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거북(龜, 영어: Turtle, 문화어: 거부기)은 거북목에 속하는 파충류를 일컫는다. 거북이의 가장 큰 종류로는 길이 250㎝, 몸무게 800㎏에 달하는 것도 있다. 거북은 현재 전 세계에 240여 종이 분포하는데, 한국에는 바다거북, 장수거북, 남생이, 자라 등 4종이 알려져 있다. 거북류는 특수화된 피부와 내골격과의 결합으로 이루어졌고, 등딱지를 가지는 등 다른 파충류와 구별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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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거북은 지구상에 서식하는 파충류 중 가장 오래 전부터 존재해온 동물 중 하나로 평가되며, 가장 오래된 화석종으로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이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화석종은 현존하는 거북류와 별 차이가 없으나 거북의 진화 과정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거북의 조상으로 보이는 에우노토사우루스(Eunotosaurus)는 늑골이 편평하고 둥그스름하게 몸을 둘러싸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것은 12과 240여 종이 알려졌으며 한국에서는 바다거북과의 바다거북, 장수거북과의 장수거북, 남생이과의 남생이, 자라과의 자라 등 4종이 알려져 있다. 거북류는 특수한 피부와 등딱지 및 배딱지를 가지는 점에서 다른 파충류(뱀, 악어 등)와는 구별된다. 일부 바다거북류를 제외하고 현존하는 거북의 대다수는 강이나 못, 늪 등의 물과 습지에 살면서 육지 생활도 하는 수륙 양서(兩棲)의 습성을 갖고 있는데, 이 서식 상태는 2억 3천만 년을 살아온 거북의 대표적인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북류는 곡경 아목과 잠경 아목의 두 무리로 나뉜다. 곡경류는 목이 매우 긴데, 머리와 목부를 움추릴 경우에는 옆으로 구부러져 귀갑 사이에 감추어지게 된다. 반면 잠경류는 머리와 목부를 귀갑 안에 끌어들일 때, 머리 부분이 똑바로 끌어들여지므로, 뼈대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진다. 거북류의 대부분은 잠경류이다.[2]
생태[편집]
생식[편집]
거북류는 난생으로, 육생종이나 수생종 모두 수중에서 교미하며 육지에서 산란한다. 한배에 10-20개를 산란하며, 바다거북이 150-200개로 가장 많다. 습도와 온도에 따라 1-3개월에 부화한다. 수명은 수십년 정도이며 어떤 것은 120년 이상 사는 것도 있다. 거북의 알은 암컷의 몸 속에서 수정된다. 암컷은 한번의 짝짓기로 몇 년 동안 낳을 모든 알을 수정시킬 수도 있다. 늦봄에서 늦가을 사이에 알을 낳는데, 이 기간에 한 번 이상 알을 낳는 종류도 있다. 바다에 사는 종과 민물에 사는 종 모두 땅에 알을 낳는다. 산란기가 되면 암컷은 뒷발로 땅에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 속에 알을 낳은 뒤 흙이나 모래, 썩은 나무 등으로 덮는다. 암컷은 알을 덮어 놓은 후 그곳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태양이 지면을 따뜻하게 데워 알을 부화시키는데, 알이 부화할 때의 온도에 따라 새끼의 성별이 결정된다. 온도가 높을수록 암컷이, 낮을수록 수컷이 많이 태어난다. 태어난 새끼는 스스로 땅을 뚫고 나와 먹이를 찾아야 하고 자신을 지켜가야 한다.
많은 동물이 거북의 알과 갓 태어난 새끼를 노린다. 많은 새와 포유동물이 해변으로 떼지어 몰려와서 물을 향해 기어가는 바다거북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살아남아 바다에 들어가더라도 새끼는 다시 물고기의 공격을 받는다.
