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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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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공용화장실의 공공안내 그림표지

변소(便所, toilet)는 대소변을 해결하기 위한 장소의 총칭이다. 흔히 화장실이라고 부른다. 위생실이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변소

변소(便所, 배설물을 처리하는 곳) 또는 화장실(化粧室. 문자 그대로는 화장을 고치는 방. toilet, 문화어: 위생실)은 수리 시설의 일종으로 일차적으로는 인간의 배설물, 즉 소변과 대변을 처리하기 위한 편의 시설이다. 해우소(解憂所, 근심을 푸는 장소) 또는 뒷간(-間, 뒷쪽에 있는 방), 측간(廁間)이라고도 부른다. 이 곳에서 세면을 하거나 간단히 얼굴 화장이나 옷 매무새를 고치는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고대 도시 하라파와 모헨조 다로(지금의 인도와 파키스탄쯤에 위치)에는 배설물을 떠내려 보내는 장치가 있는 화장실이 있었으며 인더스 문명에도 이러한 형태의 화장실이 있었다. 현대의 양변기의 시초는 1596년에 존 해링턴 경이 고안했으나, 널리 퍼지지는 않았고, 19세기에 와서야 미국 상류층의 주거지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동아시아에서는 농경에 사용되는 비료의 원료로 배설물을 모으기 위해 화장실이 지어졌다. 이러한 용도의 화장실은 화학적 방법으로 비료가 대량 생산·판매되면서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전 세계 인구 중 거의 40퍼센트가 화장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상류층들 사이에서는 꽤 이른 시기부터 화장실 개념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그들은 하류층들을 위해서 화장실을 건설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장실 개념을 갖지 못한 하류층이 많았다. 조선의 양반들도 이런 하류층들을 크게 비판하기도 했다.[2]

역사[편집]

비료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대소변은 중요한 세제이자 연료이자 대체 비료였다.

기원전 2,500년경 인더스 문명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인 모헨조다로에 화장실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대소변을 하수도로 따로 흘려보내 노예들이 퍼서 비료로 썼다. 납작한 돌이나 점토조각으로 뒤처리를 했다. 다만 이 시절 변기는 그냥 돌에 구멍을 뚫는 수준이라 당연히 엉덩이가 차가워서 노예가 미리 앉아 따뜻하게 만들거나 따뜻한 물을 적신 천을 깔기도 했다. 고대 로마에서도 마찬가지로 돌로 만든 좌변기에 수도를 끌어온 수세식 변기가 있었다. 물론 이 정도면 시설이 매우 좋은 경우였다. 역시 공동 화장실이 있었다. 로마에서는 해면으로 만든 스펀지가 달린 막대로 뒤를 닦았다. 물에 씻어서 닦고 다시 물에 씻고 변이 쓸려가는 수도관 외에 다른 물줄기가 있어서 여기에 헹궈냈다. 물에 씻은 스펀지는 소금과 식초를 탄 물에 담가서 소독하였다. 이런 공중화장실은 하인들이 주로 쓰던 곳이고, 귀족도 쓰긴 했지만 긴 옷으로 프라이버시를 지켰다. 참고로 이때 당시 공중화장실은 귀족용과 평민용같이 신분에 따라서는 나뉘어있었으나 남녀를 구분해놓지는 않아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중요한 화장실 매너 중 하나가 자기가 쓴 걸 씻어두는 것이었다고. 간혹 공공 화장실에 상주하며 방문객들을 위해 이 막대로 뒤를 닦아주는 노예도 있었는데, 정부운영 혹은 지역 유지가 사회 기부 활동 삼아서 자기 집 노예를 보내둔 거라고 한다. 스파르타쿠스에서도 바티아투스가 용변을 보고 일어서자 곁에 서 있던 노예가 막대로 뒤를 닦아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바티아투스는 자신의 뒤를 닦아준 노예에게 동전을 던져준다. 4세기 로마 중심지에만 400여 개의 공중화장실이 있었다. 로마 제국 시절 유대땅의 유대인들은 이 로마식 화장실을 쓸 수 없었다. 또한 이끼나 잎사귀, 도자기 조각, 천 조각으로 뒤처리를 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돼지우리 위에 화장실을 설치했다. 링크. 이는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의 오키나와에도 퍼져서 화장실 밑에 돼지우리를 조성하여 돼지에게 사람의 대변, 남은 음식, 삶은 쌀겨, 술지게미를 먹여 키웠다. 물론 이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오늘날 흑돼지들은 과거에 비해 평범하고 위생적으로 키워진다. 오늘날 제주도와 오키나와 두 곳 모두 돼지고기로 유명하다. 인도의 고아 주에서도 해당 화장실이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나무조각으로 뒤처리를 했으며, 대나무 또는 다른 나무로 만든 나무 막대기는 주걱과 비슷한 모양이고 끝부분이 천으로 싸여있었다. 이는 한국에도 넘어와 백제의 왕궁리 유적의 공동 화장실에서는 목간 같은 나무조각으로 뒤처리를 했다는 게 발견되었다.

