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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남아시아.png|썸네일|300픽셀|'''동남아시아 식민지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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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영어: Southeast Asia, 중국어: 东南亚, 베트남어: Đông Nam Á, 태국어: เอเชียตะวันออกเฉียงใต้, 문화어: 동남아세아, 東南亞細亞)는 [[아시아]]의 세부 지역 중 하나이다. 판의 경계에 있으며(일본 포함)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동남아시아는 지리적으로 크게 육지부(인도차이나 반도)와 도서부(말레이제도)로 나눌 수 있다.<ref name="위키">〈[https://ko.wikipedia.org/wiki/%EB%8F%99%EB%82%A8%EC%95%84%EC%8B%9C%EC%95%84    동나아시아]〉, 《위키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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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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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인도 중국 반도와 그 남동쪽에 분포하는 말레이제도로 구성되며,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타이]]·[[미얀마]]·[[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이 포함된다. 자연적으로는 ‘몬순아시아’ 지역을 이루어 고대부터 많은 민족국가와 전통문화가 번영한 지역이었으나, 구미 제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각국이 자국의 영토만을 의식하여 왔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라는 지역 전체의 호칭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일반화되었다. 동남아시아의 범위에는 종래 인도반도와, 때로는 [[한국]]·[[중국]]·[[일본]]까지 포함하는 일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각각 남부아시아와 동부아시아로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ref name="네이버">〈[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84024&cid=40942&categoryId=33136  동남아시아]〉, 《네이버 지식백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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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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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섬의 서쪽 부분인 이리안자야는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오세아니아에 속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 속한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때로는 파푸아뉴기니도 동남아시아에 속한다고 보기도 한다. 동티모르를 제외한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을 구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대륙 본토와 보르네오섬으로 나뉘어 있으나, 말레이 제도의 일부로 본다. 면적으로는 약 4,000,000 km² 가량이며, 2004년 현재 약 5억 9천만명으로 세계인구의 12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1/6 이상인 1억 1천만명이 인도네시아의 자와섬에 거주하고 있다. 약 2천 8백만 명의 화교가 이 지역에 살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종교는 불교와 이슬람교로, 태국,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사람들의 대부분은 불교를 믿고 있으며, 말레이 제도의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즉 도서 지역에는 이슬람교가 널리 퍼져 있다. 필리핀과 동티모르는 유럽국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거쳤기에 가톨릭이 우세하다. 또한 과거부터 중국 문화와 함께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발리처럼 힌두교를 믿는 곳도 일부 존재한다. 태국은 비교적 개방적이고 서구문명에 많이 물들어 있어 화려함이 돋보인다. 따라서 이름있는 관광지라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퇴폐 문화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 특유의 엄격함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관광지의 시설들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타이처럼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나 퇴폐 문화를 찾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해변휴양지에는 건전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 이외에 화려한 쇼 같은 공연 장소 등을 찾기가 힘들다. 싱가포르도 말레이시아처럼 엄격하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는 타이 이상으로 화려해 타이와 말레이시아를 복합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지역에서는 축구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미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필리핀만은 농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ref name="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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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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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명목 7,600달러, PPP 2만 달러 정도인 선진 개발도상국으로 어느 정도 현대화가 이루어져 있고 수도 방콕은 글로벌한 도시이지만 생활 인프라가 방콕 수도권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되어 있고, 부정부패, 빈부격차, 저출산 문제 역시 심각하여 최근 성장세가 꺾인 관계로 선진국 진입 전망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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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빈곤국으로 인력 송출, 관광업, 농업, 자원 수출 등으로 먹고 사는 신세이고 공업화나 시설 현대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과 반군부 저항 세력, 카친, 카렌족 등 소수민족 반군 간의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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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베트남]] 등은 최근 앞의 두 국가와 산업이 비슷하나 이들보다는 경제가 괜찮은 편이고, 2010년대에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화도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동남아시아 선도 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격차가 이미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다. 