생활[편집]
육상생활을 하는 거북은 대부분이 초식성이지만 다른 것은 잡식성이다. 이빨은 없고 대신 두 개의 칼 모양으로 된 각질의 용골돌기가 위아래턱에 있으며 이것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 호흡은 두 개의 폐로 하는데 배갑과 복갑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흉부를 팽대할 수 없다. 그러나 폐 옆에 있는 한 쌍의 근육으로 폐강(肺腔)을 넓혀 흡입하고 배에 있는 한 쌍의 근육으로 내장을 폐에 눌러대어 숨을 토해 낸다. 물속에 있을 때는 입으로 물을 출입시켜 인후점막으로 피부호흡을 한다.
식물, 작은 물고기 등 다양한 것을 먹고 사는데, 특히 애완용 거북인 붉은귀거북은 생태계를 교란시킨다고 할 정도로 식탐이 대단하다.
몸[편집]
등딱지와 배딱지로 몸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갈비뼈에서 분화된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거북의 딱지는 두 겹으로 되어 있다. 안쪽 딱지는 골판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는 골격의 일부분이다. 바깥쪽 딱지는 피부 조직으로부터 형성된 순판이라 하는 딱딱한 뿔 성분으로 되어 있다. 장수거북과 자라는 순판 대신에 질긴 가죽으로 되어 있다. 거북의 등을 덮고 있는 딱지를 등딱지라고 하며 배부분을 덮은 딱지는 배딱지(복갑)라 한다. 등딱지와 배딱지는 몸의 양 옆에서 연결대라 하는 뼈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 땅거북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거북은 납작하고 딱지가 유선형이다. 거북의 딱지는 대부분 엷은 검은색, 갈색, 감록색이지만, 밝은 초록색이나 오렌지색, 또는 빨간색이나 노란색 무늬가 있는 종도 있다. 현존하는 거북의 대다수는 늪에 살면서 육지에서도 생활하는 양서적(兩棲的)인 것들이다.
거북은 다른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변온동물이다. 체온이 주위의 공기나 물의 온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추운 지방에서는 살 수 없다. 거북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가장 큰 종인 장수거북은 길이가 1-2.5m이지만, 북아메리카늪거북은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 거북은 빠르게 헤엄칠 수 있으며, 깊은 바다에 사는 바다거북은 시속 30km 이상으로 헤엄칠 수 있는 반면 땅에서는 무거운 딱지 때문에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
특징[편집]
종에 따라 서식지가 매우 다양하다. 바다에서 사는 바다거북이나 육지에서만 사는 땅거북도 존재한다. 보통 바다거북보다는 땅거북 쪽의 딱지가 더 단단하다.
거북은 폐호흡을 해야하기 때문에 숨을 쉬려면 수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바다거북이 잠을 잘 때는 바다 밑바닥의 으슥한 구석으로 내려가서 숨을 참은 채로 잔다. 쉬거나 잠자는 바다거북은 4~7시간 정도 호흡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거북도 버티지 못하고 익사한다. 일부 민물거북이나 자라, 장수거북은 신체의 점막기관을 아가미처럼 사용해 물속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 종류마다 다른데, 주로 목 주변의 얇은 피부나 배설강 등을 사용한다. 또한 남태평양의 안전한 섬에서는 모래사장에서 낮잠을 즐기는 바다거북들이 관찰된 적도 있다. 반수생거북은 물속에서 주로 잠을 자지만, 육지에서도 잠을 잔다.
