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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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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텡게(카자흐어: Қазақстан теңгесі/ Қазақстан Теңгесі)는 카자흐스탄의 통화이다. 텡게는 100 틴(тиын, 물론 tiyin이나 tijn으로도 번역됨)으로 나뉘어 있다. 텡게는 1993년 11월 15일에 1 텡게 = 500 루블의 비율로 소련 루블을 대체하고 새로운 카자흐스탄의 화폐로 도입되었다. ISO 4217 부호는 KZT이다.

카자흐어와 대부분의 투르크어족에 속한 언어로 "텡게"라는 단어는 여러개의 체중계를 의미한다. 단어의 기원은 균형, 평등을 뜻하는 터키어 teğ-이다. 화폐의 이름은 따라서 리라, 파운드, 페소와 유사하다. 화폐의 이름은 러시아어 단어로 돈을 뜻하는 러시아어: деньги / den’gi 와 관계가 있는데, 이 러시아 단어는 터키어에서 빌려왔다.

개요

카자흐스탄의 통화. ISO 4217 코드는 KZT, 기호는 ₸로 표기하며 보조단위로 티인(tiyn / тиын)이 있었으나 초창기에 가치 저하로 사장되었다.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인 1993년 11월 15일부터 발행되기 시작했으며, 텡게라는 이름은 고대 튀르크어로 은 동전을 일컫는 단어인 탱캐(täŋkä)에서 왔다. 참고로 러시아어로 돈을 뜻하는 덴기(деньги)와는 같은 어원.

의외로 중앙아시아에서는 제법 영향력 있는 통화이며, 1997년부터 제법 안정궤도를 타고있는 비교적 안정된 통화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쉽사리 흔들리는 경향도 있어 아주 안전하지만은 않았고 결국 터졌다. 인플레이션은 6%(2012년 추정), 환율은 약 3.6원/₸(2016.12년). 러시아 루블 및 미국 달러와의 계획고정환이었으나 변동환율제로 변경되었다.

2024년 1월 기준 환율은 약 2.93원/₸ 정도.

역사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 중 자국 통화를 가장 늦게 도입한 나라 중 하나다. 1991년 디자이너 멘디베이 알린(Mendybay Alin), 티무르 술레이메노프(Timur Suleymenov), 아심살리 두젤하노프(Asimsaly Duzelkhanov)와 하이룰라 갑잘리노프(Khayrulla Gabzhalilov)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 창립되었고, 1993년 11월 12일,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의 권한으로 "카자흐스탄 공화국 국가 통화 도입에 관한 법령"이 공포되었다. 결국 텡게는 1993년 11월 15일부터 유통되었다. 이와 같은 관계로, 11월 15일은 "카자흐스탄 공화국 법정 통화의 날"로 지정되었다. 1995년 텡게를 인쇄하는 공장이 처음으로 열렸다. 텡게의 첫 위탁은 해외인 영국에서 인쇄되었다. 첫 동전은 독일에서 주조되었다.

나브루즈 휴일 이틀 전인 2007년 3월 20일, 카자흐스탄 국립 은행은 텡게의 그림 기호를 승인하였다.

환전 및 사용

명분상으로는 KEB하나은행 시절에 취급하였지만, 거의 언제나 최상급으로 인기 없는 통화로 분류되었었다. 때문에 일부러 수입하지 않고 어쩌다 판매되는 물량을 맡아주는 수준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텡게화를 파는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비싼 수수료(12%)가 걸림돌이었다. 결국 수요 부족으로 2018년 6월부터 현장 현찰 취급은 사실상 중단되었고, 사전 문의를 통한 환전만 받아주고 있다. 때문에 사실상 미국 달러를 이용한 현지 환전을 권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그래도 다른 중앙아시아에 비해서는 부국이고, 사회와 경제력 자체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때문에 암환전이 성행하는 것도 아니고, 은행 수수료가 저렴하다고는 못해도 등쳐먹을 수준도 아니니, 그냥 눈에 보이는 시중은행에서 환전하거나 해외거래 가능한 카드를 들고가서 직접 뽑아서 쓰면 간단히 환전을 할 수 있다. 사설환전소 이용시에는 약간의 주의를 가질 것. 2020년대부터는 카드거래 및 간편결제 인프라가 보급되면서, 환전 압박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다.

