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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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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트럭

자율주행트럭운전자핸들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정밀한 지도, 위성항법 시스템(GPS) 등 차량의 각종 센서로 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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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대한 정보
[타고] 동펑 리치6 EV 전기픽업트럭

개요[편집]

자율주행트럭은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트럭으로 스마트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을 비롯해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이 구현되어야 한다.[1] 자율주행트럭은 24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사람 운전자와 달리 일정 속도로 빠르게 달리므로 운송 기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배송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트럭은 빠른 배송으로 신선도가 저하돼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고도화된 자율주행트럭은 군집 주행이 가능해 여러 대의 트럭이 간격을 유지한 채 달리면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절감해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운송이 가능하다. 물류 트럭은 대게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고 고속도로를 이동하므로 도심지보다 교통 상황 예측이 쉽고 내비게이션 가동이 수월하며 대부분의 도로가 고속도로인 미국의 경우 자율주행트럭 상용화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율주행트럭이 본격적으로 물류 산업에 도입될 경우 교통, 노동, 고비용 등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2]

특징[편집]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트럭이 등장할 경우 물류 산업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트럭이 상용화되면 교통 사고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첨단센서를 통해 도로의 모든 변수에 대응하면 이론상으로 사고가 발생할 일이 없으며 연비도 향상된다. 화물차는 장거리, 장시간, 야간운행이 많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자율주행트럭이 본격 도입된다면 고된 장거리 운전 업무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업무 기피 현상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간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교통량은 27%인데 비해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8%를 차지했다. 사고 위험이 낮아지니 차체를 가벼운 소재로 제작할 수 있고 중량 감소를 통해 연비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운전자에게 필요한 수면, 식사, 휴게시간 등이 운송 시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운송 시간이 줄어들고 정확해져 운영효율이 극대화된다. 특히 장거리 운송이 잦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율주행트럭 도입은 시장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가령 좁은 면적에 물류센터가 밀집된 대한민국 운송시장의 경우 최종배송 단계에서 자율주행을 도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계산이다. 최종배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면,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마다 운전석에 올랐다 내렸다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며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운송효율성까지 함께 높일 수 있는 셈이다. 경제성 측면에서 봐도 자율주행트럭은 물류 시장 혁신의 필수 조건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속도와 가속력으로 주행하게 되어 있어 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자율 주행 트럭에 수소 연료까지 적용한다면 배출가스를 절감해 대기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트럭은 물류 회사라는 대규모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최소화함으로써 인명 피해는 물론 연간 수십조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 등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트럭이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 고속도로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필수 조건은 변수 대응인데 고속도로는 신호등과 보행자가 없고 주로 항속 주행을 하므로 일반 도심보다는 변수가 적어 차량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차간거리나 끼어들기 등 발생 가능한 변수에 대응하면 사고 가능성은 대폭 감소된다.[3][4] 더불어 사회 고령화 문제화 함께 신규 지원자가 줄어 트럭 운전자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자율주행트럭을 통해 도시화에 따른 물류 증가와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트럭은 차량 크기와 무게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제동거리를 갖게 되어 자율주행 시스템의 설계가 다소 어려운 면이 있지만 반대로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사람을 나르는 자율주행 차보다 사물을 나르는 자율주행트럭의 상용화가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트럭이 다니는 경로가 상대적으로 쉽고 제도상의 제약이 적어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도심 대신 상대적으로 개발이 쉬운 고속도로만 운행하게 되면 일반 자율주행 차량보다 기술적인 제약이 줄어든다.[5]

