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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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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北風)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된바람도 북풍에 속한다.

개요

북풍은 북쪽에서 기원하여 남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즉, 북쪽에서 오는 바람이며 바람의 방향은 남쪽으로 향한다. 또 북쪽으로 '가는' 바람은 남풍이라 부른다. 북풍은 차가운 바람, 북반구 계절 변화의 신호를 주기도 하므로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중요성이 있다. 남반구,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서 북풍은 들불을 일으킬 수 있는 뜨거운 바람이다. 한국에 오는 대표적인 북풍은 겨울 시베리아에서 오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인 북서풍·가을오호츠크해에서 오는 차갑고 습한 바람인 북동풍이 있다. 다만 한국에서 보통 북풍이라고 하면 겨울철 북서풍의 찬 공기를 말하며 한파를 예고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북풍의 신은 보레아스다.

또한, 북풍은 팔레스타인 북쪽 헤르몬 산에서부터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다. 검은 구름과 많은 를 몰고 오는 바람인데, 아라비아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과 갈릴리 호수에서 만나 돌개바람이나 거친 광풍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만난 광풍도 바로 이 바람의 영향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북풍은 '고통과 재난을 가져오는 불길한 기운'이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에 비해, 아가서에는 모든 염려와 장애를 없애버리는 맑은 바람으로서의 '북풍'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른 의미로 북풍(北風)이란 언론이 만들어 낸 말로 '북한 변수'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96년 4·11 총선(15대 국회의원 선거) 며칠 전에 판문점에서 전개된 북한군의 갑작스런 무력 시위를 계기로 북풍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따라서 북풍이란 선거 전에 발생하는 북한의 돌발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북풍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87년 대선 전에 발생한 KAL기 폭발 사건 및 선거 전날 폭파범 김현희의 압송 입국, 92년 대선 전에 안기부가 발표한 거물 간첩 이선실 및 남조선노동당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리고 두 사건은 여론조사 결과 각각 당시 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김영삼(YS)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왔다. 그 뒤로 선거에 영향을 주는 모든 북한 변수는 언론에서 간단히 풍(風)이라는 단어로 개념이 규정되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망명(97.2)이 남북관계에 미칠 파문을 황풍(黃風)이라고 표현하거나,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97.8)으로 인한 파장을 오풍(吳風)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97년 대선 직전에 북한측 인사에게 판문점에서의 총격을 요청한 사건은 총풍(銃風)이라 불리운다.[1][2][3][4]

된바람

된바람은 매섭게 부는 바람을 말한다. 즉, 풍력계급 6의 바람을 가리킨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10.8~13.8m며,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전선이 울리며, 우산을 받치고 있기가 어렵다. 즉, '북풍'을 뱃사람들이 이르는 말이며 빠르고 세게 부는 바람이다. 풍속 10.8m/sec 이상, 13.8m/sec 이하인 풍력계급 6의 바람 또는 북풍을 가리키는 말로서 예로부터 뱃사람들이 많이 사용해 왔다. 또한, 된바람은 뱃사람의 말로 센 북풍을 가리킨다. 그래서 뱃사람들은 북동풍을 '된새바람' 또는 줄여서 '된새'라고 부른다. 또한 북서풍을 '된하늬바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지방에 따라서는 '된'이 동쪽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동남풍을 '된마(된마파람)'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런 예이다. 일반적으로 된바람은 '빠르고 세게 부는 바람'을 뜻한다.[5][6]