바다거북 종류는 보통 다리에 발 대신 물갈퀴가 생긴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폐호흡을 하는데도 뭍에 장시간 있으면 죽어버리는데, 이는 자신의 체중에 짓눌려 호흡이 쉽지 않고 내장에 손상이 오기 때문이다. 다만 알을 낳는 곳이 해안가라서 산란기에는 뭍으로 올라와야 한다. 이때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기에, 바다거북에게는 새끼일 때 다음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바다거북은 해변의 모래사장에 산란을 하는데 이때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어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산란할 장소를 찾기 위해 모래밭에 얼굴을 박고 판단하는데, 모래알이 너무 굵으면 땅을 파기가 힘들고 너무 가늘면 구멍이 무너져서 이상적인 장소는 경쟁이 치열하다. 후발주자가 먼저 묻힌 알을 파내고 자신의 알을 묻어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때 훼손되는 알이 전체 알의 70%다. 덕분에 주변에 사는 포식자들은 굳이 알을 파낼 필요도 없이 포식하는 셈. 어떤 곳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이 조사결과에 따라 계산한 양만큼의 알을 파내 관광 수입원으로 쓴다. 대신 남아있는 바다거북을 철저히 보호하고 거북연구가들도 동참하기 때문에 개체수는 늘어난다.
알에서 깨자마자 100여 미터 떨어진 바다로 전력 질주해야하는 갓 태어난 순간은 거북이 생애 최초의 위기이다. 숨을 곳도 없는 모래사장을 연약한 몸뚱아리로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천적의 눈에 띄는 순간 끝난다.
남은 30%의 알도 포식자가 찾아내서 먹어치우고, 남은 것들이 부화해서 바다로 헤엄쳐 가는 중에도 수없이 잡아먹힌다. 언뜻 보면 이렇게 잡아 먹혀도 개체수가 유지될까 싶지만, 거북 자체가 굉장히 장수하는데다 충분히 성장한 바다거북은 사실상 천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무사히 성장하는 개체의 비율이 조금만 늘어나도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된다. 즉, 이렇게 숫자를 조절하는게 자연의 섭리인 셈이다. 종은 다르지만 어류 중 개복치가 이와 비슷한 번식방법을 가지고 있다. 육아의 개념이 없고, 알을 엄청나게 많이 낳아 수도 없이 잡아먹히며 극소수만 성체가 되는 대신, 성체가 되었다면 자연에선 천적이 없다. 다만 바다거북 같은 경우 멸종위기종이라서 사람이 알을 모아 인공부화시켜 바로 바다로 보내기도 한다. 해파리 문제가 심각해서 해파리 퇴치를 위해 바다거북을 번식시켜 바다로 보내기도 한다.
신체 구조상 육지에서 빨리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느린 동물의 대표가 되었다. 땅거북은 다리가 나올 때 배 부분 껍질 때문에 필연적으로 ㄱ자로 구부러진다. 사람이 무릎을 90도로 굽힌 채로 걷는다고 생각해보자. 바다거북은 애초에 발 같지 않은 발(물갈퀴)이 달린 데다가 단단한 대신 무거운 등껍질을 지었으니 느린 게 당연하다. 단, 같은 거북목 생물이지만 신체 구조가 판이하게 달라 이러한 페널티가 몇몇 빠져있는 자라는 상당히 빠르다. 다만 실상은 모두 그렇게까지 느리지만은 않고, 수중에서 수영 능력은 대단히 뛰어나다. 특히 무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그리고 엄연히 거북인 자라는 엄청 빠르며 늑대거북과 사향거북을 위시한 대다수 반수생 거북이들 역시 미끄러운 곳만 아니면 육지에서도 어느 정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식성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데 육식, 초식, 잡식 다 있다. 청거북(붉은귀거북)이나 남생이처럼 아무거나 잘 먹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악어거북이나 마타마타처럼 육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냥꾼들도 있다. 갈라파고스땅거북처럼 선인장을 주로 뜯어먹고 사는 놈도 있다.
턱의 힘이 굉장히 강해서 큰 개체에게 물리면 뼈 정도는 간단히 으스러진다. 사실 치악력은 자라가 더 유명하다. 원래 원시거북은 이빨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이빨을 잃으면서 으스러뜨려 섭취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거대한 바다거북 중 주로 육식을 하는 붉은 바다거북은 작은 상어도 공격해서 잡아먹을 정도. 워낙 힘이 좋은 데다 방어력도 높아서 깡패로 통한다.
