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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찬 바람은 차가운 [[바람]]이거나 [[초가을]]에 부는 싸늘한 바람을 말한다. [[봄철]]에 부는 찬 바람은 [[살바람]]이라고 한다. 또는 좁은 틈으로 새어드는 찬 바람을 가리킨다. 그리 세게 부는 바람은 아니지만, 매우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이다. 겨울밤 문틈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찬 바람이나, 이른 봄날 살품으로 슬며시 파고드는 찬 바람을 말한다. 모양으로 보면 된바람에 상대되는 바람이다. 이른바 '황소바람'도 살바람의 한 가지다.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 이제야 비로소 겨울임이 실감 난다. 이처럼 겨울철에 부는 차가운 바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찬 바람이 불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러나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와 같이 사용된다. 따라서 추운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차가운 바람'을 뜻할 때는 '몸에 닿은 물체나 대기의 온도가 낮다'를 뜻하는 형용사 '차다'의 관형사형(차-+ㄴ)이 '바람'을 수식하는 구 구성이므로 '찬 바람'으로 띄어 써야 한다. 이처럼 띄어 쓸 때와 붙여 쓸 때 단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ref>청주대 국어문화원, 〈[https://www.cju.ac.kr/cjunews/selectBbsNttView.do?bbsNo=1399&nttNo=121176&&pageUnit=10&key=3530&pageIndex=4 언론사 - 찬바람(X)/찬 바람(O)]〉, 《청주대학교》</ref><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68947&cid=50802&categoryId=50812 살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ref> | |
== 어윈 == | == 어윈 == | ||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 또는 관용구 '찬바람을 일으키다'(=차갑고 냉담한 태도를 드러내다), '찬바람이 일다'(=마음이나 분위기가 살벌하여지다)와 같이 쓰인다. 하지만 예문에서는 '차가운 바람'이라는 뜻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즉,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이라고 써야 한다. |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 또는 관용구 '찬바람을 일으키다'(=차갑고 냉담한 태도를 드러내다), '찬바람이 일다'(=마음이나 분위기가 살벌하여지다)와 같이 쓰인다. 하지만 예문에서는 '차가운 바람'이라는 뜻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즉,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이라고 써야 한다. | ||
− | 한편, " | + | 한편, "찬 바람(찬 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라는 노랫말이 있는데, 이 문장만 보고는 '찬바람'인지 '찬 바람'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뒤에 이어지는 "스쳐 가는 바람 뒤로 그리움만 남긴 채/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떨어지는 낙엽 위에 추억만이 남아 있겠죠" 가사까지 봐야 가을의 찬 바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제목도 '찬바람이 불면'이고, 가사에도 '찬바람'이라 적고 있어 아쉽다. |
또 다른 예로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틀린 표현이다.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므로 '엄마 배 속에'라고 써야 한다. '뱃속'은 주로 '뱃속이 검다' '뱃속을 채우다'와 같이 관용구로 쓰인다. 즉, '공공장소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처럼 단어 각각의 뜻('커다란 소리')으로 쓰이면 띄어 쓰고,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땅땅 친다'처럼 다른 뜻(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으로 쓰이면 붙여 쓴다. | 또 다른 예로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틀린 표현이다.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므로 '엄마 배 속에'라고 써야 한다. '뱃속'은 주로 '뱃속이 검다' '뱃속을 채우다'와 같이 관용구로 쓰인다. 즉, '공공장소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처럼 단어 각각의 뜻('커다란 소리')으로 쓰이면 띄어 쓰고,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땅땅 친다'처럼 다른 뜻(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으로 쓰이면 붙여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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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를 예로 들면 '일이나 행동을 그만두다'는 뜻의 '집어던지다'(예: 약속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다)와 '돌을 집어 던지다', 또 '낡은 틀이나 체면, 방법 따위를 단호히 벗어 내치다'는 뜻의 '벗어던지다'(예: 점잖은 체통을 벗어던지다)와 '마스크를 벗어 던지다'를 구별해서 써야 한다. 이를 쉽게 구별하는 팁을 알려준다면, '돌을 집어서 던지다/약속을 집어서 던지다(X)', '마스크를 벗어서 던지다/체통을 벗어서 던지다(X)'와 같이 '-서'를 붙여 말이 되면 띄어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붙여 쓴다.