바람의 종류

  • 높새바람 : 특정 지역에서만 부는 바람을 지방풍 또는 국지풍(局地風)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지방풍 중 대표적인 것이 높새바람이다. 예로부터 북쪽을 높(高) 또는 뒤(後), 동쪽을 새(沙)라고 하였다. 높새란 북동쪽을 가리키고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높새바람이라고 한다. 높새바람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차고 습기를 띤 한대 해양성 기단인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동해까지 확장되어 정체하다가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불어내리면서 푄(Föhn) 현상을 일으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부는 것이다.
  • 샛바람(동풍) :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저기압의 전반에서 항상 동반되는 바람이다. 낚시에 주로 나쁜 영향을 주는 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온을 떨어뜨려 물고기의 활성을 낮추는 것이다. 샛바람이 강해지면 파도가 높아지고 먼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동반하기도 한다.
  • 하늬바람(서풍) : 일반적으로 서풍을 하늬바람이라 부르지만 해안가 주민이나 어부들은 갈바람이라고도 부른다. 봄에 부는 서풍과 가을에 부는 서풍은 조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봄에 부는 서풍은 따뜻한 느낌이지만 수온을 떨어뜨려 물고기의 활성도를 떨어뜨린다. 가을에 부는 서풍은 쌀쌀한 느낌이지만 물속에 용존산소량을 늘려 물고기의 활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 마파람(남풍) :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남풍은 여름에서 가을까지 자주 분다. 밥을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치울 때 흔히 쓰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란 속담은 남풍이 불면 대개 비가 오게 마련이어서 게가 겁을 먹고 눈을 급히 감는 데서 생긴 말이다.
  • 된바람(북풍) : 겨울철에 자주 부는 바람이다. 찬바람이지만 동해안에서는 파도를 높게 만들고 물색을 흐리게 하지만 수온을 올려주는 역할도 하여 낚시에는 좋은 조건을 만들기도 한다.
  • 해풍 : 낮에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부는 바람.
  • 육풍 : 밤에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부는 바람.
  • 계절풍 : 공기의 대류중 규모가 크고 계절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바람으로 여름에는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고 겨울에는 육지에서 바다로 분다.
  • 곡풍 : 낮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를 향해 부는 바람.
  • 산풍 : 밤에 산꼭대기에서 골짜기로 향하여 부는 바람.
  • 연풍 : 바람의 강도가 약한 바람.
  • 돌풍 : 일시적이지만 풍속이 갑자기 빨라지고 풍향도 급격히 변하며 때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는 바람.

한국어로 된 바람 이름

  • 가는바람 : 약하게 솔솔 부는 바람.
  • 가맛바람 : 가마를 타고 가면서 쐬는 바람.
  • 간들바람 : 부드럽고 가볍게 살랑살랑 부는 바람.
  • 갈마바람 : 뱃사람들의 말로 '서남풍'을 이르는 말.
  • 갑작바람 : '돌풍'의 북한어.
  • 강바람 : 비는 내리지 아니하고 심하게 부는 바람.
  • 강쇠바람 : 첫가을에 부는 동풍
  • 건들마 : 남쪽에서 불어오는 초가을의 선들선들한 바람.
  • 건들바람 : 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
  • 고추바람 : 살을 에는 듯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골바람 :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
  • 날파람 : 빠르게 날아가는 결에 일어나는 바람.
  • 내기바람 : 산비탈을 따라 세게 불어 내리는 온도가 높거나 건조한 바람.
  • 늦바람 : 저녁 늦게 부는 바람.
  • 댑바람 : 북쪽에서 불어오는 큰 바람.
  • 도리깨바람 : 도리깨질을 할 때에 일어나는 바람.
  • 된마파람 : 뱃사람들의 말로 '동남풍'을 이르는 말.
  • 된새바람 : 뱃사람들의 말로 '동북풍(東北風)'을 이르는 말.
  • 마칼바람 : 뱃사람들의 은어로 '서북풍'을 이르는 말.
  • 맞바람 : 양편에서 마주 불어오는 듯한 바람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 명지바람 :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 박초바람 : 배를 빨리 달리게 하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음력 5월에 부는 바람을 이르는 말.
  • 벼락바람 :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
  • 북새바람 : 북쪽에서 불어오는 추운 바람.
  • 옆바람 : 배의 돛에 옆으로 부는 바람.
  • 용숫바람 : 회오리바람.
  • 용오름 : 육지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맹렬한 바람의 소용돌이.
  • 피죽바람 : 피죽도 먹기 어렵게 흉년이 들 바람이라는 뜻으로, 모낼 무렵 오래 계속하여 부는 아침 동풍과 저녁 서북풍을 이르는 말.
  • 흘레바람 : 비를 몰아오는 바람.
  • 소소리바람 :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소소리는 본래 회오리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가을이나 겨울에 회오리치듯 휘몰아 불어오는 바람.
  • 소슬바람 : 가을에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주며 부는 으스스한 바람.
  • 살바람 : 초봄에 부는 찬바람 또는 좁은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
  • 색바람 :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 왜바람 : 방향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변덕스러운 바람.[7]

동영상

각주

  1. 북풍〉, 《위키백과》
  2. 북풍〉, 《나무위키》
  3. 북풍〉, 《라이프성경사전》
  4. 북풍〉, 《시사상식사전》
  5. 된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6. 된바람〉, 《용어해설》
  7. 시대정신, 〈바람의 종류〉, 《다음 블로그》, 2017-03-07

참고자료

  • 북풍〉, 《네이버 국어사전》
  • 북풍〉, 《위키백과》
  • 북풍〉, 《나무위키》
  • 북풍〉, 《라이프성경사전》
  • 북풍〉, 《시사상식사전》
  • 된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 된바람〉, 《용어해설》
  • 시대정신, 〈바람의 종류〉, 《다음 블로그》, 2017-03-07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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