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대형승용차"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잔글 (Asadal님이 대형차 문서를 대형승용차 문서로 이동하면서 넘겨주기를 덮어썼습니다)
잔글
 
(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하나는 보이지 않습니다)
1번째 줄: 1번째 줄:
'''대형차'''(大型車)는 전장 4.7m, 전폭 1.7m, 전고 2m를 모두 초과하거나 배기량 2,000cc급 이상의 차량을 말한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크기상으로 [[소형차]]에 해당하더라도 2,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차량은 법적으로 대형차가 된다. 유럽에서는 최상위 기종 내지 기함급 대형차를 F-세그먼트(F-segment)라고 한다. 대표적인 모델로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모하비]](Mohave)와 [[K9]],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쏠라티]](Solati)와 [[스타렉스]](STAREX) 등이 있다.  
+
'''대형승용차'''<!--대형 승용차-->(大型乘用車)는 [[전장]] 4.7m, [[전폭]] 1.7m, [[전고]] 2m를 모두 초과하거나 [[배기량]] 2,000cc급 이상의 [[차량]]을 말한다. 한국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크기상으로 [[소형차]]에 해당하더라도 2,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차량은 법적으로 [[대형차]]가 된다. [[유럽]]에서는 최상위 기종 내지 기함급 대형차를 [[F-세그먼트]](F-segment)라고 한다. 대표적인 모델로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모하비]](Mohave)와 [[K9]],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쏠라티]](Solati)와 [[스타렉스]](STAREX) 등이 있다.  
 +
{{:자동차 배너}}
  
 
== 개요 ==
 
== 개요 ==
대형차는 [[준대형차]]보다 큰 승용차이다. 대형차를 만족하는 기준으로는 소형차의 전장, 전폭, 전고를 모두 초과하거나 엔진 2000cc급 이상이다. 따라서 외관은 소형차에 부합하더라도 대형차급 엔진을 부착하면 대형차로 분류되는 모호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실용성은 [[중형차]]까지가 마지노선이고, 준대형차 및 대형차는 고성능보다는 과시와 사용자 편의에 중점으로 설계되었다. 대형차의 주된 수요층이 고소득층 및 고위 직군이다 보니, 대형차는 안락한 주행 성능과 화려하고 중후한 외형과 인테리어, 안전 장치 및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차량을 만든다. 다른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로 대형차는 주 승차자의 운전 여부에 따라서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과 오너 드리븐(Owner-driven)으로 구분이 생긴다. 쇼퍼 드리븐은 별도의 운전 기사가 운전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오너 드리븐은 운전을 즐기는 성향의 사회 지도층이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너 드리븐 대형차는 운전 관련 기능과 주행 성능을 더 높이며, 쇼퍼 드리븐은 뒷좌석과 승차 공간의 안락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국산 대형차 중에는 [[제네시스 G90]](GENESIS G90)이 쇼퍼 드리븐, 기아자동차㈜ K9이 오너 드리븐 차량으로 분류된다.<ref> 〈[https://namu.wiki/w/%EB%8C%80%ED%98%95%EC%B0%A8 대형차]〉, 《나무위키》 </ref>
+
대형차는 [[준대형차]]보다 큰 [[승용차]]이다. 대형차를 만족하는 기준으로는 소형차의 전장, 전폭, 전고를 모두 초과하거나 엔진 2000cc급 이상이다. 따라서 외관은 소형차에 부합하더라도 대형차급 엔진을 부착하면 대형차로 분류되는 모호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실용성은 [[중형차]]까지가 마지노선이고, [[준대형차]] [[대형차]]는 고성능보다는 과시와 사용자 편의에 중점으로 설계되었다. 대형차의 주된 수요층이 고소득층 및 고위 직군이다 보니, 대형차는 안락한 주행 성능과 화려하고 중후한 외형과 인테리어, 안전 장치 및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차량을 만든다. 다른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로 대형차는 주 승차자의 운전 여부에 따라서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과 오너 드리븐(Owner-driven)으로 구분이 생긴다. 쇼퍼 드리븐은 별도의 운전 기사가 운전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오너 드리븐은 운전을 즐기는 성향의 사회 지도층이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너 드리븐 대형차는 운전 관련 기능과 주행 성능을 더 높이며, 쇼퍼 드리븐은 뒷좌석과 승차 공간의 안락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국산 대형차 중에는 [[제네시스 G90]](GENESIS G90)이 쇼퍼 드리븐, 기아자동차㈜ K9이 오너 드리븐 차량으로 분류된다.<ref> 〈[https://namu.wiki/w/%EB%8C%80%ED%98%95%EC%B0%A8 대형차]〉, 《나무위키》 </ref>
  
