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타운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브리지타운(Bridgetown)은 카리브해 남동부의 서인도제도에 있는 바베이도스의 수도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세인트마이클 교구에 속한다. 1628년에 영국에 의해 건설되어 현재는 관광지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11만 명이다.[1]
개요
브리지타운은 소앤틸리스제도 남서부, 칼라일만(灣)에 면하는 항구도시로 서인도 항로의 요지이며, 영국령 제도와의 중계무역항을 이루던 곳으로 외양선의 연료보급기지이다. 브리지타운은 바베이도스 섬 국가의 수도이자 주요 항구이며 경제 중심지로 섬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 구역상으로는 세인트마이클 교구에 속한다. 세인트마이클교구는 남쪽으로는 크라이스트처치구, 동쪽으로는 세인트조지구, 북서쪽으로는 세인트제임스구, 북동쪽으로는 세인트토머스구와 접한다. 영국은 1628년 7월 5일 이 지역에 처음 거주지를 건설했다. 영국인이 도착할 때는 선주민의 흔적만 남아있고 섬은 거의 버려진 상태였다. 당시 이곳에는 원주민이었던 타이노족이 만든 다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영국인들은 1654년 새 다리를 만들었고, 이후 도시 이름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브리지타운 식민지는 영국의 카리브해 무역 거점이었다. 17세기부터 지금의 구시가지가 본격적으로 건설되고 도시가 요새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남은 구시가지와 요새는 17세기 영국 식민지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바베이도스의 행정 중심지인 브리지타운에는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있다. 또한 도매 및 소매 상업 및 무역의 상업 중심지이다. 브리지타운 항구는 섬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섬의 유일한 공항인 바베이도스의 그랜틀리 아담스 국제 공항은 브리지타운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6km 떨어져 있다. 도시는 아프리카와 영국 문화의 독특한 조화가 존재하는 활기찬 곳이다. 럼주, 설탕, 정유(精油) 등 공장이 있다. 브리지타운의 남동쪽에 있는 그랜틀리 애덤스 국제공항에서는 매일 영국, 미국, 캐나다 및 카리브해의 주요 도시로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크롭 오버(Crop Over)는 대표적인 축제로 브리지타운을 비롯한 바베이도스 전역에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사탕수수 수확 축하행사에 역사적 기원을 두고 있다. 베이스트리트(Bay Street)는 바베이도스를 비롯한 영어권 카리브해의 다른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로의 하나인데, 이 도로를 통해 브리지타운과 세인트 앤 요새(St. Ann’s Fort)가 연결되어 있다.[2]
기후
브리지타운의 기후는 열대기후로 항상 따뜻하다.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9월과(27.1°C)과 가장 낮은 2월(25.2°C) 사이의 기온차는 약 2°C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6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이며, 나머지 기간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시기로 브리지타운과 바베이도스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다.
역사
브리지타운은 1628년 영국 정착민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섬에는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았지만 영국인들은 늪 위에 건설된 원시 다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학자들은 이 다리가 타이노로 알려진 카리브해 원주민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들은 지역의 다른 원주민인 칼리나소스(Kainagos)에 의해 이웃섬인 세인트루시아로 쫓겨난 것으로 추정했다. 초기 영국 정착민들은 다리의 흔적을 보고 인디언 브리지(Indian Bridge)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세인트마이클(St Michael)로 불려지다가, 현재의 이름인 브리지타운이 되었다.
브리지타운은 영국의 아메리카 대륙에 무역 기반을 둔 확장 정책의 중심지로, 17세기 설탕산업 무역을 통해 주요한 곳으로 부상하였다. 이곳은 상품을 바베이도스에서 아메리카 여러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거점이었으며, 동시에 노예를 중개하는 집산지이기도 했다. 바베이도스섬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불어오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들은 이곳을 첫 번째 기항지로 삼았고, 18세기 식민지 제국 세력들 사이에서 중요한 상업 및 군사적 이점을 획득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칼라일(Carlisle) 만과 그 안에 위치한 자연 항구인 캐리니지(Careenage)는 대서양에서 외부 세력을 방어하고 영국의 무역 이익을 수호·확대하는 기능을 담당하면서, 결과적으로 식민 제국들 가운데 영국이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해주는 출발점이 되었다.
여러 번의 화재로 도시의 일부가 수차례 파괴되었는데, 1666년 화재는 도시의 건물들을 돌로 지은 건물들로 대체하게 되었다. 1854년에는 콜레라가 창궐하여 2만 명이 사망하기도 하였다.
브리지타운은 1994년 작은 섬 국가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한 유엔 글로벌 회의를 주최했다. 2022년 11월에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취약국에게 자금을 더 많이 분배하여야 하며, 기후 피해로 인한 부채 상환의 일시 중지 및 빈곤국의 부채탕감에 대한 논의도 제안하였다. 이 방안은 바베이도스의 수도의 이름을 따 ‘브리지타운 구상’이라고 불린다.[3]
구조
브리지타운은 17세기 초에 건설된 영국 중세양식의 작은 길과 도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도시는 자연스럽게 발전해가는 가운데 구불구불하게 배치된 거리를 따라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스페인이나 네덜란드가 격자형으로 식민지 도시를 설계한 것과 달리, 이곳은 전쳬적으로 구불구불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브리지타운의 건축물들은 조지 왕조풍의 양식과 열대지방의 건축양식이 혼합·변형된 양식을 보이고 있다. 상업 중심의 요새화된 항구에서 오늘날의 세계적인 열대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로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영국 식민지 시대의 구시가지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구시가지와 건축물들은 대영제국이 대서양에서 식민지 제국을 확장했던 역사를 보여준다. 요새를 포함한 이러한 옛 시대의 건물들, 공간들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식민지 시대부터 계속해 온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상점, 레스토랑, 은행 등이 항구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브로드 스트리트에 모여 있다. 섬의 유일한 공항인 바베이도스의 그랜틀리 애덤스 국제공항은 브리지타운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6㎞ 떨어져 있으며, 매일 영국, 미국, 캐나다 및 카리브해의 주요 도시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다. 바베이도스의 7개 주요 고속도로는 모두 세인트 마이클 교구의 브리지타운시 근처에서 시작된다. 고속도로는 부채꼴 모양으로 섬의 북쪽, 남쪽 및 동쪽의 다른 지역들을 연결한다.