단위가 만(萬)을 넘기면 무지막지하게 큰 돈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 미만의 단위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000가 가장 무난하게 쓰이고 ₸5,000쯤 되면 제법 큰 돈이라 본다. 하지만 유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ATM에선 ₸10,000짜리도 인출 가능해서 실제로 간혹 뽑히곤 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상점에서 잔돈 없다고 거절 하다는 경우가 많아 처치하기 곤란하다고. 몰론 일상적인 부분에서 그렇다는 거고, 큰 돈 거래에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이다.

명목상 최소 거래 단위값은 ₸1으로, 소수점 이하는 수취인이 유리한 쪽으로 버림이나 올림을 적용한다. 일상적으론 ₸10 단위로 쓰였는데, 2020년 판데믹의 영향으로 서서히 물가가 오르는 낌새가 보이다가 2022년 1월에 가스값 관련 시위가 터졌고, 이듬월인 2월 말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거의 직격으로 받기까지 하여서, 결국 표기단위 범주가 ₸50까지로 올라가고 있다. 때문에 이전까지는 일본 엔과 사용 감각이 거의 비슷하였는데, 2020년대 이후로는 0이 한 개 더 붙은 대만 달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예외로 대도시권인 알마티 및 아스타나는 서울에 맞먹도록 비싸다고 평가된다.

환율 추이

텡게화는 중앙아시아에서는 제법 영향력 있는 통화이자 가장 안정궤도를 타고있는, 비교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는 화폐이다. 그러나 지리적 및 역사적인 이유로 카자흐스탄이 러시아 경제에게 기대는 부분이 큰 까닭에, 러시아가 흔들리면 같이 흔들려버리는 경향도 있어서 아주 안전하지만은 않다고 평가되어 왔다.

또한 카자흐스탄이 규모가 제법 되는 산유국인지라 통화가치 변동에 석유 가격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2015년 후반기 유가 하락세의 파도를 버티지 못하고 반으로 꺾여버린 적이 있었다.

지폐

1차

1993년 11월 15일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신인 소련 루블과의 교환비는 500:1

이 당시에는 조폐국(1995년 건립)이 없어 동전은 독일에서, 지폐는 영국에서 들여왔다. 다만 운반비용이 비싼 동전의 경우 필요수요치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서 지폐와 동전이 거의 호환이 가능할 수준까지 묶어 도입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 경제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바뀌어 대 혼란기나 다름없었던 실정에 당시 물가상승률[3]이 액면가치를 금세 초월해버리는 바람에 흐지부지가 되어버렸다.

2012년부로 전부 사용 중단.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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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2&0.05&0.10&0.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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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 파라비 그의 건축기하학 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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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인바이 아로눌리 알라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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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크루만가지 사기르바율리 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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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쇼칸 왈리카노프 옥젯페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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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황금독수리와 말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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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불하이르 칸 망그스타우 지역의 돌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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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아블라이 칸 호자 아흐메드 야사비의 영묘
  • 당시 동전은 2, 5, 10, 20, 50티인 및 1, 3, 5, 10, 20텡게까지 해서 무려 10종에 달했다. 또 명목적으로나마 동전과 지폐는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통화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워 소액권 지폐를 발행했던 것.

2차

가파른 물가에 화폐가 대응하지 못하여 연장선 격으로 등장한 사실상 신 시리즈.

재빠르게 찍다보니 뭘 넣을까 고민할 이유도 없고 그냥 앞면에는 국부 알 파라비의 얼굴과 1만텡게를 제외한 뒷면에는 신성한 건물 하나를 돌려막기로 대충 때려박는 형태로 마무리되었다.

기존 단위들은 모두 동전으로 교체.

