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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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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민어(民魚, 영어: Mi-iuy croaker, Brown croaker, 학명: Miichthys miiuy)는 민어과의 물고기로 민어속의 유일종이다. 한국서해남해, 동중국해에 분포하는데, 특히 서해에서 많이 잡힌다.[1]

개요[편집]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의 바닷물고기다.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이 크고 아래로 경사져 있다. 위턱과 아래턱 모두 송곳니가 발달하였고 아래턱에는 네 개의 구멍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 속은 흰색을 띠고 있고, 입 부분을 제외한 몸 전체가 비늘로 덮여있다. 눈은 크고 달걀형이며 양 눈 사이의 간격이 눈보다 약간 크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거의 같은 위치에서 끝나며 등지느러미의 첫 번째 가시는 두번째 가시에 비해 특히 작다. 주로 깊이가 15~100m 정도인 진흙질의 연안에서 산다. 낮에는 바다속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위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한국 주변에 살고 있는 민어의 무리는 가을에 제주도 근해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여름이 찾아오면 인천의 근해에서 짝짓기를 하고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연중 100만~200만 개가량의 을 낳으며 암컷의 경우 3년생이 되어야 성숙하여 산란을 할 수 있다. 12~13년 정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밑에 살고있는 다양한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고 사는데 새우류, 게류, 작은 어류 등이 주요한 먹이가 된다. 초여름부터 잡히는 민어가 가장 맛이 좋으며 대부분 저층 트롤어업으로 포획한다. 일반 생선들과 같이 매운탕을 끓이거나 소금에 절여서 굽고 튀겨서 먹기도 한다. 특히 민어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조심스럽게 손질하여 전을 부쳐 먹는 방법도 인기가 있다. 매운맛을 살려 국을 끓이거나 갓 잡아 올린 민어로는 회로 만들어 먹는다. 알도 조리하여 먹을 수 있고, 싱싱한 부레는 가공하여 약재로 이용되거나 부레 속에 소를 채운 뒤 쪄서 순대를 만들기도 한다. 얼려서 보관을 하면 특유의 맛이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되도록 요리를 할때에는 싱싱한 민어를 사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다른 흰살생선과 마찬가지로 체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서 맛이 담백하고 비타민 A, B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2]

형태[편집]

민어는 몸길이가 60-90cm가량인 바닷물고기이다. 모양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입이 크다. 등은 암갈색, 배는 광택이 있는 흰색을 띤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기저부는 비늘로 덮여 있다. 수심 15-100m의 바닥이 갯벌지역인 저층부에 서식하며 새우류, 게류, 두족류 등 무척추동물 및 작은 어류를 먹고 산다. 산란은 9-10월에 한다. 한국 서해와 남해에 서식하며 일본 서남부, 남중국해 등에도 분포한다. 봄, 가을에 잡힌다. 33cm이하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생태[편집]

주로 서해서식한다. 남해에서도 많이 잡히지만 동해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자산어보에서도 '서쪽과 남쪽 바다에만 민어가 있다.'라고 서술했을 정도다. 번식기는 7월에서 10월까지며 남해에서는 7~8월, 서해에서는 9~10월에 번식해 을 낳는다.

참조기처럼 민어 또한 부레를 이용하여 마치 개구리처럼 '부욱 부욱' 하는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민어는 산란기가 되면 제주도 근해에 있다가 서해 쪽으로 올라오는데 보통 6월에서 8월 사이에 민어조업을 한다. 몰려다니면서 군체를 이루는데 바다속에 굵은 봉을 꽂고 귀를 대보면 산란을 앞둔 민어 군체가 근처에 있을 경우 마치 개구리두꺼비가 우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손질이 길고 성깔이 꽤 있기 때문에 활민어는 때 아니면 먹기 힘들다. 보통 낚시로 해도 올라오면 죽는 일이 허다하고 일반적인 조업으로 잡은 민어는 100% 선어다.

임자도산 민어를 최고로 친다고 한다.

구이와 찜의 재료로 이용하며 민어과 어류 가운데서는 대형 어종으로 살이 많으며 내장 등도 국거리로 이용한다. 개우치, 홍치, 불등거리, 보굴치, 가리, 어스래기, 상민어 등으로도 부른다. 남해안 여수 지역에서는 제사상에 꼭 올라가야 할 생선이라 부를 만큼 맛이 좋은 고급 어종이다.

특징[편집]

요즘은 양식이 가능하게 되었긴 했지만, 사실 양식 민어는 민어라 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민어는 깊은 해역에서 서식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면 적응을 못하고 부레가 부풀거나 해서 금방 죽기에 진짜 민어는 거의 다 선어 처리를 해서 들여온다. 양식이랍시고 팔리는 건 점성어, 큰민어, 그리고 이 둘보다 조금 늦게 시장에 풀린 꼬마민어일 가능성이 높다.

민어회를 취급하는 횟집에서 점성어를 민어라고 속여서 파는 양심불량 업주들이 종종 있는데 이 점성어가 도미 종류로도 위장해서 팔기도 하지만 점성어 또한 민어과 물고기라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제대로 낚이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민어와 점성어는 가격으로 비교해봐도 확연히 가치가 다르다. 한마디로 속아서 민어라고 먹은 게 점성어이면 수입한 물소고기를 한우로 속아 먹은 것과 마찬가지라 멘붕이 온다.

