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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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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풍(山谷風)은 산의 사면(四面)의 모양온도 변화에 따라 부는 바람을 말한다. 낮 동안에 골짜기에서 산등성이로 부는 바람을 골바람이라고 하고, 밤사이에 산등성이에서 골짜기로 부는 바람을 산바람이라고 한다. 산골바람이라고도 한다.

개요

산곡풍 또는 산골바람은 산간 지방에서 부는 바람이다. 낮에는 곡풍(골바람)이 불고, 밤에는 산풍(산바람)이 분다. 낮에는 일사(日射)를 많이 흡수한 산꼭대기는 산비탈보다 공기를 더 일찍 가열시키므로 산꼭대기의 공기는 밀도가 낮아진다. 밀도가 낮은 공간을 향해 공기는 올라가고, 이 때 골짜기의 빈 자리를 채우며 들어오는 바람을 곡풍이라 한다. 반면에 밤에는 반대로 산꼭대기가 더 일찍 냉각되므로 골짜기에서 불어나가는 바람을 산풍이라 한다.

산곡풍은 산 정상과 골짜기 사이의 온도 차이에 의한 기압 차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바람으로 국지풍에 해당된다. 낮에는 산 정상이 골짜기보다 더 빠르게 가열되어 공기 밀도가 낮은 반면, 밤에는 산 정상이 골짜기보다 빠르게 냉각되어 산 정상의 공기 밀도가 높다. 따라서 낮에는 골짜기에서 산 정상으로 곡풍이 불고, 밤에는 산 정상에서 골짜기로 산풍이 분다. 골바람은 낮에 골짜기에서 산등성이로 불어 올라가는 바람을 말한다. 낮에는 산등성이가 골짜기보다 더 빨리 가열되어 공기의 밀도 차가 생기므로 바람이 골짜기에서 산 위쪽으로 올라간다. 이때 밀도 차가 클수록 강한 바람이 불어 올라간다. 산 정상에서는 가열된 공기가 위로 상승하여 때로는 적란운이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밤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1][2][3]

특징

산곡풍은 낮에 산비탈을 타고 올라가는 바람(골바람 또는 곡풍)이 형성되고, 밤에는 산비탈을 타고 내려가는 바람(산바람 또는 산풍)이 형성된다. 낮과 밤으로 규칙적인 교체가 이뤄지는 규모가 작은 바람의 순환계이다. 산곡풍은 산비탈의 공기량이 평지 위의 공기량에 비해 용량이 적고 데워지기 쉬우며, 냉각되기 쉽기 때문에 평지 위의 공기와 기압차가 생기고, 그로 인해 부는 중간 규모의 대기 순환(循環)이다.

낮에는 산비탈이 가열되어 산비탈 근처의 공기가 주변 공기보다 따듯해진다. 이에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는 바람인 골바람(곡풍谷風, valley wind)이 형성된다. 밤에는 반대로 산비탈이 빠르게 냉각되면서 산비탈 근처의 공기가 주변보다 낮은 온도가 되어 산비탈을 타고 내려가는 산바람(산풍山風, mountain wind)을 형성한다. 산곡풍은 이 두 바람이 낮과 밤에 규칙적으로 교체되는 풍계(風系)를 가리킨다. 골바람의 경우, 충분한 수증기가 있으면 적운형 구름을 발달시켜 소나기가 내리게 할 수 있다. 한편, 골바람은 중력과 반대방향으로 이동하지만, 산바람은 중력에 의해 가속되므로 산바람이 골바람보다 풍속이 크다.[4]

원리 및 기상현상

산곡풍은 산 정상과 골짜기에서 기온변화에 의한 기압차이로 발생하는 바람으로, 일기도에서는 잡히지 않아 중규모 스케일이다. 산이 높고, 골짜기가 잘 발달된 곳에서 뚜렷하고, 여러 산이 많은 도시에서도 산곡풍에 의한 날씨변화가 간혹 감지되기도 한다. 산곡풍이란, 산정산과 골짜기 사이의 온도 차이에 의한 기압차이로 발생하는 바람이다. 낮에는 일사에 의해 산정상이 골짜기보다 더 빠르게 가열되어 공기 밀도가 낮고, 밤에는 그 반대로 골짜기보다 산 정상의 냉각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산정상의 공기 밀도가 높다. 밀도가 낮은 공기는 상승하고, 높은 공기는 하강하는데 이러한 물리적인 현상이 기상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낮에 산 정상의 밀도가 낮아서 공기는 골짜기에서 산 정상으로 불게되는데, 이를 "곡풍", 그리고 밤에 산 정상이 식으면서 바람이 침강하여 골짜기로 바람이 부는것을 "산풍"이라고 한다.