발전 방식도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예전에 해왔던 경제발전 노하우를 벤치마킹한 형식인지라 독자적인 경제개발 노선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중진국 이상이 될 수 없다. 베트남은 공산국가 특유의 강력한 공권력을 기반으로 개발독재가 진행 중이며 필리핀은 불안한 치안, 심각한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제조업의 부재가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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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경우 1인당 GDP 수준은 필리핀, 베트남과 유사하고 최근 농업, 수력 산업, 관광 등에 집중하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중국과 태국 등 인근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공공부채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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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경제규모가 세계 15위에다 G20 국가중 하나에 속해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나, 1인당 국민소득이 명목 4,100달러, PPP 14,000달러 정도[3]에 불과한 낮은 수준의 개발도상국이다. 1996년~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로 -10% 대의 경제하락을 겪으며 크게 흔들린 이후, 21세기 초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나 인도 수준의 고성장세는 아니다. 비효율성이 만연한 제도와 고질적인 부정부패, 기술 및 고등교육 부문의 상대적 투자 저조, 심각한 빈부격차 등 산적한 문제로 고소득 개발도상국 혹은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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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인 군소국가 [[브루나이]]는 잘 살지 만 석유에 만 모든 산업을 의존하며 그 외의 별다른 산업이 없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론 1인당 국민소득이 반토막나는 등 현재 경제구조가 매우 위태로우며 석유가 고갈되면 최빈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국왕이 이슬람 근본주의 수준의 독재로 종교경찰 등과 같은 부정부패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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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초반대, PPP 3만 달러 정도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이고 국제적으로도 상위권 개발도상국(Top-middle) 정도의 경제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미성숙한 민주주의로 인한 권위주의적 정치의식과 자원에 편향적인 경제구조, 말레이계와 중국/인도계 간의 빈부격차, 인종차별 갈등문제 등 아직 후진국적인 면모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어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ref name="나무">〈[https://namu.wiki/w/%EB%8F%99%EB%82%A8%EC%95%84%EC%8B%9C%EC%95%84  동남아시아]〉, 《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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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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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제도(말레이시아, 인니, 필리핀 등)에서는 마인어, 필리핀어 등의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주로 쓰이고,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따이까다이어족(태국어, 라오스어등), 오스트로아시아어족(베트남어, 크메르어 등)이 쓰이는 등 풍부한 언어적 다양성의 지역이다. 한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어는 남아시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수많은 범어 어휘를 공유한다. 말레이 제도의 남도어족 제어는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며, 인도차이나 제어는 로마자로 표기되는 베트남어를 제외하면 거의 인도 아대륙에서 기원한 아부기다 계열의 독자적 문자를 이용한다. 유럽의 식민제국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은 결과로, 영어, 프랑스어 등의 언어가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고 있으며, 화교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기에, 표준중국어를 비롯한 광동어, 민남어, 객가어 등의 중국어 방언 역시 화교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쓰인다. 그 외에도 가끔 한국어, 일본어, 타밀어 등을 사용하는 지역도 물론 존재한다.<ref name="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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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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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통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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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향신료 등이 풍부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나 석유가 풍부한 [[중동]]과 더불어 자원이 풍부하고 향신료의 주요 산지인지라 열강들에게 크게 수탈당했던 역사가 있다. 