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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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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명태(明太, 영어: Alaska pollock, walleye pollock)는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물고기이다. 동해,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북태평양 해역에 분포한다. 명태의 제철은 겨울철인 1~2월이며 명태의 머리, 꼬리, 살, 내장 등은 모두 식재료로 이용된다. 명태는 동해에서 27만 톤 이상 잡힐만큼 1940년에 한국에서 가장 흔한 물고기였다. 그러나, 명태의 새끼인 노가리 남획과 지구 온난화로 한국은 현재 명태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1]

개요[편집]

명태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라 불리는 대구과 물고기로 한류성 어종이다. 한국을 비롯한 러시아, 일본의 주요 수산물로 주낙이나 그물을 이용해 잡고 연중 대부분의 시기에 포획이 이루어진다.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생선으로 여겨졌으며 상태, 잡힌 시기 및 장소, 습성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특징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전체에 특이한 무늬가 덮여있고 머리가 큰 편이다. 눈이 크고 아래턱은 위턱에 비해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아래턱에 짧은 수염 1개가 있다. 등지느러미는 3개, 뒷지느러미는 2개이며, 꼬리지느러미 뒤 끝 가장자리는 수직형이다. 암컷수컷은 형태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대구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대구보다 홀쭉하고 길쭉한 모습을 지닌다. 대구는 명태와 달리 아래턱에 한 개의 긴 수염이 있고, 가슴지느러미가 제1등지느러미 기저의 뒤끝에 달하지 못하며, 위턱이 머리의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명태와 잘 구별된다. 수온이 1~10℃인 찬 바다에 사는데, 연령에 따라 서식 장소가 다소 차이가 난다. 성어(成魚)는 수온이 10~12℃ 정도가 되는 북태평양 지역의 대륙사면 근처에서 서식하나, 어린 명태는 보다 차가운 수온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온도가 1~6℃ 정도인 더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암수가 서로 나뉘어 떼를 지어 생활하다가 3~5살 사이에 짝짓기를 시작하며 암컷이 을 낳은 뒤에 수컷이 정자를 뿌려 수정시키는 체외수정이 일어난다. 이러한 산란과정은 90~200m 깊이의 바다에서 1년 중 한 달간 벌어진다. 암컷은 약 10~100만 개의 알을 낳고, 이 알은 바닷물에 떠다니다 9~28일이 지난 뒤에 부화한다. 치어기에는 주로 밤에 수면 위로 떠올라 플랑크톤을 먹고, 성체가 되면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고 생활하며, 집단이 커진 경우에는 종종 서로를 잡아먹기도 한다. 수명은 약 12~16년 정도로, 가장 오래 산 경우 31년까지 살았다는 보고가 있다. 어린 개체는 노가리라 부른다. 반건조한 명태는 코다리, 하얗게 말린 명태는 백태(白太)라고 한다.[2]

생태[편집]

몸길이는 30~90cm, 무게는 600~800g 정도 나간다. 등은 푸른 갈색에 배는 은빛을 띠고 있으며 대구처럼 등지느러미가 3개나 있다. 아랫턱에는 흔적기관이 된 수염이 붙어 있다. 등지느러미는 3개, 뒷지느러미는 2개로 체고는 다소 낮고 몸은 측편되어 있다. 눈은 크며 머리의 등쪽 가장자리와 접한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가슴지느러미는 비교적 길어서 제1등지느러미 기저의 뒤끝을 지나며, 꼬리지느러미는 수직형이다.

몸 등쪽은 연한 갈색 혹은 청색 바탕에 폭이 좁은 파상 무늬의 암갈색 세로띠가 3줄가량 머리 뒤쪽에서 꼬리까지 길게 뻗어 있으며 배쪽은 희다. 가슴지느러미는 검다.

요각류나 젓새우류같은 작은 갑각류, 작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고 살며 때때로 명태 치어나 알을 섭취하기도 한다.

번식은 12월에서 그 다음 해인 4월까지 진행된다. 수심 50~100m 정도 되는 얕은 연안으로 이동하여 평탄한 모래 바닥에다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치어는 약 5년 이상이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최대 수명은 28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름[편집]

명태는 한국에서 과거에 워낙 많이 잡혔고 많이 먹는 생선이라, 다른 국가에서도 명태를 부르는 어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일본에서도 명태(明太)는 한자를 그대로 써서 '멘타이(めんたい)'로 읽고, '명란젓'은 '멘타이코(明太子)'라고 읽는다. 원래 일본에서 明은 みょ(묘)나 めい(메이)라고 읽지, 멘이라고 독음하지 않는다. 이는 동남 방언의 ㅕ 발음이 ㅐ 발음으로 변형되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단독으로 멘타이라고 사용되는 용래는 나이가 정말 많은 조선 출신의 히키아게샤나, 1~2세대 영남, 관북출신 재일교포를 제외하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명란젓을 의미하는 明太子(めんたいこ, 멘타이코)로 사용된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 지방에서는 중국조선족의 영향으로 밍타이위(명태어, 明太鱼)라는 말도 쓰이며 대만에서도 명태(明太)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인다. 러시아에서도 명태를 '민따이(минтай)'로 읽는데, 한국어가 중국 동북 지방을 거쳐서 전해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

