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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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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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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太和江國家庭園)은 울산광역시 태화강변에 있는 거대한 도시 근린공원이다. 십리대숲과 정원 등이 있다.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흔히 '태화강 대공원'이라고 불려왔으며, 2019년 순천만에 이어 두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정식 명칭을 얻게 되었다.

공업탑 인근의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공원인 울산대공원과 더불어, 울산의 그린 인프라를 상징하는 양대 공원이다.

개요

태화강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강으로, 화룡연을 굽이 돌아 학성을 지나면서 이 수삼산의 이름을 남기고 울산만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동서로 약 36㎢, 남북 28㎢ 의 유역은 그 대부분이 산악지대를 형성하나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오늘날에는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어주고 있다.

태화강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태화들은 장기간동안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있다가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으로 다시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1996년 공업용수로도 사용 불가능했던 태화강의 수질을 울산시와 시민, 환경단체, 기업의 참여와 노력으로 2007년 이후 수질환경기준 "매우 좋음"수준까지 끌어올린 친환경 캠페인의 모범사례로도 꼽힌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531천㎡로 물과 대나무, 유채ㆍ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친수공간이며, 한국 제 2호 국가정원이다. 홍수 소통을 위하여 한때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던 십리대숲은 백만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보전하게 되었고,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으로 결정되어 개발이 예정되어 있던 186천㎡의 토지를 다시 환원시켜 오늘의 태화강 국가정원을 조성하였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04년부터 10년 5월까지 총사업비 1.196억원(사유지매입 1.000 공사비 196)을 투입하여 실개천과 대나무 생태원, 야외공연장, 제방산책로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구성

면적은 83만 5452㎡로 태화지구(중구) 484,998㎡, 삼호지구(남구)가 350,454㎡이다. 생태ㆍ대나무ㆍ계절ㆍ수생ㆍ참여ㆍ무궁화 총 6개의 주제를 가진 20개 이상의 테마정원이 있다.

공원 내에는 250m 길이의 덩굴 식물 터널과 십리대숲이 있다. 십리대밭 산책로와 생태 보존 서식지인 대나무생태원, 생태 습지, 오산못, 초화원이 조성되어 있고, 각종 공연과 연극 및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는 느티나무마당과 오산광장, 만남의 광장, 나비마당이 자리한다. 또한 징검다리와 보리밭이 있는 여울다리와 새터다리, 오산다리, 느티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원의 출입구는 두 곳으로 출입구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현황

2019년 7월 12일 산림청은 본래 태화강지방공원을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 울산 시민들은 이 지정을 환영하였다. 흔히 '태화강 대공원'이라고 부르는데, 동남쪽으로 강 건너 있는 울산시민공원과는 십리대밭교(일명 '고래다리')로 이어져 있다.

날씨가 좋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의 주말에는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이 추운 겨울에는 한낮에 인파가 많고, 반대로 날이 더운 여름에는 주로 해질녘 즈음부터 밤까지 인파가 많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쓰이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강 쪽으로 길게 대나무숲이 이어져 있는데, 바로 십리대숲이다.

매년 5월 무렵에 태화강 봄꽃 대향연을, 8월 중에는 태화강 대숲 납량 축제를 개최한다. 울산 서머 페스티벌의 일부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한 적도 있었으나 매 해 사정이 다르다. 그 외에 크고 작은 축제나 행사를 이곳을 중심으로 연다. 4월~5월에는 봄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꽃양귀비 등 각양각색의 꽃들을 볼 수 있고, 10월에는 국화와 억새로 뒤덮인다. 사실상 지역 축제기간을 제외하면 이 두 시기가 절정기라고 봐도 좋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전염병 예방책으로 각종 무대 행사는 무관중으로 열거나 아예 하지 않는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봄, 가을에 꽃밭을 갈아엎는 수준의 강경책은 시행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주차 공간이 구청에서 운영하는 노변주차구역 밖에 없었으나 현재는 강변 축구장 부지를 활용하여 주차장을 여러 곳에 만들어 놓았다.

공원에서 다인승(4인승이 아니다!어른 둘정도 탈 수 있는 공간에 앞에 유아 2인정도 앉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을 뿐), 2인승, 1인승 자전거를 주민등록증과 간단한 서류 작성으로 대여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 한 바퀴를 도는 것도 좋다. 단, 혹서기에는 대여하지 않는다.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는 대여하지 않는 모양.