대표적 열강국가인 영국,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심지어 [[일본]]과 [[미국]]까지 당시에 힘 좀 쓴다는 나라들은 모두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어 아수라장을 만들었던 것이 바로 이 지역이다. 가장 먼저 믈라카 및 그 주변 지역이 일찌감치 식민지 경영에 나섰던 포르투갈에 점령당한 뒤 나중에 차례로 네덜란드와 영국에 먹혔고 인도네시아 군도는 16세기부터 포르투갈이 들어왔으며 이후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이 모두 각축을 벌이다 최종적으로 네덜란드령 동인도가 되었다. 19세기가 되면 인도를 정리한 영국과 베트남으로부터 뻗어나간 [[프랑스]]가 [[태국]]을 사이에 두고 충돌했다. 이 사이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던 태국은 영토와 이권을 상당 부분 잃기는 했으나,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일본 제국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일본 제국의 괴뢰국이 되거나 점령 하에 들어갔던 와중에, 태국은 국토의 사용 권리를 일본에 내줌으로써 독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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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발표하면서 동남아 사람들은 민족주의에 눈을 떠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지배 주체가 해당 전쟁의 승전국이라서 식민당국은 쉽게 독립시켜주지 않은 채 가혹하게 탄압하기만 했다.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이던 지식인들은 현실에 순응하고 온건적으로 변한 반면,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불어 온 사회주의 혁명에 영향을 받은 노동자와 농민 중심의 좌익 독립운동 세력들은 식민당국의 탄압을 피해 지하로 숨으며 무기를 들고 끈질기게 투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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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 당시엔 [[일본]] 제국이 남방 작전을 실행에 옮기고 전 동남아시아가 속수무책으로 점령당하기도 했다. 그 이후 태국은 일본과 동맹을 맺게 되고 나머지 국가들은 일본이 직접 통치하거나 일본의 괴뢰국이 되기도 했다. 일제가 이렇게 쉽게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점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서구의 식민지 상태였던 이들 국가의 주민들이 원래 통치자들에게 반감을 느끼고 일제를 해방자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가 2차대전 중 동남아시아 [[식민지]]에서 행했던 수탈 강도는 그전 열강의 수탈은 장난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높았으며 특히 싱가포르나 미얀마 같은 곳은 학살이 벌어졌다. 싱가포르가 가장 수위가 높아 영국 해군의 야전병원으로 쓰이던 창이 병원에선 영국군 장병과 중국인/말레이인 민간인으로 구성된 환자들을 전원 도륙내고 간호사들은 겁탈한 뒤 살해하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고 창이, 풍골, 셈바왕, 주롱 등 각 해안가에서는 중국인들을 소총으로 쏴 죽이고 목을 베어 수급을 챙기는 등 난징 대학살과 같은 학살극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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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특히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뒷감정이 있어 1991년 가이후 도시키 총리의 동남아시아 국빈방문 때 라자라트남 당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공식적으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 국가에서도 일제에 대한 반감이 커지다 못해 식민제국에 대한 조직적인 독립전쟁이 일제쪽에도 돌려서 시작되었고 특히 베트남의 위인 호찌민은 이때부터 일제에 맞선 공격을 시작, 태평양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미군, 영국군, 중국군이 동남아시아로 진격하다 특히 베트남도 일본군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패전 이후에도 가해자인 일본 측에서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받은 게 전화위복일 수도 있다는 논리를 펼쳐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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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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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독립의 움직임이 다시 불타올랐으나, 옛 점령국들이 돌아오면서 2차대전 승전국 지위를 걸고 계속 지배하겠다고 똥고집만 부리다가 1954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나 1960년 베트남 전쟁 같은 비극이 터지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는 서구 식민지배자의 영향으로 서구식 민주주의라는 낯선 개념이 도입되자 독립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의회를 꾸리는 등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응기를 열었다. 다만 좌우대립 시대가 도래하면서 동남아시아에도 좌우 양측 간 대립이 벌어져 내란까지 번져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졌고, 경제 역시 악화되면서 국민들은 불안에 빠졌다. 이를 배경으로 1957년 태국을 시초로 1962년 미얀마, 1965년 인도네시아, 1970년 캄보디아 등지에 각각 군사쿠데타가 터져 군부가 집권했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버리고 독자적 체제를 만들어 일단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1980년대~1990년대까지 오랜 군부독재가 이어지면서 모든 자유가 억압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공포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빈곤과 질병, 부정부패가 만연하여 공산주의가 마수를 뻗칠 환경을 제공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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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베트남]] 전쟁이 미국의 패전과 남베트남의 멸망으로 종전된 후 인도차이나 반도가 공산화됐으나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5개국이 반공전선을 구축해 자본주의 체제를 지켜냈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는 개발독재 체제 하에 광속 경제성장을 해내기도 했다. 1989년 동구권 붕괴를 계기로 변화의 태풍이 몰아닥치자 1990년대 들어 폐쇄적이던 