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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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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고시원(考試院)은 한국의 주거 시설의 한 형태이다. 고시원, 고시텔, 원룸텔, 리빙텔, 하우스, 레지던스 등의 접미사가 있는 명칭이 많으며 간혹 파크 접미사나 접미사 없는 고유명사를 가진 고시원도 있다. 명칭은 달라도 면적이 비슷하고 인테리어가 비슷하며 고시원법의 적용을 받는 공통점이 있다.[1]

개요

고시원(考試院)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구획된 실(室) 안에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숙박 또는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을 뜻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학원가와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기초적인 수준의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는 주거 공간 겸 학습 공간을 원하던 고시생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실내 활동이나 2세 양육 등 거주자 본인의 의식주 이외의 것은 해결이 거의 힘든 장소이다.

지금은 저렴한 방을 원하는 사람이 장기간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Share House) 개념으로 변하면서 주거자의 주연령층도 젊은 고시생에서 이미 중~노년에 접어든 사람들 위주로 바뀌었다. 물론 학원가, 대학가에서 고시생, 대학생만을 받는 고시원도 여전히 존재하며, 저렴한 임차료 때문에 원룸이 부담스러운 타지 출신 대학생이나, 1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잠깐 묵을 곳이 필요한데 호텔, 모텔, 여관의 장기 렌트는 부담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고시원 하면 생각하는 비좁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시원과 호텔을 합친 고시텔이나 아예 고시원이 연상조차 되지 않도록 레지던스라는 상호로 영업하는 곳이 많으며, 방 안에 개인 샤워기와 세면대, 변기가 들어있는 곳은 원룸과 고시텔을 합친 원룸텔이라는 상호를 내세워 해당 시설이 좋음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그 밖에도 리빙텔이나 레지던스 등의 이름을 쓰기도 한다.

웬만한 원룸이나 일반 주거공간보다 더 비싸고(월 입실료 70만원) 더 쾌적한 공간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프리미엄 원룸텔/고시텔) 과거 어둡고 음습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공간에서 점차 대중화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고시원이 오히려 일반 원룸이나 자취방에 비해 더욱 화재에 안전하다. 고시원이나 원룸텔의 경우 매분기 인근 소방서의 소방안전점검을 받아야 하고 교육도 들어야 한다. 소방안전점검 이수를 못할 경우 해당 영업장은 영업이 어렵다. 소방안전점검에 따라 해당 고시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및 정상작동, 비상벨 및 비상유도등 설치, 소화기 비치및 유효기간 확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실제로 한개 고시원당 각 방마다 소화기 1개 이상 비치는 물론 복도 및 주방 등에 10여개의 소화기가 추가로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고시원 자체가 딱 몸뚱이만 들어갈 수 있는 주거공간인 2평 내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생활을 할 경우 일부 불편할 수도 있다.

고시원은 라면정도가 무료 제공된다. 좀더 좋은 곳은 다양한 종류의 라면과, 밥, 김치가 무료 제공되며, 대학가 근처나 일용직 종사자 등이 많이 밀집한 근처의 고시원은 국과 반찬까지 매일 제공해주어 그 안에서 삼시세끼 밥먹는데는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고시원은 보통 보증금을 별도로 받지 않는다. 아울러 관리비도 따로 받지 않는다. 매달 정해진 입실료만 받는다. 그래서 최소 500만원이상의 월세보증금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고시원을 이용하는데, 고시원이 생각보다 장점이 많다. 기본적인 식사가 가능하며, 수도・전기・가스・TV수신료 등 광열비가 별도 발생하지 않는다. 매달 정해진 입실료만 내면 된다.

유엔의 적정 주거 특별보고관 레일라니 파르하와 국제인권법의 기준으로는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은 최저 주거면적 이하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는 비주택 거주자, 즉 노숙자에 해당된다.[2]

이름의 유래

요즘 고시원
요즘 고시원의 내부

과거 사법시험(사법고시) 등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이런 데서 살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국의 대학 주변, 신림동, 노량진같은 수험가에 많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고시생들 대부분은 집에서 통학을 하거나 원룸에 거주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이 유래가 퇴색되었다. 고시원과 관련된 규정이 미비했으며 업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 않던 시절의 고시원은 절대 다수가 방음, 조명, 환기 등의 조건이 매우 열악해 고시생들이 점점 고시원을 꺼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고시원에는 고시생들이 많이 없지만 주거빈곤층들이 고시원에서 많이 거주하고 있다.[2]

원룸과의 차이

시설물

원룸은 방 안에 화장실,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어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수도 요금, 전기 요금, 가스 요금 등의 공과금도 따로 낸다(가스공사에 반드시 개별적으로 납부할 수 있어야 하며, 개별 납부가 불가능할 경우 고시원식 원룸일 가능성이 높다). 2010년대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풀옵션이라고 가스레인지(인덕션), TV나 에어컨 정도는 있는 경우의 원룸이 많다.

