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조
저수조(貯水槽, water tank)는 물을 저축하는 시설 · 설비이다. 수도 용수 외에 공업 용수, 방화 용수 등의 용도가 있다. 물탱크라고도 가리킨다.[1]
목차
개요
저수조는 물을 저정하는 시설, 설비. '물탱크'라고도 한다. 수돗물을 다량으로 비축해 두는 탱크이며, 지하에 매설하는 수수조와 옥상에 설치하여 계단 밑으로 배수하는 고치수조로 나뉜다. 아파트나 병원, 학교 등 물을 다량으로 쓰는 곳에 설치한다.
한꾸의 단독주택, 아파트, 빌딩 등 수돗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시설에는 저수조(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다. 고층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수돗물의 수압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저수조가 없으면 수돗물을 공급하기 어렵다. 또한 단독주택, 저층 아파트, 저층빌딩에 설치된 저수조는 수돗물을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는 성수시간대의 수압저하로 인한 급수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로써 수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상시간대에 수돗물을 받아 놓았다가 수압이 떨어지는 성수시간대에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따라서 저수조의 수돗물은 상당한 시간동안 고여 있게 되며, 이로 인해 잔류염소가 소멸되어 2차 적으로 미생물오염이 우려된다.[2]
건물 내에 저수조를 설치하는 이유
① 수도본관의 수압이 낮기 때문에 고층에 급수하는 방법으로서 일단 저수조에다 물을 받았다가 펌프로 수송하는 경우
② 수도본관의 용량이 건물에 사용할 물을 직접 공급할 만큼의 송수능력이 없는 경우
③ 병원과 같이 수도가 단수되는 경우에도 급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④ 지하수 등 상수도 이외의 물을 수원으로 할 때 물을 정수 처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
⑤ 재해 시에 긴급 저수조로 이용할 경우[3]
저수조의 구분
설치 위치에 따른 구분
지하 저수조
지표면 밑이나 건축물 지하층에 설치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건축물은 이러한 저수조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 저수조는 비상용수나 소방용수까지 저수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체적으로 용량이 크다. 저수조의 위생관리가 법제화되기 이전에는 청소나 유지관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설치되었기 때문에 오염되기 쉽고 보수를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현행 수도법에서는 점검이나 보수가 용이한 2중구조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상 저수조
지표면상이나 건축물의 바닥 위에 설치하는 것으로 저수조의 주변이나 바닥과 상부가 모두 보일 수 있게 설치되었기 때문에 6면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수조이다. 이러한 저수조는 점검이나 보수 등 유지관리가 용이하므로 앞으로 설치되는 저수조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가수조
지하 또는 지상 저수조의 물을 건물옥상(또는 급수타워)에 설치된 수조에 양수하고 중력을 이용하여 각 층에 급수하기 위한 저수조로서, 대부분의 건축물에 고가수조가 설치되어 있다.
중간수조
고층건물의 경우는 수압을 조절하기 위해서 조닝을 하여 급수하므로, 건물 중간층에 중간수조를 설치하고 있다.
기타 수조
- 부저수조 : 수도 본관의 수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하여 수도본관과 지하 저수조의 중간에 설치하는 소규모 수조이다.
- 압력수조 : 입지여건상 고가수조를 설치할 수 없을 경우 또는 고가수조를 설치하지 않고 직송하기 위하여 저수조에서 받은 물을 압력을 이용하여 각층에 급수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수조이다.
- 가정용 소형 수조 ; 물탱크 위생관리에 대한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소형 주택이나 소형 건축물의 옥상에 설치하는 수조로서 대부분 지하 저수조를 설치하지 않고 상수도관에서 고가수조까지 직결되어 있다.
재질에 따른 구분
수조의 재료는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내식성과 수밀성이 확보된 재료로서 충분한 강도를 가지는 재질이어야 한다. 또한 조류증식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능한 한 내부에 보강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수조의 재질에는 콘크리트, FRP, 스테인리스강, SMC 등이 있다. 이 외에 부식 등의 문제로 근래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강재 저수조와 최근에 개발된 PE제품의 저수조도 설치되어 있다.
