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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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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시티의 해무

해무(海霧, marine layer, sea fog)는 바다 위에 끼는 안개를 말한다. 바다안개라고도 한다.

개요

해무는 바다 위 수면 부근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말한다. 즉, 온도 역전이 있을 때 바다나 큰 호수와 같은 큰 수역의 표면 위에 발달하는 기단이다. 역전 자체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기단의 표면층에 있는 물의 냉각 효과에 의해 시작된다. 해무는 바다안개라고도 하며 영어로 'Sea fog' 또는 'Marine layer'라고 칭한다. 주로 4월~6월에 많이 발생하며, 해무가 심하면 시야 확보가 매우 힘들어져서 운항 중인 선박에 큰 위협요소로 작용한다.

비단 해상 위의 문제뿐만 아니라 연안 지역 및 섬 지역의 해무도 문제가 된다. 이를테면 해상 및 해안 경계 작전에 만전을 기해야하는 서해 5도(연평도와 백령도, 행정구역상의 옹진군 부속도서들.)의 경우에는 1년 사시사철 해무가 심하고, 특히 봄, 여름 시즌에는 오전과 밤중에는 가시거리가 심각할 때면 1m 이내이기 때문에 경계 작전에도 많은 문제가 있으며, 실제로 과거 몇십년 전에는 해무를 틈탄 소규모 상륙도발이 우도에서 벌어졌었다. 또한 주로 서풍이 불 때 나타나며 봄철~초여름 해무로 인해 서해안 지역은 저온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무는 바다에 끼는 안개의 총칭이다. 연안안개, 증기안개, 저기압에 수반된 바다안개가 있으며, 동한난류상에 한랭한 대륙고기압이 머무를 때에도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만, 남해 중부, 울릉도 부근에서 많이 발생하고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연안과 발트해에서 많이 발생한다.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4~10월에 주로 나타나며,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해안지방에서는 초여름에 다습한 육상의 공기가 비교적 한랭한 해면으로 불 때 발생하는 연안안개(沿岸霧)가 있다.

또 매우 한랭한 공기가 온난한 해면 위를 지나갈 때 발생하는 증기안개가 있는데, 동해 남부해상에서 한후기(寒候期)에 동한난류상에 한랭한 대륙고기압의 공기가 머물러 있을 때 발생한다. 또한 저기압에 수반하는 바다안개도 있다. 한국의 경우 경기만 일대와 남해 중부 해역 및 울릉도 근해에서 많이 발생하고,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연안과 발트해(海)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2020년부터는 바다안개라는 말로 많이 쓴다. 바다를 접한 사막에서는 해당 사막 생물들의 목숨줄인데, 해무를 통해 다른 사막에 비해 많은 물을 얻을 수 있다. 잉카의 사막지대에 살던 원주민들도 안개 트랩을 이용해서 물을 모았다고 한다.[1][2][3]

요소

해무는 이류무(異流霧)라고도 하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 위를 지나갈 때 공기 아랫부분이 냉각되면서 형성된다.

언론 매체의 기상 기자들이 해무를 마치 해당 용어가 포함할 수 있는 안개나 층운과 동의어인 것처럼 논의하는 것을 듣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사실, 해무는 일반적으로 약간의 구름을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종류의 구름도 없이 존재할 수 있다. 해무는 적절한 조건에서 구름이 형성될 수 있는 매개체이다. 이는 구름층 자체가 아니다.[3]

특징

바다에서 끼는 안개의 총칭을 말한다.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4∼10월에 주로 나타나며,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경기만 일대와 남해 중부 해역 및 울릉도 근해에서 많이 발생한다. 연안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발생 조건 중에서 증발과 냉각에 의해 모두 발생한다.

특히 지형의 영향에 의해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3차원 수치모델을 통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해상 대기 속의 작은 염분입자들이 응결핵 역할을 하여 100%가 아닌 불포화상태에서도 응결이 일어나 안개가 발생한다. 넓은 바다에서는 상대습도가 80%만 되더라도 쉽게 안개가 발생하고 연안해역에서는 대기 중에 육지 공기의 성질도 갖고 있어 85% 정도의 상대습도에서 안개가 발생한다.

동해의 연안안개

  • 여름철 : 동해의 연안안개는 주로 이류안개이다. 동풍이 육지로 불게 될 때 습기를 많이 갖는 공기가 바다로부터 육지로 이류 되어 오는데 새벽이나 밤에 육지의 지표온도가 해수보다 훨씬 낮아서 육지로 이동해 온습한 공기가 냉각된다. 즉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찬 지면 위를 지나가면서 냉각되고 포화되어 안개가 발생하는 것이다. 강릉과 속초 연안의 경우 이류 되어 오는 습한 공기가 대관령과 같은 서쪽의 높은 산을 타고 강제 상승하면서 냉각되고 포화되어 안개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 지역의 안개는 이류와 활승 이 두 가지가 원인이 되어 이류-활승안개라 한다. 늦은 봄에 연안을 따라 북한한류가 폭이 좁게 남하하면 강릉 등 동해 연안에서 공기가 찬 해수에 의해 냉각되어 연안 안개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 겨울철 : 서해의 경우 동해와 달리 난류가 없고 평균수심이 낮아 해수 전체가 기온이 낮다. 따라서 대기와의 온도차가 동해 연안보다 적긴 하지만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하기에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강한 북서풍이 황해로 불어오므로 증발되어 냉각되고 안개가 생기더라도 곧 소산된다.