어원[편집]

조선시대 함경북도 명천(明川)에서 사는 태(太)씨성을 가진 사람이 물고기를 잡아 관찰사에게 반찬으로 내놓았는데, 관찰사가 태씨성을 가진 사람에게 물고기의 이름을 물어보았으나 그도 모른다고 하자 관찰사는 명천의 첫글자인 명자와 태씨성을 가진 사람의 성인 태자를 따서 그 물고기의 이름을 '명태'(明太)라고 지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명태를 명태라 부르지 않고 '무태', '무태어'로도 불렸다. 명태가 명나라 태조와 음이 비슷해서 금기시되기도 했다.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무태어(無泰魚)로 수록되었으며, 명태는 '명천 사는 태씨 어부' 이야기 전에도 무태어로 나타난다.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홍양호(1724∼1802년)가 쓴 <이계집>에도 명태를 무태어(無泰魚)로 표기한다. <이계집>에 '청어 등은 그물로 잡고, 무태어는 낚시로 잡으며(無泰魚以釣)'라 하였다. 민간에서는 명태라는 말을 계속 사용했지만, 명나라의 눈치를 본 조선 왕조의 관리들은 명태라 하지 않고 무태어라 불렀다.

다른 명칭[편집]

한국에서 먹을거리로 친숙한 물고기로, 지역이나 조리 방식에 따라 호칭이 다양하다. 명태의 각종 이름을 모두 종합하면 5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호칭이 많은 물고기라 할 수 있다.

  • 생태(生太): 말리지도 않고 얼리지도 않은 것. 즉 어떤 가공과정도 거치지 않은 생물 상태를 일컫는다.
  • 북어: 내장을 꺼내고 말린 것.
  • 코다리: 반쯤 말린 것. 보통 양념을 곁들여 요리해 먹는다. 전문점도 있다. 반건조 생선+명태 특유의 식감 때문에 은근 호불호를 탄다. 코다리 냉면이란 것도 있는데 비빔냉면에 양념된 코다리를 올린 음식이다. 생각보다 맛있다. 참고로 급식 먹어본 학생들에겐 종종 급식에서 닭강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다리로 만든 강정이어서(양념은 같은 걸로 쓰는 듯해서 괜찮게 나오면 의외로 괜찮게 먹을 만 하다.) 페이크를 시전해 주는 요리로 기억되는 모양이다. 군대에서도 식당을 가기 싫게 만드는 일명 밥경찰, 혹은 밥 검찰청이라고 불린다. 밥을 금방 다 먹게 만드는 맛있는 반찬을 부르는 말인 밥도둑의 반대말로, 보기만 해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반찬이라는 의미다. 다만 이런 거부감은 학교 급식과 병영식당 특유의 대량조리 탓에 식재료의 품질이 저하된 탓에 생기는 인식이며, 전문 식당에서 요리하는 코다리 조림은 급식/짬밥과는 다르게 맛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로 잘하는 집을 가보면 인식이 달라지는 메뉴 중 하나다. 보통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음식이며 젊은층은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피파온라인4 은어이기도 한데 뜻은 코리아+아다리. 게임 내의 한국 국가대표팀 띄워주기가 워낙 심해서 한국 선수 또는 한국 선수를 사용하는 유저를 이렇게 부른다.
  • 동태: 얼린 것. 주로 겨울에 잡는다.
  • 황태: 명태를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서 3개월 이상 눈과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 황태를 만드는 곳을 덕장이라 부른다. 한국의 덕장은 모두 동해안에 위치하며 용대리 덕장이 가장 유명하다. 본래는 함경남도 원산시(현재는 북한 강원도 소속) 지역이 덕장 중심지였는데 분단 이후 이곳에 덕장들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강원도 인제군의 원통리를 넘어가면 죄다 황태집이다.
    • 낙태(落太): 덕장에서 건조할 때 땅에 떨어져 상품 가치가 낮은 황태.
    • 노가리: 어린 명태를 말린 것. 이야기를 잘 하거나 거짓말을 자주 쓰는 사람더러 "노가리 깐다"고 표현하는 동남 방언이 있는데, 이는 명태가 낳는 알의 개수가 어마어마하한 데서 기인한다.
    • 파태: 황태를 만들다가 조직 질감이 잘못된 것. 황태는 살이 부드럽고 결을 따라 쭉쭉 찢어지는데 파태는 그런 거 없이 그냥 거칠다.
    • 흑태(=먹태): 황태를 만들다가 아예 색이 검게 변해버린 것. 그래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술집같은 곳에서 잘게 채썰어서 판매한다.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이 특징.
    • 무두태: 건조 도중 머리가 떨어져나간 것.
    • 짝태: 1달 동안만 천막을 치고 건조시킨 것. 북한지역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먹는 방식이며, 황태와는 맛과 식감이 다르다.
    • 깡태: 얼지 않고 말라버리는 바람에 딱딱해진 황태.
    • 백태: 덕장이 지나치게 추워 허옇게 말라버린 황태.
    • 골태: 속살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한 황태.
    • 봉태: 내장을 빼지 않고 통마리로 만든 황태.
  • 애태: 새끼 명태.
  • 왜태: 성체지만 크기가 작은 명태.
  • 꺽태: 산란하고 나서 잡힌 명태.
  • 난태: 산란 전에 알을 밴 상태에서 잡힌 암컷 명태.
  • 낚시태: 낚시로 잡은 명태. 망태(그물태)보다 배로 비싸다. 그물에 걸린 명태는 몸부림을 치면서 몸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나서 맛이 떨어지는데 반해 낚시로 잡은 명태는 상대적으로 상처가 없고 맛도 더 좋다고 한다.
  • 망태: 그물로 잡은 명태. 그물태라고 부르기도 한다.
  • 막물태: 늦봄 마지막에 잡은 명태.
  • 일태, 이태, 삼태... 십이태: 어획 시기에 따라 부르는 명칭.
  • 추태: 가을에 잡은 명태.
  • 춘태: 봄에 잡은 명태.
  • 원양태: 넓고 큰 바다에서 잡은 명태.
  • 간태: 소금에 절인 명태.

