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계단(階段, stairs)은 사람이 오르내리기 위해 건물이나 비탈길에 만든 층층대를 말한다.[1]
목차
개요
계단(階段)은 높이의 차이가 있는 두 곳을 오르내리는 데 쓰이는 여러 단으로 구성된 통로이다. 화재, 테러 등 재난 시 대피 통로를 위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실내에도 계단이 아예 설계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도 출입구를 계단으로 꾸미는 경우도 대부분이다.[2]
명칭
과거에는 층층다리, 층층사다리등의 표현도 쓰였다.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지만, 아직도 사다리처럼 계단을 '탄다'라고 표현하는 경우에서 그 흔적을 찾을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비교
위층과 아래층을 이어주는 수단은 엘리베이터, 사다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건 역시 계단이다. 커다란 건물 내에는 계단과 같이 편의 목적으로 승강기를 설치한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계단 및 승강기 이외에도 화재나 여타의 비상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계단을 따로 설치한 경우도 많다.
무릎 관절에 주는 부담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무릎 관절에 주는 부담이 크다. 올라가는 동작은 하체 근육에 힘을 줘서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자신의 체중을 높이 밀어올려야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무릎 관절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와는 반대로 내려가는 동작은 근육에 그리 큰 힘을 주지 않고서도 뼈와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며 중력에 몸을 맡긴 채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느껴지지만 그 만큼 뼈와 관절에 큰 부하가 가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환자 등은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힘을 빼고 터덜터덜 걷듯이 무릎에 강한 충격을 주면서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무릎 관절을 망가뜨리는 행동이니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단을 가지고 하는 운동도 '계단 오르내리기'가 아닌 '계단 오르기'라고 부르며 내려갈 때는 그냥 엘리베이터를 쓰라고 한다.
구조
한 칸의 높이와 넓이
보통 계단 한 칸의 높이와 넓이는 사람 발 크기와 발걸음의 평균대로지만 경우에 따라선 높이가 평균보다 낮거나, 칸 넓이가 길거나, 반대로 치첸 이트사처럼 협소하게 만드는 등 예외는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1, 2, 30대 한창 혈기왕성할 때엔 한번에 2~3칸을 휙휙 오르내리기도 한다. 사실 웬만한 계단은 2칸씩 오르는 것이 훨씬 덜 지친다. 1칸씩 오를때보다 동작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 3칸부터는 많이 오르기 힘들다.
계단참
계단은 일정 높이 구간마다 중간지대로 보통 계단보다 너비가 더 넓어 좁은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 하나 이상씩 존재한다. 이른바 '쩜오층'. 서거나 앉아 쉴 수 있기에, 지치거나 저질체력인 사람들이 계단 오를 때 동앗줄같은 장소. 이것을 계단참이라고 한다.
직선계단과 나선계단
형태는 보통 크게 직선계단과 나선계단으로 나뉜다. 직선계단은 말 그대로 앞이나 대각선 쪽으로 꺾임 없이 쭉 뻗은 형태의 계단이며, 폭은 무척 좁은 것에서 무척 넓은 것까지 다양한 편이며 일상 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나선계단의 경우 빙글빙글 돌며 위로 올라가는 나선 형태로 만든 계단인데 건물 외부와 건물 내부 모두에서 볼 수 있지만 직선 계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이 좁은 경우가 많다.
거실 계단의 장단점
장점
가족이 만나는 기회가 증가할수 있다. 거실을 통과해야 2층으로 올라갈수 있어서 거실 계단은 가족이 모이는 장소인 거실의 기능을 극대화 시켜 준다. 가족끼리 만나는 기회를 늘려주기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모습이 어떨지, 외출을 언제 하는지, 자주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직결형 곧은 계단을 거실에 위치시키면 그만큼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넓게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린 아이가 계단을 벤치 대신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벽에 책장을 만들면, 작은 도시관 처럼 즐길수도 있다.
