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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3일 (금) 20:33 기준 최신판
치타(영어: Cheetah, 학명: Acinonyx jubatus)는 식육목(食肉目)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현존하는 육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로 시속 100km 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로서 최대 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수렵표범이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치타는 고양이과 동물로 어깨높이 약 75cm, 몸길이 약 1.5m, 꼬리길이 약 0.8m, 몸무게 45~75kg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다. 달리기에 적응되어 몸은 가늘고 길며 네 다리도 길다. 두개골은 안면부가 짧고 흰 표범과 비슷하다. 다른 고양이류와 같이 발톱을 움츠려 넣을 수 있으나 발톱을 감출 수 있는 집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발톱은 일부 노출되어 있다. 갓낳은 새끼는 얼룩무늬가 없고 회색이다. 등에 회색 갈기가 있는데, 생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없어진다. 몸의 바탕색은 회색, 담황색 또는 갈색이며 목이나 가슴 이외의 몸의 각 부분에 검은색의 얼룩무늬가 조밀하게 산재되어 있다. 치타(cheetah)라는 말의 의미도 힌디어로 얼룩무늬라는 뜻이다. 표범의 얼룩무늬와는 달라서 중앙부가 엷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포유류 중에서 단거리를 가장 빨리 달릴 수가 있으며 최고 시속 110km 전후이다. 낮에 1쌍 또는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성질은 온순하여 길들이기 쉬워서 인도의 왕후는 치타를 영양 사냥에 쓰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릴 때는 나무에 잘 오르지만 성장한 후에는 잘 오르지 못한다. 먹이는 영양, 사슴류이나 때로는 면양이나 염소를 잡아먹을 때도 있다. 주로 단독 사냥을 하며 하루에 한 번 정도 사냥을 한다. 임신 기간은 90∼95일이며 한배에 1~8마리를 낳는다. 수명은 16년 정도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및 시리아, 아라비아로부터 인도 북부에 걸쳐 분포하며 사바나, 반사막지대에 서식한다.[2]
특징[편집]
치타는 온몸이 짧고 거친 털로 덮혀 있다. 어깨높이는 64~92cm, 몸길이는 110~150cm이며 꼬리길이 60cm~80cm, 몸무게는 22kg~72kg이다. 몸은 대체로 노란색이며 검은색의 작은 얼룩무늬가 조밀하게 있다. 기다란 몸에 짧은 목, 머리는 작은 편이다. 눈 안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된 검은 선이 코 옆쪽을 지나 입 부분까지 내려온다. 온몸에 직경 2~3cm의 검은색 점이 있다. 눈 근처의 검은 부분이 햇볕의 반사를 막아 사냥을 수월하게 한다. 생후 18개월부터 성 성숙연령이 시작되지만 출산은 보통 2살 이후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연중 어느 시기든 출산하지만 남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우기에 집중된다. 새끼는 보통 3~5마리를 출산한다.
수컷이 암컷에 비해 약간 더 크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외관상으로 암수를 구분하는 것은 힘들다.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단 빽빽한 밀림이나 사막에서는 서식하지 못한다.
치타는 단독생활을 하기도 하며 작게 무리지어 다니기도 한다. 무리는 보통 새끼와 그 어미, 그리고 한배에서 태어난 2~4마리의 성체 수컷으로 구성된다. 이들 수컷의 역할은 천적의 침입을 막아 무리를 방어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혈연적인 연관이 없는 개체를 무리 내로 들이기도 한다. 한 무리의 개체들은 얼굴을 서로 핥아주며 결속력을 다지기도 한다.
번식기 수컷은 플레멘 반응을 보인다. 이는 외음부와 뇨의 냄새에 대한 반응으로, 입을 약간 벌리고 윗입술을 뒤로 젖히며 이빨을 노출시키는, 번식기에 보이는 특이적인 표정을 일컫는 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포유류로 80~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지구력이 부족해서 연속해서 300~400m를 뛰어다니면 속력이 급속하게 떨어진다. 사냥시에는 보통 70~100m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몰래 다가가서 갑작스럽게 덮치거나 물웅덩이나 쥐 굴처럼 먹이가 나타날 것 같은 장소에서 잠복하며 기다린다. 긴 꼬리는 방향키와 같은 역할을 하며, 사냥시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 꼬리를 이용한다. 치타는 사자나 표범, 하이에나 같은 위험한 야행성 경쟁자들의 위협을 자주 받기 때문에, 다른 고양잇과 맹수와는 달리 주행성으로 낮에 사냥하고 밤에 잠을 잔다.
