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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조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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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24일 (일) 12:46 판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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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조선만 위치
서조선만

서조선만(西朝鮮灣, 표준어: 서한만(西韓灣)) 또는 조선만(朝鮮灣, 표준어: 한국만(韓國灣), 중국어 간체자: 朝鲜湾, 정체자: 朝鮮灣)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서쪽 끝과 황해북도 서쪽 끝 사이에 있는 만이다. 수심이 얕아서 연안 일대에는 간석지가 발달해 곳곳에 염전이 많다. 압록강대동강, 청천강이 흘러들며 하구 부근에는 평야가 펼쳐져 있다. 주요 항구로 남포가 있다.[1]

개요

서조선만은 평안북도 철산(鐵山)반도와 황해도 장연(長淵)반도 사이에 자리 잡은 삼각형의 만이다. 한반도 서해안에서 가장 큰 만이다. 너비는 약 200km, 만입은 약 70km이고 수심은 평균 30m 정도이다. 이름에서 대칭을 이루는 동한만의 반대편에 있다. 황해에 위치한 특성상 수심이 얕기 때문에 연안 일대에 간석지가 발달해 있어 염전이 많다. 봄철 제주 난류가 북상할 때에는 조기, 넙치, 가자미, 게, 낙지, 대구, 민어 등 어류가 많이 잡힌다. 만 내에는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이 흘러들어오며 다사도, 신미도 등 많은 섬들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하천 부분에는 박천평야, 안주평야, 평양평야 등 거대한 평야가 산재해 있기에 관서지방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조수가 가장 많이 빠졌을 때에는 연안을 따라 간석지 또는 갯벌이 넓게 나타난다.[2]

서한만의 남부 연안지역은 연강수량이 800㎜ 내외인 소우지(小雨地)이고 일조일수(日照日數)와 증발량이 많고 방대한 간석지가 발달하여 염전개발에 매우 유리한 곳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조선 굴지의 제염지대로 발달하였으며 그 중심지는 광량만(廣梁灣)의 귀성(貴城), 대동(大東)일대이다. 광량만의 배후는 구릉지가 많고 해풍이 강하게 불어 병충해가 적기 때문에 면화의 주산지였다.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해안사구(砂丘)도 발달하였다. 대동강이 유입하는 광량만에 1877년에 개항된 관서지방의 문호이자 공업도시인 진남 포항이 있다.[3]

명칭

대한민국 정부는 1950년 1월 16일 국무원고시 제7호 〈국호 및 일부 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 중에서 ‘"조선"은 지명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조선해협" "동조선만" "서조선만"등은 각각 "대한해협" "동한만" "서한만"으로 고쳐 부른다’고 하여 명칭을 변경하였다.

특징

서조선만은 서해안의 북부 압록강 어귀와 용연반도 사이에 있는 만이다. 서조선만 어귀의 경계는 압록강 어귀에 있는 비단섬의 마안각과 용연반도의 장산곶을 잇는 선이다. 면적은 10,600km², 해안선의 길이는 708km, 서조선만 어귀의 너비는 191km, 서조선만 어귀로부터 청천강 어귀에 이르는 길이는 98.2km, 제일 깊은 곳은 68m로서 서해안의 큰 만 중의 하나이다. 서조선만의 바다 밑에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서로 평행되게 뻗은 여러 갈래의 사주(풀)가 뻗어 있다. 사주의 상대높이는 7~25m이고 평균높이는 약 20m이다. 사주의 길이는 80km 이상이고 인접한 사주들 사이의 거리는 1.4~8km이다. 북부 해안에서의 굴곡은 심하나 남부해안에서는 굴곡이 단조롭다. 서조선만에는 신미도, 가도, 대화도, 내장도, 외장도, 석도, 초도를 비롯한 100여 개의 크고 작은 들이 있다. 서조선만 연안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평안북도 연안에 106,231정보, 평안남도 연안에 83,656정보, 남포시 연안에 894정보, 황해남도의 장산곶 이북에 약 17,000정보 정도의 간석지가 있다.

평안북도 연안에서는 감탕질이 우세하고 평안남도와 황해남도 연안에서는 사니, 감탕 모래, 모래 등이 우세하다. 남쪽으로 갈수록 알갱이가 굵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서조선만에서는 해류의 영향보다 미세기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세기차는 서조선만 어귀로부터 청천강 어귀쪽으로 들어갈수록 커지며 최대 가능 미세기차는 4.0~7.5m, 평균 미세기차는 2~4m 정도이다. 미세기 흐름 방향은 물곬이 놓인 북동~남서 방향이며 최대 가능 미세기 유속은 1~2m/s 정도이다. 바닷물 온도는 여름철에 서조선만의 안쪽에서 제일 높아지고 서조선만 어귀쪽으로 가면서 낮아지며 등온선은 등심선과 거의 평행으로 놓인다. 서조선만 안에서 수심이 20m보다 얕은 곳에서 바닷물온도는 표면부터 바닥까지 거의 같다. 서조선만으로는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과 같은 큰 강들과 여러 개의 중소하천들이 흘러든다. 만은 깊지 않으며 강하천의 영향을 받아 소금기가 매우 낮다. 특히 장마철에는 소금기가 더 낮아진다.