<ref>신정진 교정가, 〈[https://ch.yes24.com/Article/View/52168 <작가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 마음속에서 부는 찬 바람은 '찬바람']〉, 《예스24 채널예스》, 2022-11-23</ref> | 동사를 예로 들면 '일이나 행동을 그만두다'는 뜻의 '집어던지다'(예: 약속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다)와 '돌을 집어 던지다', 또 '낡은 틀이나 체면, 방법 따위를 단호히 벗어 내치다'는 뜻의 '벗어던지다'(예: 점잖은 체통을 벗어던지다)와 '마스크를 벗어 던지다'를 구별해서 써야 한다. 이를 쉽게 구별하는 팁을 알려준다면, '돌을 집어서 던지다/약속을 집어서 던지다(X)', '마스크를 벗어서 던지다/체통을 벗어서 던지다(X)'와 같이 '-서'를 붙여 말이 되면 띄어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붙여 쓴다.<ref>신정진 교정가, 〈[https://ch.yes24.com/Article/View/52168 <작가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 마음속에서 부는 찬 바람은 '찬바람']〉, 《예스24 채널예스》, 2022-11-23</ref> | ||
− | == 찬 바람 | + | == 찬 바람 주의사항 == |
'''찬 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 '''찬 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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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잘못 넘어지거나, 골프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관절과 근육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오는 경우도 있다. 어깨 회전에 관여하는 네 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가 쉽다. 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입었다면 자가 치료 보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잘못 넘어지거나, 골프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관절과 근육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오는 경우도 있다. 어깨 회전에 관여하는 네 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가 쉽다. 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입었다면 자가 치료 보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
− | 안구건조증은 사시사철 괴로운 질환이지만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외부에서는 | + | 안구건조증은 사시사철 괴로운 질환이지만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외부에서는 찬 바람을 맞아야 하고 내부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가 번갈아 가며 눈물의 생성을 줄이다 보니 안구는 건조해지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인공눈물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건조함을 해소할 수는 있지만 지속될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변 습도를 유지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안약이나 안연고 사용이 필요하다.<ref>편집부 기자, 〈[http://mdon.co.kr/news/article.html?no=24521 찬바람 불면 다치기 쉬운 4가지 질환]〉, ''eMD Medical News'', 2019-12-01</ref> |
== 돈방의 찬 바람 == | == 돈방의 찬 바람 == |
2024년 6월 13일 (목) 11:38 기준 최신판
찬 바람은 차가운 바람을 의미한다. 또는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풍(寒風)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찬 바람은 차가운 바람이거나 초가을에 부는 싸늘한 바람을 말한다. 봄철에 부는 찬 바람은 살바람이라고 한다. 또는 좁은 틈으로 새어드는 찬 바람을 가리킨다. 그리 세게 부는 바람은 아니지만, 매우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이다. 겨울밤 문틈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찬 바람이나, 이른 봄날 살품으로 슬며시 파고드는 찬 바람을 말한다. 모양으로 보면 된바람에 상대되는 바람이다. 이른바 '황소바람'도 살바람의 한 가지다.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 이제야 비로소 겨울임이 실감 난다. 이처럼 겨울철에 부는 차가운 바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찬 바람이 불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러나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와 같이 사용된다. 따라서 추운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차가운 바람'을 뜻할 때는 '몸에 닿은 물체나 대기의 온도가 낮다'를 뜻하는 형용사 '차다'의 관형사형(차-+ㄴ)이 '바람'을 수식하는 구 구성이므로 '찬 바람'으로 띄어 써야 한다. 이처럼 띄어 쓸 때와 붙여 쓸 때 단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1][2]
어윈[편집]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 또는 관용구 '찬바람을 일으키다'(=차갑고 냉담한 태도를 드러내다), '찬바람이 일다'(=마음이나 분위기가 살벌하여지다)와 같이 쓰인다. 하지만 예문에서는 '차가운 바람'이라는 뜻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즉,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이라고 써야 한다.
