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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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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이안류(離岸流, rip current, riptide, offshore current)는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를 말한다. 밀려오는 파도바람이 해안에 높은 파도를 이루고, 바다로 되돌아가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현상이다. 역조(逆潮), 역파도, 역물살, 거꾸로 파도, 립 커런트(영어: rip current 또는 rip)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 방향으로 흐르는 해류로, 역파도, 역물살이라고도 부른다.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빠르다.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 넓은 면적을 가진 해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모래톱이 해안 주변에 많이 만들어져 있으면 이러한 해류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이안류는 바다와 사빈해안,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한두 시간 정도의 짧은 주기를 두고 매우 빠른 속도로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를 말한다. 밀려오는 파도와 바람이 해안에 높은 파도를 이루고, 바다로 되돌아가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현상이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파도가 밀려오면서 해안 근처 해저에 퇴적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게 둑 형상으로 쌓이다가 일부가 무너지면 골짜기 같은 지형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지형이 파도와 함께 밀려온 바닷물을 빨아들이는 배수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해운대해수욕장 등 국내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사고가 다발하자, 국립해양조사원 등에서는 이안류 감시기술을 만들어 2012년 국내 특허를 냈고, 이후 호주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에 미국에서도 특허를 낼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이안류로 해수욕장이 통제되었을 때 만용으로 경고를 무시하는 일은 없도록하자. 당신의 소중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이안류에 휩싸이게 된다면 이안류를 거슬러 헤엄치려는 생각은 하지도 말자. 파도와 물살이 거세기에 올림픽 수영선수도 불가능하고, 이안류와 수직 방향(쉽게 말해 옆)으로 헤엄쳐 빠져나가고 신속히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안류는 주변보다 물빛이 약간 더 짙고(수심이 깊으니) 파도가 끊겨 있으며, 거품이 이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니 육안으로 식별해서 의심스러우면 아예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1][2]

발견하는 법[편집]

이안류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이안류가 발생한 수역은 다른 곳보다 수심이 더 깊어 어두운 색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 해변의 특정 영역에서만 파도가 보이지 않거나 파도가 낮으면 이안류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쪽에 흙탕물이나 거품이 보이는 경우. 이안류에 의해 먼바다로 수송된 모래와 거품 때문이다.[2]

특징[편집]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을 이안류라 부른다.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올 때 파장의 1/2이 되는 깊이는 파의 운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한계 깊이가 된다. 이 깊이는 파도가 바닥을 침식시킬 수 있는 한계깊이로 파저면(wave base)이라 부른다. 파도는 해안선에 가까워지면서 모양이 빠르게 변한다. 파도가 파장의 1/2에 해당하는 수심에 도달할 때, 파도의 밑 부분은 해저바닥과 부딪치면서 저항을 받게 된다. 이 마찰 저항은 파도의 운동을 방해하며, 파도의 모양을 변형시킨다. 즉 파고는 높아지고, 파장은 감소한다. 그렇게 되면 파도 진행방향의 앞쪽이 더 얕은 바다일 경우 뒤쪽보다는 앞쪽으로 더 경사지게 된다. 결국 파도 앞쪽이 너무 경사지게 되어 진행파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파도의 뒤쪽에서는 계속 앞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파도는 붕괴되고 부서지게 된다. 이런 파도의 모습은 장소마다 다르다.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이 특정 해변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파도타기가 하와이에서 유래한 것은 파도타기에 가장 좋은 파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해운대에서 이안류가 발생하는 이유

파도가 부서질 때 물의 운동은 빠른 강물에서 보는 것처럼 난류형태가 된다. 이런 부서진 물은 쇄파(surf wave)라고 한다. 모든 파도는 쇄파로서 에너지가 다 할 때까지 암석이나 경사진 해안으로 전진한다. 그런 다음 물은 외양으로 되돌아간다. 얕은 바다에서 파도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수심이다. 수심이 깊을수록 속도가 빠르고 수심이 낮을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는 파도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해안을 향해 평행하게 들어오는 파도에너지는 수심이 낮은 쪽을 향해 모이게 된다. 이 때 모인 에너지는 외해로 에너지를 분출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안류이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해류다. 쉽게 말한다면 거꾸로 치는 파도이다. 이안류는 파고·주기·해안지형·해저지형에 따라 변화한다. 해류의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해안선과 수직으로 먼 바다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흩어지면서 없어진다. 이안류는 수영하는 사람까지도 먼 바다로 쓸어 나갈 수 있는 위험한 역류(逆流)로 쇄파에 속한다.[3]