플래투닝 기술

플래투닝 기술은 두 대 이상의 트럭이 하나의 대열로 자율주행하는 기술이다. 각각의 트럭이 하나의 기차처럼 서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한 채 줄지어 이동하는데 선두에 있는 트럭이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뒤따르는 트럭은 앞선 트럭의 주행을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뒤를 쫓는 트럭의 기사는 플래투닝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며 대열을 벗어나거나 독립 주행이 필요할 때만 직접 운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가능한 것은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무선 통신을 통해 서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앞서 달리는 트럭의 정보를 받아 앞차와 거의 동시에 조향, 가속, 감속, 제동한다. 차체자세제어장치 같은 기초적인 안전장비는 물론 차로 이탈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술도 필수적으로 탑재한다. 플래투닝을 지원하는 2대의 트럭이 평소처럼 주행하다 뒤차가 앞차 뒤에 접근해 플래투닝 신청 버튼을 누르면 앞차 계기판에 승인 여부 메시지가 뜨게 된다. 이를 승인하면 계기판에 활성화 메시지와 속도, 차간거리가 표시되며 스티어링 휠의 표시등이 파랗게 변한다. 이후 뒤차는 운전하지 않아도 앞차를 일정하게 따라갈 수 있다. MAN 트럭의 경우 차간거리를 최소 15m로 설정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보다 간격을 더 줄일 수 있지만, 제동거리 확보와 냉각 효율을 위해서 최소한의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만약 이 사이를 다른 차가 비집고 들어오면 플래투닝은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플래투닝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고 트럭이 서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덕분에 연료 소비량이 줄어든다. 대형트럭이 시속 90~100km로 주행 중 공기 저항에 의해 소모되는 연료는 약 25%인데 플래투닝을 활용하면 최대 7~10%의 연비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화석연료를 그만큼 적게 사용하므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까지 있다. 연료 소모가 줄어든 만큼 운송에 드는 유류비를 줄여 경제성이 높아지며,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도 더욱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트럭이 하나의 차처럼 움직이는 덕분에 차량흐름이 더욱 원활해져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플래투닝에 앞장선 사용차 제조사는 (MAN SE), 볼보트럭(Volvo Trucks), 스카니아(Scania)를 비롯한 유럽 회사가 주축이지만, 이들의 플래투닝 기술 체계가 각기 다른 탓에 같은 회사에서 만든 트럭만 플래투닝할 수 있다. 앞으로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상용차 제조사에 상관없이 플래투닝 기술을 갖춘 모든 차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차량 간 원활한 통신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전방 상황, 가속 및 감속, 차량 간격, 차량 속도, 차간거리 오차, 추종 트럭 숫자, 통신주기, 대열 합류 및 이탈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므로 2025년까지 유럽의 고속도로에서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상용차로 플래투닝 하겠다는 목표이다.[6]

대표 모델[편집]

베라[편집]

베라(Vera)

베라(Vera)는 2018년 볼보트럭에서 발표한 차세대 운송 솔루션을 탑재한 자율주행트럭이다. 베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송 통제 센터에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며 자율 주행 시스템을 통해 센티미터 이내의 단위로 차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다른 차에 발생한 상황을 미리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송 통제 센터는 운송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각 차의 위치, 배터리 충전 상황, 화물 적재량 및 차의 정비 요구 사항을 포함한 기타 매개 변수를 정확하게 측정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애고 운송 정확성을 높였으며 차량 업타임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차와 협력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며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어 환경친화적인 운송에 기여할 전망이다.[7] 베라는 운전석이 없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나타내며 최대 32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30여 개의 센서를 이용해 주변을 파악하면서 운행할 수 있다. 또 베라는 배기가스나 소음이 없는 전기로 구동되는 자율 주행 시스템의 이점으로 비교적 짧은 거리의 운송은 물론 생산 공장과 항구를 오는 운송과 같이 정확성이 요구되는 운송 분야에 두루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차량과 협력하여 차량 흐름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어 환경 친화적인 운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8] 베라는 공도를 달리기보다는 항만이나 공장 등에서 물류를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져 발표 당시 마치 미래의 콘셉트카처럼 여겨졌으나 스웨덴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항구 터미널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솔루션의 일부로 적용됐다.[9]

에이엑스엘[편집]

에이엑스엘(AXL)은 스카니아에서 제조한 완전히 자율적인 대형 트럭으로 운전석 자체가 없는 상태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지능형 전방 모듈은 기존의 운전석을 대체하지만 AXL은 스카니아의 모듈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카니아의 차량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AXL은 순수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많은 자율주행 콘셉트와는 달리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며 새로운 기술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GPS 수신기 등을 사용한다. AXL은 건설 현장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AXL은 일반 트럭보다 훨씬 낮게 제작되었으며 곡면의 LED와 캐스케이딩 그릴은 스카니아만의 인간 중심적 특성을 보인 디자인 언어와 일치한다. AXL의 자율주행을 위해 사용되는 카메라, 레이더 및 센서 중의 일부는 커다란 스카니아 엠블럼을 표시하는 검은색 패널에 통합되어 있다. 이런 형태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스카니아도 차량 전면에 카메라나 센서 등 더 많은 장비를 추가하게 될 것을 예상한다. AXL에는 7대의 카메라와 레이저 및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는데 하드웨어에 의해 생성된 정보들은 컴퓨터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연결되며 트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장애물은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무언가 잘못될 경우 사람이 물리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엔지니어들은 프로그램을 이중화시켜 높은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AXL의 엔진은 모듈식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오 가스와 같은 다른 연료를 연소시키는 엔진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스카니아는 화물을 실어 나르는 운송 업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완전 자율형 중형 트럭을 제공하는 최초의 트럭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0][11]

퓨처 트럭 2025[편집]

퓨처 트럭 2025(Future Truck 2025)