상당수 국가들이 점차 국제무대로 나섰으며, 공산주의를 고집하던 베트남과 라오스도 중국처럼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한 채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여 개방정책을 펴고 있다. 21세기 와서도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정도고 미얀마는 최근에 불완전하게나마 민주화되었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대놓고 일당독재국가이거나 기형적인 선거제도로 일당독재를 유지하고 있거나 아니면 수시로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다거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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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였던 잔재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는 자국어 표기에 라틴 문자를 상용하고 있다.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이들 나라도 전통 시대에 고유 문자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 베트남은 한자 및 이에 기반한 쯔놈을 사용했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인도계 문자를 바탕으로 독자 문자를 개발하거나 아랍 문자를 개량해서 썼는데, 식민 지배를 거치며 로마자로 대체되어버리고 말았다. 태국이나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베트남을 제외한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는 고유 문자가 지금까지도 잘 사용되고 있다.<ref name="나무"></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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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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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총 명목 GDP는 2조 8,000~9,000억 달러 정도이며 동남아시아 전체 지역의 1인당 GDP는 대략 4,000 달러 정도이다. 2016년 기준 세계 평균 1인당 GDP가 10,300달러, 아시아 평균이 5,635달러임을 생각하면 낮은 수치다. 다만 평균 $2,000에 미달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등의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다.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20세기 중반부터 아시아 금융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큰 경제둔화 없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여 온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이 시기 굉장한 수준의 고도성장을 이루어내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갔을 뿐,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고도성장을 이룬 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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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평균적으로 라틴아메리카보다 빈곤국이 더 많은 게 사실이고 동남아시아의 많은 유년층도 그에 따르는 경제발전이 없다면 좋은 요소가 아닌 되려 실업난과 위생 문제를 부추기는 나쁜 요소다. 혼자 선진국에 영어 사용 국가로 따로 노는 싱가포르를 빼고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미얀마 등 터무니없이 못 사는 나라가 꽤 많은 반면 라틴아메리카에서 빈곤국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원래부터 골고루 가난한아이티, 볼리비아 정도나 최근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 정도만 빈곤국이다. 향후 경제성장전망도 일단은 밝은 편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외자유치 확대, 제조업 다분화, 지속적 규제개혁 등의 체질 개선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인구 성장도 안정권에 접어들어 있어 저출산 문제는 당분간은 대두되지 않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성장세는 들쑥날쑥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경제 고도화가 이루어져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장기계획으로 산업구조 다변화를 진행 중인 등 내실을 다지는 단계에 들어섰다. 오랜 기간 여러 문제로 경제성장이 느렸던 필리핀도 장기성장국면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2010년대 후반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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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만이 2010년대 중반 고령화와 중진국 함정, 정치 불안정 등으로 성장이 주춤하였으나 정치적으로 다시 안정되자 어느 정도의 성장세는 다시 보여주고 있는 편이다[18]. 삼성전자, 애플, 소니, 혼다, 토요타 등 세계의 많은 대기업, 다국적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동아시아에서 자본재를 수입해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보통 유럽과 미국에서는 흑자를, 동아시아 국가에는 적자를 내는 경향을 보인다.<ref name="나무"></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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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wikipedia.org/wiki/%EB%8F%99%EB%82%A8%EC%95%84%EC%8B%9C%EC%95%84    동나아시아]〉, 《위키백과》
|{{술라웨시섬 행정 지도|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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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84024&cid=40942&categoryId=33136  동남아시아]〉,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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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B%8F%99%EB%82%A8%EC%95%84%EC%8B%9C%EC%95%84  동남아시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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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 [[아시아]]
 
