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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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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실

실외기실은 에어컨의 실외기를 두는 을 말한다.

상세

실외기는 냉매가 품은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계로 모든 냉방 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다. 창문형이나 일체형 에어컨도 응축기와 컴프레서 등 실외기/칠러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이 실내기에 다 내장돼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에어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가격이 50만원이라면 실외기가 35~40만원, 실내기는 겨우 10~15만원을 차지한다. 이를 노리고 밖에 덩그러니 있는 실외기만 떼가서 장물로 팔아버리는 인간들도 있다. 업소용 같은 건 엄청나게 크고 무거워서 절대 못 가져가지만, 가정용 실외기는 건장한 남자 2-3명과 가위나 몽키같은 공구, 트럭만 한 대 있으면 배관과 전선만 끊어서 가져가 버릴 수 있다. 때문에 1층 바닥에 설치할 경우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공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에어컨의 막대한 전기 소모량은 대부분 실외기가 원인이다. 좀 더 정확히는 냉동 사이클 중 4번에 있는 컴프레서가 주범. 상기했듯 실외기 없는 실내기는 그냥 선풍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에어컨에서 온도 조절 기능을 끄고 송풍 모드로 돌리면 선풍기 돌리는 수준의 전기만 소모한다.

실외기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져 냉각에 유리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며, 아파트 같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남향에 두면 에어컨 효율에 적게나마 영향이 간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집 안에 실외기실이 따로 있으며 조금 오래된 아파트라도 아파트의 미관을 위해 대부분의 세대가 실외기를 베란다에 놓아두고 쓰는 추세이다. 아니면 아파트에서 앵글을 공동구매 후 정해진 장소에 일렬로 설치해서 바깥에다 꺼내 놓는다.

종종 실외기가 직사광선으로 인해 과열되면 안된다며 제대로 빛도 막을 수 없는 한줌도 안되는 차양막을 팔거나 젖은 수건을 올리라거나 하는 출처 불명의 정보가 퍼지는 경우가 있는데, 직사광선 차단으로 아낄 수 있는 전기요금의 차액은 미미한 수준이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 보다는 주변에 통풍을 막는 요소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한다. 또한 식힌다고 함부로 물 같은 걸 끼얹다간 실외기 고장이나 감전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차양막 등을 설치했다가 도리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냉방효율을 떨어뜨리거나 고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고작 몇 천원 수준의 차양막으로 열효율을 수십 퍼센트를 올릴 수 있으면 제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할 일인데, 그럴 일도 없거니와 애초에 실외기 커버 자체가 응축기와 열교환기에 대한 차양막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러면 차양막에 차양막을 추가 설치하는 꼴이 된다.

아파트에 걸린 실외기는 화분과 마찬가지로 도심속 새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로 실외기와 아파트 외벽 사이의 빈 공간에 비둘기가 둥지를 짓는 일이 많다. (물론 비가 안 떨어지는 곳에 설치되었을 때만) 간혹 가다 황조롱이가 둥지를 짓고 알을 까는 진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1]

동영상

각주

  1. 에어컨〉,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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