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바람)
풍속(風速, wind speed)은 바람의 속도를 가리킨다. 지상 10m에서 어떤 시각의 10분 전에 측정한 것을 이른다.
개요[편집]
풍속은 단위시간당 이동하는 공기의 속도이다. 즉, 바람이 부는 속도를 말한다. m/s, km/h, mph, knot 등의 단위를 사용한다. 기온이나 풍향만큼 중요한 것으로,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 입는 피해가 커지거나 줄어든다. 일정한 바람의 세기에서 기온이 낮을수록 실제온도와 체감온도의 차이가 크다. 여기에 또한 습도도 고려해야한다. 지상풍은 건물이나 수목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에 설치된 풍향풍속계로 측정된다. 상층풍은 수소나 헬륨을 넣은 기구를 추적해서 측정한다.
기상학에서는 거의 수평으로 부는 자연풍의 속도를 풍속이라 한다. 활짝 트인 평탄한 지상에서는 지상 약 10m의 풍속을 일반적으로 로빈슨 풍속계로 측정한다. 관측 시간 전 10분간의 평균 풍속을 가지고 그 시각의 풍속으로 한다. 풍속의 일평균은 24시간의 전풍정으로부터 계산한 것을 쓴다. 풍속의 단위는 m/sec(또는 노트)를 사용한다. 바람의 속도·대기(大氣)가 1초당 이동하는 거리로서 나타내며 풍속계로 측정한다. 재래에는 최대 풍속시의 평균 풍속으로 측정하지만 구조물의 풍하중 결정에는 순간 최대 풍속을 쓴다. 대한민국 최대풍속은 50m/sec 전후이며 풍속은 지표면으로부터의 높이가 높을수록 증가한다.[1][2][3]
특성[편집]
풍속은 지면으로부터 높이에 따라 다르므로 지상 10m 위치의 풍속을 표준으로 한다. 이보다 낮은 높이에서는 지면마찰의 영향으로 풍속이 작아지고, 높은 높이에서는 커진다. 그러나 관측위치와 조건에 따라 예외적인 면도 있다.
풍속이 0.5m/s(1knot) 이하일 때를 정온(calm)이라 하며, 풍향은 없는 것으로 하여 기록할 때 '00'로 표기한다. 풍속의 단위는 m/s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km/h, mile/h, knot(1시간당의 해리, 1해리는 약1,852m)도 이용한다.
평균풍속은 공기가 이동한 경로의 길이(風程)와 이에 소요된 시간의 비로써 수 분 이상의 일정 시간을 취한 경우를 말하며, 단지 '풍속'이라고도 한다. 보통 지상기상관측에서는 주어진 시각의 직전 10분 동안 평균값을 평균풍속이라 하고, 그 순간값을 순간풍속이라고 한다. 10분간에 풍향의 불규칙적인 변화가 있을 때는 변화 후부터 주어진 시각까지의 평균풍향을 취한다.
실제의 바람은 지표부근에서는 등압선과 25∼35˚의 각도를 이루면서 불고, 상공에서는 지균풍·경도풍에 가까운 바람이 불어서 북반구에서는 고기압의 중심에 대해 시계방향으로 불고, 저기압중심에 대해 반시계방향으로 불며, 남반구에서는 그 반대가 된다. 기상청에서는 10분간 최대풍속값은 자기전접계수기에 의해 기록된 자기지상에서 구하고, 순간최대풍속값은 에어로벤풍속자기지상에서 구한다.[3]
풍력계급[편집]
풍력계급(風力階級, wind force scale)은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기 위하여 풍속과 수목(樹木), 파도의 상태를 눈어림으로 정한 단계를 말한다. 육상용과 해상용의 두 가지가 있다. 현재는 영국의 제독 보퍼트(Beaufort)가 고안한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는데, 풍속을 0에서 12의 13계급으로 나눈다.
풍력계급은 바람의 강도를 표시하는 계급이다. 계급번호가 클수록 풍속이 강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것은 1805년 보퍼트가 만든 보퍼트 풍력계급을 1964년 개정한 것이다. 0부터 12까지 13개의 풍력계급이 있다. 폭풍주의보는 풍력계급 7(13.9~17.1 m/s) 이상, 폭풍경보는 풍력계급 9(20.8~24.4 m/s) 이상이다.
계급번호가 커질수록 풍속이 강하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보퍼트의 풍력계급이다. 이것은 1805년 영국 해군제독인 보퍼트가 해상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그 후 이 풍력계급은 다양한 효과에 따라 추가되고 분류되어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1947년 제12회 국제기상대장 회의에서 승인되었다. 현재의 것은 1964년에 개정한 것인데, 계급 13∼17은 삭제되어 가장 높은 계급 12의 상당풍속(相當風速)의 상한이 없어졌다.