고양이는 상황에 따라 발톱을 숨기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하지만, 치타는 발톱을 항상 드러내고 다닌다. 이는 발 부분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발톱이 숨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외 발가락에 붙어 있는 인대의 형태와 구조는 고양이와 치타가 거의 유사하다. 또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훨씬 뾰족하고 짧은 곁발톱을 지니고 있다. 달릴 때는 발톱이 완전히 나와서 운동화에 박힌 스파이크처럼 땅을 박차고 나아갈 수 있다.
숨을 들이쉴 때는 고양이 특유의 갸르랑 거리는 소리를 잘 낸다.[3]
생식[편집]
출산은 3~6월에 하며 임신기간은 90~95일이고 한배에 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태어난 후 3개월간은 맨틀(mantle)이란 은회색의 털이 등에 덮여있는데, 이는 성질이 사나운 동물인 라텔을 모방하여 직접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타 새끼의 90%가 6개월 만에 죽게 되는데 새끼 중 절반 이상이 탈진과 굶주림, 천적에 의해 죽는다. 살아남은 새끼는 약 15개월 동안 어미와 함께 생활하며,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배운다. 치타는 사바나나 반사막지대에 서식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남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의 초원에 다수, 아시아 지대에 소수가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치타는 모피 질이 매우 좋아 사냥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왕치타라는 약간 큰 아종이 존재한다. 또한 아직도 북아프리카 사하라 지대에 치타가 200마리 남짓 남아있다. 서식지는 아프리카의 초원 사바나로, 주로 평평한 곳에 많이 산다.
먹이[편집]
먹이는 주로 그랜트가젤, 톰슨가젤, 스프링복, 임팔라, 리추에 등의 중소형 영양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멧돼지나 토끼 등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암컷은 주로 단독 사냥을 하지만 수컷은 주로 형제들끼리 생활하거나 수컷들끼리 뭉쳐서 생활하며 사냥한다.
엄청난 속도라는 다른 맹수들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사냥 성공률은 맹수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40-50% 정도 성공하는데 다른 고양잇과 동물보단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사냥도 아니다. 치타의 먹이감인 톰슨가젤 같은 작은 영양들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집단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사방으로 달아나는 방어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타의 집중력을 마구 흐트러놓는다. 게다가 몇 초만 달려도 숨이 차기 때문에 공격하기 전에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거의 따라잡았는데 한계에 달해 다 잡은 밥을 놓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사냥 준비는 기본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매복 후 기습으로 덮어두는 전형적인 고양잇과 포유류의 방법이다. 하지만 공격은 다르다. 치타의 신체는 속도를 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도 속도에 모든 것을 건다. 사자와 표범처럼 도약으로 덮치는 것이 아닌, 그 속도 자체로 달려드는데 이 상태로 달아나는 먹이에게 발을 걸면 먹잇감은 그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 힘은 대단해서 치타보다 2배나 큰 그랜트가젤도 순식간에 땅에 나 뒹군다. 그 뒤는 목을 물어 죽이는 고양잇과 포유류의 공통적인 마무리. 머리는 작지만 송곳니는 고양잇과 답게 길고 날카로워서 동맥이 흐르는 곳을 정확하게 공격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수컷들의 경우 타조, 얼룩말 등 더 큰 사냥감도 사냥한다. 누의 경우 주로 무리를 습격해 새끼를 사냥하고 타조나 얼룩말은 잘 노리지 않지만 일부 치타 무리에 한해서는 성체까지 협동해서 사냥하기도 한다.
