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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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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晴天霹靂)은 맑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라는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개요[편집]

청천벽력은 전도 채널이 뇌우로부터 수평으로 20km 이상 확장되어 지면에 닿지 않는 공중방전현상을 말한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의미로, 갑작스런 돌발 상황으로 인해 해를 입는다는 의미다. 영어로는 Thunderclap이라고 한다. 사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칠 확률은 의외로 낮지 않다. 실제로 전체 낙뢰의 6%가량이 마른하늘에 떨어지는 벼락으로, 대한민국만 해도 2014년에 11일이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친 기록이 있다. 올바른 발음은 비음화가 적용된 '청천병녁'인데, 이로 인해 간혹 표기법을 '청천병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천청벽력'으로 혼동하는 사례도 존재한다.[1][2]

상세[편집]

청천벽력은 맑은 하늘에 벼락이라는 뜻으로, 필세(筆勢)가 약동함을 비유하거나 갑자기 일어난 큰 사건이나 이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靑 : 푸를 청
  • 天 : 하늘 천
  • 霹 : 벼락 벽
  • 靂 : 벼락 력

남송(南宋)의 시인 육유(陸游)는 금(金)나라가 남침했을 때 이민족에 대해 끝까지 대항하여 싸울 것을 주장한 철저한 항전주의자였다. 65세 때에 향리에 은퇴하여 농촌에 묻혀 지내면서 많은 시를 지었다. 약 1만 수(首)에 달하는 시를 남겨 중국 시 사상 최다작의 시인으로 꼽히며, 당시풍(唐詩風)의 강렬한 서정을 부흥시킨 점이 최대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청천벽력(靑天霹靂)'이란 말은 육유의 《검남시고(劍南詩稿)》〈9월4일 계미명기작(九月四日鷄未鳴起作)〉에 나온다. 다음은 오언절구(五言絶句)의 끝 구절이다.

방옹이 병으로 가을을 지내고(放翁病過秋) 홀연히 일어나 취하여 글을 쓰니(忽起作醉墨) 정히 오래 움츠렸던 용과 같이(正如久蟄龍) 푸른 하늘에 벼락을 치네(靑天飛霹靂)

방옹은 육유의 호(號)이다.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가을이 끝나갈 무렵인 음력 9월이다. 여름에서 늦가을까지 병마에 허덕인 육유는 어느 날 병을 이겨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치 술에 취하듯 흥겹게 붓을 놀리려 하지만 여전히 몸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이 시의 분위기이다. 이 시에서 '용(龍)'은 시인 자신을 비유하며, 그 기세는 하늘로 올라갈 때 치는 우레와 같다.

육유는 자신의 뛰어난 필치(筆致)를 가리켜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린 듯하다'고 표현했다. 이 시에서의 '청천벽력'은 붓놀림의 웅혼함을 비유하고 있다. 오늘날 이 말은 '청천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처럼 '뜻밖의 큰 변'을 비유하여 쓰인다.[3]

유래 및 용례[편집]

청천벽력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가리킨다. 예기치 못한 큰 사고거나 청천의 뇌명(雷鳴)이라는 뜻으로, 筆勢(필세)의 飛動(비동)함의 형용을 말한다. 또 뜻밖에 생기는 일이거나 변(變)을 말한다. 남송(南宋)의 시인 육유(陸遊)는 자신의 뛰어난 筆致(필치)를 가리켜 "푸른 하늘에 霹靂(벽력)을 날리듯 한다고 했다." 육유의 시 중에서 유명한 차두봉(釵斗鳳)을 보면 붉고 보드라운 손, 누런 황등주 성 가득히 만연한 봄날, 궁벽의 버드나무 짓궂은 동풍에 기쁜 마음은 어디론가 흩어져 사라지고 한번 수심에 젖은 후 어언 몇 해나 떨어져 있었던가? 아, 잘못이어라 잘못이어라 잘못이어라 봄은 예나 같으나 사람만이 홀로 야위어 연지 바른 얼굴을 붉은 눈물로 적시네. 도화꽃은 떨어지고 못가의 누각도 한가로운데 굳게 맹세한다 한들 비단에 쓴 글 전하기 어려우니 아, 끝이로구나 끝이로구나 끝이로구나. 초년 시절 헤어진 아내 唐宛(당완)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시이다. 과연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리듯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천벽력도 유분수지'라는 말이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청천벽력〉, 《지구과학사전》
  2. 청천벽력〉, 《나무위키》
  3. 청천벽력〉, 《두산백과》
  4. 청천벽력〉,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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