 
== 역사 ==
 
== 역사 ==
30번째 줄: 31번째 줄: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
* [[대형차]]
 
* [[초소형차]]
 
* [[초소형차]]
 
* [[경차]]
 
* [[경차]]
* [[소형차]]
+
* [[소형승용차]]
 
* [[준중형차]]
 
* [[준중형차]]
* [[중형차]]
+
* [[중형승용차]]
 
* [[준대형차]]
 
* [[준대형차]]
  
 
{{자동차 분류|검토 필요}}
 
{{자동차 분류|검토 필요}}

2021년 11월 21일 (일) 19:19 기준 최신판

대형승용차(大型乘用車)는 전장 4.7m, 전폭 1.7m, 전고 2m를 모두 초과하거나 배기량 2,000cc급 이상의 차량을 말한다. 한국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크기상으로 소형차에 해당하더라도 2,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차량은 법적으로 대형차가 된다. 유럽에서는 최상위 기종 내지 기함급 대형차를 F-세그먼트(F-segment)라고 한다. 대표적인 모델로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모하비(Mohave)와 K9,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쏠라티(Solati)와 스타렉스(STAREX) 등이 있다.

타고 월렌트 대형 가로 배너.jpg
이 그림에 대한 정보
[타고] 1개월 단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 타고 월렌트 서비스

개요[편집]

대형차는 준대형차보다 큰 승용차이다. 대형차를 만족하는 기준으로는 소형차의 전장, 전폭, 전고를 모두 초과하거나 엔진 2000cc급 이상이다. 따라서 외관은 소형차에 부합하더라도 대형차급 엔진을 부착하면 대형차로 분류되는 모호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실용성은 중형차까지가 마지노선이고, 준대형차대형차는 고성능보다는 과시와 사용자 편의에 중점으로 설계되었다. 대형차의 주된 수요층이 고소득층 및 고위 직군이다 보니, 대형차는 안락한 주행 성능과 화려하고 중후한 외형과 인테리어, 안전 장치 및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차량을 만든다. 다른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로 대형차는 주 승차자의 운전 여부에 따라서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과 오너 드리븐(Owner-driven)으로 구분이 생긴다. 쇼퍼 드리븐은 별도의 운전 기사가 운전을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오너 드리븐은 운전을 즐기는 성향의 사회 지도층이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너 드리븐 대형차는 운전 관련 기능과 주행 성능을 더 높이며, 쇼퍼 드리븐은 뒷좌석과 승차 공간의 안락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국산 대형차 중에는 제네시스 G90(GENESIS G90)이 쇼퍼 드리븐, 기아자동차㈜ K9이 오너 드리븐 차량으로 분류된다.[1]

역사[편집]

1980년대

1986년, 현대자동차㈜의 대표 대형차 그랜저(Grandeur)가 출시되었다. 각진 디자인과 커다란 차체의 디자인이 인기 요소로 꼽혔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옵션과 첨단 엔진까지 얹어 시장에서 앞서 나간 대형차로 기억된다. 2.0 엔진은 최초로 전자연료분사방식을 적용했고 120마력, 최고속도 162km/h의 훌륭한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국내 대형차 최초로 앞바퀴굴림 방식을 적용하여 눈길과 험로가 많았던 당시 국내 실정에 더 적합한 주행 안정성을 발휘한 것도 특징이다. 그랜저가 큰 인기를 얻자 대우자동차㈜(Daewoo)도 반격에 들어갔다. 1989년 최고급형 대형차 임페리얼(Imperial)을 출시한 것이다. 미국 고급차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C필러 랜도우탑을 적용하고 곳곳에 크롬 장식을 둘러 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몄다. 임페리얼은 국내 최초로 6기통 3.0L 엔진에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하여 국내 최고급 자동차로서의 사양을 갖추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기존의 수퍼살롱과 크게 바뀌지 않은 차체 구성과 인테리어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990년대

