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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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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서식지

(영어: Peregrine falcon, 학명: Falco peregrinus, 문화어: 푸른매)는 매과에 속하는 중형 맹금류이다. 해청(海靑)이라고도 부른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23-7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였으나 환경부에 의해 최근 2급으로 하향되었다.[1]

개요[편집]

매는 유라시아, 북미대륙 및 호주 등 전 세계의 한대 및 아한대에 번식한다. 매과에는 60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1종의 미조, 1종의 겨울새와 1종의 나그네새, 매를 포함한 3종의 텃새가 살고 있다. 매는 일반적으로 맹금류라고 부르며 수리와 자주 묶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매는 생물학적으로는 수리들과는 촌수가 꽤 멀고 오히려 앵무새 또는 참새와 훨씬 가까운 친척이다. 맹금류는 애초에 생물학적 구분이 아닌 편의성의 의한 구분으로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갖고있는 육식성 를 뜻하는 것이며 콘도르목, 수리목, 올빼미목, 매목, 이렇게 네 개의 목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종은 황조롱이이며, 새홀리기는 매우 드물게 산간지대에서 번식하는 텃새이다. 수컷은 몸길이 38㎝, 암컷은 51㎝ 정도이며,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는 석판(石板) 흑색이고 등, 날개, 꼬리는 어두운 청회색이다. 에는 수염 모양의 검은 반점이 있으며 꼬리에는 검은 가로띠무늬가 있다. 배는 백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검은 가로무늬가 빽빽하다. 그러나 어린 새는 등이 갈색, 배가 연한 황갈색이며 가슴에서 배에 걸쳐 흑갈색의 세로무늬가 가득하다. 해안의 절벽 바윗굴에서 번식하나 산지의 바위틈에서도 번식하는 매우 드문 텃새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한국의 해안, 하구, 호소와 저수지, 농경지 등 개활지에서도 눈에 뜨인다. 매는 시력이 좋다는 조류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시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타조의 시력이 압도적으로 더 좋다. 그래도 인간보다는 엄청나게 좋아서 8배나 멀리 볼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의 5배가 넘는 시세포가 황반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땅에서 땅을 멀리 보는 것과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는 것의 차이로 인해 '매의 눈'이라는 관용어구가 여기서 나오게 된 것이다. 송골매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 등재되어 있다. 기록된 속력은 389.46km/h. 무려 마하 0.31이다. 초당 약 106m씩 하강. 이는 먹이를 잡기 위해 급강하(diving)할 때의 속력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측정된 순간속도이나, 일반적인 맹금류들보다 훨씬 빠른 비행속도를 자랑한다. 절벽이나 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날아가는 새를 보면 하늘에서 급강하하여 발로 차다시피해서 떨어뜨려 잡는다. 잡은 포획물은 일정한 장소에서 먹는다. 먹이는 대개 오리, 도요새, 물떼새, 직박구리 등 중형조류이며 더러는 들쥐나 멧토끼도 포획한다. 3월 하순에서 4월에 걸쳐 해안이나 해안가 산지 바위 절벽에 3, 4개의 을 낳는다. 포란 일수는 30일, 새끼를 키우는 육추(育雛)일수는 40일이다. 수명은 10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서식 범위는 굉장히 넓어서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은 계절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이나 동아시아와, 북미 서부 해안에서는 텃새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해안가나 농경지, 개활지 등에 서식하는 드문 텃새이다.[2]

생태[편집]

형태[편집]

몸길이 34-58cm, 날개편길이 80~120cm, 몸무게는 수컷이 550-750g, 암컷은 700-1,500g 정도이다. 부리가 갈고리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힘센 발에는 강한 발톱이 있다. 날개가 길고 뾰족하고 낫 모양으로 뒤로 휘어져 있으며, 부리 가장자리에 이빨과도 같은 돌기가 나 있다. 눈의 홍체는 어두운색이며 눈 가장자리에는 노란테두리로 둘러져 있어 참매와 구별된다.