화폐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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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호자 아흐메드 야사비의 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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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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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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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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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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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설산, 눈표범
  • 2007년 통용이 중단되었고 2018년 11월에 폐기되었다.

3차

2006년 초에 등장했는데 이전판과도 판이하게 다르고, 타 권종과도 비교해서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앞면에는 카자흐어, 뒷면에 러시아어를 넣었는데 뒷면 지도에 다른 도안을 넣어서까지 도입한 것은 사실상 전무후무하던 시도이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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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바이테렉 타워, 열린 손 날개달린 눈표범, 교통통신부와 국방부 건물, 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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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재무부 및 아스타나 시청, 호수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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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대통령 문화센터,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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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아바이 문화회관, 산과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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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독립기념비, 카자흐스탄 호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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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대통령 관저, 계곡
  • 2018년 11월에 통용 중단되었으며 2020년 말에 폐기할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현지 어르신들이 반발하면서 2개월 연장하여 2021년 2월 28일까지 교환 마감으로 변경되었다.

4차

2011년 5,000텡게를 시작으로 2017년 500텡게까지 교체가 이루어졌다.

앞면 공통으로 카자흐 엘리 기념비와 비둘기가 들어가 있다.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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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재무부, 아스타나 시청 호수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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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비둘기 우스튜르트 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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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큰코영양 이르티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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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눈표범 전판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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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비둘기 대통령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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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 개선문 아스타나 시내
  • 신 고액권 20,000텡게의 경우 2013년에 추가되어 8,000만 장이 발행되었다. 이후 2021년 독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뒷면에 누르술탄 초대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신권을 내놓았다가 1년 후인 2022년에 다시 누르술탄의 얼굴을 뺀 형태로 교체하였다.

5차(신권)

통칭 사카 스타일 시리즈로, 2023년 11월 15일 텡게화 30주년 기념으로 공개되었다.

2025년까지 반년 주기로 한 장씩 교체되는데 각 권종별로 4차 구권은 신권 발행 후 1년간 병행 유통되다가 폐기되고 3년간 시중 은행 혹은 우체국에서 교환을 받아주며, 2028년 말부터는 전권종 중앙은행에서만 교환이 가능해진다.

가장 큰 특징은 이전까지 뒷면에 사용했던 러시아어가 아예 사라졌다는 것.

화폐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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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자카스피우리알 모양 장식 자카스피우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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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미상의 장식 중앙아시아셰퍼드와 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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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산양 모양 장식 사이가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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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 검독수리 모양 장식 검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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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눈표범 모양 장식 눈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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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 마주보는 영양 모양 장식 달리는 말

동전

동전은 2기(1997)/3기(2019) 기준으로 7종(₸1, ₸2, ₸5, ₸10, ₸20, ₸50, ₸100)을 발행하고 있다. 다만 한 자리수 텡게화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2023년 기준으로 물가상승과 더불어 교통카드,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의 보편화로 인해 ₸10 및 ₸20 동전도 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권종이 앞면에 액면(숫자), 뒷면에 국장(國章)이라는 매우 심플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1부터 ₸10까지는 황동화, ₸20 및 ₸50은 백동화, ₸100 및 ₸200은 유로화와 동일한 조합의 바이메탈이다.

  • 2019년도부터 발행하는 신 권종(3기)에는 러시아어가 삭제되고 키릴 문자를 로마 문자로 변경할 예정이었다. 카자흐에서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지향성으로 인해, 2018년 전후부터 러시아어 퇴출 경향이 예견되었었다. 그러나 2022년 1월 시위로 인해 누르술탄의 영향력이 사실상 소멸되었고, 다시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쪽으로 돌아갔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정황 때문인지 (그나마 중립 혹은 다소 우호적인 입장이던 카자흐마저) 러시아어 퇴출은 그대로 진행되는 듯 하다.
  • 2020년에 ₸200 동전이 추가되어 8종이 되었다. 다만 2023년 연말 기준으로도 아직 보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텡게에서 200텡게까지 총 6종류.

지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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