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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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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한국의 메기

메기(영어: Far Eastern catfish 또는 Japanese common catfish)는 메기목 메기과의 민물고기이다. 몸길이 30~100cm이다. 자신보다 작은 대부분의 수중동물을 잡아먹는다. 4개의 수염으로 먹이나 천적을 감지한다. 수염이 마치 고양이와 같다고 해서 영어로는 '캣피쉬'(catfish)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메기는 조기어강에 속하는 어종이다. 넓게는 조기어강 메기목의 어류를 총칭하며, 좁게는 한국에서 부르는 메기과 메기속의 실루루스 아소투스(Silurus asotus) 종을 말한다. 주로 이나 호수 등의 바닥 근처에서 서식하지만, 일부 종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몸이 길고 전체적으로 원통 모양이지만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몸 뒤쪽은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기가 작고 두 눈 사이가 매우 넓다. 은 크고 이빨이 잘게 나와 있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입수염은 두 쌍이며 콧구멍 옆에 달린 수염은 길어서 가슴지느러미까지 닿는다. 몸에는 비늘이 없이 점액으로 뒤덮여 있다. 뒷지느러미가 매우 길어서 전체 몸길이의 반쯤 된다. 지역이나 개체에 따라 몸 색깔의 변화가 심하며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특징이다. 배 부분은 연한 노란빛을 띠는 것이 보통이다. 물살이 느린 강 중·하류의 돌 틈이나 바닥 근처에서 산다. 주로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닥이나 돌 틈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 활동하기 시작한다. 먹이로 물고기나 수생곤충, 올챙이 등 대부분의 수중동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성질이 있다. 짝짓기를 할 때에는 수컷암컷의 배를 강하게 감아서 산란을 유도하며, 암컷은 짙은 초록색의 알을 물풀이나 자갈에 붙인다. 은 8~10일 정도 후에 부화하며, 3~5개월이 지나면 다 자란 메기와 같은 형태를 띤다. 4년 정도 자라면 몸길이가 60cm에 이르며, 오래 사는 경우에는 최대 40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개구리거머리를 미끼로 해서 낚거나 가짜 미끼를 이용한 루어낚시로 잡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 양식을 통해 고기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운탕이나 의 재료로 인기가 많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빈혈 등에 좋다고 한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며, 국, 튀김, 구이, 훈제 등 요리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오염에 민감하지 않고 물이 깨끗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적응력 덕분에 한국 전 지역의 강에 두루 분포한다.[2]

생태[편집]

몸길이 50-70㎝이나 때로는 150㎝ 이상인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몸빛깔은 녹갈색이며 불규칙한 얼룩무늬가 있고 비늘은 없다. 입은 크고 이빨은 잘며 입가에 세 쌍의 수염이 있는데, 모두 길다. 이 수염이 촉각과 미각을 담당하며, 어릴 때에는 수염이 두 쌍이지만 자라면서 한 쌍이 생겨난다. 몸의 표면은 점액으로 뒤덮여 있다.

몸통의 앞부분은 원통형이나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가늘어 진다. 머리의 앞부분은 위아래로 몹시 납작하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짧아 입은 주둥이 끝에서 위를 향하여 벌어진다. 입가에는 콧구멍의 앞과 아래턱에 각각 1쌍씩 수염이 있다. 몸에는 비늘이 없고 점액질이 발달되어 있으며, 옆줄은 완전하고 몸통 옆면 가운데에 직선으로 위치한다.

가슴지느러미 가시의 바깥 가장자리에는 톱니모양의 거치가 있다. 몸통 옆면에 무늬가 없거나 암갈색이나 가끔 구름모양의 얼룩한 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다. 머리 밑면과 배 부분은 백색이다. 등지느러미는 매우 작고, 지느러미 줄기의 수는 4~5개이다.

물풀이나 바위그늘에 많이 서식하며 무리를 이루어 밤중 또는 탁한 물에서 활동하면서 새우, 플랑크톤, 모기 유충과 같은 수서곤충 및 작은 물고기, 올챙이,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7-8월이며 물줄기가 좁은 곳이나 얕은 곳으로 이동하여 한천질에 싸인 청록색의 알을 낳는다.

메기는 하천 또는 호수의 진흙 바닥이나 늪에 산다. 알은 물풀에 붙이거나 바닥에 낳는데, 수컷암컷의 배를 눌러 을 낳는다. 알을 낳는 시기는 5~7월이다.[3]

[편집]

2400종 이상의 메기가 서식할 정도로 널리 번성한 어류이며, 40개 정도의 과가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메기는 크기가 30cm에서 1m 정도지만, 유럽이나 남미, 인도에는 2.5m 이상 자라는 거대한 메기들도 있고, 반대로 남미에는 1.5cm에 불과한 소형종도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메기(Silurus asotus)는 입가에 달린 두 쌍의 수염과 비늘이 없는 미끌미끌한 피부 옆으로 찢어진 큰 입이 특징이지만, 메기는 사는 곳도 넓고 종류도 많은 만큼 그 생김새는 천차만별이다. 메기는 흔히 살이 말랑말랑하고 수염 달린 물고기로 통한다. 하지만 다른 물고기 뺨 때리는 경린이나 다름없는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종이 많고, 남미의 돌핀 캣피쉬는 메기의 상징인 수염이 없다. 그만큼 종이 많고 번성했다. 생김새가 고양이의 수염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영어로는 cat fish라고 부른다. 수염이 있는 메기에게는 수염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민감도가 보통이 아니어서 진흙바닥의 모든 진동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미뢰가 모든 동물을 통틀어서 가장 많아, 입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돌핀 캣피쉬는 밤에 정신없이 여기저기 헤엄치고 다니면서 몸에 부딪친 물고기를 덮친다.