속도[편집]
치타의 속도는 가장 큰 특징이자 치타 그 자체를 상징하는 능력이다. 치타의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 전혀 다른 특징들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치타는 빨리 달리는 것에 모든 것을 투자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 110km 전후라는 포유류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 이것은 가젤 같은 재빠른 발굽 달린 포유류를 사냥하는 데 특화된 특징이다. 작고 날씬한 머리가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며 가슴이 납작하고 심장과 폐가 크다. 다리가 길고 체장도 긴 편이어서 보폭이 넓고 유연한 척추가 스프링의 역할을 하면서 온 몸의 운동 에너지를 폭발 시키며 질주할 수 있다. 목뼈 또한 대단히 유연해서 저렇게 격렬하게 뛰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는 마치 허공에 뜬 듯 상하 움직임 없이 고정되기에 목표물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
한편 치타의 거의 숨길 수 없는 발톱은 달릴 때 단거리 육상 선수들의 스파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발톱이 땅을 박차며 치타의 몸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치타는 한 걸음에 7m 정도를 도약하며 이런 동작을 1초에 4번까지 할 수 있는데 100m를 3초대로 주파하는 셈이다.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의 '세라'라는 이름을 가진 11살짜리 암컷 치타는 2009년에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m를 6.13초에 주파했고 2012년에는 5.95초를 기록했다. 2012년 기록 측정 당시 100m 지점 통과 속도는 61mph. 일반적으로 치타가 정지상태에서 100km/h 혹은 비슷한 단위인 62mph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이다.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2.9초, 오토바이조차도 흔히 보는 125cc 모델은 20초 넘어가고, 최소 600cc급은 돼야 2초대로 내려간다.
다만 이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는데 200~300m를 달린 이후에는 속도가 뚜렷하게 떨어진다. 사실 고양잇과 맹수들이 일반적으로 질주 지구력이 워낙 저질이라 치타는 그나마 오래 뛸 수 있지만, 그래봤자 300m, 10초쯤 뛰면 피크다. 폭발적인 가속력은 무산소 운동에 의존하여 숨이 매우 빨리 차기 때문이다. 500m를 넘어서면 완전히 한계에 도달하며 전력 질주한 후에는 숨을 골라야 한다. 그래서 치타와 자주 맞닥뜨리는 동물은 탁 트인 평원에서 지내다가 멀리서 치타를 감지하고 일찌감치 도망치면 치타가 쫓아온다 해도 거리 차이가 좁혀지기 전에 치타가 먼저 지친다. 결국 치타는 음식 스토커로서의 능력이 맹수 중 최상급이 됐는데 먹잇감과 거리가 가까워질 때까지 뒤로 조용히 다가가다가 갑자기 달려나가서 목을 낚아채는 방식을 보여준다. 무리 지어서 사냥할 수 있는 수컷보다도 홀로 사냥해야 하는 암컷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이다. 실제로 암컷들이 수컷보다 뛰어난 스토커이다.
암컷은 이런 사냥 방법을 새끼에게 가르쳐주는데 워낙 사냥 방법이 까다롭다 보니 보호소에서 어미 없이 자랐던 새끼들을 방생 해주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을 수도 있다. 덕분에 보호소에서 자라난 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야생에 못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치타들은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서식지[편집]
현재 치타는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지만, 일부는 북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이란 지역에도 아시아치타가 서식하고 있다.
아키노닉스속의 원래 고향은 지금의 북미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지방이라고 한다. 지금의 치타는 베링 육교를 통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고 한다. 원래 고향인 북미에서는 인간(아메리카 원주민)이 등장한 시점을 끝으로 멸종하였다. 구대륙으로 건너온 녀석들은 유라시아 지역 전역에서 걸쳐서 서식하였는데 서아시아 지역과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멸절하였다.
치타와 표범을 구별하는 법[편집]
치타를 표범과 가장 쉽게 구별하는 법은 얼굴의 줄무늬를 보는 것이다. 치타는 눈에서 턱 아래로 내려오는 줄무늬가 있다. 이는 눈물선이라고도 하는데,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사자 같은 덩치 큰 사냥꾼들은 같은 먹이를 공유하는 치타를 경쟁자로 간주해 공격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낮에 사냥을 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단 하나의 목표에게 정확하게 달려들어야 하는 치타에게 눈에 들어오는 햇빛은 문제가 되는데, 이때 검은 줄무늬가 빛을 대신 흡수해 치타의 눈이 먹잇감을 좀 더 확실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선수들이 눈 밑에 바르는 검은색 페인트와 같은 효과인 것이다. 표범의 얼굴은 작고 촘촘한 점무늬로 되어 있으며 눈과 코 둘레는 조그만 점무늬이다.