황해와 남해의 연안안개

  • 여름철 : 여름철에는 서해와 남해에서도 동해와 같이 연안의 습한 공기가 육상으로 이동해 밤에 냉각된 지면을 지나면서 공기가 냉각되어 이류안개가 생긴다. 남해와 서해 연안에는 동해와 같은 높은 산이 없어서 활승안개가 생기기는 어렵지만 예외적으로 이류가 내륙까지 깊이 들어가 지리산과 같은 높은 산을 만나면 활승안개가 생길 때도 있다.
  • 겨울철 : 서해의 경우 동해와 난리 난류가 없고 평균수심이 낮아 해수 전체가 기온이 낮다. 따라서 대기와의 온도차가 동해 연안보다 적긴 하지만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해 안 개가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겨울철 강한 북서풍이 황해로 불어와 안개가 생기더라도 소산된다.[4]

해무 발생 조건

해무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도 육상의 안개와 유사하다. 우선 해수면 위에 있는 대기에 수증기가 다량 존재한 상태에서 어떤 요인에 의하여 공기가 이슬점(노점) 이하로 냉각되면 응결이 일어나게 된다. 이 경우 응결을 촉진시키는 흡습성 입자가 해상에 많을수록 해무가 형성되기 쉽다. 그러나 해무 형성에 반드시 냉각과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량의 수증기가 해상으로 유입되면 기온이 냉각되지 않더라도 공기는 포화수증기압에 도달하게 되고 이 경우 해무가 발생될 수 있다.[5]

해무의 종류와 발생 과정

공기의 냉각과정으로 발생하는 해무의 대표적인 예가 이류무(advection fog)이다. 고온 다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해수면 위로 이동하면 공기가 냉각되어 기온이 노점에 도달하고, 포화되면서 응결하여 수적 형태로 공기 중에 부유한 상태로 있게 되는 해무가 발생한다. 이류가 원인이 된 해무는 발생하는 범위가 상당히 넓으며 육상의 복사안개보다 안개의 수직 층이 두꺼운 편이다. 또한 육상과 달리 해무 발생 후 상대적으로 오래 머무르는데 대략 수 일 정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이류 과정과 관련된 해무는 고기압의 중심 부근에 위치하며 바람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불면서 해수면온도도 낮을 때 잘 발생하는 편이다. 이류 해무는 해양-대기 온도 차가 클수록 풍속이 강할수록 잘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해무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찬 해수면을 이류하면서 발생하지만 해수면온도와 기온의 크기가 서로 반대일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 위로 이동할 때 해수면에서 증발이 일어나 대기로 수증기가 공급되고 해수면과 접촉한 대기가 부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증기무 형태의 해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기의 전선이 바다 위를 통과하기 전과 후에 강수 현상에 동반하여 해수면 가까이 해무가 출현하기도 한다. 육상에서 발생하는 복사무는 지표면의 야간 냉각으로 수증기가 냉각되어 하루 중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잘 발생한다. 반면에 해양은 하루 중 시간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해수면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나 해면 위 습도 조건 등의 해상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시간 외에 낮에도 발생할 수 있다.[5]

한반도 서해안 해무

2012년 3월 28일 인공위성 천리안이 관측한 황해와 서해안의 해무 영상 (출처: 기상청)

한반도 연안에서 발생하는 해무는 해수면온도보다 기온이 높은 4~10월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서해상의 해무는 남서 기류가 강화되는 5, 6, 7월에 집중되며, 이 중 7월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이가 커서 강한 조류와 조석에 의한 탁월한 혼합 과정으로 연안 지역의 해수면온도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해무의 강도와 발생 빈도가 큰 곳이다.[5]

해무 발생의 기준

해무 발생의 기준은 통상 관측 지점으로부터 1km 이내의 목표물이 보이지 않을 때로 정한다. 해무는 해상에서 발생한 후 인근 연안 지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시정을 떨어뜨리고 해안 도로, 해상 대교, 공항,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교통에 장애를 주며 크고 작은 위험을 초래한다.[5]

인공위성으로 본 해무

오른쪽 그림에서 2012년 3월 28일 인공위성 천리안이 관측한 해무 영상이다. 황해와 서해안 전역에 넓게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 해무이며, 육지와 해양의 경계선을 중심으로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역의 인공위성 센서는 구름의 상부를 관측하기 때문에 하층운과 해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시영역 영상에서 보면 해무는 반사도가 커서 하얗게 보이며 공간적으로 균일하여 구름과 구분할 수 있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해무 탐지 방법은 RGB 단일 영상에 의존하지 않고 가시 영역과 적외 영역 다중 채널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5]

동영상

각주

  1. 바다안개〉, 《두산백과》
  2. 해무〉, 《나무위키》
  3. 3.0 3.1 해무 (안개)〉, 《위키백과》
  4. 해무〉, 《기상백과》
  5. 5.0 5.1 5.2 5.3 5.4 해무〉, 《해양학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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