국가영웅광장(National Heroes Square)에서 베이스트리트로 어어지는 길에는 독립문(Independence Arch)이 있다. 광장의 한쪽에는 의회가 있는 19세기의 건물이 있으며, 제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바베이도스인들을 기리는 전쟁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국가영웅광장은 1999년 이전까지는 트라팔가 광장이라고 불렸으며, 이곳에는 1813년부터 호레이쇼 넬슨 영국 제독의 동상이 있었지만, 2020년 11월 철거되었다. 넬슨 동상은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넬슨과 영국 해군이 프랑스와 스페인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되었지만, 1990년부터는 식민 통치의 흔적으로 여겨지며 여러 행정부에 의해 철거 대상이 되어왔다. 게다가 넬슨은 바베이도스의 플랜테이션 경제의 기반이 된 노예무역을 옹호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 논란은 더욱 컸다. 바베이도스 정부는 2020년 9월 15일 공화국으로 전환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그후 두 달 뒤에 브리지타운의 중심 광장에 있던 영국 제독 호레이쇼 넬슨의 동상은 제거되었다. 이로써 수십 년 동안 브리지타운의 주요 도로를 내려다보고 있는 넬슨 동상은 바베이도스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강 건너편에 위치한 독립광장(Independence Square)에는 초대 총리인 에롤 베로우(Errol Barrow)의 동상이 있다.
브리지타운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활기찬 도시이다. 도시의 중심부 해안에 가까이 위치해있는 성 미카엘 성공회 대성당(St. Michael's Cathedral)은 1780년 허리케인으로 파괴된 건물을 대체하기 위한 복권 수익금을 통해 산호 바위로 지어졌다. 대성당 북동쪽 퀸즈 파크(Queen's Park)에는 극장(Queen's Park Daphne Joseph-Hackett Theatre)과 미술관(Queen’s Park Gallery)이 위치해있다. 대성당의 북서쪽에는 2007년 국제 크리켓 위원회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하여 1895년부터 국제 경기를 개최한 역사적인 크리켓 경기장인 켄싱턴 오벌(Kensington Oval)이 있다. 이 경기장은 본래 1871년 건설되었으나, 2005년 원래 구조를 철거하고 재건되었다. 브리지타운의 해안을 따라 브라운스 비치(Brownes Beach), 페블스 비치(Pebbles Beach) 등의 해변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양공원인 칼라일 베이(Carlisle Bay)가 바다를 마주 보고 있다. 도시의 남쪽으로는 개리슨 사바나(Garrison Savannah)가 있는데, 현재는 스포츠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관광명소로는 시내의 중심지에 위치한 캐리니지(careenage)가 있다. 캐리니지는 지금은 운하화된 컨스티튜션 강과 이어져있으며, 구식 드라이 도크와 부두, 레저용 낚시 선박 및 기타 유람선을 위한 정박지 등이 있다. 브리지타운 항구는 섬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해있으며, 컨테이너선과 크루즈선을 위한 정박지와 설탕 대량 선적을 위한 현대화된 시설이 있다.[4]
경제
바베이도스의 행정 중심지인 브리지타운에는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있으며 도소매 상업 및 무역의 중심지이다. 브리지타운의 주요 생산품은 사탕수수와 사탕수수 가공품인 럼주와 당밀이며,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은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럼 생산회사로 알려져있는 마운트 게이 럼 회사(Mount Gay Rum)가 브리지타운 내 근거지를 두고 있다. 마운트 게이 럼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브리지타운은 여러 은행의 영어권 카리브해 지점을 보유하면서 신흥 금융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
브리지타운에는 여러 개의 고등교육기관이 있다. 서인도제도대학교 케이프힐캠퍼스(The University of the West Indies at Cave Hill)과 서던 캐러비언 대학교 바베이도스캠퍼스(University of the Southern Caribbean)를 비롯하여 로스대학교 의과 대학(Ros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및 미국통합과학대학교 의과대학(American University Of Integrative Sciences School Of Medicine)이 있다. 중등교육기관으로는 해리슨 칼리지(Harrison College), 콤버미어 스쿨(The Combermere School), 세인트 마이클 스쿨(The St. Michael School) 등이 오랜 역사와 명망을 가지고 있다.
지도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
각주
- ↑ 〈브리지타운〉, 《위키백과》
- ↑ 〈브리지타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브리지타운〉, 《요다위키》
- ↑ 〈브리지타운의 도시구조〉,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브리지타운〉, 《위키백과》
- 〈브리지타운〉, 《요다위키》
- 〈브리지타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브리지타운의 도시구조〉,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