1992년에는 기아자동차㈜가 대형차 경쟁에 뛰어든다. 일본 마쯔다(Mazda Motor Corporation)의 대형차 루체(Luce)를 한국 특성에 맞게 다듬어 포텐샤(Potentia)를 출시했다. 포텐샤는 큰 차체와 디자인,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포텐샤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벌인 그랜저와 달리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내 많은 승용차들이 실내 공간 확보 등을 이유로 전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던 시기였지만, 포텐샤는 후륜구동을 고집하며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기아자동차㈜ 최초로 3밸브를 적용한 2.2엔진은 120마력, 최고 속력 175km/h를 발휘했다. 또한 V6 3.0엔진은 200마력, 최고 속력 195km/h를 발휘해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프로젝션타입 헤드램프와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뒷좌석 열선시트, 4채널 잠김방지제동장치(ABS) 등 고급 편의 장비와 안전장비도 갖춰 성능과 기능면에서도 앞서나갔다. 당시 대우자동차㈜에서도 포텐샤와 같은 후륜구동 세단을 내놓고 있었다. 1991년 출시된 수퍼살롱 브로엄이다. 이전의 로얄 수퍼살롱을 대체하는 모델로, 품질과 편의 장비를 대폭 개선한 모델이었다. 하지만 아랫급의 중형차 프린스와 비슷한 차체에 2.0과 2.2로만 꾸린 엔진 라인업 때문에 이미 3.0 엔진으로 시장을 이끌던 경쟁자에 비해 월등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륜구동 방식이 갖는 승차감과 주행 성능 등 고유의 장점 덕분에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아 1990년대 후반까지 꾸준히 팔렸던 모델이다. 1992년, 라이벌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에서도 2세대 뉴 그랜저를 출시하며 대형차 경쟁 구도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전보다 더 커진 차체에 곡선을 더해 늘씬한 차체 디자인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운전석 에어백과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새로운 안전 장비를 탑재했고 뒷좌석 쿨박스, 뒷좌석 오디오 리모콘 등 넓은 뒷좌석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장비가 쇼퍼 드리븐 카로서의 기능까지 충족시켰다. 수퍼살롱 이후 한동안 이렇다 할 대형차를 내놓지 않던 대우자동차㈜는 1994년 아카디아를 출시했다. 혼다(Honda) 레전드(Legend)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아카디아는 전륜구동 방식이면서도 엔진을 세로로 배치하는 독특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뛰어난 차체 밸런스를 자랑했다. 당시 쇼퍼 드리븐 카 일색이었던 국산 대형차와 달리 처음으로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즐길 수 있는 오너 드리븐 대형차였다. 다만 오너 드리븐 카로 기획된 탓에 경쟁자들에 비해 수수한 외형과 편의 장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뛰어난 차체 기술과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등 직접 몰아 본 운전자들로부터는 호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빛을 보지 못했던 비운의 차이다. 1997년에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SUV만을 판매하던 쌍용자동차㈜(Ssangyong Motor)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제휴를 통해 구형 E클래스(E-Class)를 베이스로 한 체어맨(Chairman)을 출시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유럽산 자동차 특유의 튼튼한 차체는 국산 대형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경쟁사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겉모습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을 거의 그대로 빌려와 3.2리터 DOHC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 방식이었으며, 유럽산 기술로 꾸린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했던 것이 특징이다. 1999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에쿠스(EQUUS)를 출시했다. 국내 최고를 지향하는 자동차답게 에쿠스는 가장 크고 가장 최신의 것들로 속을 가득 채운 대형차였다.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국내 최대 8기통 4.5L 오메가 엔진을 얹었고, 여기에 국내 가솔린 엔진 최초로 직분사 기술(GDI)을 적용해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켰다. 2005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V6 3.8L 람다 엔진을 탑재해 대형 고성능차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내 생산 자동차 최초로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적용하기도 했다. 에쿠스는 해외 최고급 수입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국산 플래그십 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었다.[2]