콘크리트 수조
콘크리트제 저수조는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시공성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다른 재질에 비하여 경제적이고 내진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한 대규모 용량에 적합하므로 지하 저수조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타설시 건조, 수축, 균열에 의해 결함부가 생기므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서 철근의 부식으로 균열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고, 중성화되면 알칼리 용출로 인해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상태의 수질로 저하되기도 한다. 수조 내면은 아스팔트방수ㆍ모르타르방수 등 방수시공이 필수적이며 음용수 기준에 적합한 에폭시수지나 기타의 방법으로 코팅을 해야 한다.
FRP 수조
FRP제 수조는 유리섬유를 강화한 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이다. 초기에는 일체형으로 제조되었으나 현재는 패널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볍고 내식성이 우수하며 단열성이 좋아 2중구조로 하면 결로현상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공기간이 짧고 운반이 용이하여 소형 수조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충격에 약하고 경년에 따른 강도저하와 열화현상이 나타나 유리섬유의 유출우려가 있다. 특히 빛의 투과성으로 조류발생이 우려되며 알칼리와 유기용제에 약하여 청소 시 세제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
설치는 제작된 패널을 수작업으로 조립하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내구성이 좌우되며 체결부위의 수밀성 및 배관접속부의 내진성이 떨어진다. 또한 내부 보강재로 인한 수질오염 등 유지관리에도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SMC 수조
FRP의 일종이나 원료를 금형에 의해 고온에서 성형 압출하여 생산하므로 폴리에스터 함유량이 FRP보다 많고 상대적으로 유리섬유 함유량이 적어 인장강도는 FRP의 50% 정도이다. 면이 깨끗하고 착색이 가능하여 소규모 저수조에 적합하다. 그러나 인강강도가 작아 내구성이 떨어지고 이음부의 누수 우려 등 수밀성이 취약하다. 또한 FRP수조와 마찬가지로 청소 시 알칼리와 유기용제에 약하므로 유지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수압을 견디기 위하여 설치하는 보강재는 스테인리스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테인리스강 수조
스테인리스강판제의 패널형 수조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에 생기는 산화 피막에 의하여 공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의 침입을 방지하여 더 이상의 산화를 진행시키지 못하게 하는 재질로서 내식성이 크기 때문에 위생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제작 시 용접부위의 잔류응력에 의한 응력부식균열이 생기기 쉽고 수면 접촉 부위는 염소 반응에 의한 공식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내식성이 강한 STS 316 이상의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용접이음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며, 청소 시 내부 연결 구조 및 바닥 부위의 요철현상과 패널 접합부의 돌출로 인하여 완전 배수가 안 되는 등 유지관리의 문제점도 있다.
PE 수조
폴리에틸렌 수조는 가벼워서 운반이나 취급이 용이하고 내식성이 커서 위생적이다. 주로 가정용이나 소규모 건물의 수조로 많이 설치되고 있으며, 잘 깨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햇빛의 투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옥내에 설치하거나 차폐시설이 요구된다. 옥외에 노출시켜 설치할 경우 여름철 혹서기의 수온상승으로 말미암아 조류를 증식시켜 수돗물 불신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대두되고 있다. 적절한 차폐시설로 보호하여 관리하면 이상적적인 저수조로 이용할 수 있다. 착색이 가능하여 다양한 색깔의 제품이 가능하다.
강재 수조
강판제 수조는 과거에 내부를 에폭시수지 코팅한 일체형이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나일론수지를 코팅한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형태가 사용되고 있다. 일체형에는 각형 이외에 원통형도 있다.
강재는 가공성이 좋아 수조로 널리 사용되어 왔었으나 코팅에 핀홀(pin hole)등이 있는 경우 염소가 함유된 수돗물에 쉽게 부식이 되어 녹물발생의 원인이 되는 등 결함이 있어 최근에는 수조용 자재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목재수조
목재수조는 나무욕조를 크게 한 것 같은 것으로 미국에서는 예전부터 노송이나 미송 등으로 제작하여 많이 사용되어 왔다. 접합부를 암수부로 가공한 판재를 현장에 옮겨서 강철밴드로 단단히 조여 조립하는 것으로서 완성된 모양은 원통형이나 타원형이다.[3]
각주
= 참고자료
- 〈저수조〉, 《위키백과》
- 류재근 박사, 〈저수조(물탱크)꼭 필요한가?〉, 《워터저널》, 2007-02-09
- 상선약수, 〈저수조(물탱크)〉, 《네이버 블로그》, 2007-02-15
- 〈저수조 관리방법〉, 《원주시 시청》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