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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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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여름깃
저어새 겨울깃

저어새(영어: black-faced spoonbill)는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이다. 중국 동북부와 동부, 한국 서해안 무인도 등지에서 번식하며, 대부분의 개체들이 한국에서 번식한다. 일본류큐 열도, 중국의 홍콩대만, 하이난섬, 그리고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겨울을 난다. 일부는 제주도 부근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1]

개요[편집]

저어새는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이다. 몸 길이는 60~78 cm 정도 되며, 수컷이 더 크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저어새는 몸길이가 약 60~78c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흰빛이다. 하지만 번식기에는 머리에 연한 노란색의 긴 갈기(장식깃)가 생기며, 가슴 윗부분의 깃털 색깔도 노랗게 변한다. 얼굴, 부리, 다리는 검은색이며 몸은 흰색의 깃털로 덮여있다. 어린 새는 날개 끝이 검은데, 날개를 접고 앉아 있을 때는 잘 구별되지 않지만 날개를 펼쳐 비행할 때는 어른 새와 확연히 구분된다. 번식기가 되면 머리 뒤에 노란색 벼슬깃이 생기고 가슴부분의 깃털이 노랗게 변한다. 어린새의 경우 홍채가 붉은 성조와 달리 검은색이며 날개 끝 깃털이 검은색이다. 또한 어린새의 부리는 분홍빛을 띠며 주름이 없고, 나이를 먹을수록 부리가 검게 변하면서 부리 끝부분부터 주름이 생긴다. 부리 길이는 수컷이 19~21cm, 암컷이 16~18cm 정도 된다. 갓 태어난 저어새의 부리는 오렌지색을 띠며, 자라면서 점차 검어진다. 태어나서 2년 후에는 부리 윗부분부터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나 대체적으로 미끈한 형태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서부터 부리의 2/3에 주름이 생기고, 5년 정도가 되면 검은색도 진해지며 부리 전체에 주름이 있다. 물속에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물고기, 수생곤충 및 작은 게 등을 잡아먹고 산다.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저어새는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였다. 하지만 꾸준히 수가 줄어들어 1988년 무렵에는 세계적으로 300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가, 저어새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꾸준하게 보전을 위한 노력들을 펼친 결과 지금은 개체 수가 다소 회복되는 추세다. 2016년 1월 세계적으로 동시에 이뤄진 조사에서 3,356마리가 관찰되었다.

생태[편집]

저어새 무리

저어새는 생김새가 독특하여 멀리서 보고서도 단번에 구별할 수 있다. 저어새란 이름에서도 나타나지만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특별한 습성 때문이다. 꼭 그 모습이 나룻배의 사공이 노 젓는 모습과 흡사하다. 영어 이름도 'black-faced spoonbill'이라 불리는데 '검정색 얼굴을 가진 숟가락 부리'라는 의미다.

하얀색의 몸에 얼굴 전면의 검정색 가면을 쓴 모습과 같다. 겨울깃은 흰색이고, 어른새의 여름깃은 가슴에 누런 갈색 띠가 있다. 댕기도 누런 갈색이다. 이마와 눈가장자리, 턱밑, 멱의 피부가 드러난 부위는 검정색이다.

바닷가 얕은 곳이나 간척지, 늪지, 갈대밭, 논 등지에서 먹이를 찾고 숲에서 잔다. 1∼2마리 또는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할 때가 많지만 20∼50마리씩 무리를 짓기도 한다. 경계심이 강해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날아간다. 7월 하순에 4∼6개의 을 낳는다.

한국 강화군, 중국 북동부 및 남부 등지에 분포하며, 겨울에는 남쪽의 일본, 타이완, 하이난섬, 인도차이나 등지에서 난다. 2004년 저어새 월동지 개체수 조사 결과 1,206개체수가 집계되었는데, 대만의 타이난섬에 632개체수, 홍콩에 243개체수, 일본에 149개체수가 발견되었다. 한국의 경우 제주도 성산포와 하도리에서 24개체수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에서는 1968년과 1969년에 낙동강 하구에서 5마리씩, 그리고 1973년 6~7월에 낙동강 삼각주에서 3마리가 관찰되었다. 1980년에는 다시 낙동강 하구에서 2마리가 발견되었다. 창경원(현재의 창경궁) 동물원에서 1마리를 사육한 예가 있다. 1968년 5월 31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2]

특징[편집]

몸길이는 75cm 정도고 몸은 하얀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주걱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이 부리를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영어로는 부리 모양을 본떠 spoonbill이라고 한다.

얕은 바닷가나 갯벌, 갈대밭, 논 등에 서식하며 물고기, 개구리, 수생곤충 등을 먹는다.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경계심이 강하다. 5월에 4~6개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 또한 주둥이가 비교적 넓고 납작하다.

한반도,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한다. 전 세계적으로 52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받는다. 주요 서식지인 한반도 서해안의 갯벌이 시화호, 새만금 등 간척사업과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의 매립으로 면적이 점차 줄어들면서 위협받는 종이다.

동아시아에 한정하여 분포하며, 여름 동안에는 전 세계 번식집단의 거의 대부분이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 나름 심각한 멸종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서해안의 갯벌 지역에서는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겨울에는 대만, 중국 등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며, 최북단 월동장소는 제주도로 알려져 있다. 근연종인 노랑부리저어새는 한반도에서는 겨울철새로, 저어새와는 달리 겨울에 도래한다.