각 계급 B와 상당풍속 V m/s와의 관계는 다음의 경험식으로 나타낸다. V = 0.836 B³/2. 보퍼트 풍력계급표에 의하면 거의 무풍상태(0.0~0.2m/s)가 풍력계급 0이며, 태풍(32.7 m/s 이상)의 경우가 풍력계급 12의 가장 높은 계급으로 모두 13개의 풍력계급이 있다. 즉, 0 고요(calm), 1 실바람(light air), 2 남실바람(slight breeze), 3 산들바람(gentle breeze), 4 건들바람(moderate breeze), 5 흔들바람(fresh breeze), 6 된바람(strong breeze), 7 센바람(moderate gale), 8 큰 바람(fresh gale), 9 큰 센바람(strong gale), 10 노대바람(whole gale), 11 왕바람(storm), 12 싹쓸바람(hurricane)이다.
폭풍주의보의 발표기준이 되는 풍속은 풍력계급 7(13.9~17.1m/s) 이상이며, 폭풍경보는 풍력계급 9(20.8~24.4m/s) 이상이다. 풍력은 바람이 물체에 미치는 힘이며, 이와 비슷한 용어로 풍압(風壓)이 있다. 풍압은 물체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유선형의 물체에 비해서 바람을 받고 있는 반구(半球)에는 약 5배의 풍압을 받는다. 따라서 모양이 복잡한 보통의 물체는 큰 풍압을 받게 된다.
풍속 V를 m/s 단위로 표시하면 1m² 면에 대한 풍압 kg = 0.125 V²으로 주어진다. 그래서 10m/s의 바람이 불 때 1m² 면에 대해서는 약 12kg의 압력을 받고 30m/s의 경우에는 112kg의 압력을 받게 된다. 그리고 건물이 무너지는 데 대해서는 일정한 풍압 외에 바람의 변동과 건물의 진동이 동조(同調)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4]
보퍼트 풍력 계급[편집]
보퍼트 풍력 계급(Beaufort wind force scale)은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프랜시스 보퍼트(Sir F. Beaufort)가 고안한 풍력 계급을 말한다.
계급
- 계급 0/고요 : 고요(calm)는 풍력계급 0의, 바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0.0~0.2m며 육지에서는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고 바다에서는 수면이 잔잔하다. 사람의 눈으로 바람을 관측할 때 사용하는 보퍼트 풍력계급 0에 해당하며, 해면이 잔잔하고 육상의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간다. 해상에서는 해면이 잔잔하여 마치 기름을 흘린 듯하고, 육상에서는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간다. 보퍼트 풍력계급은 원래 해상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육상의 바람 관측에도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눈으로 바람을 관측할 때 주로 쓰이며 오늘날 풍향과 풍속은 일반적으로 기계가 측정한다. 고요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1/실바람 : 실바람은 풍력계급 1의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0.3~1.5m며, 연기의 이동에 의하여 풍향을 알 수 있으나 풍향계는 움직이지 않는다. 실바람은 골짜기에서 부는 바람이다. 또는 솔솔 부는 바람을 말한다. '실'은 토박이말에서 골(谷)을 뜻한다. 이런 연유에서 잣실(栢谷), 가는 실(細谷)이란 말이 생겨났다. 여기에서 골짜기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실바람이라고 하게 되었다. 또 솔솔 부는 바람이라는 뜻의 실바람은, 실버들 가지가 흔들릴 정도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생겨났다. 실버들은 가지가 실처럼 가늘게 늘어졌다고 해서 수양버들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실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2/남실바람 : 남실바람(light breeze)은 풍력 계급 2의 바람을 가리킨다. 남실바람은 얼굴에 바람이 느껴지고 나뭇잎이 살랑일 정도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1.6∼3.3m/s(4∼6kn)로 분다. 바람이 얼굴에 느껴지고, 나뭇잎이 살랑이며, 풍향계가 바람에 움직인다. 바람에 나뭇잎이 서로 부딪는 소리가 들리고 물결이 살랑거린다면 '남실바람'이 부는 것이며, 나뭇잎과 잔가지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펄럭일 정도로 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바람은 산들바람이다. 또한, 연기의 움직임을 보아야 겨우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을 만큼 약하게 부는 바람은 실바람이라고 한다. 실가지나 꽃잎이 살짝살짝 흔들릴 정도로 약하게 부는 바람이다. 바람(Wind, 風)은 두 장소 사이에 존재하는 온도 및 기압 차이에 따라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이다. 바람은 대기 대순환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바람은 밀도가 높은 고기압에서 밀도가 낮은 저기압으로 평행을 이루기 위해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이다. 남실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3/산들바람 : 산들바람(gentle breeze)은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이며 풍력계급 3의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3.4~5.4m며, 나뭇잎과 잔가지가 일정한 운동을 하고 깃발이 가볍게 흔들린다. 육상에서는 나뭇잎과 작은 가지들이 끊임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리는 정도를 말한다. 해상에서는 물결이 커지고, 파도의 마루가 부서지고 물거품이 생겨 흰 파도가 간간히 보이는 정도를 말한다. 산들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4/건들바람 : 건들바람(moderate breeze)은 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을 말한다. 초속 5.5~7.9m로 부는 바람으로, 흰 파도를 일으키고 작은 나뭇가지를 흔들릴 정도의 세기를 가진다. 