*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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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토) 10:55 기준 최신판

동남아시아 식민지배의 역사

동남아시아(영어: Southeast Asia, 중국어: 东南亚, 베트남어: Đông Nam Á, 태국어: เอเชียตะวันออกเฉียงใต้, 문화어: 동남아세아, 東南亞細亞)는 아시아의 세부 지역 중 하나이다. 판의 경계에 있으며(일본 포함) 지진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동남아시아는 지리적으로 크게 육지부(인도차이나 반도)와 도서부(말레이제도)로 나눌 수 있다.[1]

개요[편집]

동남아시아는 인도 중국 반도와 그 남동쪽에 분포하는 말레이제도로 구성되며,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타이·미얀마·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이 포함된다. 자연적으로는 ‘몬순아시아’ 지역을 이루어 고대부터 많은 민족국가와 전통문화가 번영한 지역이었으나, 구미 제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각국이 자국의 영토만을 의식하여 왔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라는 지역 전체의 호칭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일반화되었다. 동남아시아의 범위에는 종래 인도반도와, 때로는 한국·중국·일본까지 포함하는 일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각각 남부아시아와 동부아시아로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2]

특징[편집]

뉴기니섬의 서쪽 부분인 이리안자야는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오세아니아에 속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 속한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때로는 파푸아뉴기니도 동남아시아에 속한다고 보기도 한다. 동티모르를 제외한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을 구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대륙 본토와 보르네오섬으로 나뉘어 있으나, 말레이 제도의 일부로 본다. 면적으로는 약 4,000,000 km² 가량이며, 2004년 현재 약 5억 9천만명으로 세계인구의 12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1/6 이상인 1억 1천만명이 인도네시아의 자와섬에 거주하고 있다. 약 2천 8백만 명의 화교가 이 지역에 살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종교는 불교와 이슬람교로, 태국,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사람들의 대부분은 불교를 믿고 있으며, 말레이 제도의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즉 도서 지역에는 이슬람교가 널리 퍼져 있다. 필리핀과 동티모르는 유럽국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거쳤기에 가톨릭이 우세하다. 또한 과거부터 중국 문화와 함께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발리처럼 힌두교를 믿는 곳도 일부 존재한다. 태국은 비교적 개방적이고 서구문명에 많이 물들어 있어 화려함이 돋보인다. 따라서 이름있는 관광지라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퇴폐 문화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 특유의 엄격함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관광지의 시설들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타이처럼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나 퇴폐 문화를 찾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해변휴양지에는 건전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 이외에 화려한 쇼 같은 공연 장소 등을 찾기가 힘들다. 싱가포르도 말레이시아처럼 엄격하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는 타이 이상으로 화려해 타이와 말레이시아를 복합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지역에서는 축구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미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필리핀만은 농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1]

주요 지역[편집]