또한 몸의 무늬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몸의 무늬 전체가 까만 점무늬이며 꼬리 끝이 줄무늬에 하얀색이면 치타이고, 얼굴과 목, 가슴과 앞가슴등판, 배, 발만 점무늬이고 몸의 무늬가 꽃무늬 같은 고리 무늬이며 그 무늬 안이 갈색이고 꼬리 끝이 아랫면이 하얗고 윗면이 검으면 표범인데, 표범의 꼬리가 치타의 꼬리보다 길다. 또한 표범은 발톱을 전부 숨길 수 있는 반면 치타는 발톱을 반밖에 숨길 수 없고, 표범은 꼬리가 끝까지 얼룩무늬이며 치타는 꼬리가 중간까지만 점무늬이다.
체형 역시 차이가 큰데, 치타의 경우 전반적인 체구가 가늘고 작은 소두를 가진 것에 반비례하게 다리가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매우 길쭉하게 뻗어있는 것과 달리 표범은 표범속에 속한 종임을 증명하듯 머리와 목덜미, 전반적인 체구가 치타에 비해 확실히 두꺼우며 다리도 뜀뛰기와 속도를 겸한 공격에 적절한 다부진 중간 길이임을 알 수 있다.
분포와 서식도 차이가 많다. 치타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까지만 살지만 표범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아라비아, 아프리카까지 사는 곳이 훨씬 넓고, 치타가 살지 않는 열대우림에서도 살아가고 있다.
식단도 매우 다르다. 치타는 먹이가 거의 중형 및 중대형 발굽 동물이나 일부 조류 정도로 한정되어 있지만, 표범은 발굽 동물을 주식으로 하면서도 더 다양한 종류의 조류, 중소형 육식동물, 영장류, 파충류도 심심찮게 사냥하고 간혹 설치류나 조기어류, 드물게는 곤충까지 먹을 정도로 훨씬 다양하다.
사바나에 있을 경우 치타와 표범의 전투력 차이를 생각하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꽤 중요하다. 치타는 사람을 거의 공격하지 않고 공격해도 인명피해나 식인까지 간 사례는 없는 반면, 표범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사람을 죽이거나 잡아먹을 수 있고 호랑이나 사자보다도 인명피해나 식인 사례가 더 많은 위험한 맹수다.
이들과 비슷한 동물로는 재규어가 있다. 재규어는 표범보다 체격이 더 좋고 힘도 더 세며 얼굴과 목의 무늬가 큰 점무늬이고 몸의 무늬가 꽃무늬 같은 고리 무늬인데다가 그 무늬 안에 점이 있다. 또한 재규어는 서식지가 아메리카 한정으로 표범이나 치타와는 서식지가 전혀 겹치지 않는다.
멸종위기[편집]
치타는 과학자들에게는 향후 멸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 중 하나로 취급 받고 있다. DNA 구조가 비슷한 덕분에 치타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도 발견된다면 순식간에 모든 치타가 멸종될 수 있다는 암울한 얘기도 있다.
치타의 털 가죽을 노린 밀렵꾼들의 사냥과 더불어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소 등 가축들을 방목한 탓에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황무지화가 진행되며 본디 있던 식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카시아가 무성하게 자라면서 치타가 아사하는 케이스가 여럿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사냥을 위하여 고속으로 달리는 치타가 아카시아 덤불을 지나면서 눈에 상처를 입고, 이것이 덧나 백내장에 걸리는 치타가 많아지면서 사냥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여 아사하는 치타가 늘어나고 있다고.
사자나 하이에나, 표범 같은 다른 맹수들과 불리한 경쟁을 치루는 것도 멸종 위기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주장이다. 상술했듯이 치타는 정면충돌에 불리한 신체구조를 높은 사냥 성공률과 아예 이들과의 접점을 피하는 방식으로 커버하여 생존경쟁에서는 불리하지 않다. 어찌 보면 인간이 치타가 멸종위기에 처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려는 면도 있다.
다행히도 동물원에 많은 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본능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낯을 많이 가려 무리 속에서의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개체수가 잘 늘어나지 않는다. 야생에서도 치타는 번식률이 낮다. 짝을 찾는 데에 오랜 시간을 들이는 짝짓기 습관도 한몫 한다. 아직 개체수는 야생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보단 많지만 도합 2만 마리도 채 되지 않는 치타들을 보호하려면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치타〉, 《위키백과》
- 〈치타〉, 《나무위키》
- 〈치타(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치타(서울동물원 동물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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