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
종다리(영어: Eurasian skylark, 학명: Alauda arvensis)는 종다리과에 속하는 새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종달새와 종다리 둘 다 복수 표준어다. 유명한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에서 나온 노고지리도 종다리의 옛말이다. 고천자, 규천자, 운작, 종지조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종다리는 참새목 종다리과의 조류이다. 몸길이 약 18cm이다. 윗면은 갈색 바탕에 검정색을 띤 세로 얼룩무늬가 많고 아랫면은 잿빛 바탕에 가슴에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머리에는 작고 둥근 갓털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연한 황갈색 눈썹선이 보인다. 꽁지는 길고 흰색 바깥꽁지깃이 뚜렷하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자 겨울새이다. 중부 이남에서는 겨울철 이동 시기에는 30∼40마리에서 수백 마리씩 겨울을 나는 무리를 도처에서 볼 수 있는데 탁 트인 평지나 농경지, 구릉 등지에 모여든다. 눈이 내린 뒤에는 무리지어 행동하는 경향이 더욱 강하고 봄과 여름에는 암수 함께 생활한다. 수컷은 텃세권을 가지고 있으나 범위는 비교적 좁다. 땅 위에서 양쪽 다리를 교대로 움직여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배를 땅에 붙이고 쉬기도 하며 모래로 목욕도 한다. 날 때는 날개를 완만하게 퍼덕여 난다. 번식기의 수컷은 텃세권에서 수직으로 날아오른 뒤 날개를 심하게 퍼덕여서 한곳에 정지해 지저귀다가 다 지저귀고 나면 다시 내려앉는 행동을 한다. 둥지에 돌아올 때는 옆으로 흔들흔들 난다. 3~4월에 지저귀기 시작하는데, 따뜻한 지방에서는 1월부터 지저귀기 시작하며 암컷을 부르기 위해서보다는 텃세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지저귀는 경우가 많다. 강가 풀밭이나 보리밭, 밀밭 등지에 흙을 오목하게 파서 둥지를 틀고 3∼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11∼12일이면 부화하고 새끼는 부화한 지 9∼10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식성은 잡식성이다. 식물성 먹이로는 잡초를 즐겨 먹는데, 주로 화본과와 사초과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 동물성으로는 딱정벌레, 벌, 나비의 유충이나 매미, 파리, 메뚜기 따위를 잡아먹는다.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는 북위 30° 이북의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번식지의 남쪽 지역에서 겨울을 난다. 농약 등의 피해로 수가 점차 줄어들어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관심대상(Least Concern, 2016년 기준) 보호종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2]
형태[편집]
윗면은 잿빛 황갈색으로 폭 넓은 검은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목은 다소 색이 엷고, 머리꼭대기의 깃털은 조금 길고 또한 바로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뿔종다리처럼 현저한 모관은 없다. 눈앞과 눈썹선은 황갈색이고, 귀깃은 엷은 갈색으로 어두운 색의 작은 세로무늬가 있다. 턱밑, 멱, 배는 황갈색을 약간 띤 흰색이다. 가슴과 옆구리는 황갈색이고, 뺨과 멱은 가늘며 어두운 갈색의 얼룩점이 있고, 가슴에는 어두운 갈색의 굵은 세로무늬가 있다. 머리꼭대기, 등, 어깨, 위꼬리덮깃의 깃털에는 좁고 엷은 황갈색 가장자리가 있다. 위꼬리덮깃의 세로무늬는 폭이 좁다.
꼬리깃은 검은 갈색이고 가운데꼬리깃은 황갈색이며 바깥꼬리깃은 흰색이다. 날개깃과 날개덮깃은 검은 갈색으로 황갈색 가장자리가 있으며, 셋째날개깃의 바깥쪽에 또다시 잿빛 황갈색의 폭이 좁은 가장자리가 있다. 암컷은 수컷의 깃털 색과 같으나 몸집이 작다. 부리는 어두운 갈색으로 아랫부리 기부는 엷은 뿔색이다. 다리는 갈색이고 뒷발가락의 발톱은 뒷발가락보다 길다.
아종은 깃의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의 색깔 정도, 아랫면의 무늬에 의해 구별된다. 크기는 큰종다리가 가장 크고, 북방종다리는 그 다음으로 크다.[3]
생태[편집]
종다리는 몸길이는 18cm정도의 소형 조류로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는 북위 30°이북의 유라시아대륙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번식지의 남단지역에서 월동한다. 대한민국에서 흔하게 보이는 겨울철새이며, 과거에는 텃새 개체가 많았지만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날개를 펼치면 끝부분에 흰색이 보이고 뒷발톱이 길다. 종다리는 흥분하면 머리깃을 세우는 특징이 있다. 등은 갈색바탕에 흑색 가로무늬가 있으며, 배는 황갈색이나 가슴에는 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머리에는 작은 둥근 댕기깃이 있다. 목장, 밭, 하천가, 풀밭, 매립지 등 주로 평지에 살며 땅 위를 걸어 다니면서 풀씨나 곤충류를 먹는다.