보퍼트 풍력계급(Beaufort scale) 4에 해당하는 바람이다. 해상에서는 해면의 절반이 흰 파도가 일고, 육상에서는 먼지가 일고 종이가 흐트러지며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건들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5/흔들바람 : 풍속계급 5로서 해면의 거의 전부가 흰 파도로 되고, 육상에서는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강물에 잔물결이 일어나며 풍속 8.0∼10.7m/sec에 해당된다. 흔들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6/된바람 : 된바람은 매섭게 부는 바람을 말한다. 즉, 풍력계급 6의 바람을 가리킨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10.8~13.8m며,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전선이 울리며, 우산을 받치고 있기가 어렵다. '북풍'을 뱃사람들이 이르는 말이며 빠르고 세게 부는 바람이다. 또한, 된바람은 뱃사람의 말로 센 북풍을 가리킨다. 그래서 뱃사람들은 북동풍을 '된새바람' 또는 줄여서 '된새'라고 부른다. 또한 북서풍을 '된하늬바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지방에 따라서는 '된'이 동쪽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동남풍을 '된마(된마파람)'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런 예이다. 일반적으로 된바람은 '빠르고 세게 부는 바람'을 뜻한다. 바람(Wind, 風)은 두 장소 사이에 존재하는 온도 및 기압 차이에 따라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이다. 바람은 대기 대순환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바람은 밀도가 높은 고기압에서 밀도가 낮은 저기압으로 평행을 이루기 위해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이다. 된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7/센바람 : 센바람(强風, near gale)은 풍력계급 7의 바람을 가리킨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13.9~17.1m며,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람을 안고서 걷기가 어렵다. 해상 상태는 파도가 더욱 거세지며 부서진 파도 거품이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다. 비슷한 말로 강풍(强風)이 있는데, 세게 부는 바람을 의미하며 풍력 계급 7의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13.9~17.1미터이며,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람을 안고서 걷기가 어렵다. 센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8/큰바람 : 큰바람은 풍력계급 8의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초속이 17.2~20.7m며, 작은 나뭇가지가 꺾이고 바람을 안고서는 걸을 수가 없다. 질강풍(疾強風)이라고도 한다. 또한, 강풍에 속하며 육상 상태에는 작은 가지(twig)가 나무에서 꺾이며 발걸음을 내딛기가 매우 힘들다. 해상 상태에는 큰 파도가 거대한 규모로 일어나며 물마루의 가장자리가 물보라(spindrift)를 일으킨다. 또한, 강풍은 대기의 흐름이 온도에 의한 상승기류, 하강기류의 영향이 적은 상태에서 평균 풍속이 지상 10m에서 10m/s 정도 이상의 바람을 말한다. 큰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9/큰센바람 : 큰센바람은 풍력계급 9의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0.8~24.4m며,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진다. 대강풍(大強風)이라고도 한다. 육상 상태는 굴뚝과 슬레이트가 파손되는 등, 구조물이 가벼운 피해를 입는다. 강풍경보가 내려진다. 또한, 해상 상태는 높은 파도이며, 물마루가 말려 쏟아진다. 물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악화될 수 있다. 풍랑경보가 내려진다. 큰센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10/노대바람 : 노대바람(storm)은 풍력 계급 10의 몹시 강한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4.5~28.4m며, 육지에서는 건물이 부서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바다에서는 파도가 크게 일어 흰 거품으로 뒤덮인다. 노대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11/왕바람(폭풍) : 왕바람(violent storm)은 풍력계급 11의 몹시 강한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8.5~32.6m며, 육지에서는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인다. 물게 이 바람을 폭풍(暴風)이라고 할 때가 있으며, 이 경우 풍력계급 10의 바람을 노대바람이라고 한다. 육지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으며 광범위한 규모의 피해가 동반된다. 해상에서는 이례적일 정도의 높은 파도이며 매우 많은 파도 거품들이 바다 표면의 대부분을 덮어 버린다. 왕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 계급 12/싹쓸바람(태풍) : 싹쓸바람은 풍력계급 12의 몹시 강한 바람을 말한다. 10분간의 평균 풍속 이 32.7m 이상이며,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를 일으킨다. 해상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일고 바다 전체가 흰 물거품으로 뒤덮이며 시계가 아주 나쁘다. 육상에서는 보기 드문 큰 피해를 입힌다. 그런데 이 바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바람의 세기(보퍼트 13 등급)가 있다. 기상청은 이 등급에 맞춰 우리말 이름을 붙여 놓았다. 싹쓸바람에 대해 자세히 보기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