이 외에도 방언이나 다른 호칭도 많다.

소비량[편집]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잡히고 소비되는 생선이다. 1위는 멸치다. 영국 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영국처럼 대구를 피시앤칩스, 즉 튀김용으로 많이 먹었는데 잘 알려져있다시피 한계까지 대구를 남획하는 바람에 대서양 대구가 씨가 말라버리는 지경까지 갔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명태가 차지하였다.

명태의 영어명은 '알래스카 폴락'(Alaska Pollock)인데, 미국 맥도날드 생선버거가 뭐로 만들어 졌는지 확인해보면 100% 알래스카 폴락이며 이는 명태다. 생선까스에 들어가는 그 명태 맞다. 호키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알래스카 폴락.

알래스카 해역에서 매년 약 150만 톤 정도 잡힌다. 그 물량 중 한국에서 40만 톤을 소비한다. 그래서 2008년 즈음부터 어족이 줄어들어서, 그린피스 같은 환경보호단체에서는 위기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치 대구의 남획으로 망하기 전 대서양 어장을 보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대서양 대구 어장이 망했던 것의 교훈을 얻어서 비교적 조심하느라 어획량도 일정하게 조정한다. 세계적으로 지속적 어획가능을 인증받은 어류이기도 하다. 대구의 대안인 호키, 바라문디, 바사 같은 생선들의 맛이 워낙 떨어져서 명태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좋다. 대신에 바사 같은 건 무지하게 싸다.

한국에서는 연간 소비량이 상상을 초월하여 국산만으로는 조달이 불가능하고 러시아산 및 북해산을 많이 수입한다. 이 때문에 쌀처럼 정부에서 비축해두는 생선이다. 해양수산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명태는 한국인의 2012년~2016년 어류 소비량 중 1위로 232,083 톤이 소비됐다. 그 뒤를 2위 멸치(202,860 톤), 3위 가다랑어(157,999 톤), 4위 고등어(128,647 톤)이 뒤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3위 가다랑어의 경우 평소 가정에서 보기 힘든 생선이라 의외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다랑어로 만드는 참치 통조림의 소비량 때문이다.

명태가 한국에서 워낙 중요한 품목이다 보니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매년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교섭 대상국은 한류에 위치한 러시아이다. 온난화로 인해 한류 어장이 북상하면서 전통적인 황금 어장인 사할린 인근의 오호츠크 해에서 잡아와야 하는 실정인데, 여기가 러시아의 영역이다 보니 매년마다 '올해 명태를 이만큼 수입해 갑니다.'라고 허락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그래서 매년 한·러 어업위원회를 열어 한국 국적 원양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명태, 꽁치, 오징어 등을 잡을 수 있는 쿼터 및 조업조건 등을 두고 양국 사이에 치열한 협상이 벌어진다. 물론 공짜가 아니고, 러시아 측에서 명태를 대가로 이것저것 요구해 오는 것이 많다.