곡풍

낮에 해가 뜨면 산 정상에서부터 빠르게 가열이 되며 가열이 되어서 산 정상 부분으로는 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공기는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지표가 가열되면서 산 정상을 따라 산 사면을 통해 바람이 부는데, 이게 상승기류 역활을 하게 되고, 산 정상으로 바람이 불어가게 되면, 골짜기에는 공기가 비게 되는데, 이때 외부에서 그 공기를 채워 넣는다. 이때 산 골짜기로 공기를 채워넣는 형태로 부는 바람이 곡풍이다. 산 사면을 따라 상승하는 바람이 곡풍이 아니다. 산 사면을 따라 공기가 이동하여, 그 공기를 채워넣기 위해 골짜기로 들어오는 바람이 "곡풍"이다.

여름철에 산 사면을 따라 바람이 상승하게 되면, 상승기류 역활을 하기 때문에 산 정상에 적운들이 피어오른다. 날씨가 매우 더워서 상승기류가 강할 경우, 때에 따라서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한다. 특히 산 아래에 위치한 도시에서는 곡풍에 의한 소나기가 여러번 관측되기도 한다. 경상남도 양산시나 부산광역시도 이런 경우가 더러 있었다. 부산의 경우 금정산 밑에 위치한 부산대학교에서 봄과 여름철에 곡풍에 의해서 소나기가 내린걸 보았다. 이때 레이더 영상이 없지만, 그날 레이더를 보니 부산대학교에만 강수에코가 잡혔다. 그리고 밤에 복사냉각이 탁월할 경우, 기온이 이슬점까지 냉각되어 포화되면 복사안개가 자주 피어오른다. 낮에 일사로 인해 곡풍이 불게되면 안개가 소산되는데, 중요한 것은 안개는 가장자리부터 사라지는게 아니라 안개 중심부에서 서서히 소산된다.

산사면으로 바람이 불면 올라간 공기는 중력에 의해 다시 떨어지게 되며 이때 공기는 올라갈 때처럼 밀도가 낮지 않고, 밀도가 크고 차갑다. 차가운 공기가 안개 중심부에서 하강하므로, 안개는 중앙에서부터 서서히 소산된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안개가 중심부에서 서서히 빈공간이 생기면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안개는 가장자리에서부터 사라지는게 아니라, 중앙에서부터 사라진다.

산풍

산풍은 곡풍과 반대다. 밤이되면 산 정상이 골짜기보다 더 빠르게 식어서, 그 부분에 밀도가 높아진다. 밀도가 높은 공기는 무거워서 아래쪽으로 침강하게 되는데, 이때 산 사면을 따라 골짜기로 하강한다. 하강하여 골짜기부분에 공기가 쌓이면, 외부로 빠져나가는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산풍이다. 산풍과 곡풍을 쉽게 외우는 법은 산 정상에서 바람이 내려오기에 산에서부터 바람이 부는것 처럼 느껴저서 산풍이라고 외우고, 곡풍은 그냥 2개중 하나여서 자동으로 외워진다. 산풍은 딱히 특징은 없지만, 제주도에서는 좀 신경을 쓴다고 한다.

가을철이나 겨울 밤에 한라산에서부터 차가운 공기가 밑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산 사면에 위치한 녹차 밭에 서리 피해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서리를 예방하기 위해 차밭에 방상팬을 설치했다고 한다. 방상팬을 설치함으로써, 한라산에서 남하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차밭에 머물지 않고 그대로 더 아래쪽으로 내려보내기 위함이라고 한다.[5]

동영상

각주

  1. 산곡풍〉, 《학생백과》
  2. 산곡풍〉, 《위키백과》
  3. 골바람〉, 《용어해설》
  4. 산곡풍〉, 《두산백과》
  5. KS서울날씨청, 〈중규모기상학 - 산곡풍의 원리 및 산곡풍에 따른 기상현상〉, 《네이버 블로그》, 2018-02-04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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