단점
가족의 단란한 장소인 거실은 광열비가 많이 나가는 공간이다. 거실에 계단이 있을때, 따뜻한 공기가 2층으로 빠져 나갈수 있다. 거실의 계단은 하이실링 (오픈형 천정)으로 함께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아서 열효율이 매우 신경쓰이는 곳이다. 그러나 집 자체가 높은 단열성을 갖고 따뜻한 공기를 잘 순환시키기 위한 천정형 실링팬 등의 시설을 갖추면 추위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거실옆으로 대부분 주방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거실계단을 통하여 요리의 냄새가 2층에 올라가기 쉬워지는 것도 단점중의 하나다. 또한 1층의 소리가 2층으로, 2층의 소리가 1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3]
기타
미끄러움을 막기 위해 계단의 끝에 미끄럼 방지 발판(Non-slip)을 설치한다. 사람들은 계단에서 내려갈 때, 미끄럼방지 발판을 벗기는 방향으로 발에 힘을 주는 경향이 있다. 결국 발판이 언젠가는 벗겨진다. 황동(놋쇠)를 일본 한자로 真鍮(しんちゅう)라 표기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이런 황동 재질 발판을 '신주'라 부른다.
소리나는 계단
계단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계단을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게 해 놓은 것도 있다. 이 중에는 계단을 밟을 때마다 소액이 기부되게 한 것이 많다. 그 외에도 계단 위나 옆 난간 등을 여러 소재의 장식으로 꾸며두거나 페인트, 시트지 등으로 계단을 다양한 색상이나 일러스트, 광고 등으로 꾸며놓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의 피아노 계단이 유명하다.
순위 변동 표현
순위 변동을 셀 때 쓰는 표준어가 계단이며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하여 5위로 도약했다' 등의 예시로 사용된다. 몇 등이라는 표현은 현재의 상태를 의미하지 순위변동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계단으로 세는 게 좋으며 '두 등 상승했다' 등의 표현은 좀 어색하다.
계단이 싫은 사람들
다리 골절시 계단은 최대의 걸림돌이다. 목발 짚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 게다가 계단은 폭이 좁고 고저차가 있어서, 목발을 잘못 짚다가 넘어질 확률이 높고, 일단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 건 정해진 수순. 따라서 계단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아예 휠체어까지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포기 외엔 답이 없다.
그리고 무거운 짐을 들고 배달해야 하는 택배원들도 계단은 기피의 대상이다. 더운 여름날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원룸에 생수 배달을 해야한다면 욕부터 나올 듯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일시적으로 고장나거나 정전으로 멈춘 고층 아파트 주민들도 계단이 싫을 것이다.
다치거나 힘이 없거나 고소공포증이거나 내려가는데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내려가는 것은 쉽지만 올라가는 건 꽤나 힘든 일이 된다. 특히 체력이 저질이거나 이미 지쳐있는 사람들의 경우, 혹은 게으름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계단 오르다가 숨차고 지치는게 싫어서 시간적 여유가 될 경우에 한해 일부러 평지로 삥 돌아서 가거나 겨우 1~2층 올라가는데도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 숨이 찰 경우를 대비해 시원한 물이나 음료 등을 숨 막힐 때마다 조금씩 마셔주면 약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 외에 실외계단의 경우 여름철 땡볕 속에서 올라가거나 얼음이 꽝꽝 얼어붙은 겨울철에 오를 때마다 공포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클리셰
대중문화에서도 단순 배경 이외 용도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주로 특정 인물이 등장과 동시에 계단 위에서 내려옴으로서 주목시키거나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옴으로서 무언가 대사를 하거나 계단에서 굴러 중상 내지 사망하는 게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탐색이나 추적을 이유로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뚱뚱한 캐릭터의 경우 계단을 오르는게 힘들어 계단을 싫어한다는 설정이 붙거나 그리 높지도 않은 거리를 올라가다가 중간 내지는 초입부부터 주저앉아 뻗는 클리셰도 있다. 계단의 "높낮이"를 이용한 연출도 많이 보이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위"와 "아래"가 구분되는 계단의 형상을 이용해 지위나 힘의 높낮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중 장치이다. 말하자면 "앞에서는 자는 이끄는 자, 뒤에 서는자는 따르는 자"식의 연상과 비슷한 셈이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계단〉, 《네이버지식백과》
- 〈계단〉, 《위키백과》
- 〈계단〉, 《나무위키》
- 이진우 부장, 〈전원주택, 단독주택 계단의 종류와 장단점 안내〉, 《네이버블로그》, 2023-07-0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