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소쩍새(영어: Oriental Scops Owl, 학명: Otus scops stictonotus)는 올빼미목 올빼미과 맹금류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여름철새이다. 몸길이는 20cm 정도로, 대체로 갈색을 띠며, 귀가 드러나 있다. 산이나 숲에 서식하며, 주로 야행성이다. 소쩍새라는 이름은 특유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다. 1982년 11월 4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24-6호로 지정되었다.[1]
개요[편집]
소쩍새는 몸길이 18.5~21.5cm이다.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 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 가슴, 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 어깨, 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발가락에는 깃털이 없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 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야산, 공원의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며, 봄부터 여름까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4월 중순이 되면 소쩍새들은 약 500m 간격을 두고 앉아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쉬지 않고 울어댄다. 이때 우는 것은 수컷 뿐인데, 이들은 짝을 찾기 위해서, 또 어린 새끼와 먹이,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울어 대는 것이다. 산지 또는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데,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를 먹여 키우는 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이고 가끔 거미류도 잡아먹는다. 소쩍새는 한국의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작다. 소쩍새와 두견은 많은 사람들이 두 종을 혼동한다. 왜냐하면 높은 나무 비슷한 장소에서 낮에 두견을 발견하는데, 그 위치에서 밤에는 소쩍새가 울어 혼동하게 되었다. 야행성인 소쩍새는 잘 발견되지 않고 낮에 보면 두견이 발견되므로 대부분 두견이 소쩍 소쩍 하고 우는 것으로 알게 된 것이다. 이에 관해 자규, 접동새, 귀촉도 등의 이름으로 많은 설화와 시가 남아 있다. 김소월은 접동새 전설을 바탕으로 '접동새'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한국, 사할린섬, 우수리, 아무르, 중국(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2]
형태[편집]
몸길이 18.5~21.5cm이다.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무게는 대략 65g에서 135g로 평균적으로 분포하고 대체로 갈색을 띠며, 귀가 드러나 있으나 발가락에는 깃털이 없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 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 가슴, 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 어깨, 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대개 소쩍새들은 깃털이 회색, 회갈색을 띄지만 더러 붉은 갈색인 녀석들도 있다. 이들을 적색종이라고 한다. 주간에는 산림 내부의 나뭇가지 위 또는 수동에서 휴식을 취하며,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야간에 주로 나방류를 먹이원으로 하며, 둥지는 수동이나 딱따구리류가 파 놓은 구멍, 까치의 묵은 둥지 등을 사용한다. 알은 4~5개를 낳으며, 포란기간은 24~25일, 부화 후 21일 이후에 이소한다. 주로 산림, 도심공원 숲 등에 서식한다.
생태[편집]
유라시아 대륙의 남반구, 아프리카 및 인도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역에 드물게나마 번식하는 텃새이다. 평지의 도시에서 산지에 이르는 노거수의 구멍에서 번식한다.
6, 7월경에 한 배에 4, 5개의 알을 낳는다.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활동한다. 가을부터 남하 이동해오는 북녘의 번식집단이 합류해서 겨울에는 여름보다 훨씬 흔해지며 과수원이나 도시 주변의 숲속에서도 볼 수 있다. 식성은 곤충류가 주식이며 그밖에 거미도 먹는다.
'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라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는데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내주어 밥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결국 며느리는 굶어죽었고 그 불쌍한 영혼은 새가 되어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이라고 운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새가 '소쩍 소쩍'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울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즉, '솟쩍다'는 솥이 작으니 큰 솥을 마련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소쩍새는 다른 올빼미과의 조류와 함께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3]
분포[편집]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중부지역에서 널리 서식하는 새이다. 남유럽의 일부에서는 텃새로 존재하나 대부분의 서식지에서는 철새로 존재한다.
여름에는 중부유럽, 서남아시아, 중부아시아 등 넓은 지역에서 서식하고, 겨울에서는 중부아프리카로 이동한다.
습성[편집]
소쩍새는 주로 야행성이며 산이나 숲에 서식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소쩍 소쩍'하고 운다.
먹이는 주로 메뚜기, 풀무치, 나방의 유충과 성충 등이 있다.
대다수 야생조류들이 그렇듯이, 소쩍새들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것 때문에 온갖 피해를 보거나 죽기도 한다.
기타 맹금류에 비해 덩치가 상당히 작고 깃털이 부드러워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날 수 있다.
현대에는 주로 밤의 상징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밤이 깊었을 때 귀뚜라미, 늑대, 아비의 울음소리와 함께 소쩍새의 울음소리가 나오곤 한다. 동물농장에도 자주 출연했다.
대한민국[편집]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하고 울면 솥에 금이 쩍 갈 정도로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잡가 중 하나인 유산가의 마지막 부분에도 적다정조는 일년풍이요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소쩍새가 울면 (솥이 적다고)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산지 또는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데,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 배에 알 4~5개를 낳아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를 먹여 키우는 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 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주로 메뚜기, 풀무치, 나방의 유충과 성충 등이 있다. 한국, 사할린섬, 우수리, 아무르·중국(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그러나 소쩍새의 가장 큰 천적으로는 인간이 있다.
백난아의 노래 '낭랑 18세'나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에 소쩍새가 언급된다.
맹금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키우는 건 불법이며 거기다 토종은 천연기념물이다.
1982년 11월 4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24-6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10월 31일 문화재청은 황조롱이에 대한 천연기념물(동물) 현상변경 허가권한(죽은 것에 대한 매장 또는 소각하는 행위의 허가 및 그 취소)을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군수, 구청장에게 위임하였다.
동양에서의 소쩍새[편집]
'두견이', '두견새'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는 따로 있지만, 동양 고전에서 가리키는 두견새는 그 새가 아니라 바로 이 소쩍새의 이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많은 문학도가 헷갈려하는 부분이다.
촉왕본기에 등장하는 귀촉도(歸蜀途), 이조년의 다정가에 등장하는 자규(子規), 여인에 빠져서 나라를 잃은 황제에 관련된 망제혼(望帝魂) 혹은 두우(杜宇), 불여귀(不如歸), 혹은 판소리 적벽가 새타령의 초혼조(抄魂鳥) 의붓어머니와 관련하여 동생을 걱정하는 접동새가 죄다 소쩍새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이 소설 또는 시의 소재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도,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파랑새의 울음소리로 오인했다. 파랑새의 일본명 '붑뽀소'(ブッポウソウ)가 바로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음차한 것이다. 이것은 듣기 나름인데 일본사람들에게는 소쩍새의 울음소리가 '붑-뽀-소'처럼 들리는 것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소쩍새〉, 《위키백과》
- 〈소쩍새〉, 《나무위키》
- 〈소쩍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소쩍새(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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