피부도 두꺼워서 15분 만에 성인을 죽일 수 있는 해파리의 독이 파고들지 않아 해파리를 주식으로 삼기까지 할 정도. 하지만 어망 및 대모갑 채취를 위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바다거북의 수가 줄어들고, 이것이 세계적인 해파리의 이상증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다. 해파리는 물에서 유영하고 있어 잡기 쉬운 대신 몸의 90% 이상이 수분이라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많이 먹어야 하는데, 바다에 떠다니는 흰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오인해 덥썩 삼켰다가 소화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 바다거북의 등에 올라타서 목숨을 건진 선원의 이야기가 뉴스로 나온 적이 있다. 이 선원은 바다거북이 목을 집어넣지 못하도록 종일 목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거북은 멸종위기종인 장수거북이라는 추측이 있다.
모든 종이 울음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내더라도 숨소리이거나 아주 약하게 우는 정도에 그친다. 거북류는 성대가 없다. 먼 친척인 조류가 명관이라는 발성 기관을 진화시킨 것과는 대조적. 그래서 아파트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키울 수 있다. 땅거북은 짝짓기를 할 때 수컷이 울음소리를 내는데 소리가 외모에 비해 꽤 높고 가늘다.
마다가스카르쟁기거북의 등껍질에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멸종한 줄로만 알았던 쟁기거북이 발견된 뒤로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자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등껍질에 일련번호를 새긴 것이다. 쟁기거북과 등껍질의 시장가치를 떨어뜨려 밀수를 억제하고 불법 거래를 추적하는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등껍질 자체에는 아무런 감각이 없어서 등껍질에 숫자를 새긴 정도로는 쟁기거북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니 동물 학대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거북이의 엉덩이 쪽을 자극하면 뒷다리를 들고 엉덩이 쪽을 씰룩거린다. 땅거북부터 바다거북까지 모든 종류의 거북이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데 당연히 좋아서 이러는 건 아니고 주변의 걸리적거리는 물체를 밀어내려는 행동이 단지 사람 눈에는 엉덩이를 씰룩대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웃기다고 거북이의 엉덩이에 뭔가를 계속 갖다대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
2018년 1월 10일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는 대산호초 북부에서 부화한 초록바다거북 가운데 거의 성체에 이른 개체들을 검사한 결과 99.8%가 암컷으로 나타났고, 그보다 조금 어린 준성체 거북들은 99.1%가 암컷으로 확인됐다. 연구자들이 1990년대 이후 대산호초 북부의 온도가 암수 균형을 유지하는 적정 온도보다 높게 형성돼왔다는 점을 확인했다.
분류[편집]
거북목은 서식 환경에 따라 땅거북, 담수거북 (반수생거북), 바다거북으로 나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목을 구부리는 방식에 따라 잠경아목, 곡경아목의 두 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서식 환경, 식성, 크기 등 거북을 분류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가장 명확하게 거북을 나누는 기준은 목을 등갑 안으로 넣어 보호하느냐(잠경아목), 등갑 옆으로 붙여 보호하느냐(곡경아목)를 기준으로 나누는 방법뿐이다.
- 거북목(Testudines)
- 잠경아목(Cryptodira)
- 늑대거북상과(Chelydroidea)
- 늑대거북과(Chelydridae) - 2속 6종
- 땅거북상과(Testudinoidea)
- 땅거북과(Testudinidae)
- 돌거북과(Geoemydidae)
- 늪거북과(Emydidae)
- 큰머리거북과(Platysternidae) - 1속 1종
- 자라상과(Trionychoidea)
- 돼지코거북과(Carettochelyidae) - 1속 1종
- 자라과(Trionychidae)
- 풀거북상과(Kinosternoidea)
- 강거북과(Dermatemydidae)
- 풀거북과(Kinosternidae)
-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
- 바다거북과(Cheloniidae)
- 장수거북과(Dermochelyidae)
- 늑대거북상과(Chelydroidea)
- 곡경아목(Pleurodira)
- 뱀목거북상과(Chelidoidea)
- 뱀목거북과(Chelidae)
- 가로목거북상과(Pelomedusoidea)
- 가로목거북과(Pelomedusidae)
- 견목거북과(Podocnemididae)
- 뱀목거북상과(Chelidoidea)
- 잠경아목(Cryptodira)
천적[편집]
온갖 이유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인간을 제외하면 딱딱한 등딱지 때문에 포식자들에게 잘 노려지는 편은 아니지만 상어와 악어, 점박이하이에나, 재규어같이 치악력이 강력한 포식자들은 거북을 보면 등딱지를 과자 먹듯이 깨물어 부수고 잡아먹어 버린다. 당장 상어의 경우에도 백상아리 같은 큰 개체까지 갈 것도 없이 평균 크기만 가도 거북의 등딱지는 무력하리만치 부숴진다.