6세기 중국에서 종이로 뒤처리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근대 이전 중국의 고위층일수록 법도가 엄격해서 (푸세식) 화장실은 단지 남자들만 쓸 수 있었다. 여자가 화장실을 쓰면 풍기를 해친다고 여겼다. 그래서 대관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동북쪽 귀퉁이에 작은 화장실이 하나 있었을 뿐이었다. 여자들은 절대로 화장실에 가지 않은 대신 나무나 함석으로 만든, 마통(馬桶)이라는 요강에 눴다. 집안에서 놀다가 힘들고 방으로 가서 마통을 찾기 귀찮으면, 집에 심은 꽃이나 나무 덤불 속에서 대소변을 해결한 후 끝내고 나면 하인을 시켜서 청소하게 했다. 하지만 요강에 대변을 보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라서, 마통 위에 덮개를 놓았으나 덮개를 놓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이 마통은 여자들이 쓰는 침대의 구석마다 들어섰다. 청나라 때 나온 소설인 홍루몽에서 설보채의 형무원, 임대옥의 소상관은 침실의 한쪽 구석에 한 두개의 냄새나는 마통을 놓아두었다. 그런데 이 마통에서 나는 똥냄새가 무척 역겨워서, 여자들은 시녀로 하여금 향에 불을 붙이게 하고, 천으로 된 가림막을 설치했다. 1930년대가 되어서야 여자 화장실이 만들어졌는데 여전히 과거처럼 성별 구분 없이 사용 하는 경우가 있어 여자 화장실에 있는 남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아키타 성내의 수세식 화장실 유적 등 고대로부터 화장실 문화가 예상 외로 꽤 발달했다. 막부시대부터 상류층의 화장실은 실내에 별도로 만들어진 다다미방에 있었으며, 이 때문에 나무로 만든 변기가 발달하였다. 일본의 현대식 주택을 가도 화장실은 욕실과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바닥에 타일이 아닌 장판을 깔아놓은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분위기 때문. 건식이라 전자식 비데가 크게 발달해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한 화장실에서 여러 사람이 마주 보거나 부대끼며 큰 일을 보았다. 미국과 중국에 가면 시골 쪽엔 그런 화장실이 있다. 시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뉴욕과 베이징의 어느 후진 숙박업소에도 있었으며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대신 구멍이 뚫린 돌이나 천 위에 쿠션을 덮은 나무 판자가 변기 역할을 했다. 중세 시기에는 세균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나쁜 냄새가 질병을 일으킨다고 믿었기 때문에 화장실은 성에 외벽이 돌출된 형태로 보이며, 변은 벽 바깥에 있는 구덩이(latrine)나 땅이나 해자에 떨어졌다.

해자에 떨어진 변은 물고기들이 먹긴 했지만 물에 인과 질소와 같은 게 과잉 공급되기 때문에 부영양화가 되어 호기성 박테리아가 증식해 물이 흐려지고 수질이 나빠진다. 중세 성내 생활의 특성상 이 해자 물이라는 게 흐르는 자연 물길을 이용하도록 설계된 경우를 제외한 고인물이라면 대부분 상상도 못할 똥물일 경우가 많아 빠지면 똥독이 올라 죽을 가능성도 높았다. 실제로 중세 유럽에서는 성 안의 화장실에서 배설물을 벽을 통해 쓸어내서 그냥 해자에다가 흘려버렸으므로 진짜 똥물이 맞았다. 사실 해자 물을 더럽게 만드는 건 어느 정도는 의도적인 면이 있었다고 보기도 한다.

시커멓게 오염된 물은 그 자체로도 공격자가 심리적으로 접근을 꺼리게 할 수 있으며 빠진 적병들에게 각종 질병을 유발함으로써 실질적인 전투력 저하는 물론 냄새와 시각적 효과 등으로 사기 저하까지도 노릴 수 있었다. 전쟁이 계속되면 전사자의 시체까지 들어가서 시체 썩은 물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했다. 현대엔 항생제를 이용해 세균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중세엔 상처 감염으로 인한 염증은 순식간에 사망으로 가 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Gong-farmer나 Nightman(출처)이라고 불리는 똥 푸는 인부들은 냄새가 성 위로 올라오기 전에 변을 삽으로 퍼서 손수레에 싣고 가서 따로 묻거나 밭에 뿌렸다. 해당 일은 구덩이에 빠져 익사할 위험이 있고 실제로 1325년 Richard Raker가 구덩이에 빠져 익사한 적이 있었다. 또한 더러웠기 때문에 이들은 보수는 많이 받았지만 사람들이 이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영주는 개인 화장실(house of easement, privy)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 하인이 엉덩이를 닦을 작은 천과 손을 씻을 물그릇과 큰 천을 제공했다. 영국에선 왕의 변을 치우는 것이 최고 명문 중 명문이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뒤를 닦아주는 '청결관'(Groom of the Stool)이라는 직책이 있었는데, 이 청결관은 공작이나 후작 수준의 높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다.