사냥[편집]

매는 인간시력보다 8배나 좋기 때문에 잘 볼 수 있으며, 힘차게 날다가 먹이를 사냥할 때 높은 곳에서 먹이를 향해 급강하하여 발로 먹이를 차거나 잡아채는데, 공중에서 시속 300km/h 이상의 속도로 자유낙하하여 먹이를 낚아채는 광경은 장관이다. 관측된 최고속도는 389km/h이다. 비둘기, 개똥지빠귀, 등의 조류가 주 먹이이나, 말매미 등 대형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기간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

번식[편집]

북반구에만 사는 참매와 달리 매는 전 세계에 걸쳐서 서식한다. 둥지는 바닷가의 높은 암벽 위나 움푹 들어간 곳 또는 비에 젖지 않을 만한 곳을 찾아 짓는다. 산란기는 3월 하순경부터 5월경이며 산란하는 의 수는 3-4개인데 이틀에 하나씩 알을 낳고 암수가 같이 알을 품으며 28-29일 만에 부화한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후, 몇 주 동안은 수컷이 가족들을 먹여 살린다. 알에서 깨어나 일 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매는 약 10~20년 이상 산다.

천적 및 경쟁자[편집]

천적은 검독수리나 흰머리수리처럼 자기보다 더 큰 대형 맹금류가 있으며, 공중전에 뛰어난 새호리기나 다른 맹금류들하고도 경쟁관계이다.

이나 새끼족제비과나 고양이과, 혹은 다른 맹금류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특징[편집]

배행하는 매

매의 윗면은 푸른 잿빛이고, 아랫면은 크림색 또는 녹슨 황색이다. 아랫면의 검은색 가로무늬는 가늘고 엷은 색이다.

바다매의 수컷 겨울깃의 눈 가장자리 부분은 나출되고 황색을 띤다. 목옆, 눈뒤쪽, 뺨, 넓은 턱선은 검은색이다. 윗면은 푸른색을 띤 석판색으로 각 깃의 축은 검고 또한 검은 얼룩점이 있다. 꼬리는 회백색이며 검은색 가로무늬가 있다. 턱밑, 멱, 윗가슴은 크림 흰색이며, 아랫가슴과 배 중앙에는 황갈색 또는 엷은 포도색을 띠고, 윗가슴에는 작고 검은 세로점이 있으며 아랫가슴과 배 중앙에는 검은색의 둥근무늬가 있다. 날개깃은 검은 갈색으로 끝에는 회색의 가는 가장자리가 있다.

아랫면과 경부는 회백색이며 검은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납막은 뚜렷하고 황색을 띠며, 부리는 석판 회색 또는 석판 청색으로 끝은 검은색이다. 아랫부리 기부는 황색을 띤다. 홍채는 적갈색이다. 다리는 황색을 띠며 발톱은 검은 청색이다. 부척의 상반부만이 황갈색 깃털이 있다. 암컷은 거의 수컷과 같으나 어깨, 등, 허리의 깃털이 수컷보다 훨씬 검은색 기가 짙다. 가슴의 세로무늬는 다소 굵고 타원형 무늬가 섞여 있다. 가슴과 배의 가로무늬가 많다.

해안과 도서 지역에 살며, 이동 시기에는 내륙에서도 관찰된다. 해안가 암벽에서 번식하며, 위에 바위가 튀어 나와 있거나 오목한 곳 등 비를 맞지 않는 장소를 택한다. 둥우리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움푹 파인 곳에 그대로 산란한다. 산란기는 3월 하순에서 5월경까지며, 한배산란수는 3~4개이다.

매는 시베리아 동북부의 빌류이 분지, 야쿠츠크, 오호츠크 연안, 캄차카, 사할린, 쿠릴 열도, 한국, 일본에서 번식하고 일본, 중국, 보르네오, 필리핀에서 월동한다. 바다매는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알류샨 열도, 알래스카 남부, 캐나다 남서부에서 번식하고, 남쪽으로 일본과 미국 서부, 오리건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월동한다.

매는 해안과 도서 지역에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다. 바다매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단 2회의 채집기록밖에 없는 매우 드문 겨울새이다.[3]

속도[편집]

매는 수평비행도 빠른 편이지만, 매의 수평비행속도에 비슷하거나 더 빨리 비행하는 날짐승도 있다. 그러나 급강하시 속도로는 매를 따라잡을 동물이 전혀 없다. 무려 최대 389km/h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내리꽂는다.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 기록되었다. 때문에 사냥감은 매의 접근을 인지하기도 전에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낚아채인다. 기동성도 제법 우수한 편이지만, 역시 빠른 비행에 능하고 몸이 더 가벼운 찌르레기나 사랑앵무 같은 새들은 이보다도 기동성이 뛰어나며, 비좁은 공간에서는 새매와 같아 날개가 짧고 넓은 맹금류들이 훨씬 더 민첩하다.