어획량 감소 문제[편집]

1980년대 초반까지는 동해의 명태 어장이 워낙 풍부했기에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잡은 어획량으로도 충분히 자급이 가능했던 대한민국의 대표생선이었다.

과거에는 남측 수역에서도 시기에 따라 어장만 잘 파악하면 출항하는 족족 만선으로 돌아오는 게 당연할 정도였고 소득 증가로 인해 수요량이 더 늘어난 것도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을 정도로 어획량이 넉넉했던 생선이었다. 지금은 한국 근해에 서식하던 명태 개체군이 사실상 절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81년 연간 어획량 16만t을 정점으로 10만t 이상이 꾸준히 잡혔지만 1990년대부터 급속히 줄어들어 2001년부터는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은 동해의 북방한계선 기준 북측 수역에서 더 많이 잡히는 바람에 위성 항법장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의 어선들이 NLL 이북으로 가서 명태를 잡아오기 일쑤였고 NLL을 넘어가는 것을 매우 걱정하던 한국 해군 함정들까지 덩달아 NLL을 넘나들며 애를 태웠다는 것이다.

물론 어민들이 명태잡이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니고 어디로 얼마나 가면 북측인지는 다 알고 있었지만 명태를 많이 잡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한다. 또한 이를 북한에서도 모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하여 해안포로 공격해온 해군 당포함 격침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4년도에는 국내 해역에서 잡힌 명태의 개체수는 200~300마리 수준이라고 2015년 1월 25일 1박 2일 명태 특집에서 언급되었다. 명태 어업의 최전선이었던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매년 명태축제가 개최되는데, 국내 생산량이 없어 러시아산 수입 명태로 축제를 벌이는 실정이며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지역 특산품으로 설악산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황태 또한 수입한 명태를 국내에서 말린 것이다.

식용[편집]

한국에선 국물맛을 내기에는 좋지만 살코기는 기름기가 적고 푸석푸석한 탓에 맛이 없다는 평이다. 그 때문에 맵고 단 강렬한 양념맛으로 먹는 요리법이 대부분. 반면 튀겨먹는 요리법이 많은 서양에선 살이 두텁고 담백하기에 부족한 기름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튀겨먹는 요리법에 알맞아 많이 먹는다. 반면 국내에선 튀김요리, 특힌 생선을 튀기는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은데다 명태가 다종다양하게 쓰이는 탓에 튀김을 하더라도 다른 생선을 주로 쓰는 편이다.

또한 양념을 하지 않은 담백한 맑은 생태탕과 동태전 등의 요리도 흔히 즐겨 먹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손꼽히는 생선으로, 어딜 가든 빠지지 않는 친숙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위에 열거된 이름들을 보면 알겠지만 명태는 살점부터 껍질이나 뼈나 기름까지 버리는 부위가 하나도 없이 다 먹을 수 있다.

명태는 주로 북어는 국, 코다리는 찜, 동태는 찌개, 황태는 구이나 찜, 노가리술안주로 먹고 를 떠서 생선전을 부쳐먹기도 하고 알은 명란젓으로 만들어서 먹거나 국물용으로도 제격이라 알탕 같은 국, 찌개를 끓이기도 한다.

정소 또한 알탕이나 해물탕 등의 부재료로 인기가 많고 아가미는 아가미젓, 창자는 창난젓으로 만들어서 먹는다. 심지어, 껍질만 따로 떼서 튀각이나 볶음으로 먹기도 한다. 아가미는 살짝 말린 후, 서거리라는 이름으로 김치나 젓갈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명태는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식재료다.

명태가 말린 북어나 반건조로 말린 코다리 상태로 많이 팔리는 이유는 보존성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맛이 농축되고, 푸석한 살도 어느 정도 단단해지고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맛이 좋아져서 훨씬 먹을만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동태탕, 동태찌개는 살을 먹는 맛이라기보다 시원한 국물 맛과 양념 맛으로 먹는다. 참고로, 대구도 북어처럼 포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심지어 대구의 작은 노가리도 있는데, 북어포, 명태의 작은 노가리보다는 한 급 위로 쳐 준다.

이처럼 한국에서 명태는 굽든, 찌든, 말리든, 내장까지도 어떤 형태로든 가공하여 식재료로 소비되고 있어서 그야말로 서민들에게 매우 친숙한 먹거리다. 그래서 한국인의 실생활에서 명태와 관련된 관용어나 속담도 셀 수 없이 많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명태〉, 《위키백과》
  2. 이동 명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명태〉,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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