최고위 귀족 가주가 손수 왕의 변을 치워야 했다. 헨리 8세 시기 기준 약 4명 정도가 있었다. 헨리 8세의 변을 치우던 공작은 다른 귀족들에게 질문을 받자 "뭐, 왕이 대식가라는 건 알겠더군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창문이 있는 곳이 잘 없었고 악취가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허브를 통해 냄새를 가렸다. 수도원에서도 화장실이 있었다. 부유한 사람들만 화장실을 가질 수 있어서 도시에 사는 서민들은 요강에다가 눈 후 길거리에 버렸다.

심지어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다. 1184년 7월 25일 신성 로마 제국의 귀족들이 튀링겐 백작 루이 3세와 마인츠 대주교 비텔스바흐의 콘라드 간의 불화를 해결하기 위하여 성 피터(베드로) 교회(Peterskirche)의 2층에 모였다가 회의가 시작할 때 바닥의 낡은 나무 판자가 모인 사람들의 중량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져버려 1층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1층 바닥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려서 지하에 있는 화장실 배수로로 떨어져 버린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최소 60명의 귀족들이 똥물 속에서 익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위키백과 기준 당시 사건을 다룬 문서 이름을 에르푸르트 똥통 사고라고 이름지었으며, 더 점잖은 이름으로는 에르푸르트 변소 사고(참사)라고도 한다. 하인리히 6세도 회의에 참석했었는데, 그는 석재 바닥에 있어서 화를 면했다. 이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고 개연성이 없어서 그런지 유머화되었다.

16세기 프랑스에서는 대마와 통밀을 갈아 만든 밀기울, 양털로 뒤처리를 하는 것을 선호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옥수수 속대로 뒤처리를 했고 신문과 잡지로도 뒤처리를 했지만 세월이 흘러 카탈로그의 종이가 광택 용지로 바뀌자 잡지를 화장지 대용으로 쓰는 것을 중지했다. 1919년 미국의 한 잡지에는 대놓고 뒤처리용으로 쓰라고 책 한 쪽에 구멍이 뚫려있기도 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상류층 여성들은 오래된 신문, 나뭇잎 또는 옥수수 속대로 뒤처리를 했다.[3]

한국[편집]

통일신라 동궁과 월지 유적 북동쪽에서 8세기 것으로 보이는 수세식 화장실 유적이 2017년에 발견되었다. 건물과 돌로 만든 변기, 그리고 오수 배수 시설이 모두 있는 것이 처음 확인된 것. 경주 동궁 출토 신라 수세식 화장실 문서로. 한편 불국사에도 수세식 변기였을지도 모르는 유적이 있다.