고시원은 방 안에 침대, 책상, TV, 냉장고, 옷장, 인터넷 선 등이 있는 곳까지 다양하며, 일부는 옵션으로 추가 요금을 받고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저렴한 곳은 공용 화장실을 쓰며, 방 안에 샤워기만 있기도, 샤워기와 변기가 다 있기도 하다. 세탁기와 주방시설은 대부분 공용이나, 역시 각 방에 딸린 경우도 있다. 공용 주방에는 주로 싱크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가 있다.

관리자와 독립된 생활

원룸은 법적으로 엄연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라서 뚜렷한 관리자가 없다. 집주인과는 전/월세 계약을 맺은 관계일 뿐이다. 원룸에 애인을 데려와서 사랑을 하든, 살림집을 차리든, 스피커로 노래를 듣든 소음 문제만 아니면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실제로 가난한 커플들은 조금 넓은 원룸을 잡아 살면 따로 사는 것보다 싸게 먹혀서 동거하기도 한다.

고시원은 법적으로 엄연한 도시형 생활주택이라서 뚜렷한 관리자가 없다. 집주인과는 전/월세 계약을 맺은 관계일 뿐이다. 원룸에 애인을 데려와서 사랑을 하든, 살림집을 차리든, 스피커로 노래를 듣든 소음 문제만 아니면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실제로 가난한 커플들은 조금 넓은 원룸을 잡아 살면 따로 사는 것보다 싸게 먹혀서 동거하기도 한다.

독립된 생활

원룸은 집주인 이외에는 부대끼고 살 사람이 없다. 아니, 보통의 경우는 집주인도 볼 일이 거의 없다.

고시원은 방 안에 딸린 것 보다 공용 시설이 많은 경우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세면시설

원룸은 방마다 개별로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기 때문에 오직 자기 혼자만 사용한다. 대신 청소 및 관리도 스스로 해야 한다.

고시원은 방마다 케바케. 방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방안에 별도의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없는 경우는 공용화장실 혹은 공용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요즘엔 공용화장실이더라도 개별로 화장실/샤워실인 곳도 있는데 이 경우 프라이빗하고 상당히 쾌적하고 깔끔하게 운영된다. 공용 시설이므로 관리 및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유자

원룸은 소유자가 그냥 자기 마음대로 임대차 할 수 있다. 법원 등기부에 다세대주택에 한해 호수별 개별등기가 가능해 호수마다 소유자가 제각각인 경우도 있다.

고시원은 주인 1명이다. 고시원은 원칙적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사업자 등록증 없이 그냥 영업하는 무허가 고시원도 있다

월세

원룸은 비싼 곳은 비싸지만 개체차가 매우 커서 되려 고시원보다도 더 저렴한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대신 보증금이 비싸다. 월세와 보증금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돈이 많다면 보증금은 쎄게, 월세는 약하게 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통 20~40만원의 월세를 받는데 보증금이 세고 방세가 약한 원룸과 비교해보면 지출이 안정적이다. 대부분은 밥/라면/김치 등의 기본 먹거리 제공은 물론 전기/수도/가스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보증금

원룸은 대부분 있다.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입주 시 계약기간 동안의 월세를 선지불하고 들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세도 있다. 물론 보증금이 없는 원룸은 월세가 더 비싸다. 계약 중간에 방을 빼려면 귀찮기 때문에 장기 거주 시 유리하다.

고시원은 보증금, 계약서 없이 1달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는 편이나, 키 보증금이라고 소액을 받기도 하며, 10만 원 내외를 받는 곳도 있다. 계약기간을 보통 따로 안 두고 통상 한 달 단위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 이동이 잦으면 유리하다.

면적

원룸은 대부분 최하 3평 이상이고 보통 5~8평 정도는 되기에 훨씬 쾌적하고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된다.