  • 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명목 7,600달러, PPP 2만 달러 정도인 선진 개발도상국으로 어느 정도 현대화가 이루어져 있고 수도 방콕은 글로벌한 도시이지만 생활 인프라가 방콕 수도권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되어 있고, 부정부패, 빈부격차, 저출산 문제 역시 심각하여 최근 성장세가 꺾인 관계로 선진국 진입 전망이 어둡다.
  • 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빈곤국으로 인력 송출, 관광업, 농업, 자원 수출 등으로 먹고 사는 신세이고 공업화나 시설 현대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과 반군부 저항 세력, 카친, 카렌족 등 소수민족 반군 간의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 필리핀, 베트남 등은 최근 앞의 두 국가와 산업이 비슷하나 이들보다는 경제가 괜찮은 편이고, 2010년대에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화도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동남아시아 선도 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격차가 이미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다. 발전 방식도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예전에 해왔던 경제발전 노하우를 벤치마킹한 형식인지라 독자적인 경제개발 노선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중진국 이상이 될 수 없다. 베트남은 공산국가 특유의 강력한 공권력을 기반으로 개발독재가 진행 중이며 필리핀은 불안한 치안, 심각한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제조업의 부재가 발목을 잡는다.
  • 라오스의 경우 1인당 GDP 수준은 필리핀, 베트남과 유사하고 최근 농업, 수력 산업, 관광 등에 집중하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중국과 태국 등 인근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공공부채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위태롭다.
  • 인도네시아는 경제규모가 세계 15위에다 G20 국가중 하나에 속해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나, 1인당 국민소득이 명목 4,100달러, PPP 14,000달러 정도[3]에 불과한 낮은 수준의 개발도상국이다. 1996년~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로 -10% 대의 경제하락을 겪으며 크게 흔들린 이후, 21세기 초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나 인도 수준의 고성장세는 아니다. 비효율성이 만연한 제도와 고질적인 부정부패, 기술 및 고등교육 부문의 상대적 투자 저조, 심각한 빈부격차 등 산적한 문제로 고소득 개발도상국 혹은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 산유국인 군소국가 브루나이는 잘 살지 만 석유에 만 모든 산업을 의존하며 그 외의 별다른 산업이 없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론 1인당 국민소득이 반토막나는 등 현재 경제구조가 매우 위태로우며 석유가 고갈되면 최빈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국왕이 이슬람 근본주의 수준의 독재로 종교경찰 등과 같은 부정부패도 많다.
  •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초반대, PPP 3만 달러 정도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이고 국제적으로도 상위권 개발도상국(Top-middle) 정도의 경제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미성숙한 민주주의로 인한 권위주의적 정치의식과 자원에 편향적인 경제구조, 말레이계와 중국/인도계 간의 빈부격차, 인종차별 갈등문제 등 아직 후진국적인 면모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어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3]

언어[편집]

말레이 제도(말레이시아, 인니, 필리핀 등)에서는 마인어, 필리핀어 등의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주로 쓰이고,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따이까다이어족(태국어, 라오스어등), 오스트로아시아어족(베트남어, 크메르어 등)이 쓰이는 등 풍부한 언어적 다양성의 지역이다. 한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어는 남아시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수많은 범어 어휘를 공유한다. 말레이 제도의 남도어족 제어는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며, 인도차이나 제어는 로마자로 표기되는 베트남어를 제외하면 거의 인도 아대륙에서 기원한 아부기다 계열의 독자적 문자를 이용한다. 유럽의 식민제국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은 결과로, 영어, 프랑스어 등의 언어가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쓰이고 있으며, 화교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기에, 표준중국어를 비롯한 광동어, 민남어, 객가어 등의 중국어 방언 역시 화교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쓰인다. 그 외에도 가끔 한국어, 일본어, 타밀어 등을 사용하는 지역도 물론 존재한다.[1]

역사[편집]

식민통치[편집]

각종 향신료 등이 풍부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남아시아나 석유가 풍부한 중동과 더불어 자원이 풍부하고 향신료의 주요 산지인지라 열강들에게 크게 수탈당했던 역사가 있다. 대표적 열강국가인 영국,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심지어 일본미국까지 당시에 힘 좀 쓴다는 나라들은 모두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어 아수라장을 만들었던 것이 바로 이 지역이다. 가장 먼저 믈라카 및 그 주변 지역이 일찌감치 식민지 경영에 나섰던 포르투갈에 점령당한 뒤 나중에 차례로 네덜란드와 영국에 먹혔고 인도네시아 군도는 16세기부터 포르투갈이 들어왔으며 이후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이 모두 각축을 벌이다 최종적으로 네덜란드령 동인도가 되었다. 19세기가 되면 인도를 정리한 영국과 베트남으로부터 뻗어나간 프랑스태국을 사이에 두고 충돌했다. 이 사이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던 태국은 영토와 이권을 상당 부분 잃기는 했으나,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일본 제국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일본 제국의 괴뢰국이 되거나 점령 하에 들어갔던 와중에, 태국은 국토의 사용 권리를 일본에 내줌으로써 독립을 유지했다.