한편, "찬 바람(찬 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라는 노랫말이 있는데, 이 문장만 보고는 '찬바람'인지 '찬 바람'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뒤에 이어지는 "스쳐 가는 바람 뒤로 그리움만 남긴 채/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떨어지는 낙엽 위에 추억만이 남아 있겠죠" 가사까지 봐야 가을의 찬 바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제목도 '찬바람이 불면'이고, 가사에도 '찬바람'이라 적고 있어 아쉽다.
또 다른 예로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틀린 표현이다.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므로 '엄마 배 속에'라고 써야 한다. '뱃속'은 주로 '뱃속이 검다' '뱃속을 채우다'와 같이 관용구로 쓰인다. 즉, '공공장소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처럼 단어 각각의 뜻('커다란 소리')으로 쓰이면 띄어 쓰고,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땅땅 친다'처럼 다른 뜻(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으로 쓰이면 붙여 쓴다.
동사를 예로 들면 '일이나 행동을 그만두다'는 뜻의 '집어던지다'(예: 약속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다)와 '돌을 집어 던지다', 또 '낡은 틀이나 체면, 방법 따위를 단호히 벗어 내치다'는 뜻의 '벗어던지다'(예: 점잖은 체통을 벗어던지다)와 '마스크를 벗어 던지다'를 구별해서 써야 한다. 이를 쉽게 구별하는 팁을 알려준다면, '돌을 집어서 던지다/약속을 집어서 던지다(X)', '마스크를 벗어서 던지다/체통을 벗어서 던지다(X)'와 같이 '-서'를 붙여 말이 되면 띄어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붙여 쓴다.[3]
찬 바람 주의사항[편집]
찬 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 한랭질환 : 추운 날씨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한랭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우리 몸에 해를 입히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추위로 인해 피부가 얼어 피부색이 붉은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는 '동상'은 대표적인 한랭질환들이다. 따라서 겨울철엔 외출 전엔 꼭 바깥 온도를 확인하시고 보온에 신경 써서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 한다.
- 안구건조증 : 겨울엔 실내에서도 히터나 난로 등 난방 기구를 세게 틀고 있으신 분들이 많다. 원래 습도가 낮고 건조한 겨울에 이런 과한 난방으로 인해 눈이 사막처럼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안구건조증에 노출되면 눈이 시리면서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나 피로감, 심한 경우 두통까지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피하기 위해선 난방 기구를 오래 사용하지 마시고 틈틈이 환기를 시켜주셔야 한다. 눈이 건조할수록 시력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하니, 눈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
- 노로바이러스 : 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에만 찾아오는 게 아닌데, 추운 겨울에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낮은 기온에서 더욱 활발해지는 '노로바이러스'가 바로,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복통, 구토, 오한과 함께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데, 특히, 주로 손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겨울엔 추위 때문에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데,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몸의 밸런스가 깨지기 쉬워져 앞서 말씀드린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은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실내에서라도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난방 때문에 건조한 겨울에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나 오염물질을 방어하는 힘이 떨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1.5L 이상의 물이나 따뜻한 차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에 춥다고 창문을 꼭 닫아 놓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는 각종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많이 떠다니기 때문에 1~2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건 필수란다. 최소 10분 이상 창문을 활짝 열어 깨끗한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4]
찬 바람 불면 다치기 쉬운 4가지 질환
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것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추워지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들이 있는데 낮은 기온과 건조해진 공기로 인한 턱관절질환, 뇌동맥류, 어깨 회전근개파열, 안구건조증 등이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턱관절 장애·안면통증 클리닉의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질환 환자는 12~1월에 평균 33% 늘어났다. 우리 몸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근육이 움츠러드는데, 이때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뭉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이 수축되어 턱관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습관을 교정해 턱관절질환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턱관절질환은 전체 인구의 5~30%가 앓고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보톡스 주사로 근육의 경련과 긴장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교정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골관절염 등 해부학적 파괴가 심한 경우에는 양악수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적합한 위치에 재배치 시키는 것으로, 수술 후 턱관절 장애가 완화되며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저작(음식 등을 씹는 행위)·발음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낮은 기온 때문에 움츠러드는 계절의 특성상 우리 몸은 다른 때보다 더 긴장하고 있어 추운 날씨에는 상대적으로 턱관절이 더 다치기 쉽다.
