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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뷔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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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뷔르흐
필립스뷔르흐 위치

필립스뷔르흐(네덜란드어: Philipsburg) 또는 필립스부르크카리브해세인트마틴섬에 있는 네덜란드신트마르턴수도이다. 인구는 약 1900명이다.[1]

개요

필립스뷔르흐는 소앤틸리스제도 북부 리워드 제도에 있는 세인트마틴섬 남부 그레이트 만(Great Bay)과 그레이트 솔트 폰드(Great Salt Pond) 사이의 좁은 범위에 있다. 필립스뷔르흐는 신트마르턴의 상업 중심지이며 주요 쇼핑 지역인 프런트 스트리트(Front Street)는 도시 중심부에 있다. 도시에는 또한 많은 크루즈선이 방문하는 항구가 있다. 세인트마틴섬은 길이 15㎞, 폭 13㎞로 전체 면적은 88㎢이다. 이 중 신트마르턴은 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령인 생마르탱과 동서 방향으로 약 15㎞에 걸쳐 접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분할로 세인트마틴섬은 두 개 이상의 국가로 나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섬이 되었다. 필립스뷔르흐는 1763년 네덜란드 해군의 스코틀랜드 선장인 존 필립스(John Philip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국제 무역의 번화한 중심지가 되었다. 신트마르턴의 경제는 대부분 관광업에 의존하여 전체 노동력의 80% 이상이 관광업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위주의 농업과 섬 내의 여러 염호(鹽湖)를 활용한 제염업이 중심을 이룬 산업 구조를 유지하였는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농업은 19세기 후반부터, 제염업은 196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하였다. 신트마르턴은 수도인 필립스뷔르흐를 중심으로 카지노, 나이트클럽, 주점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위락 시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밤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식당과 상점도 많은 편이다. 생마르탱과 사이에 사람과 물자의 이동은 자유롭지만, 전화의 경우에는 통화할 때 국제 전화 기준이 적용된다. 필립스뷔르흐는 열대 사바나 기후(쾨펜 Aw)로 북동쪽 무역풍을 건조시키기 때문에 카리브해 북동부의 대부분 지역보다 건조하다. 가장 건조한 달은 1월부터 7월까지이며, 가장 습한 달은 9월부터 11월까지이며, 이 기간에는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한다. 공식 화폐는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의 공동 화폐인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길더로, 향후 카리브 길더라는 새로운 화폐로 대체될 예정이다. 과거 사탕수수를 중심으로 한 플랜테이션 농업과 제염업이 중심 산업이었지만, 현재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업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2][3]

교통

신트마르턴의 수도 필립스뷔르흐는 카리브 지역을 운항하는 크루즈의 주요 기항지이며, 이곳의 부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크루즈항이다.

차량은 우측통행을 하며, 간선 도로망은 해안을 따라 순환하는 형태로 구축되어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미니버스가 운행되는데, 도심 지역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정류장이 없으며, 정해진 운행 시간표도 없다. 대부분의 버스 노선은 필립스뷔르흐와 프랑스령의 주도인 마리곳(Marigot)을 연결한다.

신트마르턴과 생마르탱 간에는 1648년에 맺은 콩코르디아 조약에 따라 국경을 표시하는 일체의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두 지역을 도로로 이동할 때에는 행정 구역이 바뀔 때 흔히 볼 수 있는 환영합니다(Welcome)라는 안내문도 찾아볼 수 없다.

프린세스줄리아나 국제공항(Princess Juliana International Airport 또는 Sint Maarten International Airport)은 신트마르턴의 관문 공항이자 유일한 공항이다. 이 국제공항은 카리브 지역 대부분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프랑스 항공(Air France), 카엘엠 네덜란드 항공(KLM),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유에스 항공(US Airways), 델타(Delta) 항공, 캐나다 항공(Air Canada) 등 주요 외항사가 다수 취항하는 동카리브의 허브 공항으로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마이애미, 시카고, 필라델피아, 토론토북아메리카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어 있다. 프랑스령의 생마르탱에도 공항이 있지만, 지역 내 항공편만 운항할 뿐 대부분의 국제 노선은 프린세스줄리아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신트마르턴에서 마이애미까지는 2시간 30분, 뉴욕은 3시간 30분, 유럽까지는 8시간 정도 소요된다. 프린세스줄리아나 국제공항은 활주로가 해변 바로 가까이에 붙어 있어, 항공기의 이착륙이 해변을 거니는 관광객의 머리 바로 위에서 이루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공항이기도 하다.[4]