2000년대

2003년, IMF의 여파로 정체돼 있던 대형차 시장의 오랜 공백을 깬 건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Opirus)였다. 오피러스는 이전까지의 대형차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7L, 3.0L, 3.5L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었으며 단정하게 꾸민 실내는 정숙성에 더욱 신경써 편안함을 강조했다.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꾸몄으면서도 뒷자리에 치중하지 않은 구성으로 오너 드리븐과 쇼퍼 드리븐 모두를 충족시키는 고급 대형차였다.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도 SM7을 출시하며 대형차 생산 반열에 뛰어들었다. 닛산(Nissan)의 티아나(Teana)를 들여와 국내 실정에 맞게 내외부를 새롭게 고쳐 만든 차량으로, 베이스가 된 티아나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닛산의 VQ엔진을 탑재하고 V6 2.5L와 3.5L 라인업으로 차체 크기에 비해 큰 엔진을 얹어 넉넉한 힘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2005년 출시된 SM5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차체 구성으로 대형차로서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카드형 스마트키를 적용한 모델임과 동시에, 명차로 불리는 구형 SM5의 명성이 더해져 판매는 상당히 선전한 모델이었다. 그리고 2005년, 아카디아 이후 한동안 이렇다 할 대형차를 내놓지 않고 있던 지엠대우(GM Daewoo)에서도 새로운 대형 세단을 출시한다. 호주 브랜드인 홀덴(HOLDEN)에서 2004년 출시했던 스테이츠맨(Statesman)을 수입해서 판매한 것이다. 스테이츠맨은 V6 2.8L 엔진과 V6 3.6L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후륜구동 방식 승용차이다. 길고 낮은 차체는 에쿠스보다 긴 휠베이스를 자랑했고, 그 덕에 넓은 호주 대륙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호주 생산 차량을 그대로 가져와 팔았던 탓에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인테리어 구성과 경쟁차들보다 부족한 편의 장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결국 시판 1년 만인 2006년 수입을 중단하고 단종되었다. 2005년 출시된 그랜저 TG는 '가장 우아한 그랜저'라는 평을 듣는 모델이다. 그랜저 XG보다 커진 차체를 곡선 위주로 다듬어낸 디자인은 대형차임을 잊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1990년대까지 깊게 박혀있던 그랜저는 '사장님 차'라는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세련된 고급 자동차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그랜저 TG는 4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된다. 비로소 대형차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8년은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대형차의 시작점인 제네시스(Genesis)가 출시되었다. 3.3L, 3.8L V6 람다 엔진의 라인업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였으며,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2세대 에쿠스가 출시되었다.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품질과 주행 성능 등 모든 면에서 대대적인 혁신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후륜구동 방식 대형 럭셔리 세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00년대 후반, 기아자동차㈜는 디자인 혁신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2006년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가 디자인 총괄 부사장 자리에 부임하면서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비롯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었다. 그 결과물로 2009년 전륜구동 방식의 고급 대형 세단 K7이 출시된다.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라인업 K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되어 선발주자 역할을 맡은 K7은 당시 국산 대형차의 디자인 흐름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0년대

