', '선비 - 유연 - 거란', '돌궐 - 위구르 - 셀주크투르크 - 오스만 투르크', '몽골 - 티무르 - 무굴', '여진 - 금 - 청'으로 요약된다. 이들은 바로 이 몽골 고원과 만주, 중앙아시아를 주무대로 활동 무대를 넓혀 나갔다. 여러 기마민족 중 몽골족은 돌궐 시대에는 고원 동부로 밀려났다가 돌궐 멸망 후 8세기 중반부터 다시 고원 중심부로 돌아왔다. 이 시기에 몽골족과 투르크족이 서로 섞이게 되었다고 한다. 10~11세기에 많은 부족 연합체가 형성되었고 11~12세기에는 타타르, 케레이트, 나이만, 메르키트, 몽골족의 5부족이 몽골 고원을 나누어 지배했다. 이 가운데 작은 부족인 몽골족에서 칭기즈칸이란 영걸이 나타나 몽골 초원을 통일하고 1206년 대몽골국을 세웠다. 몽골은 금나라·호라즘·탕구트를 정복하고 13세기에는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까지, 시베리아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정복, 통치하는 역사상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하였다. 대몽골 제국의 중심인 원나라는 14세기에 중국 대륙을 명나라에 내어주고 북원(北元)이라는 이름으로 몽골 대초원 지역으로 물러났다. 16~17세기에 몽골은 알타이 산맥을 경계로 하여 서쪽의 오이라트, 동쪽의 할흐몽골, 고비 사막 남쪽의 내몽골로 분리되었다. 몽골 고원 중부, 북부는 17세기 말 청나라에 복속한 후 외몽골이라 불리었다. 외몽골 지역에 세워진 나라가 오늘날의 몽골 공화국이다. 몽골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내륙국이나 인구는 307만 명에 불과하다.
몽골의 수도는 울란바토르(ulaanbaatar)로, 1911년 외몽골이 독립하면서수도가 되었다. 울란바토르는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이다. 17세기부터 라마교의 본산이었고, 18세기에는 러시아, 청과의 중계 무역지로 번창했다. 시내에는 민족독립의 영웅 '담디니 수흐바토르'를 기념하는 광장을 중심으로 정부청사, 독립영웅들의 묘, 극장, 호텔 등이 늘어서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몽골 국립중앙박물관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흉노, 선비, 돌궐, 몽골, 여진 시대의 귀중한 유물들이 시대에 따라 전시 되어있다. 몽골을 방문할 때마다 들르는 곳이다. 울란바토르 인구는 105만 명으로 전체 몽골인의 3분의 1이 수도에 사는 셈이다. 이 도시는 냄비 모양으로 생긴 큰 분지인데 가을, 겨울에는 난방용으로 갈탄을 때기 때문에 매연으로 엄청 고통스럽다. 건물 안팎을 막론하고 가슴이 막히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현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주말에는 반드시 도시 밖으로 벗어나서 폐 활동을 조절해야 한다. 울란바토르에서 동북 쪽으로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르하테를지 국립공원이 있다. 바다가 융기하여 산과 언덕, 숲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곳으로 트레킹, 낚시, 승마,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열악한 울란바토르의 생활환경을 보완하고 있다. 이곳에 몽골 유일의 골프장이 있는데 (지금은 2개) 시설은 열악하지만 도시 인근에 등산할 만한 곳이 없어 매연에 지친 외국인들의 안식처 역할을 한다.[4]
관련 뉴스
- 2022년 4월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5월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강원북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온이 낮은 강원 높은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북부의 강수량은 5mm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생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이동하면서 1일과 2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 황사의 농도와 지속시간은 기류와 풍속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또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이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는 전국이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영남권은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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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몽골고원〉, 《위키백과》
- ↑ 〈몽골 고원〉, 《나무위키》
- ↑ 〈몽골고원〉, 《네이버 지식백과》
- ↑ 김석동, 〈기마민족의 발원지 몽골 고원과 중국 북부 대륙2〉, 《한국NGO신문》, 2022-02-19
- ↑ 이호빈 기자, 〈(농업과 내일(1일)날씨) 선선한 주말, 내몽골고원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나쁨〉, 《포인트데일리》, 2022-04-30
참고자료
- 〈몽골고원〉, 《위키백과》
- 〈몽골 고원〉, 《나무위키》
- 〈몽골고원〉, 《네이버 지식백과》
- 김석동, 〈기마민족의 발원지 몽골 고원과 중국 북부 대륙2〉, 《한국NGO신문》, 2022-02-19
- 이호빈 기자, 〈(농업과 내일(1일)날씨) 선선한 주말, 내몽골고원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나쁨〉, 《포인트데일리》,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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