몇몇 연예인들이 양악수술로 크게 외모가 바뀌는 것을 보고 단지 미용만을 목적으로 한 성형 수술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는데, 양악수술은 크기나 위치 이상인 상태의 뼈를 제 위치로 이동시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 및 통증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더 큰 수술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있는 증상인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등과 관련이 높다.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갑작스러운 힘주기, 무거운 짐 들기, 음주 등 혈압에 변동이 생기는 상황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추위에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된다.
이렇게 근육과 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잘못 넘어지거나, 골프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관절과 근육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오는 경우도 있다. 어깨 회전에 관여하는 네 개의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가 쉽다. 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입었다면 자가 치료 보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사시사철 괴로운 질환이지만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욱 괴롭다. 외부에서는 찬 바람을 맞아야 하고 내부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가 번갈아 가며 눈물의 생성을 줄이다 보니 안구는 건조해지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인공눈물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건조함을 해소할 수는 있지만 지속될 경우 시력 저하나 각막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변 습도를 유지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안약이나 안연고 사용이 필요하다.[5]
돈방의 찬 바람[편집]
겨울철 찬 바람 피해의 발생원인과 해결방안
돈방의 찬 바람이란 돈방의 온도에 비해 낮은 온도의 공기가 그대로 돼지에게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찬 바람, 즉 샛바람은 입기구나 틈새를 통하여 예열되지 않은 공기가 입기되는 경우와 입기되는 공기의 유속이 너무 빠른 경우도 해당된다.
- 입기구의 조건 : 입기구는 돈사의 환기에 있어 배기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왜냐하면 배기구는 돈방에 일정한 음압을 만들어 주는 장치로만 작동하면 되지만, 입기구는 외부의 공기가 돈방 내부로 골고루 입기되도록 하면서 외부의 찬 바람이 예열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배치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입기구는 배기량에 따라 돈방 내에 일정한 정압(定壓, constant pressure)이 돈방의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걸릴 수 있도록 조절되는 것이다. 만약에 돈방 내부에 배기량에 따른 정압(定壓)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기휀과 먼 쪽의 구역은 공기가 적게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않는 사각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배기휀과 가까운 쪽은 상대적으로 입기되는 공기가 많고 유속이 빠를 수 있다.
- 틈새바람의 문제와 해결책 : 틈새바람은 돈방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 외부의 공기가 바로 들어오는 경우이다. 단열에 취약하며 찬 바람이 그대로 돼지에게 전달되므로 이 바람을 맞는 돼지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돈방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샛바람을 막기 위해서는 돈방의 입기구 외 틈새를 통하여 들어오는 공기가 있는 곳을 모두 찾아서 우레탄폼 등으로 차단해 주어야 한다. 또한 돈방 사이에 구멍이 있거나 슬러리피트 공간에서 공기가 돈방 간 흐르는 경우도 샛바람이 될 수 있으므로 차단해 주면 된다.