퓨처 트럭 2025(Future Truck 2025)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에서 2014년에 공개한 자율주행트럭이다. 퓨처 트럭 2025의 외관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공기저항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가지며 그릴과 램프류도 없고 공기 흡입구범퍼 하단으로 옮겼다. 또한 그릴과 램프가 위치한 자리는 LED 램프가 있어 상황에 따른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데 조명이 필요한 상황은 흰색, 운전하는 상황은 노란색, 자율주행하는 환경은 푸른색 조명으로 연출되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지원한다.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으며 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억제하기 위해 휠에는 디스크를 씌우기도 했다. 퓨처 트럭 2025에는 2011년에 공개했던 에어로 트레일러(Aero Trailer)를 사용했는데 일반적인 화물 수납공간처럼 생겼지만 양측 면 하단의 바퀴를 덮는 사이드 스커트로 와류 발생을 억제한다. 후면부 역시 부드러운 공기 흐름을 위한 테이퍼가 추가되고 하단에는 디퓨저도 마련됐다. 이와 같은 변화로 공기저항은 18%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퓨처 트럭 2025는 콘셉트카인 만큼 미래지향적인 실내를 자랑한다. 원목 느낌을 강조한 실내는 사이드미러와 계기판, 센터페시아까지 모두 디스플레이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센터 디스플레이는 착탈식의 스마트패드를 사용했다. 조수석은 운전석 옆이 아닌 뒷부분에 위치하도록 했으며 S-클래스부터 시도한 엠비언트 라이트를 갖추기도 했다. 퓨처 트럭 2025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는 퓨처 트럭 2025로 독일 A14 아우토반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고속도로 파일럿이라고 이름 붙여진 자율주행 시스템은 최고 85km/h 속도까지 주행할 수 있다. 속도를 설정하면 차량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가 전방 상황을 인식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주행을 시작한다. 차선 인식은 물론 스티어링 조타까지 직접 진행하며 후방에서 구급차가 다가오면 자동으로 길을 비켜주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트럭 특성상 자율주행이 진행되는 동안 운전자를 편히 쉬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갖춰 운전석 우측 암레스트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시트가 뒤로 이동하면서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때 운전자는 휴식을 취하거나 센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물론 운전을 시작하면 시트는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그밖에 퓨처 트럭 2025는 최대 500m 반경 안의 차량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보다 능동적인 주행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퓨처 트럭 2025의 상용화 시기는 2025년이다.[12]

문제점[편집]

자율주행트럭이 보편화 될 경우 트럭 운전기사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 스스로 화물을 운송하는 시대가 오면 가장 먼저 운전기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나이가 많거나, 사고 이력이 있는 운전기사가 먼저 정리해고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 휴게소 등 관련 업종 일자리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몇십만 명의 운전기사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휴게소를 이용하는데 운전기사가 줄면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생활침해와 해킹 등 보안 문제도 자주 거론된다. 자율주행이 되면 차량이 인터넷과 같은 통신망으로 연결돼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핸들을 조작하는 등의 차량 운행 제어가 가능해진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량의 제어기술에 있어 해킹을 통해 원격으로 타인의 자동차를 제어해 특정 인물이나 건물에 대한 테러 공격이 가능하다. 누군가가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자율주행차의 시스템에 침투하여 해킹을 하게 되어 도로 위를 달리게 될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을 할 우려가 높아질 수도 있어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에 필요할 수 있는 보안과 대비책이 필요하다. 또 GPS 교란 기술을 이용해 트럭이 스스로 경로를 이탈해 값비싼 화물을 빼돌리는 것도 가능해지며 운전자의 동선이 외부에 노출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국가안보국(NSA) 출신 해커가 PC를 이용해 원격으로 일반 차량의 와이퍼와 핸들을 조작하는 모습을 보여 해당 차량의 리콜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발진 문제이다. 또한 자율주행트럭이 합법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프로그래밍 설계 및 생성이 되었다 하여도 갑자기 나타난 행인을 감지하고, 행인이나 운전자 둘 중에 만일 하나가 다칠 수밖에 없는 경우이면 가장 우선 누구를 먼저 살리기 위해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는지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갑자기 급하게 뛰어드는 행인을 인지한 자율주행트럭은 만일 누구 하나가 위험한 상황일 경우에는 누구를 살릴지에 대해 쉽게 판단이 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고, 윤리적인 범위를 정해야 하는 것도 어려울 수도 있다. 즉 사고가 발생을 하게 될 경우 제조사와 운전자의 책임 과실 산정 등이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 발전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관련 제도나 법규가 먼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도로 교통망은 일반 자동차들이 달리는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율주행트럭이 도로 교통망에서 달리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자율주행트럭은 많은 이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도로 위에서 달리기에는 많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13][14]

기업 현황[편집]