최근에는 점성어와 민어의 구별법이 많이 알려지자 대량 양식이 가능한 중국산 큰민어를 자연산 민어로 속여서 파는 경우가 많다. 점성어는 육안으로 구별이 비교적 쉬운 방면 이쪽은 민어와 매우 닮아 속기 매우 쉽다. 이런 사기가 일어나는 건 더 싼 큰민어나 점성어를 비싸게 팔아먹어 이익을 남기기 위함이다.

점성어, 큰민어의 경우 활어 상태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민어의 경우 맨 첫 문단에 써진 이유 때문에 활어 상태로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최근 조업, 유통방법의 개선으로 활민어 또한 산지 수산시장이나 노량진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므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민어를 활어랍시고 판다면 십중팔구 민어로 위장된 점성어 혹은 큰민어다. 꼬마민어의 경우 민어를 땜빵하기 위해 탕용으로 토막쳐 팔린다. 따라서 꼬마민어와 민어는 둘 다 활어 상태로 볼 수 없지만 진짜 민어는 값을 저렴하게 낼 수 없는 물고기이다. 그래서 민어를 탕용으로 싸게 판다면 꼬마민어일 확률이 있다.

2010년대에는 인도에서 수입한 염장한 냉동 민어 새끼가 시중에서 민어 굴비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조기와 민어는 같은 민어과라 생김새가 비슷하다. 조기만 한 작은 민어를 조기와 같은 방법으로 염장하고 끈으로 엮어서 팔기 때문에 겉보기로는 굴비와 비슷하며, 맛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굴비보다 값이 싼 대신 국산/중국산 굴비에 비해 비늘이 매우 크고 억세어서 잘 벗겨내지 않으면 먹기가 매우 곤란한 것이 큰 단점.

민어라고 위장되어 팔리는 고기들(점성어, 큰민어, 꼬마민어)의 특징은 모두 민어보다 가격과 맛이 죄다 떨어지는 저급어들이다. 회로 먹든 탕으로 먹든 모두 민어보다 맛이 훨씬 떨어진다.

인기[편집]

여러가지 용도로 인기가 있는 물고기로서 몸길이는 성체가 되면 최고 60~90cm까지 자란다. 대표적인 흰살생선으로 회, 구이, 전, 매운탕, 포 등등 어떤 식으로 요리를 해도 좋은 맛을 내는 생선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수라상에도 올라갔던 생선이다.

예전부터 복달임 음식으로 여름에 많이 먹었는데 1800년대말에 간행된 시의전서에는 '민어 껍질을 벗겨 살을 저며 가늘게 썰어 기름을 발라 접시에 담고 장을 식성대로 쓴다'라고 적혀있다.

근대화 이후엔 현지인들이나 일부 알고 찾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고 대략 이름만 아는 생선으로 격하되였으나, 메스컴의 홍보로 인해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높은 보양생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때 아니면 먹기 힘들기 때문에 고급 생선 대접을 받는다. 최근에는 민어철인 여름만 되면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겨울철 방어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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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와 뼈에서는 매우 감칠맛 있는 국물이 우러난다. 거의 육상 포유류의 뼈를 고아내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우러난다고 보면 된다.

민어 맑은탕이 거의 생선곰탕으로 보일 정도인데 바닷고기중에 이 정도로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는 종류는 흔치 않다. 참돔 정도가 그나마 비교 대상이다. 단점은 식으면 비린내가 나는데 고기로 끓인 곰탕도 식으면 냄새가 난다. 고기누린내와 생선비린내의 차이일 뿐이다 파나 마늘을 좀 넣고 다시 끓이면 없어진다.

살은 무르고 부드러우면서 수분이 많다. 다만 수분이 과도하게 많아 퍼석거리는 느낌은 아니고 숙성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상당한 수준의 감칠맛과 민어 특유의 향이 난다. 때문에 민어는 선어가 압도적으로 맛있고, 활어회를 취급하는 식당이 별로 없다. 회를 식감으로만 먹는 사람들은 절대로 진가를 느끼지 못하는 생선이다. 이 경우 비싸고 맛없다는 인상만 남길 수 있으므로 본인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먹도록 하자. 구이와 찜의 재료로 이용되며 민어과 어류 가운데서는 대형 어종으로 살이 많으며 내장 등도 국거리로 이용된다.

홍어와 더불어서 호남인들이 즐기는 음식이기도 하다. 홍어가 서민이라면 민어는 집안이 부유한 호남 출신들이 그리워하는 고향의 맛이다.

부레를 두고 민어의 별미라고도 하며 부레 회를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전통음식 중에는 민어의 부레를 사용하여 순대를 해먹기도 한다.

현재 각궁의 소요는 옛날보다 줄었지만 먹, 나전칠기,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가구에서도 민어의 어교를 쓴 것을 최상품으로 치기 때문에 민어 부레로 만든 어교는 여전히 비싸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민어 (어류)〉, 《위키백과》
  2. 이동 민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민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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