백제의 왕궁리 유적에서는 공동 화장실의 흔적도 나왔다. 발을 올릴 수 있도록 구덩이에 나무 기둥을 박았고, 내부 벽을 점토로 발라 오물이 땅 속으로 새지 않도록 했다. 뒷일을 본 후에는 목간 같은 나무조각으로 뒤를 처리했다고 한다. 이 왕궁리 유적 또한 수세식 화장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물을 흘려보내는 배수로 구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중엽 조선 고종 때 중건한 서울 경복궁에서도 현대식 정화조와 비슷한 대형 공중화장실 유적이 발굴되었다. 특히나 경복궁의 공중화장실 유적은 분변이 잘 발효될 수 있도록 물을 흘려보내 오염물을 정화시킨 다음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로서 이전보다 월등히 발달된 기술로 평가된다고 한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분뇨를 포함한 모든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하는 시설이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정착됐고 중국도 집집마다 분뇨를 저장하는 대형 나무통이 있었다고 전해질 뿐 자세한 처리 방식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장훈 한국생활악취연구소 소장은 “150여년 전 이미 정화시설을 갖춘 경복궁 화장실은 당시 세계 다른 곳에선 유례가 없는 유적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그외 조선시대 유적으로는 2006년 확인된 경기도 양주 회암사 터의 대형 해우소 터가 학계에 알려져 있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계급에 따라 사용하는 화장실도 달랐다고 한다. 양반은 나무로 지은 지붕 달린 번듯한 화장실을 썼으며, 일반 백성이나 머슴들은 통시라고 불린 '달팽이 뒷간'에서 볼일을 보았다. 병산서원 등에 남아있다. 주로 나뭇잎이나 새끼줄로 뒤처리를 하였다. 육식을 많이 하면 암모니아의 농도가 짙어져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뒷간 냄새로 부자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육식을 많이하는 부잣집은 뒷간 냄새가 지독했고 가난한 서민집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고대 중국에서처럼 화장실 밑에 돼지우리를 만들어 위에서 일을 보면 변이 돼지먹이로 쓰이게 만든 화장실이 사용됐었다. 일명 똥돼지라고 불리었다. 땅이 다공질이라 그냥 놓아두면 배설물이 식수로 흘러들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고안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위생 문제 때문에 거의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었고, 더 이상 똥돼지도 키우지 않는다. 대신 '흙돼지'라는 품종은 그대로 유지되어 주요 특산물이 되었다. 제주도 사람이 아닌 타 지역 사람들 중에는 제주도 돼지고기가 아직도 똥을 먹이는 똥돼지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종이가 흔해지기 전에는 호박잎 등 부드러운 식물의 잎, 볏짚 뭉치, 새끼줄 따위로 뒤를 닦는 시절도 있었다. 좀 고급스러운 것으로는 측간자라고 해서 작은 나무주걱으로 뒤처리를 하기도 했고,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개를 뒤 닦는데 쓰기도 했다. 아이의 똥 묻은 엉덩이를 개에게 내밀면 개가 그걸 핥아먹는 식이다. 다만 남자아이의 경우 간혹 똥을 먹어치우던 개가 매달려 있는 그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 뜯는 경우가 있어 아이가 고자가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절 등에는 오래된 해우소가 남아있는데, 선암사 등이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비탈길에 세워진 2층 건물이 많은데, 지면과 연결된 2층에서는 볼일을 보고 1층에 모아진 배설물들은 나중에 비료 등으로 사용하였다.

한국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이 최초로 설치된 건물은 덕수궁 석조전으로 그 당시 고종 황제의 황실로 사용되는 건물에 영국식 수세식 변기가 설치되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때 관공서나 백화점, 호텔 등에 좌변기가 설치되었고, 한국전쟁때 미군의 영향으로 일부 시설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부터 좌변기가 국내 기술로 생산되기 시작하였으며 1970년 이후 속칭 불란서 주택 혹은 새마을 주택이라는 현대식 단독주택이 유행하면서 중산층 이상에 좌변기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가정집에 대중적으로 보급되던 시기는 1980년대 초반이었다.[3]

특징[편집]

대변기는 물을 사용하는 수세식과 그대로 변이 떨어지는 푸세식(비산식)으로 나뉘어지며, 쭈그리고 앉는 불편한 화변기, 의자처럼 편하게 앉는 양변기가 있다. 쭈그리고 앉는 변기는 위생상 좋지만 자세도 힘들어 장시간 변을 보기에 힘들다.

청소하기 힘든 곳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대/소변 특유의 지독하고 불쾌한 냄새 때문이다. 아무리 냄새를 지워도 배관에서 냄새가 역류하기 때문에 냄새를 지우는데 어려움이 많다. 여름에 물청소를 하면 물비린내까지 난다. 어찌 냄새를 지워 놔도 사람이 다시 쓰면 냄새가 나고 배관에서 올라오는 냄새인만큼, 냄새를 지울때만 냄새가 안나지 도로 냄새가 올라온다. 약품을 쓰거나 업체를 불러야 하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잘 안 쓰고, 알아서 청소하도록 떠맡긴다.

보통 집안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곳(7~10도)이며, 이 특징은 겨울에 더욱 두드러진다. 습도가 높은 화장실 특성상 방수와 배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벽과 바닥을 석재 재질로 설치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인데, 석재는 열전도도는 높으나 비열은 낮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경우 실내와 10℃ 혹은 그 이상의 기온 차이가 나기 쉽고 그런 추운 화장실의 차가운 변기 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등에서는 화장실 내부에 냉난방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모기가 많아서 용변 보는 사이에 물리기가 쉽다.[3]

사용 예절[편집]

소변기[편집]

사용 전에, 소변기 가까이 서서 소변이 튀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본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리고 손을 씻고 나간다.

대변기[편집]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노크를 하여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사용 시:

반드시 문을 잠그고 볼일을 본다. 다음 사람을 배려하여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 사람을 배려하여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린 후 손을 씻고 나간다.