신트마르턴의 노예해방 기록물

신트마르턴의 노예해방 기록물(Archives of the Manumission of Sint Maarten)은 신트마르턴의 노예해방에 관한 기록물 컬렉션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19세기 중앙아메리카세인트마틴섬(Saint Martin Island)에서 이루어진 노예해방에 관한 기록물 컬렉션이다. 필립스뷔르흐(Philipsburg)에 위치한 신트마르턴 정부기록보관소(Government Archives of Sint Maarten)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7년에 자유로 향하는 길: 두 국가가 통치했던 신트마르턴/생마르탱섬의 아프리카 노예해방에 관한 사례 연구(Route/Root to Freedom: A case study of how enslaved Africans gained their freedom on the dual national island of Sint Maarten/Saint Martin)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카리브해 북동부에 위치한 세인트마틴섬은 17세기부터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나누어 통치하고 있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영토인 섬의 남부는 ‘신트마르턴(Sint Maarten)’이라는 네덜란드어로 불리고, 프랑스의 영토인 섬의 북부는 ‘생마르탱(Saint-Martin)’이라는 프랑스어로 불린다.

이처럼 유럽의 두 나라가 섬을 나누어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1848년 4월 27일 2월혁명 이후 들어선 프랑스 제2공화국 정부는 빅토르 쇨셰르(Victor Schœlcher, 1804∼1893)의 주도로 모든 식민지에서 노예제를 폐지하는 정령을 선포했다. 그 뒤 세인트마틴섬에서는 네덜란드가 노예제를 폐지하는 1863년까지 네덜란드령의 농장에서 일하던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북부의 프랑스령으로 탈출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신트마르턴의 노예해방 기록물’은 1848년부터 1863년까지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턴이 프랑스령 생마르탱 총독부와 탈출한 노예에 관해 주고받은 편지와 문서 등의 기록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네덜란드령 사령관이던 요하네스 빌렘 반 로몬트(Johannes Willem van Romondt)가 프랑스령 사령관과 주고받은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 1848년 5월 29일 네덜란드령의 다이아몬드 대농장(Diamond Estate Plantation)에서 일하던 노예 26명 전원이 국경을 넘어 프랑스령으로 탈출했다. 그러자 네덜란드령 사령관이던 로몬트는 프랑스령 사령관 뮈니에(Munier)에게 탈출한 노예들을 돌려보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프랑스령 사령관은 프랑스 땅으로 온 노예는 자유민이므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 기록물은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턴의 노예가 프랑스령 생마르탱에서 먼저 이루어진 노예제 폐지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기록물은 오랜 기간 신트마르턴 정부기록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다가 2004년 알폰소 블리던(Alfonso Blijden)의 발견으로 세상에 알려졌다.[5]

신트마르턴

신트마르턴(네덜란드어: Eilandgebied Sint Maarten)은 네덜란드 영토의 구성국이다. 세인트마틴섬의 남부에 해당한다. 한때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를 이루는 다섯 섬 지역 중 하나였으나, 2010년 해체되면서 주민 뜻에 따라 자치권이 부여된 네덜란드 왕국을 구성하는 구성국이 되었다. 수도는 필립스뷔르흐이다. 신트마르턴은 신트마르턴섬의 남쪽 절반에 위치해 있다. 중앙에 국경선이 그어져 있어서 남쪽 절반 네덜란드의 지역을 영어로 더치 사이드(Dutch Side)라고 부르고 북쪽 절반 프랑스의 지역을 프렌치 사이드(French Side)라고도 부른다.

산악 지형이고 언덕과 하천이 많으며 모래톱이 발달해 많은 석호를 가지고 있다. 더치 사이드 북단(섬의 거의 중앙), 프랑스와의 경계에는 신트마르턴의 최고봉인 플라그스타프 산(Flagstaff, 386m)이 있다. 서부에는 심슨 베이 라군(Simpson Bay Lagoon)이 있고 모래톱에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이 있다. 동남부에는 그레이트 솔트 연못(Great Salt Pond)이 있다. 그레이트 베이와 그레이트 솔트 연못을 가르는 모래톱 위에 수도 필립스뷔르흐(Philipsburg)가 있다. 해양성 열대 기후고 북동 무역풍이 분다. 기후는 온난하고 연평균 강수량은 1,500mm이다. 7월에서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이다. 관광업은 신트마르턴의 주요 산업이고 노동 인구의 4/5가 관련 부문에 종사한다. 신트마르턴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매년 100만 명이 넘는다. 농업과 어업은 활발하지 않고 식량은 수입에 의해 조달한다. 조세 피난처의 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설탕과 리큐르(liqueur)를 수출한다.[6]

지도

동영상

각주

  1. 필립스뷔르흐〉, 《위키백과》
  2. 필립스버그, 신트마르텐〉, 《요다위키》
  3. 신트마르턴〉, 《네이버 지식백과》
  4. 신트마르턴의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5. 신트마르턴의 노예해방 기록물〉, 《네이버 지식백과》
  6. 신트마르턴〉,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카리브해 같이 보기

카리브해
중앙아메리카
대앤틸리스제도
소앤틸리스제도
루케이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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