기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가 정원에 해당하는 구역들의 거의 대부분이 밭이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의 전신인 태화강 대공원(중구의 넓은 충적 평야 일대) 지역이 이때까지만 해도 비닐하우스촌이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 이곳의 비닐하우스촌이 철거되고 잔디밭으로 재편성되었으며, 2010년대까지 태화강 대공원으로 쓰이다가 2019년에 주변의 부지, 남구의 철새 도래지 및 일부 대숲, 그리고 2010년대 중반 이후 조성한 동굴피아까지 포함해 국가 정원이 되었다. 국가 정원의 남구 부분 역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밭으로 쓰였으나 그 뒤로 산책로 및 철새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태화강 특유의 잦은 범람으로 인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 곳의 거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일이 잦다. 특히 이례적인 집중호우나 태풍 등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강변이 초토화되곤 한다. 2016년 태풍 차바, 2019년 태풍 미탁 등 부울경 일대에 비를 많이 뿌린 태풍들은 하나같이 태화강변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니 이곳에 오고자 하는 방문객이 있다면 근시일 내에 이 일대에 큰 폭우 피해가 없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곤충 채집, 특히 메뚜기목 곤충 채집이 취미인 사람이 근처에 산다면 몇 가지 알아 두면 좋은 점들이 있다. 우선, 드넓은 잔디밭은 자주 관리되는 것만 아니라면 여름철에 방아깨비들이 많이 서식해서 수컷들이 따다닥거리며 날아가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 외 메뚜깃과 곤충으로 팥중이를 중심으로 꽤 자주 보이는 편이다. 여칫과 곤충으로는 십리대밭교 인근, 특히 중구 쪽 물가의 억새밭에서 여름에 여치베짱이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여치류 중 가장 큰 종류인 만큼,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귀뚜라미류 역시 다양하게 서식하는데, 특히 강변 곳곳에 있는 산책로의 가로등 내지는 키 작은 전등의 불빛이 비추는 지점에 알락귀뚜라미 등의 소형 귀뚜라미류가 꼬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한여름 낮에 십리대밭교에서 남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서 서쪽(무거동 방향)으로 걸어가면 의외로 말매미들이 꽤 낮은 곳에 붙어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구간으로 따지면 태화강 전망대 전후로 산책로와 강물 바로 사이에 활엽수들이 있는 구간이다.

11월 쯤 되면 추위를 피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떼까마귀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수가 어마어마해서 장관을 이룬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얼마 되지 않아 울산광역시 측에서 이곳의 일부 시설을 유료화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반발 때문인지 2021년까지도 흐지부지 시행되지 않았다. 국가정원 일대는 예로부터 근처 울산 시민들이 산책, 운동 등을 목표로 일상적으로 누려 오던 공간이었기 때문에 대뜸 이곳에 돈 받고 써야 하는 시설물이 들어온다 하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던 것이다. 특히 십리대숲은 일대 주민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고 토착적으로 다가오는 요소인데 이게 유료화 후보로 들어갔으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잘 놀던 뒷동산이 유료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대개 이런 식으로 유료화한 시설물은 가장 먼저 현지인들에게 외면받고 유료화를 시행한 지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번지는데, 이는 집권 중인 지자체 입장에서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었고, 결국 흐지부지된 것이다.

울산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축구팀 울산 현대의 2021~2022년 유니폼 가슴팍에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2023년 유니폼부터는 '경제중심도시 울산'으로 교체되었다.

이용안내

  • 위치 : 울산광역시 중구, 남구 일원
  • 운영시간 : 상시개방(일부시설 제외)
  • 이용요금 : 없음
  • 연락처 : 052-229-3147
이용가능시설
  • 태화지구 - 십리대숲, 은하수길, 초화원, 국가정원, 무궁화정원, 작약원, 무지개정원, 모네의 정원, 대나무생태원, 대나무 테마정원, 향기정원, 작가정원 외
  • 삼호지구 - 조류생태원, 은행나무정원, 보라정원, 숲속정원
  • 관람시설 - 십리대밭교, 은하수다리, 만회정, 남산나루, 태화강 전망대

교통정보

  • 자가용 이용(네비게이션 주소 검색)
  • 검색 :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태화동 667)
  • 버스이용 : '태화동' 정류장 하차
  •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133, 327, 357, 708, 718, 728, 807, 857번
  • KTX 울산역 357, 5003(급행)번
  • 태화강역 133, 327, 708, 718, 357, 807, 817, 857, 5001(급행)번
  • 울산공항 203, 233, 802, 402, 442, 1174번

동영상

지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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