수세식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물건[편집]

종이 : 휴지를 제외한 종이는 기본적으로 물에 잘 녹지 않으며, 특히 만약 코팅지인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음식물 쓰레기 : 특히 라면국물이나 고깃국물 등의 기름이 많은 음식을 자주 버리면, 배관에 기름이 누적되어 막힌다. 토크쇼에서 윗집 어딘가에서 족발을 버려놔서 아랫층인 자기 집이 난리가 났다는 썰도 있었다.

위생용품 : 생리대하고 기저귀는 절대 버려서 안 되는 물건이다. 첨가물인 흡수제가 물을 빨아들여 부풀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게 하수관이나 변기를을 막아 버린다. 게다가 이것 때문에 막히면 뚫는 것도 상당히 골치아프다.

스타킹, 양말 : 일단 물에 녹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막힌다. 그리고 이것들은 의류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비누 : 비누가 물에 녹아서 없어지긴 하지만, 변기에 넣으면 녹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며, 그냥 내리면 막힌다.[3]

화장실에 있는 것[편집]

욕실에 있는 것과 겹치지만 공중화장실에만 있는 것도 있다. 변기, 샤워기, 세면대, 수건, 욕조 등등이 있다.[3]

특수한 화장실[편집]

교도소 화장실[편집]

교도소 화장실

방에는 화장실이 딸려있고 방음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16] 취침시간인 21시 이후에는 아침이 될 때까지 가급적이면 화장실을 가지 않는 것이 매너다. 화장실은 대소변을 포함하여 세면, 목욕, 설거지, 빨래 등 물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일을 하는 곳이다. 그 때문에 설거지를 하다가 변기에 수저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곧바로 관심수용자가 된다. 그 추운 겨울보다 여름을 더 싫어하는 수형자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화장실 냄새가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찍힌다. 이 냄새와 위생 때문에 교도소 화장실은 이유 불문하고 집 화장실보다 훨씬 많이 청소한다. 여름에 땀내 나는 사람 여럿이서 한방에서 꿈쩍 않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때문에 그 날 설거지 담당이 매 끼니 설거지 직후 화장실 이용 인원 확인 후 바로 치약과 세제 등을 이용해 화장실을 싹 청소하는 게 대부분이다. 바닥 청소에 신경을 꽤 썼다면 여름에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생활해도 냄새 문제는 없다. 밤에 잠을 잘 때는 대부분 서열 순으로 방장이 화장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고, 서열이 낮을수록 화장실에서 가까운 자리에서 잠을 잔다. 왜냐하면 화장실이 있는 위치가 겨울에는 제일 춥기 때문이다. 물론 사형수, 20년 이상 장기수나 범털이 있는 방은 이게 역전돼서 사형수나 범털이 방장보다 서열이 더 높다. 그러나 잠자리를 임의로 바꾸는 것도 소에서 단속을 할 때가 있다. 원칙적으로는 입방한 순서대로 화장실에서 먼 곳에 누워야 한다.

과거 교도소에서는 페인트 통을 변기 대용으로 썼는데, 일본식 발음으로 뼁끼통이라고 불렀다.

나중에 화변기나 양변기가 들어오긴 했지만 재래식이라서 페인트 통과 마찬가지로 방에 똥냄새가 났다. 페인트 통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변기를 뺑끼통이라고 불렀다.

1998년부터 수세식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2003년에 완료되었다.

서울남부교도소는 2004년부터 싱크대가 바깥에 설치되기 시작해서 2006년 완료되었다.

2010년대 이후 설치되는 교도소나 구치소의 화장실의 변기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뀌었는데, 이는 도기형 변기일 경우 수형자가 변기를 깨서 흉기로 사용하거나 자해를 할 수도 있는 걸 막기 위해서이다.

화장실 안에서 자해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적어도 2000년대 중반부터 문의 윗부분과 벽이 투명하고 문의 밑부분만 반투명한 것으로 바뀌었다.

미국 교도소 화장실은 칸막이가 없고, 변기 위에 세면대가 있다.

우주선 화장실[편집]

우주 개발 초창기의 우주선에는 기술 부족으로 인해 화장실이 없었으며, 우주 비행사들은 특수 제작한 비닐 봉투에 배설해야 했다. 아폴로 10호에서는 누군가 이 봉투를 제대로 밀봉하지 않아서 대변이 우주선 내부를 떠다니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누구 책임인지는 영원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미르, ISS와 같은 우주정거장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을 설치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소변과 대변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변기에서 기압으로 빨아들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또한 우주선의 특성상 공기 순환이 불가능하므로 방귀를 함부로 뀌었다간 우주선이 거대한 가스실이 되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무조건 화장실에서만 방귀를 뀌어야 한다고 교육받는다. 전술한 흡입장치를 통해 방귀도 따로 빨아들여 저장하는 것이다.