1919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발표하면서 동남아 사람들은 민족주의에 눈을 떠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지배 주체가 해당 전쟁의 승전국이라서 식민당국은 쉽게 독립시켜주지 않은 채 가혹하게 탄압하기만 했다. 독립운동의 선구자들이던 지식인들은 현실에 순응하고 온건적으로 변한 반면,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불어 온 사회주의 혁명에 영향을 받은 노동자와 농민 중심의 좌익 독립운동 세력들은 식민당국의 탄압을 피해 지하로 숨으며 무기를 들고 끈질기게 투쟁을 했다.

태평양 전쟁 당시엔 일본 제국이 남방 작전을 실행에 옮기고 전 동남아시아가 속수무책으로 점령당하기도 했다. 그 이후 태국은 일본과 동맹을 맺게 되고 나머지 국가들은 일본이 직접 통치하거나 일본의 괴뢰국이 되기도 했다. 일제가 이렇게 쉽게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점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서구의 식민지 상태였던 이들 국가의 주민들이 원래 통치자들에게 반감을 느끼고 일제를 해방자로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가 2차대전 중 동남아시아 식민지에서 행했던 수탈 강도는 그전 열강의 수탈은 장난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높았으며 특히 싱가포르나 미얀마 같은 곳은 학살이 벌어졌다. 싱가포르가 가장 수위가 높아 영국 해군의 야전병원으로 쓰이던 창이 병원에선 영국군 장병과 중국인/말레이인 민간인으로 구성된 환자들을 전원 도륙내고 간호사들은 겁탈한 뒤 살해하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고 창이, 풍골, 셈바왕, 주롱 등 각 해안가에서는 중국인들을 소총으로 쏴 죽이고 목을 베어 수급을 챙기는 등 난징 대학살과 같은 학살극을 벌이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특히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뒷감정이 있어 1991년 가이후 도시키 총리의 동남아시아 국빈방문 때 라자라트남 당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공식적으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 국가에서도 일제에 대한 반감이 커지다 못해 식민제국에 대한 조직적인 독립전쟁이 일제쪽에도 돌려서 시작되었고 특히 베트남의 위인 호찌민은 이때부터 일제에 맞선 공격을 시작, 태평양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미군, 영국군, 중국군이 동남아시아로 진격하다 특히 베트남도 일본군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패전 이후에도 가해자인 일본 측에서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받은 게 전화위복일 수도 있다는 논리를 펼쳐 비판을 받았다.

독립 이후[편집]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독립의 움직임이 다시 불타올랐으나, 옛 점령국들이 돌아오면서 2차대전 승전국 지위를 걸고 계속 지배하겠다고 똥고집만 부리다가 1954년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나 1960년 베트남 전쟁 같은 비극이 터지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는 서구 식민지배자의 영향으로 서구식 민주주의라는 낯선 개념이 도입되자 독립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의회를 꾸리는 등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응기를 열었다. 다만 좌우대립 시대가 도래하면서 동남아시아에도 좌우 양측 간 대립이 벌어져 내란까지 번져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졌고, 경제 역시 악화되면서 국민들은 불안에 빠졌다. 이를 배경으로 1957년 태국을 시초로 1962년 미얀마, 1965년 인도네시아, 1970년 캄보디아 등지에 각각 군사쿠데타가 터져 군부가 집권했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버리고 독자적 체제를 만들어 일단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1980년대~1990년대까지 오랜 군부독재가 이어지면서 모든 자유가 억압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공포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빈곤과 질병, 부정부패가 만연하여 공산주의가 마수를 뻗칠 환경을 제공케 만들었다.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미국의 패전과 남베트남의 멸망으로 종전된 후 인도차이나 반도가 공산화됐으나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5개국이 반공전선을 구축해 자본주의 체제를 지켜냈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는 개발독재 체제 하에 광속 경제성장을 해내기도 했다. 1989년 동구권 붕괴를 계기로 변화의 태풍이 몰아닥치자 1990년대 들어 폐쇄적이던 상당수 국가들이 점차 국제무대로 나섰으며, 공산주의를 고집하던 베트남과 라오스도 중국처럼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한 채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여 개방정책을 펴고 있다. 21세기 와서도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정도고 미얀마는 최근에 불완전하게나마 민주화되었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대놓고 일당독재국가이거나 기형적인 선거제도로 일당독재를 유지하고 있거나 아니면 수시로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다거나 한다.