고시원은 보통 1~2평 정도 한다. 물론 지역, 방, 가격에 따라 원룸과 다름 없는 곳도 있다. 내창(창문이 복도쪽으로 난 곳)과 외창(창문이 외부로 난 곳) 등에 따라 크기와 룸 컨디션이 다르다. 대부분 좁다는 느낌일 곳이 많고 실내 활동반경이 제한적이지만, 공간효율적으로 침대, 책상, 의자, 책장, 옷장은 물론 화장실 등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

식사

원룸은 그냥 방만 빌려주고 끝나기 때문에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별도의 개별식비가 지출된다. 주방 및 냉장고를 본인이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고시원의 경우 매우 저렴한 곳은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못해도 밥과 김치 정도는 주는 곳이 많고, 통상 라면, 계란, 식빵, 커피, 차 정도는 제공한다. 반찬이나 국 같은 걸 제공하는 곳도 꽤 있다. 주방이 공용이며, 냉장고 역시 공용이므로 도난의 문제가 다소 있다.[2]

고시텔

고시텔 내부

최근에는 고시원과 원룸의 중간 정도에 속하는 고시텔도 늘고 있다. 관리 시스템이나 공과금 등은 고시원과 비슷하나 개별 화장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있어 시설은 원룸에 준하는 시설이다. 그리고 고시텔은 보통 밥이나 김치 등의 식사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고시텔도 케바케라 공과금과 별개로 전기료를 받는 곳도 있고 시설도 개별 부엌과 개별 세탁기까지 갖춰진 경우부터 화장실 빼곤 다 공용인 경우까지 다양하다.[2]

상세

2010년대에는 독신 저소득층의 주거시설 형태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보통 입실료는 20~40만원 수준이며, 강남권의 경우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60~70만원 이상의 월 입실료, (테헤란로에는 100만원대의 엄청 비싼 고시원도 있음)를 받는 곳들도 상당하다. 이곳의 룸 컨디션은 거의 모든것이 다 포함된 모텔급 이상으로 봐도 된다. 고시원의 수준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저렴한 고시원은 1인당 배정 공간이 1~2평 수준으로 좁아서 생활용품, 침구, 옷가지 몇 개 놓으면 방이 꽉 차고, 빨래나 세면 혹은 용변과 같은 것을 공용 화장실에서 해결해야 한다. 조금 가격이 있는 경우 각 방 화장실과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흔히 원룸텔 혹은 리빙텔이라고 부르는 곳이 이렇다.

고시원의 주요 입지는 출퇴근이 편리하도록 지하철역 또는 버스정류장부근에 위치해 있다.

지역과 가격에 따라 시설과 제공면에서 질이 달라진다. 차라리 원룸에 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월세가 비싼 곳도 있지만, 원룸에서 살면서 처리해야 할 자잘한 불편함이나, 보증금 문제 등 이런저런 이유로 고시원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최근들어 사람들의 의식 변화로 인해 고시원들도 천천히 변해가는 추세이며, 특히 아예 "휴X" 같은 고시원 프랜차이즈 까지 생겨나 고급화된 고시원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책상과 침대만 들어가는 작은 방에 공동샤워, 화장실이 기본이었다면 이제는 비록 작디작은 방이지만 개인 화장실과 샤워기를 갖추고 개인 에어컨까지 들여놓는 고시원들이 대세이다. 특히 앞서 말한 프랜차이즈 고시원들은 가격대가 50만원정도지만 방 넓이가 훨씬 넓어 좀 과장해서 작은 원룸만한 사이즈의 고시원으로 영업한다.

비싼 고시원이 있다는 건 결국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의미니까. 당장 보증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대출한다고 해도 월세+대출이자+관리비>고시원 방값인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원룸은 방을 계약하면 계약 기간 내 중간에 나가기 어려운 반면 고시원은 월 단위로 언제든지 뺄 수 있기 때문에 40~50만 원대 고급 고시원이라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밥이나 라면 등을 제공하는 경우 식비도 더 아낄 수 있다. 사실 이런 고시원은 말이 고시원이지 면적 측면에서는 보증금 없는 원룸에 더 가깝다. 보증금 부담없이 단기 거주하기 위한 주거지로서 선택하는 것이다.[2]