발생 원인[편집]

바다 쪽에서 해안으로 강한 바람이 장시간 불게 되면 바닷물은 해안 쪽으로 밀려와 쌓이게 되며, 다시 외해로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데, 이때 쌓인 물이 바닷속의 수로와 협곡을 따라 이동하거나, 모래를 쓸고 내려가 깊은 웅덩이 또는 수로를 형성하며 일시적으로 이안류가 발생하게 된다.[4]

사고 사례[편집]

대한민국에서는 부산 해운대를 비롯하여 완도, 신안, 대천 등에서도 여러 차례 이안류 발생이 보고되었다. 이안류 발생은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주로 여름에 보고되어있으나,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의 경우, CCTV가 설치되어 운영된 2009년 이후에는 이안류 발생지점 및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이안류 사고사례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해운대의 사례다. 2007년에 이안류 발생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된 적이 있었다. 2008년에는 55명이 구조되었다. 2009년에는 106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었다. 2010년에는 141명이 구조되었는데, 2013년에는 546명이 구조될 정도로 이안류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 대천해수욕장에서 2010년 이안류로 2명의 해수욕객이 사망했다. 2009년에는 신안의 대광해수욕장과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도 이안류 발생이 보고되기도 했다.

부산 바다축제가 개막한 2017년 8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하여 70여명이 휩쓸리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119해상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전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사실 이 사고는, 이안류 발생이 예고되어 그날 오전 9시경부터 해수욕이 금지된 상황인데 해수욕을 하고 싶었던 일부 피서객들이 민원을 넣고 해수욕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고 한다.

인천에서는 이안류 때문에 해안에서 800m나 휩쓸려 나간 13살 중학생이 '생존수영'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도착하는데까지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이 중학생은 당황하지 않고 생존수영으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만화 선천적 얼간이들의 등장인물 삐에르가 해군에 전투수영 조교로 있던 시절 시범을 보이다가 이안류에 휩쓸려 멀리 떠내려갈 뻔한 적이 있다. 만화라서 코믹하게 표현되었지만 까딱하면 목숨을 잃었을 위험한 상황으로, 작가의 묘사에 따르면 삼도천 하류를 찍고 왔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삐에르는 직업군인의 꿈을 접었다.

미국 WWE 프로레슬러였던 섀드 개스파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니스 비치에서 10살의 아들과 함께 이안류에 휩쓸려갔다. 근처의 구조대원들에게 아들을 맡겼지만, 자신은 이안류 파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흘 후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만화 유희왕 작가인 타카하시 카즈키씨가 이안류에 빠진 피서객들을 구조하다가 본인이 휩쓸려 사흘 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안류는 '죽음의 물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점점 이안류 발생이 많아지고 있어, 이안류 예측이 기존 3시간 단위에서 1시간 단위로 세분화되고, 예측 시기도 여름철(6~8월)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

외국에서는 이안류 피해는 더 크고 지속적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자주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영국이나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캐나다. 포르투갈 등에서도 이안류 사고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안류에 의한 피해로 가장 컸던 해변 사고는 1955년 7월 28일 발생했다. 일본 미에현 츠시의 나카카와하라 해안에서 시립중학교 여학생들이 수영수업 중에 이안류에 휩쓸린 것이다. 36명이 사망하고, 9명만 살아남았다. 미국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이안류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여, 거의 매년 10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2010년 6월 8일 발생한 이안류로 하루에만 9명이 사망했었다. 동년 9월 4일에는 무려 200명이 구조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3년간(2007~2009) 이안류로부터 약 12만 명이 구조되었다. 2009년에 37명, 2008년에 34명, 2007년에 53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안전요원이 있었던 경우 19명이 사망하였다. 없었던 경우는 사망자가 105명에 달했다. 사고도 많고 사망자도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하여 표지판 및 깃발 등을 예상 발생지역에 설치한다. 그리고 반드시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그럼에도 매년 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2][3]