한국의 메기는 미꾸라지처럼 미끄럽고 뒷지느러미가 갈치처럼 꼬리까지 이어지지만, 세계의 다른 메기들과 비교하면 생김새가 특이한 편이다. 오히려 열대어인 붉은꼬리메기나 토종 물고기인 빠가사리의 모습이 세계 메기의 평균에 가깝다. 열대어로 인기가 있는 아마존의 붉은꼬리메기(레드 테일 캣)을 보면 보통 물고기처럼 지느러미가 따로따로 떨어졌는데, 이 메기가 속한 pimerodidae가 남미에서 가장 번성한 과이다.

유럽 전역에는 2m이상 자라는 초대형종 '벨스 메기'가 서식하는데, 독일이나 헝가리에서는 벨스 메기에게 물에 빠진 사람이 공격받기도 한다. 주된 이유는 번식기에 둥지 주변에서 수영하는 인간에게 위협을 느껴서이다. 80년대 중순 헝가리에서는 온 식구가 소풍 나왔다가 5살도 안 된 딸아이가 메기에게 잡아먹힌 참극도 벌어졌다. 경찰이 출동하여 메기를 마구 잡아서 기어코 그 식인 메기도 죽였다고 한다. 유럽의 강에서는 수백 kg짜리 메기가 예전부터 종종 발견되었다.

대다수의 종들이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거치)를 지니고 있고 쏠종개 등은 독침까지 지니고 있다. 몸이 대부분 점액질로 미끌미끌해서 다른 물고기들보다 가시에 베이기 더욱 쉽다. 그래서 메기류들을 손으로 함부로 잡았다간 한번이라도 발버둥치는 순간 손이 쫙쫙 베여나가 피가 철철나는 광경을 볼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그나마 날카로운 가시가 없는 한국 메기나 파지법이 있는 플레코 등은 안전하게 잡을수는 있다.

요리[편집]

메기매운탕

메기는 전 지구권 곳곳에 널리 퍼져 번성한 만큼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오래전부터 잡아왔고, 식재로 삼아온 생선이다. 운송산업과 보관기술의 발달로 생선을 쉽게 맛볼 수 있는 현대에서는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 때문에 대중적인 요리와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매우 흔한 생선이라 민물생선 요리하면 떠오르는 재료중 하나이다. 또한 운송 기술들이 미비한 내륙지방 후진국 사람들에겐 여전히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다만 그 이름값에 비해 맛은 떨어지는 편이다.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민물고기인데다 탁한 환경에서 사는 편이라 흙내와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이러한 탓에 생선 중에서는 조리법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음식점마다 맛의 편차가 큰 편으로 못하는 집에 가서 주문을 하면 비린내, 혹은 산초 냄새가 거슬려서 먹지 못할 괴식이 나온다. 잘 만든 메기 매운탕광어 매운탕과 비슷한 맛이 난다. 오리고기처럼 주방장의 실력에 달린 식재료이다. 그러나 메기는 흙냄새 이전에 고유의 맛 자체가 떨어지는 생선이라 한계가 명확하다. 단적인 예로 메기요리를 잘 하는 주방장이 다른 민물고기로 요리를 하면 훨씬 맛있다.

잘 조리된 메기는 민물고기 요리를 살면서 먹어본적 없는 사람이 민물고기 요리에 입문할 때 권해도 될 정도로 살이 뽀얗고 연하며, 담백한 맛이 나서 일본 내륙지방 주민들은 바닷고기 대신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메기로 어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피쉬 앤드 칩스의 재료로도 가끔 쓰이고, 특히 포크찹, 프라이드치킨, 맥앤치즈와 함께 흑인 소울푸드를 대표하는 4가지 요리에 메기 튀김을 넣는다. 메기 손질을 잘 못하면 비린내가 나는데, 메기 피부에 묻은 진액 때문이다. 겉에 있는 진액을 칼로 살살 벗겨주고 남은 진액은 밀가루나 소금으로 문질러서 씻어내면 비린내를 많이 없앨 수 있다. 이 진액은 메기가 상처를 입어도 빨리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싼 가격때문에 민물 매운탕계의 강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들 매운탕으로 먹는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잡어 매운탕이나 메기 매운탕이나 가격에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근래에는 구이 요리로도 만드는데, 리뷰 영상에 의하면 모르고 먹으면 다들 장어구이와 구분을 못할 정도라고. 실제로 국내에서도 여러 메기구이 집이 알려졌고, 장어구이가 인기 있는 일본에서도 장어 어획량이 줄어들자 장어를 대신할 재료로 인기를 얻었다 한다. 단, 메기는 주로 하급수에서 사는 데다가 수질오염으로 인한 중금속 등의 위험이 있으니 전문점에서가 아니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미국, 특히 남부에서는 엄청난 양이 양식되고 또 수입해서 소비된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이다. 주로 Crumbed Fish로 튀겨서 옥수수와 함께 먹는 것이 전형적인 미국식 식단의 한 종류다. 그리하여 1987년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은 6월 25일을 '메기의 날'로 지정하여 메기 양식 산업을 국가적으로 인식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메기를 튀겨서 양배추나 허브잎 등, 야채를 곁들어서 삼발 소스에 찍어 밥과 함께 먹는다. Pecel lele(쁘쯜 레레)라고 하며, 꽤 인기있고 대표적인 자바섬 음식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메기〉, 《위키백과》
  2. 이동 메기(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메기(국립중앙과학관)〉, 《네이버 지식백과》
  4. 이동 메기〉,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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