세계의 화장실[편집]

동남아 국가(대표적인 것이 말레이시아), 아랍, 인도 화장실은 물과 손으로 뒤처리한다. 이 때문에 변기에 수도꼭지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으며, 손과 엉덩이를 씻기 위한 간이 욕조 같은 것이 있다. 항상 왼손으로만 처리하기에, 왼손으로 다른 사람을 만지는 등의 일은 예의에 어긋난다. 물론 왼손에 변이 남아있게 대충 씻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느낌상 불쾌하므로 실례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손을 사용하는 게 더럽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손과 엉덩이를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물론 손톱을 제대로 깎지 않은 경우 손톱 사이에 변이 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래서 화장실에는 비누를 항상 준비한다. 반대로 그쪽에서 보면 항문도 제대로 안 씻고 다니는 셈이다. 실제로 인도 여성 가수가 영국 다녀와서 영국인들은 볼일 보고 휴지로 닦기만 하니 엉덩이가 참 지저분했다고 인도 방송에 나와 말하기도 했다. 동남아 국가의 화장실. 휴지 뒤처리보다 물로 씻는 게 실제로 깨끗하며 선진국들에서도 비데가 활성화되는 등 증명이 됐다. 저 쪽 나라들은 수동비데라고 생각하면 될 듯. 게다가 인도는 시골 주민 30% 가량은 2019년 기준으로도 화장실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청결을 중시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변기 물을 내리지 않으면 한화 약 4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분리 구조 화장실

일본에서는 가정집 화장실은 변기의 물통 덮개에 손 씻는 수도꼭지가 달려있다. 근대화 이후 영국식 화장실 문화를 받아들인데다 일본 기후상 습도가 높기 때문에 변기와 세면대 & 샤워실을 함께 두지 않아 변기가 따로 있다. 청결을 중시하는 인식상 용변 보고 손은 당연히 씻어야 하니 변기 위에 수도꼭지를 설치해 저런 양식이 나왔다. 일본 특유의 공간 활용 능력이 드러나는 부분. 일본 가정집의 화장실 또한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보니 바닥이 타일 바닥이 아닌 일반적인 장판이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배수구도 없는 건식이라 변기 주변 물청소가 좀 힘들다. 변기 청소용 물티슈까지 있다. 닦고난 뒤에 일반 화장지처럼 변기에 버리고 물 내리면 끝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리 구조는 어느 정도 넓이가 되는 집에 존재하고, 원룸 정도의 작은 집들은 유닛배스라고 불리는 합쳐진 화장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유닛배스는 타일 바닥인 경우도 있지만, 아예 천장과 바닥까지 통짜 플라스틱으로 된 경우도 있다. 물론 공중화장실은 타일 바닥을 쓴다. 또한 편의점 화장실의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한국과 달리 일본 편의점은 손님이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보는 편이다. 한국과 달리 2020년대에도 가정집에서도 화변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바닥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구조를 이용해서 분명히 화변기인데 양변기처럼 개조한 것도 볼 수 있다. 캡슐 원룸은 매우 비좁아 현관문 옆에 변기가 있다.[3]

건축[편집]

건물을 설계하다보면 계단 등이 위치하는 코어 공간에 대충 때려 박는 것 같지만,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하는 곳이 단연 화장실이다. 설비적으로도 급배수를 위한 배관이나 환기를 위한 덕트 등을 덕지덕지 넣어야 하며 기능적으로도 여러가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화장실 설계를 대충 하는 경우 화장실 밖 복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화장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된다. 학교에서 학생회에서 건의를 넣어도 효율이 좋지 않다느니 비용이 많이 든다느니 등의 이유들을 들어서 칸막이 설치를 잘 안 해준다.

그래서 건물의 격이 높고, 지어진지 얼마 안 될수록 화장실의 모양 직접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ㄱ'자 등으로 꺾여서 들어가는 형태가 되고 복도 바로 옆에 있지 않고 골목길 등을 통해 꺾여서 들어가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거울 뒤로라도 돌아서 들어가는 형태로 되어 있다.