번식기에는 세력권을 지키기 위하여 수컷은 하늘 높이 떠서 정지비행(停止飛行)을 하면서 지저귄다. 풀뿌리나 풀 사이 오목한 곳에 마른 풀을 깔아 둥우리를 틀고 3∼7월에 한배에 3∼5개를 낳아 12일 정도 포란한 뒤 10일 정도의 육추 기간을 지나면 둥우리를 떠난다.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지어 행동하는데, 북녘에서 남하한 월동군은 수백 마리까지 떼 지어 다닌다.
넓은 초원, 논, 밭 등지에서 관찰되며 강가의 초원, 보리밭, 밀밭 등 땅 위에 마른풀이나 가는 뿌리로 둥지를 만들고 둥지의 내부에는 가는 뿌리나 동물의 털 등을 깐다. 알은 연한 푸른색 바탕에 회색과 갈색의 작은 얼룩점이 있으며 짝짓기 후 보통 5개 정도 낳는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겨울에는 번식지역으로부터 남쪽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한국에 걸쳐 경작지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였으나 최근에는 급격히 감소했다.
지구상에는 약 75종의 종다리과 조류가 알려져 있으나 한국에는 3종만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종다리와 뿔종다리는 텃새인데 농약의 피해로 점차 줄어들어 근래에는 보기 어렵게 되었고, 나머지 한 종인 쇠종다리는 드문 나그네새로 겨울철 남부지방에서 적은 무리가 월동하기도 한다. 보호조이다.[4]
특징[편집]
몸길이는 16~20cm 사이이며, 대체로 갈색을 띄며 무늬가 있다. 암수의 깃털이 비슷하며 윗면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을 띤 세로얼룩무늬가 많고 아랫면은 잿빛 바탕에 가슴에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머리에는 작고 둥근 갓털이 있다. 가까이서 보면 연한 황갈색 눈썹선이 보인다. 꽁지는 길고 흰색 바깥꽁지깃이 뚜렷하다.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 일부까지 널리 퍼져 산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자 겨울새로 중부 이남에서는 겨울철 이동 시기에는 30~40마리에서 수백 마리씩 겨울을 나는 무리를 도처에서 볼 수 있는데, 탁 트인 평지나 농경지·구릉 등지에 모여든다. 눈이 내린 뒤에는 무리지어 행동하는 경향이 더욱 강하고, 봄과 여름에는 암수 함께 생활한다.
서식지는 농경지(논·밭 등), 풀밭 등에서 서식하며, 겨울철엔 무리를 지어다닌다. 둥지는 땅 위에 지어 알은 한 번에 3~6개를 낳고 알의 색은 회백색 바탕에 어두운 색 반점이 있으며, 암수가 교대로 11일 정도 품는다. 종다리는 또한 뻐꾸기의 숙주일 수도 있다. 먹이로는 곤충류·거미류, 식물의 씨앗 등을 먹는다.[5]
뿔종다리[편집]
뿔종다리(crested lark)는 참새목 종다리과의 한 종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희귀한 텃새이다. 생김새는 종다리와 비슷하며, 종다리와 다르게 날개에 흰 부분이 없다. 이름처럼 머리에 뿔처럼 생긴 댕기깃이 있다. 또한 몸의 빛깔은 회갈색이며, 가슴과 몸의 윗면에는 세로무늬가 존재한다. 암수의 외형이 비슷하며, 등은 갈색 바탕에 어두운 반점이 있고, 날 때에는 폭이 넓고 둥근 날개와 짧은 꼬리가 보인다. 초지, 풀밭 등 들판에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4월부터 산란하는데, 산란수는 4~5개이다. 암수가 교대로 포란하며 포란일수는 12~13일이다. 2007년 충난 서산 대섬에서 1쌍 번식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판단된다. 간척, 농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이 주요 서식 위협요인이다. 그 이후로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뿔종다리는 2022년 10월 부천 대장동에서 1마리가 관찰되었고 2022년 12월엔 강화군 교동도에서도 관찰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6]
분포[편집]
종다리는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는 북위 30° 이북의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분포한다. 여름철에 만주, 연해주, 사할린, 시베리아 등 냉대, 아한대지역에서 번식하는 개체들은 겨울철에 한국, 중국, 일본 등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이 지역에서는 텃새로 생활하는 새도 있다.
아종 intermedia는 레나 유역, 빌류이, 야나, 인디기르카, 콜리마강 등 시베리아 북부에서 남쪽으로 중국 북부, 한국, 아무르 계곡에서 번식하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아종 japonica는 사할린 남부, 쿠릴 열도 남부, 일본, 류큐 섬에 분포하며, 아종 lonnbergi는 사할린 북부, 한국, 중국 동북지방, 일본에 분포한다. 아종 pekinensis는 마가단 지역과 코랴크에서 캄차카와 쿠릴 열도 북부까지의 시베리아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일본과 중국 동부에서 월동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종다리〉, 《위키백과》
- 〈뿔종다리〉, 《위키백과》
- 〈종다리〉, 《나무위키》
- 〈종다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종다리(한반도의 조류)〉, 《네이버 지식백과》
- 〈종다리(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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