장점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고급형 고시원도 있지만 비슷한 퀄리티의 독립형 주거시설보다 저렴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욕실이나 세탁실, 주방 등을 공유하므로 비용은 물론 관리 부담도 덜 수 있다. (관점에 따라 오히려 단점으로 볼 수도 있다.) 각종 공과금과 세금, 인터넷 이용료, 냉난방비 등이 개인별로 따로 부과되지 않고 관리비에 모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 가전제품을 따로 장만할 필요가 없다. 월별 결제를 하는 경우 계약 종료가 빠르고 쉽다. 임대주택의 경우 미처 생각치 못한 단점이 발견되었다 해도 계약기간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는 일이 있는데 고시원은 더 짧은 단위로 계약을 할 수 있어 한결 낫다. 집을 비워도 소포나 택배 등을 받을 수 있다. (관리자 상주시) 식사류가 일부 무료 제공되는 곳이 있다. 보통 밥, 계란, 라면, 김치 정도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영업허가와 정기검사를 받는 업소이므로 화재 대비가 잘 되어 있다. 관련 법규가 취약하던 시절에 발생한 사고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희생 덕분에 발전이 이루어진 부분이다. 청소가 간편하다. 자기 방만 잘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퀄리티에 둔감하면서 귀차니즘쪽에 우선순위가 높은 사람이라면 높게 평가할만한 요소들임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취향에 잘 맞아 즐기면서 거주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간혹 있다.[2]

단점

저렴한 비용으로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 이외에, 고시원의 특성상 발생하는 여러가지 단점들 또한 함께 존재한다.

UN에서도 당연히 고시원에 대해 제대로 된 주거환경으로 보지도 않는다. 때문에 UN 특별보고관도 이점을 지적하며 적정 주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공간에서 사는 사람 모두를 ‘홈리스(집 없는 사람들)’로 볼 수 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

과거와 달리 다양한 법들이 생겨나며 고시원의 안전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고시원 내부 복도간격은 과거대비 굉장히 넓어졌고, 소방법에 따라 스프링클러 일체설치, 상시적인 감독/관리, 소화기비치, 비상구유도표지판 등의 법적의무이행이 보다 깐깐해졌다. 신규 고시원 준공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새로 마련된 건축법에 따라 소음완화를 위한 방음에 관한 기준, 소방법에 따라 방염처리된 도배지나 벽면/천장 등 전체적으로 안전규제가 다양하게 강화되었다. 그외 24시간 365일 감시하는 CCTV 설치는 물론 입구 및 각방 잠금장치(비밀번호/열쇠) 등으로 외부 강도 및 절도 등의 범죄도 원룸/자취방에 비해 극히 적으며 더욱 촘촘히 준비된 법에 따라 화재가 나더라도 원룸/자취방에 비해사전조기진압 및 대형화재로의 번짐이 차단될 확률이 높다.

단점인데 긍정적 전망만 적혀있는 것은 말 그대로 전망은 그렇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 법률이 최근에 제정되었다는 것은 반대로 그 이전에 지어진 고시원은 이 정도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시원에 들어간다면 언제 준공된 것인지, 시설은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생활 침해 및 소음

일부 고시원들이 수익 추구를 위해 한정된 공간에 많은 방을 넣다 보니, 방과 방 사이를 가로막는 벽의 두께가 얇은 곳이 더러 있다. 그나마 벽을 벽돌로 지은 곳은 소음이 조금 덜하지만,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으로 벽을 만들어 둔 곳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이웃한 방에서 들려오는 각종 생활 소음이 들리기도 한다. 소음이 심한 경우 원장이나 총무에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조용해진다.

각종 범죄 사고

방문을 열어 놓은 사이에 외부인이나 같은 고시원의 입실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서 속전속결로 값나가는 물건을 절도하는 범죄 CCTV라도 설치되어 있다면 잡을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사실상 거의 범인 검거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금지 등 보안에 관련된 규정이 있다. 되도록 값나가는 물건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고시원에 들여 놓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화장실, 식사, 세면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문을 꼭 잠그고 방 내부의 모습을 되도록 노출시키지 말자.