서조선만 수역에는 바람과 조석에 의한 바닷물 섞임이 활발히 진행되며 바닥층부터 겉층으로 영양 염류가 많이 올라오며 강물에 섞인 영양물질도 많이 흘러 들어오므로 바다생물자원이 풍부하다. 전어, 광어, 맥개, 갈치, 삼치, 준치, 민어, 농어, 숭어, 뱅어, 까나리, 뱀장어, 새우, 쌀새우, 굴, 바지락, 대합, 맛 등이 많다. 해안에는 철산, 쑥섬, 영미, 문덕, 가마포, 한천, 남포, 몽금포 등 수산기지가 있다. 서조선만 안에서는 굴양식을 비롯한 천해양식업이 발전하고 있다. 서조선만 연안에서는 북한의 웅대한 대자연개조구상에 따라 서해갑문이 건설되었으며 신도지구간석지, 다사도지구간석지, 가도지구간석지, 증산-온천지구간석지, 웅도지구간석지를 비롯하여 많은 면적의 간석지들이 개간되어 농경지, 갈대밭, 염전, 양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조선만 일대에는 조수력 자원도 많다.[4]

유전 개발

2000년대에 들어 서한만 유전에 한국, 북한, 중국 등 인근국가의 관심이 증대되어 유전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한만 원유 개발 자체는 이미 60년대부터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으나, 기술력의 부족으로 진전되지 못했다. 이후 90년대부터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여 탐사작업을 시도하였으나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서한만에 매장된 석유의 규모는 자료에 따라 다르나 최소 약 50억 배럴에서 최대 1470억 배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의 석유 매장량이 약 1376억 배럴이므로, 이는 세계 3위 규모의 매장량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엄청난 매장량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확실한 근거가 없으며, 단지 중국 보하이만에 유전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보하이만과 인접한 서한만이 반사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것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인지, 2005년부터 북한과 중국은 협정을 맺고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이루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과 북한이 서조선만의 유전 공동개발에 합의하였다는 주장이 있으며, 그 매장량은 210억에서 240억 톤까지 달한다고 주장하였다.

철산반도

철산반도(鐵山半島)는 평북 황해안의 중부에서 남쪽으로 돌출한 반도이다. 길이 24km, 최대너비 15km, 철산군의 남부를 차지하며, 반도 말단은 가도(椵島), 탄도(炭島), 소화도(小和島), 대화도(大和島) 등으로 이어진다. 반도의 북쪽에는 강남산맥이 서남 방향으로 뻗어 망일산(望日山:613 m), 연대산(煙臺山:248 m), 입봉(笠峰:512 m) 등 낮은 산들이 솟아 있고, 중부지역은 평야와 분지로 되어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복잡하나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고 간만의 차가 심하여 좋은 항구가 없다. 반도의 1/2이 산림지대이며 평야부에서는 쌀, 옥수수, 콩, 채소 등의 농산물과 사과, 배 등의 과수 재배가 성하다. 부근 바다에서는 멸치, 전어, 숭어, 갈치, 새우, 조개류를 어획하며 민어, 굴 등의 양식업이 성하다. 반도의 북부를 경의선 철도와 선천~신의주 간 국도가 지나고, 차련관(車輦館:현 동림)과 남시(南市:현 염주)에서 분기한 국도가 철산읍으로 통한다. 한편, 등곶(登串)에서 선천군의 신미도(身彌島)와 정주군 마산포 등지로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5]

장연반도

장연반도(長淵半島)는 황해남도 용연군(룡연군) 서부 황해에 돌출한 반도이다. 길이 21km, 폭 7km이며 동서 방향으로 놓여있다.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에 황해지역이 침강하여 바다에 잠길 때 높은 산맥 부분이 남아서 형성된 것이다. 반도의 중앙으로 불타산맥이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가른다. 또 북서부에는 구월산맥이 남서 방향으로 뻗어 북쪽의 해안평야와 남쪽의 남대천 유역 평지의 두 생활권으로 분리한다. 서쪽 끝에는 장산곶절벽이 있다. 태산봉(381m), 국사봉(288m) 등의 산들이 있으며 이 산들은 오랜 침식작용으로 가파르고 험하다. 해안 쪽으로 가면서 구릉들과 해안단구 및 해안평야가 있다. 해안선은 대체로 단조로우나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진풍반도(眞風半島)를 비롯한 국부적인 굴곡을 보인다. 또 해안은 사질 해안과 암석 해안이 섞여 있으며, 특히 장산곶 남해안에 발달한 해식절벽은 소나무 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장산곶 북해안의 몽금포(夢金浦)는 사질해안을 이루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기후는 비교적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기온은 10℃, 연평균강수량은 1,000mm이다. 토양은 대부분 갈색산림토이다. 해안 일대에는 규사가 많고 장산곶 부근 해저에서는 응회질 점판암이 산출되어 벼룻돌로 쓰인다. 그밖에 예로부터 알려진 낙산(樂山) 금광, 금산포 철광 등이 있다. 몽금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송화(松禾)온천 및 구월산, 장연(長淵) 서쪽 2km에 위치한 석회동굴인 화굴(花窟), 또 북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차바위, 몽금포사구, 몽금포코끼리바위 등의 관광자원이 있다.[6]

지도

각주

  1. 서조선만〉, 《위키백과》
  2. 서한만〉, 《나무위키》
  3. 서한만(西韓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평안북도 서조선만(조선향토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5. 철산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6. 장연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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