이안류 연구[편집]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비해 이안류에 관한 연구가 늦었다. 외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되었고, 1980년대에 이안류 수치모형에 대한 연구를 개발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1980년대에 유동훈 등이 해빈류 수치모형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1990년대에 최은주, 이정만 등이 해빈류에 대한 모형이나 바람 영향을 연구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안류 연구는 해운대 이안류 사고가 발생한 후부터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본격적인 해운대의 이안류 수치모의(numerical simulation) 연구 및 부이관측 등이 실시되었다.

국외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1960년 이전에는 이안류를 관측하려는 시도기였다. 1960년대에 파랑에 의해 이안류가 발생하는 이론 연구를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이안류를 재현하기 위한 수치실험을 시도하였다. 1980년대에는 파랑과 흐름의 상호작용을 규명했다. 1990년대에는 3차원 수직구조모형, 파랑과 흐름의 상호작용, 비선형 모의 등을 시도하였다. 2000년대에는 이안류의 세부적인 기작(機作, 매커니즘) 연구 등이 시도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이스라엘,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는 파고계, 부표, 영상관측기, 유속계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현장관측을 하고 있다. 이안류와 파랑, 해저지형 등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안류의 강도는 파랑에너지가 증가하고 수심이 낮아질수록 커진다. 가장 빠른 흐름은 쇄파대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해저면의 굴곡이 심한 곳에서 이안류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사카 대학교에서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우라도메 해안에서 이안류를 관측했다. 파고 1m이상, 파도의 방향은 북북서로서 입사 파고가 1m 이상일 경우에 돌발성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3]

이안류 예측정보 제공[편집]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욕장에 대한 이안류 실시간 감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운대와 대천 해수욕장의 이안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현장 구조대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신속히 알려주고 있다.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파고계로 관측한 파도의 특성(파고, 주기, 파향 등)을 분석한다. 이를 이안류 위험지수를 산정한다. 그런 다음 '관심(희박)', '주의(가능)', '경계(농후)', '위험(대피)' 4단계로 나눠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2011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전 해역에 대해 망루별, 시간별로 이안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2일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안류 예측정보는 당일 09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3시간 간격으로 5단계(매우안전, 안전, 주의, 위험, 매우위험)로 매일 제공한다. 아울러 양양 낙산해수욕장, 제주 중문해수욕장에 대한 이안류예보도 실시한다.[3]

대처방법[편집]

만일 해수욕을 즐기다가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당연히 구조대원을 부르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에 대한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안류는 해변으로부터 보통 수십 미터, 길게는 수백 미터까지 이어지며 유속은 최대 10km/h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인의 수영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절대로 이안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 실제로 해변이 멀어지는 걸 보고 패닉에 빠져 무작정 헤엄치다가 지쳐서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 당황하지 않고 생존수영으로 제자리에서 버티며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연구에 따르면 약 80~90%의 이안류가 반대 방향의 해류를 포함하는 순환 형태라고 한다. 즉, 운이 좋다면 몇 분만에 자연스럽게 해변으로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수영 실력이 있다면 먼바다로 밀려나가 이안류가 약해질 때를 노려서 해변 방향의 직각 방향으로 헤엄쳐서 탈출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되돌아오는 해류를 탈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이 방법의 경우 이안류의 특성에 따라 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정말로 수영에 자신이 있거나 다른 방법이 없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시도해야 한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안류〉, 《위키백과》
  2. 2.0 2.1 2.2 2.3 이안류〉, 《나무위키》
  3. 3.0 3.1 3.2 3.3 이안류〉, 《지구과학산책》
  4. 이안류〉, 《해양학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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