현대자동차[편집]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는 2018년 대한민국 최초로 대형트럭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약 40km 거리를 주행한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설정한 레벨3 수준으로 이뤄졌다. 레벨3은 차량이 스스로 계획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위험 상황에 따라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시연은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Xcient) 자율주행트럭 한대로 진행됐으며 이 차량은 대형트럭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부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트럭이 물류 산업 영역에서 얼마나 활용 가능성이 높은지를 검증하기 위해 실제 해외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달렸다.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은 총 1시간여 동안 40km 거리를 무리 없이 운행했으며 고속도로 차량흐름에 맞는 차선 유지 및 변경 능력, 앞 차량의 차선변경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 및 출발 능력 등을 고루 선보였다. 대형트럭의 고속도로상 최고 제한속도인 90km/h도 철저히 준수했다. 현대자동차㈜는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 시연 성공을 시작으로 군집 주행과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트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15]

스카니아[편집]

스카니아는 2021년 본격적인 자율주행트럭 테스트에 들어갔다. 자율주행트럭에 대한 기술 개발은 수 년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으며 2021년 2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실증사업에도 들어갔다. 이후 실제 도로 위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율주행에 투입되는 트럭은 스카니아 500S다. 스카니아 500S는 대형 라인업에 속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꼽힌다. 테스트는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와 옌셰핑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진행하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실력을 갖춰 일정 거리를 다양한 조건에서 달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차체 곳곳에 붙인 각종 센서로부터 트럭 주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송되는 정보는 모니터링 한 뒤 개선점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내에는 연구 개발을 위한 테스트 엔지니어가 탑승하지만, 주행을 위한 물리적인 조종은 하지 않는다. 스카니아는 스웨덴 외에도 중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과 협업해 중국과 미국에서도 실증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각국의 도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오차 없이 완벽한 기술을 실제 양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16]

웨이모[편집]

구글(Google) 산하의 자율주행 기술회사인 웨이모(Waymo LLC)는 2019년 9월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8등급 트럭으로 화물을 적재하고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시험주행을 한 후, 2020년부터 이 기술을 모든 8등급 트럭과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이 물류 산업이 겪고 있는 운전자 고령화 및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조지아주에서 트랙터 트레일러 자율주행의 시험주행에 성공한 데 이어 2019년 초에는 처음으로 8등급 트럭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애틀랜타 구글 데이터 센터에서 화물을 적재하고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왕복 운행하는 시험주행까지 연달아 성공했다. 웨이모는 렉서스(Lexus), 재규어(Jaguar),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 등 자동차 업체들이 제작한 맞춤형 컴팩트카 등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17]

각주[편집]

  1. 자율주행차〉, 《네이버 지식백과》
  2. 한라그룹, 〈물류 배송의 자율주행화 실현될까?〉, 《네이버 포스트》, 2021-08-03
  3. 상용차신문 기자, 〈전기+IT 접목 자율주행트럭, ‘물류혁신’ 앞당긴다〉, 《상용차신문》, 2019-04-26
  4. 유한일 기자, 〈(투코 ZOOM) 물류 혁신, 자율주행 트럭이 견인한다〉, 《투데이 코리아》, 2020-07-08
  5. LG CNS, 〈자율주행 트럭 필요한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네이버 포스트》, 2021-06-21
  6. KB차차차, 〈자율주행 트럭 '플래투닝 기술' 어디까지 왔나?〉, 《네이버 포스트》, 2019-09-16
  7. 로드테스트, 〈볼보트럭, 자율주행 전기트럭 '베라' 공개!〉, 《네이버 포스트》, 2018-09-13
  8. 카가이 CAR GUY, 〈볼보, 자율주행 전기트럭 '베라(VERA)' 출시〉, 《네이버 포스트》, 2018-09-13
  9. 신동윤 기자, 〈자율주행자동차의 첫번째 타깃은 화물 트럭?〉, 《테크월드》, 2019-07-05
  10. 오토캐스트, 〈스카니아, 운전석 없는 완전 자율주행 트럭 공개 … 동력은 내연기관 엔진〉, 《네이버 포스트》, 2019-09-24
  11. 모터리언 Motorian, 〈운전석 없는 완전 자율 주행 트럭, '스카니아 AXL 컨셉'〉, 《네이버 포스트》, 2019-10-01
  12. 김선웅 기자, 〈스스로 운전하는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트럭 2025〉, 《오토뷰》, 2014-09-23
  13. 이가영 기자,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앞서 부작용부터 줄이자〉, 《중기이코노미》, 2016-08-23
  14. IT, 〈자율주행차 장점과 단점과 단계적인 레벨〉, 《티스토리》, 2020-11-22
  15. 상용차신문, 〈현대차, 국내 최초 트레일러 연결한 대형트럭 자율주행 성공〉, 《네이버 포스트》, 2018-08-22
  16. 김성환 기자, 〈자율주행 물류 임박했나, 스카니아 레벨4 트럭 시험〉, 《오토타임즈》, 2021-03-22
  17. 김재황 기자, 〈Part 5. 5년 후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 될 자율주행트럭〉, 《물류신문》, 2020-07-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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