1980~1990년대 브리태니커 사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가 군함조라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백과사전과 다큐멘터리에서도 군함조를 가장 빠른 새로 소개하였고 그 때문에 아직도 군함조로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오류로 시속 400km가 넘는다고 알려졌었지만 당시의 측정방법이 나오지 않고 공인된 측정기록이 아니라서 신뢰받지 못한다. 군함조의 낙하가 아닌 활강속도는 시속 156km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속도조차 신뢰성이 부족하여 현재 기네스에 등재된 가장 빠른 수평 비행속도를 가진 새는 시속 127km의 속도를 가진 알바트로스다.[4]

먹이[편집]

매는 주로 , 비둘기, 도요새, 오리, 갈매기, 참새목 조류들, 더 작은 맹금류 등 다른 가 주식이다. 드물게 토끼, 다람쥐, 박쥐 같은 소형 포유류곤충도 사냥하나 식단의 90% 이상이 다른 새일 정도로 특화되어 있다.

사냥 방식은 2가지로 나뉘는데 높은 곳에서 급강하해 공중에서 잡아채는 것과 공중에서 날아가는 목표를 쫓아가 최대한 근접한 뒤 발로 낚아채는 방식이 있다. 매의 발은 매우 날카롭고 악력이 강력한데 발에 있는 민감한 세포에 의해 먹이에 발이 닿는 순간 반사적으로 발톱이 먹잇감을 파고들어 먹잇감을 잡는다. 이런 속도로 밀어붙이는 사냥방식 때문에 사냥감은 반응조차 할 새 없이 순식간에 덮쳐진다. 간혹 사냥감을 잡아채는 대신 공중에서 할퀴는 충격만으로 땅에 곤두박질치게 하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앉아 있는 사냥감은 거의 공격하지 않으며 날아오르거나 이미 비행 중인 목표를 주로 공격한다. 많은 섭급류나 오리의 경우 매가 쫓아오면 물 위에 내려앉아 공격을 피한다. 그러나 이미 공격에 당해서 추락한 사냥감이 숨만 붙어있는 정도라면, 그럴 것 없이 바로 다시 공격한다.

사냥[편집]

한국에서는 매나 참매를 훈련시켜 이나 토끼를 사냥하는 전통이 있다. 매사냥(falconry)라고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는 취미로 즐기고 있으며, 몽골에서도 검독수리를 길들여 여우늑대를 사냥하는 전통이 있다. 한국 우리나라 전통의 매사냥이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특이한 것은 11개 나라가 무형 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신청했다는 것이다. 문화가 전혀 다른 11개 나라가 함께 등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실에서 협력이 돋보이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조선시대 만주 동북지방에서 수렵생활을 하던 숙신족(肅愼族) 때부터 전해져 내려와 그 이후 고구려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 매사냥이 성행하였다. 매사냥 기술은 나중에 중국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일본에도 백제인들이 전승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고려의 충렬왕은 매의 사육과 사냥을 담당하는 응방(鷹坊)이라는 관청까지 따로 두어 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으며, 조선시대에도 응방제도를 계승하여 궁에 내응방을 설치하였던 기록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매를 부려 꿩을 잡는 사람을 수알치, 매방소, 매받이 등으로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불렀지만, 현재에 와서는 '응사'라 부르고 있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매사냥꾼이란 뜻이다. 대전의 박용순 응사와 전북의 박정오 응사 단 두 명만이 전통 매사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매사냥에 매혹되어 이수자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응사들의 전통문화 보존 및 전승과 더불어 일반 시민에게 홍보하려는 노력이 더해져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 《위키백과》
  2. 매(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제매(한반도의 조류)〉, 《네이버 지식백과》
  4. 매(조류)〉, 《나무위키》
  5. 매(국립중앙과학관)〉,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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