수도권에서 저어새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는 인천광역시의 남동유수지이다. 원래 인천광역시 남동구, 연수구 일대는 상당한 면적이 갯벌을 매립한 지역인데, 이 때 홍수방지용으로 남겨 둔 유수지에서 2009년부터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다. 원래 무인도에서나 번식하는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도시 한가운데서 번식을 시작했으니 처음에는 상당한 이슈거리였다. 사실 이곳의 서식환경이 좋아서 찾아왔다기보다는 인근 갯벌이 대부분 매립된 후 저어새가 쉴 수 있는 곳이 그곳밖에 남지 않았다. 언젠가 인천광역시의 시조(市鳥)를 두루미에서 저어새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온 적이 있는데, 실상은 인천광역시가 저어새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서울대공원에 전시해 놓은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있다. 과거에는 아프리카저어새도 보유했으나 폐사했다.[3]

개체수와 서식지[편집]

1950년대 이전에는 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체수가 급감하여 1988년에는 288개체만 관찰되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94년에 저어새를 심각한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CR)등급으로 지정했다. 이후 국제적인 보호 노력 하에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0년에는 위기(Endangered; EN) 등급으로 변경되었고, 그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저어새의 개체수 파악을 위해 매년 전 세계의 월동지에서 동시 조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2021년 1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실시된 동시조사에서 총 5,222마리의 저어새가 관측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와 함께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05호(저어새: 제205-1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5-2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매체에서는 SBS TV의 《TV 동물농장》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전 세계 약 90%의 번식 쌍(2020년 기준 1천548쌍)이 한국의 서해안 일대에서 번식한다.

인공번식과 이동[편집]

국립생태원은 2019년 5월 인천 강화군에서 10개의 을 구조해 4마리의 부화에 성공하였고, 또한 송도 갯벌에서 어린 새끼 1마리를 구조해 총 5마리의 저어새를 대상으로 1년간 야생 적응 훈련을 하였다. 이 중 2마리가 2020년 11월 한국을 출발해 하루가 걸려 중국 저장성 닝보시 리양만에 도착하였다. 이 중 한마리는 그 곳에서 월동하고 2021년 4월 북쪽으로 이동하여 타이갱만에서 28일간 체류한 후, 5월 800km를 비행하여 전남 고흥군에 도착하였다. 전남 영광군 갯벌과 칠산도를 거쳐 2021년 7월 현재 충남 보령 해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저어새는 현재 다른 저어새 4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 중국에 도착한 나머지 한마리는 2021년 3월 쑤저우 타이후에서 관찰되었다.

저어새의 번식지 강화갯벌[편집]

2010년 이전까지 저어새는 뚜렷한 생태연구가 어려웠다. 정확한 번식지의 발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로 갯벌과 농경지에서 채식하는 저어새는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경계심 때문에 조류전문가도 탐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1990년대에는 서해안 옹진군에 가장 가까운 섬인 볼음도 해안가에서 썰물 때 작게는 10여마리에서 많게는 4~50여마리가 관찰할 수 있었다. 북한과 인접해서 출입이 어렵고 또 무인도에 번식하는 저어새의 특징에 의해 좀처럼 모습을 본다는 건 80~90년대엔 꿈꾸기도 어려웠다.

2000년 7월 6일 문화재청에서 강화군일대 저어새 번식지로 추정되는 강화갯벌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여의도의 53배에 해당하는 약 435,016,325㎡(약 1억 4천만평)의 강화갯벌을 지정한 것이다. 그 당시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강화일원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주민들 반대에 부딪쳐 추진하지 못할 때였다. 강화일원지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담당 공무원은 상당기간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아무튼 많은 시간 동안의 진통을 거쳐, 현재의 강화갯벌은 저어새를 비롯한 수많은 물새들의 보금자리로 남았다. 강화갯벌은 저어새만의 자리가 아니고 동북아시아의 물새들의 주요한 먹이터와 쉼터, 번식지가 되고 있다. 많은 개발 진통과 보존의 논리 가운데 지금의 강화갯벌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어새의 주요 활동 무대는 역시 경기만 일원의 갯벌이다. 그 중에서도 강화남단 각시바위, 요도(역섬), 수리봉, 인천 송도 남동유수지 등 주로 경기만 일대의 면적이 넓지 않은 무인도서가 주요 번식지다. 김포시 유도는 100쌍 이상이 번식하는 국내 최대 저어새 번식지였으나, 이제는 강화남단의 작은 섬으로 이동하거나 인천 송도 남동유수지에서 번식 하는 등 저어새의 모습을 유도서 찾아보기가 어렵다.

갯벌의 매립, 해안도로 건설 및 확장, 공사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의 갯벌 유입 등으로 번식지 및 먹이활동지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경기만 일대의 조력발전소 건립 등과 같은 서식지 감소와 환경변화를 예고하는 개발 계획 등이 추진 예정이므로 그 심각성이 크다. 그 외 각종 보호구역 설정 후 관리부실로 번식기 동안 사람들의 잦은 출입도 번식지 이탈, 번식실패 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저어새〉, 《위키백과》
  2. 저어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저어새〉, 《나무위키》
  4. 저어새 - 세계적 멸종위기종〉,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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