- 입기구를 통해 입기된 찬 공기가 예열되지 않고 돼지에게 전달되는 문제와 해결책 : 일반적으로 입기구의 위치에 따라서 예열공간의 확보가 결정된다. 만약 돈사구조가 복도형이고 복도에서 돈방으로 입기되는 경우라면 복도 공간에 난방장치를 하여 예열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입기구의 위치가 외부와 접해 있고 외부의 공기가 돈방으로 직접 입기되는 경우라면 찬 바람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찬 바람 피해의 원인은 입기되는 공기의 양과 유속이다.
- 공기의 유속으로 인한 문제와 해결 방법 : 겨울철 환기에 중요한 요인은 환기량 조절이다. 환기량이 크면 찬 바람이 많이 들어오면서 유속이 생기므로 돼지가 샛바람을 맞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환기에서는 최소환기를 낮게 설정하여 돈방 내에서 공기의 유속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당 최소환기량을 계산하여 휀의 출력값에 맞도록 설정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자돈이 300두인 돈방의 경우 최소환기량은 600㎥/h(300두×2㎥/h)이므로 환기컨트롤에서 휀 출력량이 600㎥/h가 되도록 조절해 주어야 한다. 자돈사의 경우 습도가 낮으면 찬 바람의 피해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습도를 높여 주면 유리하다. 왜냐하면 돈방의 습도는 겨울철에 솜이불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찬 바람이 다소 있어도 이 솜이불 효과로 인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습도를 높이는 방법은 안개분무시설을 통해 안개분무를 하거나 통로 바닥에 물을 주기적으로 뿌려 주어 습도를 높이면 된다. 액비순환시스템의 경우 자동으로 습도가 적절히 맞추어지므로 겨울철 환기에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 직접입기에서 간접입기 방식으로 보완하는 방법 : 직접입기 방식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찬 바람의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입기 방식을 간접입기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권장한다. 비육사의 경우 한 가지 예를 들면 벽면입기창을 모두 제거하고, 왼쪽에 입기구를 만들어 첫 번째 칸은 예열공간으로 활용한 후 돈방의 복도를 통해서 공기가 진행되도록 하면 된다. 이때 굴뚝휀의 위치는 입기구의 반대편에 설치한다. 이 경우 외부의 차가운 공기는 예열을 거친 후 돈방의 통로를 통해 흐르면서 다시 한 번 충분한 예열과정을 거쳐서 돼지에게 전달되므로 돼지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청주대 국어문화원, 〈언론사 - 찬바람(X)/찬 바람(O)〉, 《청주대학교》
- ↑ 〈살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 ↑ 신정진 교정가, 〈<작가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 마음속에서 부는 찬 바람은 '찬바람'〉, 《예스24 채널예스》, 2022-11-23
- ↑ KMI한국의학연구소,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제대로 알자!〉, 《네이버 블로그》, 2023-01-26
- ↑ 편집부 기자, 〈찬바람 불면 다치기 쉬운 4가지 질환〉, eMD Medical News, 2019-12-01
- ↑ 피그앤포크한돈, 〈겨울철 찬 바람 피해의 발생원인과 해결방안〉, 《한돈뉴스》, 2021-11-13
참고자료[편집]
- 〈찬바람〉, 《네이버 국어사전》
- 〈살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 청주대 국어문화원, 〈언론사 - 찬바람(X)/찬 바람(O)〉, 《청주대학교》
- 신정진 교정가, 〈<작가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 마음속에서 부는 찬 바람은 '찬바람'〉, 《예스24 채널예스》, 2022-11-23
- KMI한국의학연구소,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 제대로 알자!〉, 《네이버 블로그》, 2023-01-26
- 편집부 기자, 〈찬바람 불면 다치기 쉬운 4가지 질환〉, eMD Medical News, 2019-12-01
- 피그앤포크한돈, 〈겨울철 찬 바람 피해의 발생원인과 해결방안〉, 《한돈뉴스》, 2021-11-1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