2010년 지엠대우가 출시한 알페온(Alpheon)은 자사 준대형차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알페온은 해외에서 판매되던 뷰익(Buick)의 라크로스(Lacros)를 국내 실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로 스테이츠맨, 베리타스와 달리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판매되었다. 4기통 2.4L, V6 3.0L 등 2가지 엔진을 장착하고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구동 방식 승용차였다. 튼튼한 차체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이 특징이었으며, 국산 준대형차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e-어시스트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2011년에는 5세대 그랜저가 출시되었다. 당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적용된 디자인은 현대자동차㈜만의 유려하고 독창적인 멋을 드러냈다. K7과 마찬가지로 기존 대형차의 틀을 깬 파격적인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고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대형차로는 이례적으로 2011년 한 해 동안만 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성적을 거뒀다. 2011년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2세대 SM7이 출시되었다. SM5와 많은 것을 공유했던 전 세대와 달리 독자적인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1세대 모델처럼 고급스러움만을 내세우기보다 스포티한 성향을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젊은 수요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K7 출시 이후 다양한 K시리즈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2012년 K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K9가 출시되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던 기아자동차㈜답게 K9 역시 기존 대형차들과는 남다른 모습이 특징이다. 우아함이나 웅장함을 뽐냈던 전형적인 대형차와 달리 트렁크 라인을 뒤쪽으로 팽팽하게 당겨 날렵한 디자인에 듬직한 분위기의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을 뽐냈다. 2013년에는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이 등장했다. 섀시에 많은 신경을 써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이 51.5%까지 늘어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 부위는 123m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액티브 후드 등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시험 결과에서 승용차로는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 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가 별도로 독립함에 따라 2세대 제네시스는 그에 맞춰 상품성을 개선하고, 이름도 새로운 명명법에 맞게 'G80'으로 바꿨다. 2015년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했다. 현대자동차㈜ 소속이 아닌, 제네시스라는 별도의 브랜드와 조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번째 모델로 내세운 차는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이었다. 에쿠스보다 덩치가 커졌음은 물론 세계 시장의 경쟁차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차체크기를 자랑하며,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모델보다 3.2배 높이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출시되었던 제네시스 G80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뛰어난 승차감을 발휘했으며, 4륜구동 시스템인 HTRAC도 차급에 따라 선택 가능하거나 기본 적용되었다. 또한 지엠대우는 쉐보레(Chevrolet)로 사명을 변경하고, 알페온의 후속차로 미국에서 판매되던 쉐보레 임팔라(Chevrolet Impala)를 새로운 준대형차 라인업에 내세웠다.[3]

시장현황[편집]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차의 수요는 줄고 대형차와 R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형 세단 쏘나타(Sonata)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판매 부진으로 인해 2020년 말에도 이어 2021년 초에도 5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021년 1월 기준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쏘나타와 k5 등 중형 세단의 2021년 1~2월 판매량은 2만 83만 대로 전년보다 19.8% 감소했다. 반면 그랜저,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90, 스팅어(Stinger), K7, K9 등 대형 세단은 3만 798대로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다. RV 차종은 7만 3810대가 판매되어 전년에 비해 54.9% 늘었다. 2020년에도 중형 세단의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분석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중형 세단은 16만 7067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세단은 27만 2029대로 전년보다 15.7% 늘었고, RV 차종은 71만 8295대로 12.0%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대형 세단 위주로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추가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박에 용이한 RV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의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 대형차 수요 증가 현상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소형차의 소비세 인하 정책과 서부 지역으로의 모터라이제이션이 이루어짐에 따라, 2017년부터 소형차의 소비세 인하 효과가 약화되는 등 정책적인 변수가 일어 대형차 및 고급차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5]

각주[편집]

  1. 대형차〉, 《나무위키》
  2. 주태환, 〈각 그랜저부터 에쿠스까지 한국 대형차의 역사를 살펴보다 (1)〉, 《HMG 저널》, 2017-06-15
  3. 주태환, 〈비로소 시작된 대형차의 대중화 한국 대형차의 역사를 살펴보다 (2)〉, 《HMG 저널》, 2017-06-21
  4. 권희원 기자, 〈'국민차 쏘나타'는 옛말…대형차·RV 인기에 중형세단 밀려나〉, 《연합뉴스》, 2021-03-09
  5. 김종율 기자, 〈중국서 ‘대형차’ 날개 달다〉, 《오토모티브리포트》, 2017-11-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대형승용차 문서는 자동차 분류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