식민지였던 잔재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는 자국어 표기에 라틴 문자를 상용하고 있다.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이들 나라도 전통 시대에 고유 문자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 베트남은 한자 및 이에 기반한 쯔놈을 사용했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인도계 문자를 바탕으로 독자 문자를 개발하거나 아랍 문자를 개량해서 썼는데, 식민 지배를 거치며 로마자로 대체되어버리고 말았다. 태국이나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베트남을 제외한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는 고유 문자가 지금까지도 잘 사용되고 있다.[3]

경제[편집]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총 명목 GDP는 2조 8,000~9,000억 달러 정도이며 동남아시아 전체 지역의 1인당 GDP는 대략 4,000 달러 정도이다. 2016년 기준 세계 평균 1인당 GDP가 10,300달러, 아시아 평균이 5,635달러임을 생각하면 낮은 수치다. 다만 평균 $2,000에 미달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등의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다. 또한 국가별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20세기 중반부터 아시아 금융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큰 경제둔화 없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보여 온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이 시기 굉장한 수준의 고도성장을 이루어내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갔을 뿐,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고도성장을 이룬 지역에 속한다.

동남아시아는 평균적으로 라틴아메리카보다 빈곤국이 더 많은 게 사실이고 동남아시아의 많은 유년층도 그에 따르는 경제발전이 없다면 좋은 요소가 아닌 되려 실업난과 위생 문제를 부추기는 나쁜 요소다. 혼자 선진국에 영어 사용 국가로 따로 노는 싱가포르를 빼고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 미얀마 등 터무니없이 못 사는 나라가 꽤 많은 반면 라틴아메리카에서 빈곤국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원래부터 골고루 가난한아이티, 볼리비아 정도나 최근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 정도만 빈곤국이다. 향후 경제성장전망도 일단은 밝은 편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외자유치 확대, 제조업 다분화, 지속적 규제개혁 등의 체질 개선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인구 성장도 안정권에 접어들어 있어 저출산 문제는 당분간은 대두되지 않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성장세는 들쑥날쑥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경제 고도화가 이루어져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장기계획으로 산업구조 다변화를 진행 중인 등 내실을 다지는 단계에 들어섰다. 오랜 기간 여러 문제로 경제성장이 느렸던 필리핀도 장기성장국면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2010년대 후반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만이 2010년대 중반 고령화와 중진국 함정, 정치 불안정 등으로 성장이 주춤하였으나 정치적으로 다시 안정되자 어느 정도의 성장세는 다시 보여주고 있는 편이다[18]. 삼성전자, 애플, 소니, 혼다, 토요타 등 세계의 많은 대기업, 다국적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동아시아에서 자본재를 수입해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보통 유럽과 미국에서는 흑자를, 동아시아 국가에는 적자를 내는 경향을 보인다.[3]

동남아시아 지도[편집]

동남아시아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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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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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지형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동나아시아〉, 《위키백과》
  2. 동남아시아〉, 《네이버 지식백과》
  3. 3.0 3.1 3.2 동남아시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국가
동남아시아 도시
동남아시아 지리
동남아시아 바다
동남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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