최소한 고급 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대놓고 로비 바로 옆에 뻥 뚫려 보이는 화장실이 있지는 않다. 공항, 호텔 등 고급 건물일수록 화장실 문이 안 달려 있다. 이러한 건물일수록 설비에 의한 자동환기 설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화장실 냄새로 인해 건물 내부가 오염되거나 하는 일도 없고, 삐걱거리는 화장실 문이 없다면 시청각적으로도 훨씬 낫다. 물론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화장실 내부가 직접 보이지 않게 잘 설계되었을 때에만 가능하다. 또한 화장실 문 손잡이에서 세균이 묻어나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화장실의 경우 배기 덕트만 설치하여 내부의 공기를 빼내고 주변의 다른 실의 공기를 끌고 오는 강제 배기 방식의 환기 방식을 사용한다. 화장실의 나쁜 공기가 다른 실들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니 괜히 화장실 냄새 난다고 창문 열어놓지 말자. 화장실 냄새가 엉뚱한 주변 다른 실들로 퍼져나갈 수 있다. 이렇게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을 잘 그리는 사람이 설계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건축가도 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휠체어 등을 타고도 쉽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입구나 복도의 폭 등을 고려하여야 하고 장애인 칸을 만들어주든지, 여의치 않거나 별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면, 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대충 도면이 그려지는 데로 쑤셔 박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장애인들이 이용할 때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장애인 인구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용이 많지 않아서 청소도구 보관함이나 화장실 비품창고 등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3]

화장실에 대한 궁금증들[편집]

욕실 겸용과 욕실 분리[편집]

한국의 경우는 대개 이곳과 욕실이 붙어있다. 오래된 주택이나 영구임대아파트, 원룸 등은 화장실만 있고 욕실 자체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주로 미국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이 이러한데 한국을 제외하면 건식으로 바닥에 배수구가 따로 없어서 목욕할 때나 샤워할 때는 반드시 커튼을 닫고 해야 한다. 안그러면 바닥에 물이 고여 그냥 썩거나 아랫층으로 샐 수도 있다. 청소할 때도 한국처럼 락스 갖고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변기 전용 세제가 발달해 있다.

반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일부 서유럽 국가들과 러시아 등 대다수 동유럽 국가들, 그리고 일본은 가정집 화장실이 욕실과 분리된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본만의 특이한 문화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북구권의 경우 문화적으로 북게르만어군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대한민국과 비슷하나, 유독 핀란드는 일본과 유사한 형태인데 사우나를 들여놓는 가정집이 많아서이다.

주거시설 넓이가 넓어 한 주택 내에 2-3개 이상의 화장실이 흔한 호주의 경우 완전히 정형화된 패턴은 없으나, 인스위트에 딸린 욕실의 경우 대체로 변기와 샤워부스가 함께 있고, 인스위트가 아닌 독립형 화장실의 경우는 같이 있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있기도 하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집주인이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구조에는 장점도 있다. 일단 다른 사람이 욕실을 사용하는 동안 자신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고 이전에 화장실을 사용했다면 샤워를 하려해도 냄새를 맡으면서 씻어야 한다는 불편을 막을 수 있다. 또 일만 보면 되니 화장실 자체는 아주 작게 줄일 수 있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보통 적절하게 따뜻한 물은 뜨거운 물에 차가운 물을 섞어서 보내는데, 변기의 물을 내리면 그만큼 차가운 물의 공급이 줄어들어 갑자기 물이 뜨거워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 등에서 클리셰로 사용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같이 사는 커플이 변기와 샤워기를 각각 이용하고 있는데 말다툼 끝에 한쪽이 갑자기 물을 내리고 나가서 샤워실 안의 파트너가 달라진 물 온도로 비명을 지르는 패턴이 있다.

근데 분리되어있다고 딱히 안심할 수도 없는게, 어차피 분리된 주택이라 해도 벽만 하나 사이에 두고 붙어있다시피 해서 배관을 같이 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옆집에서 화장실 물을 내렸는데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이 나올 때도 있다.

사용한 휴지의 처리 방법[편집]

미국, 중국, 북유럽, 서유럽,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서는 다 쓴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게 일반적인 매너이다. 그나마 유럽 정도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수압이 다소 떨어지는 건물이 워낙 많다보니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라곤 한다. 하지만 변기에 버리는 것이 보편적인 문화다보니 이런 곳에 한해서 일일이 변기에 버리지 말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이런 문제가 없는 삐까뻔쩍한 신축 건물들은 얄짤없이 변기에 버린다.

아무튼 이런 나라들은 대부분 수압이 높아서 변기에다 휴지를 버려도 막힐 염려가 없고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잘 녹는다. 2010년대의 한국도 수압이 문제되는 화장실은 별로 없기 때문에, 변기에 휴지를 버려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레버형 변기의 경우 변기의 레버를 3초 이상은 누르고 있어야 한다. 사실 귀찮아서 누르고 바로 손을 떼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대부분은 내려가지만 원칙적으로는 3초 이상 눌러야 한다. 휴지 넣어도 안막힌다는 건 결과적으로 녹기 이전에 수압으로 밀어내는 것이기에 수압 약하면 조심해야한다.