그 외에도 비단뱀, 아나콘다는 그냥 통째로 삼켜서 강력한 소화액으로 껍질째로 소화시키고, 검독수리나 흰머리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의 경우는 거북을 잡아채고 날아올라서 바위에 떨어뜨려 죽인 다음 먹거나 뒤집어서 약한 밑부분을 먹거나 그냥 팔이나 다리 부분을 먹으며, 침팬지는 돌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등딱지를 깨 먹는다.
이에 대항하여, 장수거북 같은 일부 거북은 크기가 매우 크고, 상자거북 같은 일부 거북은 등갑을 닫을 수가 있다. 하지만 크기가 크다 해도 대형 상어들과 악어들, 대형 맹금류, 재규어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장수의 상징[편집]
거북은 장수하는 동물로 유명하다. 그 명성은 과거부터 유명해서 거북은 십장생에 포함되는 동물이다. 흔히 반려동물로 사육되는 소형종들도 제대로 키우면 30~40년 이상 살 수 있으며 바다거북은 보통 40~50년 정도, 장수거북과 대부분의 땅거북들은 100~150년 정도는 산다. 200년 가량 사는 거북도 나온다.
1855년에 갈라파고스에서 영국으로 옮겨진 세 마리 거북 중 하나인 해리엇은 2006년까지 살면서 151년을 살아남아 176세에 숨졌다.
앞으로 더 연구하게 될 가능성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연구원 수명이 연구 대상보다 더 짧기 때문에 연구는 더딜 수밖에 없을 듯. 1750년에 세이셸 제도에서 태어난 알다브라 거북, 에드위타는 2006년, 255살에 죽으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육상 동물이 되었다. 몇몇 조개 종류는 몇 백 년씩 살기 때문에 가장 오래 산 동물은 아니다. 심지어 척추동물로 한정지어도 표본 하나만 방사선 동위원소 조사해봤더니 최소 270년 최대 500년을 산 그린란드상어 같은 척추동물도 있으며, 호주 심해에 서식하는 오렌지러피란 물고기도 수명이 200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살을 넘긴 땅거북들이 더 있으나, 출생시기가 너무 오래전이라 증명이 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동물은 1832년에 태어나 현재까지 190년을 넘은 조너선이라는 세인트헬레나거북이다.[3]
사람과의 관계, 이용, 남획[편집]
전래동화에 남생이가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며 오랫동안 사는 동물로 유명하다. 특히 종류에 따라서는 200~300년 이상 생존하는 종도 존재한다. 그러한 인식 때문에 십장생 중에도 거북이가 들어가 있다.
예로부터 거북이 약 또는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보신용으로 자라요리가 있는데 천연산으로는 부족하여 양식을 한다. 공예용으로는 대모의 등딱지 선명한 부분이 빗, 담뱃갑, 장식품 등으로 이용된다. 거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공해와 오염 물질로 서식처를 잃고 있다. 또한 간척 사업, 도시 건설, 공장 건설로 숲과 늪지가 파괴되어 서식처가 줄어들고 있다. 남생이 등은 애완동물로 사육되기도 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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