식사문제

법적으로 고시원은 방마다 취사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금지된다. 공용으로만 설치가 가능하다. 한 층에 부엌은 하나고 이용자는 많기 때문에 바쁜 시간대라면 아무래도 영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끼니를 대충 때울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육이나 냄새가 나는 청국장 같은 음식은 관리자가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취사시설이 있더라도 매번 직접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공용 배수 시설이 하나 밖에 없어 다른 사람이 사용한 식기류가 방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밥, 김치 정도를 제공해주는 고시원의 경우 근처의 시장 혹은 마트에서 파는 반찬을 사다가 먹으면 그렇게까지 낙후된 식생활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단, 이것은 방에 소형 냉장고가 있거나 혹은 대여가 가능한 경우다. 상술했듯 공용 냉장고는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찬이 사라지고 범인 잡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 냉장고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노량진이나 신림동같은 고시학원가에서는 인근에 '고시식당'이라 불리는 뷔페식 식당이 많으므로 쉽게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거주시 확인 포인트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다른 집을 얻을 때와 마찬가지로,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씩 생활할 장소이므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고시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만들어 홍보하는데, 올라온 사진만 믿고 무턱대고 계약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홈페이지까지 있는 경우 대개 업자가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사진도 전문가가 찍어서 왜곡되게 찍어 길쭉하게 보이게 한다. 진짜 사진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실물과 다르게 보이게 찍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왜곡 없이 찍었다는 홍보 문구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라도 그 사진을 찍은 시점(대개 오픈 초기)의 사진이지, 여러 사람이 거쳐가며 이용해왔기에 무언가가 분실, 파손되어 없어졌거나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아 실물과 다르다.

타 입실자들 성향 확인

현실적으로 고시원에서 생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가장 확인하기도 어려운 부분. 다소 불편한 시설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지만 크고 작은 문제를 유발하는 사람은 적응하기가 힘들다. 흔히, 시끄러운 입실자만 파악하려 하지만 잘 씻지 않아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입실자에 의한 피해도 상당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고시원의 방을 둘러볼 때 방을 안내해 주는 총무에게 물어보면 솔직한 답변이 나올 확률이 높다.

방의 주변 시설물 확인

가까운 곳에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나 부엌이나 샤워실이나 세탁실처럼 소음이 잦은 시설물이 멀리 떨어진 방을 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세탁실의 경우 학생과 직장인이 세탁을 대부분 저녁이나 밤늦게 하기 때문에 세탁기 소음으로 잠까지 설치다가 성격이 더러워지는 수도 있다. 다만 입실자 민원을 방치하는 곳이 아니라 신경쓰는 곳인 경우 밤시간엔 세탁기 사용을 못 하게 한다.

CCTV 및 방범/방화 대책 확인

요즘은 방범 및 관리 목적을 위해 24시간 CCTV 녹화를 실시하는 고시원들이 많다. 이와 함께 방화 대책으로 복도는 넓은지, 소화기나 유도등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를 꼭 확인한다. 복도가 지나치게 좁은 경우 화재 발생시 헬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로 피하자. 입구나 방마다 설치된 출입문이 철제인지, 비상시 탈출 경로에 장애물은 안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2010년 7월 1일부로, 비상시 탈출 경로가 될 수 있는 곳에 장애물이 놓여 있다면 벌금 크리를 먹게 되므로 대부분 벌금 내기 싫어서라도 치워 둘 것이다. 다만 이용자들이 우산 말린다고 복도에 우산을 펴 두거나 자전거나 짐가방 같은 거 놓을 데 없다고 복도 같은 곳에 놓는 경우도 있으며, 손님을 놓치기 싫어 고시원 측에서도 뭐라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곳은 다른 문제가 생겨도 그냥 덮어놓고 넘어가려고 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2]

고시원과 관련된 사고

주로 화재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많으며,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는 싸움, 칼부림, 방화, 치정 사건, 성폭행 등 갖가지 사고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고시원으로 뉴스 검색을 해 보도록 하자. 다만 저러한 사건들 때문에 각종 규정이 계속 생겨나 저런 사건이 일어날 당시와 지금은 다르며 업주 측에서도 새로 오는 손님을 안심시켜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보이는 것은 잘 해놓으려고 애쓴다.[2]

영등포 고시원 화재 사고

영등포 고시원 화재 사고

지상 3층, 지하 1층인 고시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2022년 4월 12일 오전 6시 30분쯤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직후 인근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장비 42대와 소방대원 145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돼 큰 불은 오전 7시 15분쯤 잡혔다. 이 불로 고시원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 씨와 B 씨가 전신화상을 입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당시 고시원에 있던 16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부상자는 없는 걸로 파악됐다. 옆 건물 70대 여성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3]

동영상

각주

  1. 고시원〉, 《위키백과》
  2. 2.0 2.1 2.2 2.3 2.4 2.5 2.6 2.7 2.8 고시원〉, 《나무위키》
  3. MEGASTAY, 〈서울 영등포 고시원 화재 〉, 《네이버 블로그》, 2023-02-1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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