한국은 2014년도부터 일부 관공서에서 시범적으로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2014년 12월 20일부터 남자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시범적으로 없앴는데, 내부 통계에 따르면 화장실 막힘 횟수가 2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데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물티슈나 생리대, 스타킹은 물에 녹지 않으므로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 이는 "마이비데" 등 화장실용 물티슈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공중화장실이 아닌, 아파트나 자취방 등에서는 똥휴지 처리가 민망하기도 하고 딱히 처리할 곳도 없어서 변기에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똥휴지가 모여있으면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휴지통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하고, 다 떠나서 그걸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밖에 버리는 과정이 고역이다. 게다가 벌레가 생기고, 세균과 접촉할 확률도 높아지므로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2017년 1월 10일에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화장실의 휴지를 휴지통이 아닌 변기 안에 버리도록 결정했으며, 2018년 1월 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화장실 칸막이 내에 있던 휴지통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물티슈는 절대 변기에 넣지 말아야 한다.

볼일을 보고 나서 뒤처리를 어떻게 하는가[편집]

볼일을 보고 나서 뒤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사람마다 진짜 다양하며 여성들의 긴 치마와 마찬가지로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대변의 경우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뒤처리를 꼭 한다. 대변을 보고 나서 뒤처리를 할 때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대변이 성기 쪽에 묻지 않게 되므로 더 좋은 방법이다. 뒤처리를 하지 않으면 엉덩이에 묻은 대변이 속옷에 묻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며, 또한 항문이 가려운 현상이 발생한다거나, 심하면 치질 같은 병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대변을 보고 휴지가 없어 공중화장실에서 당황하는 모습은 각종 매체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정도이며, 일종의 클리셰로 발전했다. 대변을 보고 비데가 없는 경우에는 휴지로만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찝찝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물티슈를 챙겨가서 물티슈로 처리한 뒤, 휴지로 남은 부분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물티슈만 있으면 휴지 없이 물티슈로만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공략하여 대변 전용 물티슈인 '마이비데'라는 물티슈까지 출시되었다. 그러나 나라에 따라 대변을 보고 물로만 처리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국가의 경우 휴지로만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고 더럽다고 여기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에도 조선시대까지와 같이 휴지가 없었거나 종이가 귀하던 시절에는 주로 새끼줄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개가 닦아주는 경우도 있었고, 양반가의 경우에는 천 종류를 이용하였다고도 한다.

소변의 경우에는 남성은 털기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은 성기의 구조상 소변이 몸에 묻게 되어 있어 대체적으로 휴지로 닦는다. 물론 여자의 경우에도 케바케라서 닦기도 하고 안 닦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앉은 상태에서 몸을 흔들어서 털기도 하는데, 실제로 떨듯이 털어보면 은근히 쉽다.

화장실 전등 스위치의 위치[편집]

한국의 가정집 화장실은 대부분 스위치가 화장실 밖에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켜고 들어간다. 또한 안에 사람이 있어도 불을 끌 수 있으므로 이걸 이용한 장난 역시 클리셰 수준이다.

그런데 서구권의 화장실은 전등 스위치가 일반 침실과 동일하게 화장실 안에 있다. 한국 거주자들 역시 숙박시설 이용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이미 화장실 내의 전등스위치를 경험해본 사람이 다수인데도 불구하고 평소 잘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지적해주면 뒤늦게 차이를 깨닫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는 한국 가정집 화장실은 대부분 물청소가 가능한 습식이어서 그렇다. 물이 튈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스위치를 사용하면 감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방수 스위치를 달게 되면 단가가 올라가며 유지보수에도 좀 더 신경써야 한다. 이런 부담을 지느니 그냥 간단하게 외부에 스위치를 설치하는 것. 반면 서구권의 화장실은 건식인 경우가 많아서 그냥 침실과 동일한 방식으로 스위치를 설치한다. 이런 곳은 누전 문제를 제외해도 어차피 벽 재질상 물을 뿌려가며 청소할 수가 없으며, 건식이라 딱히 습도가 높지도 않다.

의외로 공중화장실이 아닌 장소[편집]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위의 법적 정의에 따라 술집 화장실이나 카페 화장실은 공중화장실이 아니다. 법적으로 공중화장실이 아닌 곳은 무단으로 다른 성의 화장실을 침범해도 성범죄로 처벌받지 않았다. 술집 부근 화장실서 여성 용변 엿본 30대, 항소심도 '무죄' 다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2017. 12. 12.자로 개정되어 침입대상이 "공중화장실법상 공중화장실"에서 "화장실"로 바뀌었으므로 이제는 위와 같은 사례에서도 짤없이 유죄가 될 것이다.[3]

요강[편집]

한국 전통 한옥은 화장실이 밖에 있어, 늦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쉽지 않아 방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용기를 사용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으나, 시골 장터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변소〉, 《네이버지식백과》
  2. 2.0 2.1 화장실〉,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3.5 3.6 3.7 화장실〉,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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